남이섬 겨울 풍경 ( 사진일기) 2014. 12. 28
12.31일 까지 유효기간인 남이섬 입장권 두장,
몇달전에 큰놈이 엄마, 아빠 다녀오라고 건네준 티켓인데 정작 가을 지나 겨울이 되어....
유효기간 3일 밖에 남지 않아 (부랴 부랴^^) 다녀온 남이섬이다.
이 포스터에 반하여 단풍과 낙엽이 교차되는 늦가을에 꼭 다녀올참 이었는데.....ㅠ.ㅠ
남이섬 매표소및 선착장 입구
유람선을 타고 도착한 나미나라
입구에 분수 고드름
나미나라는 중국?
우리가(한국사람) 관광온듯한 중국의 어느섬인듯함. (거의 중국 단체 관광객임)
입구 - 입춘대길^^
백두산석마도진 (白頭山石磨刀盡)이요, 두만강수음마무(頭滿江水飮馬無)라,남아이십미평국 (男兒二十未平國)이면 후세수칭대장부(後世誰稱大丈夫)리오.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닳게하고, 두만강의 물은 말을 먹여 없애도다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를 평정치 못하면 후세에 그 누가 대장부라 일컫겠는가.
그렇지만 남이장군은 27세의 나이에 유자광의 모략으로 참수를 당하였다.
간단히 목례를 하고 나왔다.
남이장군 묘소(가묘이다)
유니세프 회관
그곳에 거닐고 싶었던 메타쉐콰이어길이다
겨울연가의 풍경을 떠 올려 보게 하는 숲길이다.
젊은 커플들에겐 꿈을....나이 지긋하신분들에겐 낭만을.....
고작 이렇게 찍을수밖에 없는 나이 ^^
남이섬 할아버지 민병도선생님
소주병다리^^
잠시 멈추어.....
우리나라에 평범한 할아버지 사진들.....70-80세 되신 어르신들의 사진이다.
춥고 배고팠던 시절과 전쟁을 겪으시며 고생 많이 하셨던 어르신들중 표본으로 선정한 사진들인듯하다.
아직도 일(업무)를 하고 있는 그분들.... 정작 이만큼 좋아진 세상이지만 그분들의 생애는 평생을 일하고 또 일하신다.
얼굴모습에서 한세월을 지나온 풍상이 당연 보여지며 이만하게 버티고 살아왔노라는 안도의 표정이기도 하다.
훗날에 내 모습도 (부디) 저러했으면....하는 바램에 잠시 마주하였다.
겨울연가 기념 사진 찍는곳
(퍼온글)
2004년도 8월, ‘욘사마’ 배용준과 ‘지우히메’ 최지우가 주연한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회가
일본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겨울연가의 인기 원인에 대해 지금 일본 드라마에서는 도저히 다룰수가 없는, 무척이나 옛날에나 생각해볼 수 있는
순애보-순수한 사랑이 주제로 다루어져 있고 그것을 전면적으로 드라마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 일본 드라마와 가장
다른 부분이라고 논한다. 당시 일본의 30-40대 아주머니들은 분명히 최근 젊은이들에 비해서 뚜렷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환상을 당연히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부합하는 문화상품이 별다르게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런 공백에 적절히 맞아 떨어진 것이 [겨울연가]였던 것이며 배용준 씨가 숙녀 계층 - 잘사는 집의 점잖은
부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들이 젊은 시절 자주 꿈꾸어 봤을 그런 소녀적인 환상에 가장 잘 부합하는 캐릭터였다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부연하자면 겨울연가에 등장하는 주된 정서나 분위기는 이들이 소녀적인 감수성을 한창 왕성하던
1980년대 일본의 정서와 극히 닮아있다는 이야기라고 .....
2004년 9월 기록된글 블로그 warma nia의 일본통신 (이현석)에서 발췌한 내용임 (문제 제기시 삭제하겠습니다)
음.... 그렇네요.....
향수, 노스텔지어에 대한 회한 같은.... 아마도 나이 지긋하신분들이 그 곳에 가고 싶다 하는 맘은
아마도 그 당시의 그리움 (향수, 노스텔지어)에 대한 회귀하고픈 충동이 아닐까요.....
저 또한....
수년전에 남이섬 들렸을적에는 배용준 자리에 앉아 최지우를 살포시 안아주었드랬는데....ㅎㅎㅎ
낑낑대며 팔을 떼어 놓는 심술^^
이글루 안에서^^
군데 군데 추위를 뎁혀주는 모닥불이 있어 좋았다. (강아지도 좋아라 ㅎㅎㅎ)
김이 펄펄 나는 찐빵
시골스러움때문에 제법 사람들이 줄을 지어 찐빵을 사서 호오~ 불며 먹는다.
어쩜....(나이 드신분들은) 오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을 곱씹으면서~^^
식당, 스넥, 커피점
늦잠자고 집에서 나산터라 늦은 점심을.
길위에서 그리다....제목에 이끌리어 관람하다산행과 여행에서 담백하게 그려진 수채화들....마주하는 눈빛에 마치 내가 그 현장을 서성거리는양....나중에 꼭 배워서 그려보고 싶은 스케치와 수채화이기에....더 쫑긋하게 눈과 가슴으로 담아본다.
길따라서, 길위에서.....거기에 눈길이 끌리는곳에서 설레임이 더하여 마음이 동화된다면그게 바로 길마음이 아닐까나......
도예 공방
" 엄마와 나...그리고 아이들" - 흙인형(테라코타) 작가 김명희
중국의 유명한 흙인형작가 위칭청 선생의 사사를 받아 흙인형 조각하고 있다고함
한국내 유일한 제자라고도함
해학적인 표정속에 엄마의 따스한 가슴이 마냥 푸근함을....
김명희 작가는 " 이전시는 지금을 살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사람들을 위한 전시" 라고 했다
위칭청 흙예술 행복미술관
진시황 兵馬俑(병마용)
병마용이란 흙으로 빚고 구워 만든 병사와 말을 뜻한다.
에고~ 날씨도 춥은데, 안에 들어가 계시잖코....어쨌거나, 여기서 뵈니 방갑네요 잉~ 그간 별고 없으셨지라~
구름동산 (흡연장소)
딱 한개피 .... 올해엔 담배를 끊어야.....
도담삼봉을 재현한 석조물과 정자 모형
올해도 다 갔다~~ 한살 더 먹었다아~~~ ( 한해 고생을 우쨌든 덜었냈다는게...ㅎㅎㅎ)
초가삼간 - 내 몸이 작아졌으면^^
이모저모
삼각대 세우고서 웨딩사진을
참 이쁘다^^
손석우 작곡가
55년 우리나라 드라마 주제가 제1호인 '청실홍실(안다성 송민도)'을 비롯해 57년 히트되어 소설과 영화로 까지 제작된
'나 하나의 사랑(송민도)', '꿈은 사라지고(안다성)', '나는 가야지(문정숙)', '검은 장갑(손시향)' 그리고 60년대 초 우리가요의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평가받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한명숙)',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최희준)',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성옥)' 등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선생의 작품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쉽지 않다.
간혹 야영을 할때면 이슥한 밤에 웅엉거리듯 불러보는 흘러간 가요 이기도 하다.
검은장갑 / 손시향노래 손석우작곡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서리던 나에게
굿바이 하며 내미는 손 검은장갑 낀 손
할말은 많아도 아무말 못하고
돌아서는 내 모습을 저 달은 웃겠지
늦어진 겨울날 초저녁....
정숙하게 깃든 푸른 정적에 잠시 초연한 마음을 갖는다.
지금도 가끔 불러보는 노래중의 하나....나즈막하게 노래를 불러본다.
입구의 입춘대길 대문을 뒤로하고 ,,,,
남이섬은 원래 낮은 산 봉우리였는데....청평호(청평댐)가 생기면서 섬이 되어졌다는....
한해의 끄트머리에서...
남이섬 선착장을 뒤로하며 일렁이는 뱃물살을 바라본다.
올 한해도 쉽지만은 아니하였다. 내년에도 덜하지는 않을것이라는.....
그래도 이만한것만도 감사를.....
한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만에 다가온 감회스러운 갑오년이 다사다난하게 지났습니다.
이제 새해 2015년 을미년엔 ....우리라 하는 모두가 함께
좋은일이 주렁주렁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위안하고 격려해주며 빌어주는 이웃이 있다는것이
참 감사하다 하는바입니다.
2015. 1. 1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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