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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낙서란......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2. 6.

"낙서" 란.......

낙서란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무데나 흘려 적어 내는것이라고 적혀있다.
아무데나 흘려 적어 내는것........

비록, 아무데나 흘려 적어 내지만 흘려지는 까만 글자속에
나열되는 나름대로의 삶과, 낭만과, 애증과, 여유......
때론 격앙된 화풀이나 살풀이를, 또한 적절한 자유와 방만함까지....

거기에는 반 무의식적인 속 마음이 엿보여 진다고나 할까?

길섶에 잠시 머무르며,
커피 한잔의 여유와 두어개피의 담배 사룸속에
막연하나마 어떤 대상이나 의식없이 그냥 끌적거려 읊조려 보는것
곧 그것이 낙서가 아닐까?

 

 

 



그렇고 그런 얘기, 궤변같기도한 말도 돼도 않는 소리의 열거......
하더라도,
살아내기에 지친 쌜러리맨의 애환과 숨어진 눅눅함을 거기에 삭혀 내기에
오늘도, 내일도 낙서는 여전하여라.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낙서 = 存在 = 숨쉼 이라고나 할까?

어쩔땐, 살아내다보니 낙서를 하는겐가,
아님 낙서를 하기위해 살아내는건겔까? ....혼돈에 머뭇대기도.

아무려나,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고 살아갈만하다고.

낙서는
결국, 흑심품은 연필의 표현이고 발로라 하겠다.


1991. 4. 낙서의 궤변 - 낙서 따라 삼만리^^
까망가방하양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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