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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동두천 탑동계곡 배꼽다리 야영 (2014.7.19-20 다섯번째)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4. 7. 27.

   동두천 탑동계곡 배꼽다리 야영 (2014.7.19-20)  

 

동네길에 ( 길가에 전시된 작품 )

뭔가 제 갖고픈것 더 사달라고 조르는양  칭얼대는 손녀의 손을 

짐짓 모른체 잡아끌며   수박 한덩이 사들고 가는 할아버지....참 친근하다.

나중 나중에 나도 저럴것 같다 ㅎㅎㅎㅎ

 

 

 

                             네비게이션

                            

 

토요일 오후

모처럼 별다른 일이 없는 토요일이어서 며칠전 버너도 수리했겠다

테스트도 할겸(불맛을 보고자)  가까운 동두천 배꼽다리로 짐을 챙겨 나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게곡에 돗자리를 편 사람들이 꽤나 눈에 띈다.

                                                           

 

 

 

   

 

세시 넘어 도착 하였는데  이미 작은 캠핑장엔 텐트들이 빼곡하다.

한바퀴 살펴본터  다행히 저녁 7시에 철수하는 자리가 있어서 예약을 부탁하고서  계곡을 산보도하고

건너편 정자곁에 벤치에서 두어시간을 죽치다^^

모처럼만에  눈치볼것 없이 빈터에서 기억을 짜내어  실컷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텐트를 걷는분(아까 예약한 자리)이  부러  찾아와서 얼른 자리를 잡으라고 일러준다.

자꾸 다른사람들이 자리 비느냐고 물어본다며^^

하여  잽싸게 차에서 짐을 내려  텐트칠곳으로 옮기고  텐트를 쳤다.

 

                                                                                       

 

 

                                               

 

                                                                홍건하게 젖은 땀을 식히다^^

                                                                수년전에 아는 지인에게 선물받은 부채인데  부칠때마다 감사함을 부친다^^

                                                               

 

야영장에서 얼음 동동 띄워 냉커피 한잔의 뿌듯함^^

 

텐트를 치고서

계곡따라 인근 식당을 기웃댓으나  혼자서 식사할 메뉴가 없다.

다들, 여름 한철엔 행락객을 상대로 백숙이나 전골, 술을 파는데 주력하니.....

예전에 왕돈가스를 먹었던 레스또랑도 노래방에 단체 손님에 바쁜지  안된다는데.....ㅠ.ㅠ

동두천시내까지 갖다오는것도 귀찮아 비상식량인 들살이 비빕밥으로  해치우다^^

(뜨거운 물을 한컵 붓고 고추장 소스와 참기름, 그리고 구수한 된장국까지 인스탄트지만

제법 먹을만하다^^ - 그릇 씻을 필요도 없는^^, 게으른 방랑객에겐 딱이다 ㅎㅎㅎㅎ )

 

   

 

밤 놀 이

깜깜해진 어둠이 길어지자 주위에 텐트들은 잠자리에 든다.

예전 요맘때엔 "한밤의 음악편지" 또는 " 밤을 잊은 그대에게"...음악방송 시그널이 나옴즉한 시간이다.

 

                          

 

 

며칠전 황학동에서 수리한  버너                                          테스트를 하니 오케이~

   

 

 

                                                                                       

 

 

                           

 

 

                           

 

 

   

 

                                                                                         뭐 하는 짓거린지....혼자서^^

                                                                                         내가 생각해도 "그러게 말이다" 하여 쿡쿡 웃는다.

                                                                                        

 

 

                           

 

 

                            

 

                             이런저런 넋두리 같은 이야기를 적어낸다.

                             어느덧 새벽 세시에 이른다.

                             언제나 그렇듯이 반복적인 것이지만,  간혹 산과 계곡에서 야영을 하면서

                             사유하는 마음을 가져보는것과  이만한것만도 감사하는 기도를 한다.

 

                             그리고, 마무리를 하고서.....늘어지게 자는것이다.

                                                         

                                                                                                        

담날 아침

간밤에 뒤집혀진 매미....죽은척^^                                        혼자서 뻘쭘하게 앉아있는게 좀 그래서인지^^

다시 뒤집어 주니 매앰하고 날라간다.                                   옆에 계신분이 찰옥수수를 건네주어 맛나게 먹다^^

   

 

텐트를 걷고나서

   

 

                 註   :   한주일이 지난  7. 25일 금요일 포천 출장길에 지나친 배꼽다리

                            간밤에 온 비로 계곡에 물살이 거칠게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내려간다.

                            역시나  물이 철철 흘러야  계곡의 시원함을 더한다.

                            반가와서 차를 세우고서 계곡을 오르락 내리락 ^^

 

                           

                                                                                              

                                                                                               덥다, 땀이 후즐근^^

                                                                                              

 

동두천 배꼽다리에서 

2014.7.27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수선화2014.07.27 18:04 신고

    무에 그리 마음이 바쁜지...
    제대로 글 한 줄 못쓰고 있는 자신을 아프게 돌아보얐습니다.
    새벽 세시까지 글을 쓰시는 모습이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혼자 여행하면 늘 먹는 일이 큰 일이지요.
    더운 여름 잘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필통님께 배움 한 자락 얻어갑니다.

    답글
  • 고 운2014.07.27 21:04 신고

    바쁘신 중에도 늘 향유하시는 여유로움 한자리 얻어갑니다.
    저는 오늘도 종일 에어컨 끼고 뒹굴었습니다.
    여름을 못 견뎌서요................ㅎ

    항상 건강하시고 여유로움에서 얻는 크신 행복을 누리시기를.........^^

    답글
  • amabell2014.07.27 22:50 신고

    동두천..
    지인이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이곳을 언젠가 얘기를 했지만
    이렇게 자리를 미리 가서 즐거운 이야기를
    담아두어서 참고하고
    가는 날이 잡히면 다시 와서
    보고 가려합니다.

    답글
    • amabell2014.08.20 12:39 신고

      이제..
      한동안의
      일기 이야기가 term이 있는 걸 보면
      이번 여정기는 바다 건너
      이야기가 담기지 않을까 합니다.
      가을 입구에서..

    • amabell2014.08.22 23:39 신고

      이른 아침부터 나가진 않지만..

      시간이 나는대로 근교에서 움직입니다.
      그냥 낮시간 사무실에서 때우기도 밋밋하고,
      텐트를 들고 매번 갈 수는 없어도
      추운 달보다는 움직거리기 좋으니
      그냥 바람으로 생각합니다.

  • 아연(我嚥)2014.07.28 00:13 신고

    언젠가도 까망님의 포스팅에서 본 적이 있는
    동두천 배꼽다리 이름이 특이하여 잊지않고 있었는데...
    역시 야영은 계곡이 제격입니다.
    청동버너에 불을 붙여 커피 한잔 하고프네요.

    더위에 건강하시길요.^^*

    답글
  • 惠園2014.07.29 01:05 신고

    늘 아기자기한 낭만을 여기서 만남니다
    삶을 그렇게 팍팍하게 살아가지않고
    통님처럼 살고픈 마음이지만 현실이 호락하지 않네요..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하시길요^^*

    답글
  • 율전 - 율리야2014.07.29 11:57 신고

    소나무 숲 사이에 천막을 친걸 보니...힐링의 베이스 캠프 같기는 합니다마는....
    저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네요.
    첫째는 필통님처럼 낭만적인 마음가짐이 부족한 연유일 것이고..
    둘째는 하룻밤 지내는것이 상당히 귀찮을것 같거든요. 컴컴한 불빛아래서 멋들어진 글을 쓰는 재주도 없구요.
    그리고 옛날~~친구와 함께 송계계곡에서 늦게까지 술을 퍼마시고 강가에 진 천막에서 하룻밤 잔 기억이 있는데...
    이튿날 아침에 허리도 아프고 감기까지 들어 아주 고생한 추억이 있기에....
    잘못하면 풍 걸린다고 엄포를 놓던 다른친구의 말도 생각이 난답니다. ㅎㅎ
    하지만 필통님의 여유로움을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답글
  • 대청봉2014.07.29 15:33 신고

    왕성한 활동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답글
  • 라온제나2014.07.29 15:43 신고

    배꼽다리 제 메모장에 적었어요~~^^
    언젠가 가 보리~~~~~~

    답글
  • epika2014.08.01 10:59 신고

    지난날이 좋았다?
    허허허
    정이 그리운 나이가 되면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 놓고 싶어 집니다.
    배꼽다리는 가지 못하고
    다음주 강릉과 속초가 예약되어 있네요.^^
    즐거움을 주는 시간 감사합니다.

    답글
  • 콩이와 나타샤2014.08.02 17:14 신고

    까방필통님 홀로 캠핑 이야기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함 그리살아보고 싶다 고런생각 하게합니다
    1인용 텐트도 있을라나 ~ㅋ
    맛깔스럽게 쓰는 글솜씨 재미있구요
    그리고 향초 불빛 너무너무 운치있어 좋은걸요~~
    글구 어쩜 셀카를 그렇게 잘 찍으세요~완죤 프로이십니다.

    답글
  • 춘희2014.08.04 07:04 신고

    님의 미소엔 언제나 넉넉함이 묻어납니다. 분답한 일상속에서 여유를 부리시는 님이 참 부럽습니다.
    홀로 떠날 수 있는 마음의 날개 아무나 달린 게 아니죠. 커피 맛이랑 비빔밥의 비밀이 궁금해집니다.
    홀로라는 게 또 우리를 얼마나 자유하게 하던지요. 아무도 기다려주지않고 갈 수 없는 마음의 길을 따라 저도 나서봅니다. 자연에서 얻으시는 건강과 행복으로 만땅 웃음 활짝 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바이러스 옮아갑니다. ㅎㅎㅎ

    답글
  • 비후2014.08.04 14:44 신고

    황동버너
    필통님의 트레이드마크
    저도 꼭 보고 싶은 버너입니다.
    황동 버너 켜 놓고
    차 한잔 마시고
    그리고 하루를 정리하며
    써 내려간 원고...너무나 정겨워요
    일부러 자리를 맡으라고 하신 그 분도
    필통님의 심성과 같으신가 봅니다.
    동두천은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궁금합니다.

    답글
  • 표주박2014.08.05 09:15 신고

    저 버너... 많이 본 듯....^^

    소시적 산행에 열정을 쏟을때가 그리워지네요
    어쩌다 산에서 만난 산사나이들 중엔 그당시에도
    스웨덴 명품버너 옵티머스99를 소유한 사람들이
    더러더러 눈에 띄었지요.

    ....까 방 님 덕분에 까마득히 잊고 있던
    그때... 그사람들...먼 추억을 되짚어봅니다...ㅎ

    답글
  • 소촌2014.08.07 23:02 신고

    멋집니다
    편안해보이시어 좋구요...
    더욱 편안한 날들 되세요

    답글
  • epika2014.08.08 10:51 신고

    동두천 종합경기장 인근에
    볼일이 있어 다녀 왔습니다.
    근데......
    배꼽다리에는 가보지 못했군요.^^


    케냐를 다녀와서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그리고 여자친구와 헤어진 문제로
    삶에 소망을 갖지 못했다. 군대에서 '굿뉴스코'를 알게되
    제대한 후 변화를 바라며 케냐로 갔다.
    하지만 다른 단원들과 마음이 맞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을 때쯤 오지 마을 '카펜구리아'로
    무전여행을 떠났다. 많이 걸었더니 발에 진물이 나 한 발짝도
    걸을 수 없었다. 마을사람들은 비싼 약을 사서 발라주고
    따뜻한 물로 발을 씻어주었다. 나쿠아 아저씨는 나를 업고
    다니면서 내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내 부족한 영어를
    부족어로 통역해 주셨다. 나이로비로 돌아온 후, 나쿠아
    아저씨가 나이로비에 오셨는데, 보자마자 달려가서 껴안았다.
    그분들 때문에 나는 기쁨과 소망과 사랑을 찾았다. (윤재희)

    답글
  • 수보2014.08.09 05:49 신고

    배꼽다리 (~) 다리 이름이 참 정겨움을 주네요
    들살이비빔밥(!)(!) 이런것도 있나 봅니다.
    들살이를 잘 안하다보니 (ㅎㅎ)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이번 주말은 들살이가 좀 그럴것 같습니다. (^^)
    건강하십시요

    답글
  • 은모래2014.08.10 21:37 신고

    혼자서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휴가는 따로 아니 가셨는지요?
    남은 팔월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까망하양님~~^^* [비밀댓글]

    답글
  • 과일들이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가을 결실을 위해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이 정말로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자료 잘 보고 갑니다.즐거운 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고맙습니다.

    답글
  • 엘가2014.08.12 22:22 신고

    늘 마음의 여유를 산자락 처럼 품고 사십니다.^^*

    답글
  • epika2014.08.17 23:02 신고



    잠시 짬이 났습니다.
    다음 주에나 뵐 줄 알았는데.....^^

    오늘은 죄송하게도 복사글로 인사 드려야 겠습니다.
    여름 건강 하셨지요?
    이제 가을을 즐기는 계절로 왔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