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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동두천 탑동게곡 배꼽다리 야영(3.22-23 네번째)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4. 5. 19.

 동두천 탑동게곡 배꼽다리 야영(3.22-23 네번째)  

 

이곳에서 네번째 야영이다.

맛들렸나 할수도^^

 

딱히 사전 갈곳을 탐사해두지 못한때나  마땅치 않을때

그냥 나설수 있는곳이기에  자주 들리게 되는것 같다.

집에서  서두르지 않아도 두시간 이내 거리이니 좀  늦게 나선다하여도  별 부담이 없기에.

한마디로 "냅다"  그냥 나서기에 딱이다.

 

언제나 그 자리 - 배꼽다리

 

                            그닥 알려지지 않은터 (정식 야영장이 아님)  비수기시즌엔 언제나 내 차지이다.

                            (속으로....부디 다른사람들은 몰라도 됨....허나 여름 한철엔 빼곡하게 복닥거린다)

                            솔밭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내심 괜찮다.

 

                           

 

 

                                                                                       

                               

 

                            텐트치기 - 두겹으로 바닥(그라운드 시트) 을  깔고^^

                           

 

                            텐트를 펼치고...(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서) 꼼지락 꼼지락 요리 조리 왔다리 갔다리~~

                           

 

                            요로코럼~

                           

 

                            대충 세간 살림을 편다.

                            혼자 지내기엔 좀 번거롭고 크다 싶지만  텐트를 치는 자체가  재미가 쏠쏠하다^&^

 

                                                                    

 

 

                                                                   

   

 

 

   

 

어둑한 밤이 되면

황동버너를 지피고....컵초에 불을 켜고....주전자에 물을 끓이고....그리고 커피 한잔.....

저녁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텐트를 치고나서  어둑해지기전에  걍 가까운 식당에서  사먹고 만다.

혼자 나서는  캠핑은  대략 그 시간과정이 비슷하다.

 

커피 한잔 홀짝이어 ....곁들여 한개피 사룸속에  밤을 잊은 놀이를  혼자서도 잘 논다 .

흘러간 구닥다리 노래도불러보고, 밑천 떨어지면 가곡, 동요, 계명으로 부르는데까지.

 

밤이 깊어 으슥해지면  비로서 침잠되어지는 차분함속에  이런 저런 얘기들을 끌적여 본다.

어쩌다 캠핑 나설때만 간간이 손글씨를 써보며 손맛에 스스로 겨워하기도^^

헛허허허

                                                                                       

                                                                                         연속극 황금무지개도 핸폰으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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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니 탁자위에 하얀종이 몇장,비어진 여백은 어떤 충동을 일렁이게 하여그렇고 그런, 이차저차한  느낌이나 생각을  깨알 깨알 적어내려간다.

 

봄날엔 연두빛 사랑을여름날엔  별이 총총,  반딧불과  술래잡기를가을이면  단풍에  벌겋게 취하여  커피향을 코끝으로 훔쳐내고,겨울이면  화롯불에 고구마를 구워,  옛이야기를 듣는다고나 할까.....

 

                                           

 

                             숲의 정적과  계곡의 물소리....

                             밤새워 까만하늘 우러러 세월에 쌓여진 살아온 情과 그리움일랑

                             도란도란 건들여 보고  헤죽이었던가.....

                                                       

                            

 

                             이런저런 혼잣말 같은 이야기, 기분을

                             뉘라서 같이 나눈다면 그 아니 좋을쏜가, 하여

                             편지를 써본다....

 

                            

 

 

                            

 

                             완도 청산도에 여행간 딸내미에게 문자로 사진을....                             이 가시내는 생전 지가먼저 요로코롬 하고 보내온적이 없다.                             꼭 내가 먼저 입질을 해야.... ㅎㅎㅎ

 

                             

 

                               곡이  글을 적는 내용을 떠나  쓰는 자체로의 "손맛" 또한                               믹스커피  한잔 홀짝거리어 한개피 더불어 사룸은  더불어 더불어 산중 벗이러라.                               헛허허허, 오늘도 좋은맘^^

 

   

   

 

아침산책길

배꼽다리 야영장(정식 야영장은 아니고 소 공원정도임)의  맘에드는곳 하나

화장실과 세면장....너무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

 

멈추어진 물레방아 곁에서  갓 깨어난 부시시한 얼굴로 아침햇살을 받다.

그냥 멍청하게....맹숭하게.....걸터 앉아서......

 

   

 

 

                                                                                         

   

 

  

   

 

     

                                                                          

 

                                                                            노란 햇살담긴 뜨락에.....

                                                                           

 

 

일요일 오정에 이르니  주섬주섬 사람들이 모여들고, 고기굽는 냄새로  콧궁기가 벌름 벌름^^나는 텐트에 좌정하여 씨네마스코프 영화 한편을 보는 기분이다 .ㅎㅎㅎㅎ

 

아점으로 컵라면 하나 훌훌 하고선  세간살이를 챙기고 텐트를 걷는다.1박2일.....  더할것도 없고 덜하지도 않은 하룻밤의 꽁뜨를  접는다.

 

                           

 

                                                                                          담에 또 보자^^  배꼽다리야~

                                                                                        

 

                                                                 의정부-동두천간 임시개통된 자동차전용도로  씽~씽~

                                                                

3월 봄날 어느날 사진일기

2014. 5.  19   까망가방하양핑통입니다

 

 

 

 

 

 

  • 고 운2014.05.19 22:54 신고

    ㅎ..........
    진정한 선인이십니다 그려!
    넉넉한 여유로움이 늘 부럽습니다.

    동두천 저도 가끔은 들려가는 곳인데, 배꼽다리도 찾아보겠습니다.
    한주간도 보람 일구세요! ^^

    답글
  • 은모래2014.05.20 08:11 신고

    ^^*
    일상의 삶을 충분히 즐기시며 아름답게 살아가시는 까망하양님~ 무엇이 더 바랄 것 있겠습니까
    행복하신 까망 하양님~
    저는 ,,,손편지 쓴지도 오래 되었는데 오늘 갑자기 편지가 쓰고 싶어지네요~^^
    늘 즐거움 감사 행복한 날이시기를 바랍니다
    행복가득한 까망햐양님의 미소를 보며 웃고 갑니다 ^^* [비밀댓글]

    답글
  • 오기2014.05.21 13:06 신고


    정말 자유인이시네요.
    언제나 늙지 않고
    마음은 청춘인채로 계실 것 같습니다.

    손편지? 손글씨?
    너무 오랫만에 보네요.

    보는 것 만으로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답글
  • 나비2014.05.21 13:17 신고

    여전히 멋져요.
    부럽기도 하구요................

    답글
  • 비후2014.05.21 18:37 신고

    아~!
    멋진
    정말 멋지신 필통님^^*

    이 글을 읽다가
    쓰신 편지를 읽다가
    갑자기 혼자 제주엘 가야 겠다는 생각을 굳힙니다.
    만약 제가 제주엘 혼자 갔다면
    필통님 때문입니다. ㅎㅎ

    황동버너에
    컵 촛불
    그리고
    시집 한권
    커피 한잔
    한개비 담배
    그리고자유로운 사색시간
    그것이 바로 필통님이세요

    이담에
    은퇴하시면 더 자유로운 즐거움을 만끽 하실거예요
    남들 허둥대실때....

    답글
  • 율전 - 율리야2014.05.22 11:11 신고

    바쁘신 일상에서도
    주말에 천막을 가지고 산으로 계곡으로 떠나서 김삿갓도 생각하고...
    딸래미도 생각하는 아빠의 여유로움은 가히 신선이십니다.
    이런 저런 유혹을 다 떨치고 자연속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답글
  • amabell2014.05.23 22:58 신고

    매일..일주일에..
    서너번 보는 이웃과 달리
    오랫만에 올라오는 글은..
    아나로그적인 면이 많아서
    한참을 보고 있으면 그 곳에
    지금도 야영을 할 것 같아
    가끔은 전번도 묻곤 합니다.
    그렇게 손글씨의 이야기를 보며..

    답글
  • 바람돌이2014.05.24 17:17 신고

    손글씨로 쓰신 글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

    늘 자유롭게 사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저도 이담에 노년을 까망가방님처럼 보내고 싶어지는군요.

    답글
  • 수보2014.05.24 22:40 신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시군요!
    얼마전 부산 비석마을 갔다가 참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돈이 최고인냥 우리들은 억메여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 마을에서는 결코 아무것도 아니였던것을 ~~
    그런데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하룻밤을 지내는 멋과 맛이 참 부럽습니다.
    이 밤 웬지 마음이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양지꽃이사2014.05.25 06:15 신고

    5월의 푸르름이 가득했던 한주를 보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이기도합니다.
    건강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들러서 갑니다!

    답글
  • 푸른들2014.05.25 07:17 신고

    아침에 눈을 떠 함께볼수 있다는 행복한 순간들..
    오늘 아침도 그렇게 여유로운 시작의 문을 열었네요..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이 삶의 열정이 용솟음 치고 삶을 아끼게되죠

    답글
  • 아연(我嚥)2014.05.25 07:18 신고

    사진한장 글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내려가며
    함께 동행한 느낌을 가지고 보았네요.

    손글의 맛까지 느끼시는 멋쟁이 까망님 부럽습니다.
    텐트치는 과정부터 청도바너에 불 붙이고 믹스커피 한잔
    내려마시는 과정에 밤의 계곡소리 들으며 아침을 맞으심이
    언젠가 그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고 싶네요.

    남은 휴일도 행복하고 미소 넘치는 시간되시길요.^^*

    답글
  • 살구꽃2014.05.26 07:00 신고

    배꼽다리에서
    저렇게 예쁜 빛깔의 텐트가 있음
    차 한잔 주세요 하고 달려가겠음요

    하얀 종이 위에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 내려감은
    얼마나 행복인지 내 다 알아요
    거기에 딸램이와 문자 메세지까지
    전 죽어도 딸램이와 문자 못해요
    멋쟁이 필통님~~~

    답글
  • 김영래2014.05.26 08:57 신고

    멋과 낭만을아시는 삶

    즐겁고 행복이 함께 하세요

    좋은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답글
  • 춘희2014.05.26 21:33 신고

    와우 넘 멋지게 사십니다. 산천을 이고지고 발길 닿는대로 이르시며 드시고 싶은 걸로 드시며 쓰고 싶으실 때 쓰시는
    님은 진정한 자유입니다. 꼭 같은 시간을 살아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행복의 질량도 비례한다고 봅니다.
    미음은 원이로되 제대로 못하고 사는 게 우리 삶인데 우리 인생도 주인을 잘 만나야 호강 하는가 봅니다.

    님의 방에서 행복바이러스 옮아갑니다. 여전히 행복하소서...

    답글
  • 푸른들2014.05.28 06:37 신고

    아침은 시원한데 한낮은 더워 일교차가 심하죠.
    건강 관리에 신경 쓰면서 건강한 여름을 맞을 준비를..
    소소한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우리네 오늘도 편안 하세요.

    답글
  • 큰애기2014.05.28 15:36 신고

    손편지 받아본 적이 언제였던가.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릅니다. 아빠로부터 손편지를 받는 따님 참 행복해 보여요.

    답글
  • 표주박2014.05.29 08:27 신고


    참 멋지십니다.
    낭만과 여백이 있는 삶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요....^^

    부럽.... 부럽...ㅎㅎ

    저의 아들녀석도 캠핑 가는가 본데
    까..방...님 처럼
    멋진 사색을 즐기면 좋겠다 싶네요..

    늘... 여유로워 보이십니다.

    건강하세요~

    답글
  • 수수꽃다리2014.05.29 09:20 신고

    오늘도 또 다른 사람의 삶이..
    이렇게 펼쳐지는 군요.
    필통님! 저 남편 같음 건강이 어쩌고 혼자서 어쩌고 때론 따라나서기도 하고
    전 그꼴 못볼 것 같은데 평범함을 넘어선 대단하신 마눌님이신것 같습니다.

    늘 건강지키시며 행복누리시어요.
    전 커피 물 올리려 일어섭니다.^^

    답글
    • 수수꽃다리2014.06.01 16:52 신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됨..^^ 산행 하다 봄 그런자리 있습니다만...ㅋㅋ
      어제는 찜 해놓고 늦게 가보니
      다른 사람들이 너저분하게 자리펴고 앉아 있더군요 깊숙한 산속인데도요~^^

  • 까방가방하양필통님~
    실로 오랜만에 들리었다가.. 선생님의 멋드러진 필력과 필체를 보구 갑니다..
    잘 지내고 계시온듯 싶습니다..
    그간.. 전 많이 아팠고 이제는 조금 나아진 상태랍니다..

    이제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끔씩 블집동네 마실을 다닐 생각입니다^^

    답글
  • epika2014.05.31 13:17 신고

    좋은 텐트를 갖고 계십니다.^^
    근데 야영하실 땐 언제나 홀로 즐기시는 군요.

    배꼽다리 소문나면 안될 것 같은데요.^^
    나중에 epika도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답글
  • 좋은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되시기를 바라며 시간이 허락되시면 저희블로그 한번 방문해주세요.

    답글
  • 왕방산 탑동계곡 텔레비전에도 한번 나온적이 있지요.
    지인이 탑동계곡쪽에서 토종벌을 치고 있어서 전에 잠깐
    따라갔다 온 기억이 나네요.
    겨울 산행을 한번 하려고 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편안한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