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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민들레 홀씨처럼.....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2. 6.

민들레 홀씨처럼.....

 


"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론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좋은 詩....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보통스럽게?
쉽게 뱉어내는 흔한투의 말이라지만
기실,
보통스럽게, 보통처럼 흔하게 살아내는 평범함이 결코 수월치 않다함을
낫살 들어진 만큼 버거워 합니다.
민들레 풀씨 처럼 그렁,그렁 바람따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날아내었으면 그냥 좋겠다.....

1994. 11.

 

 

 



지존파가 어떻구, 성수대교가 어쩌구 저쩌구.....충주댐 유람선이 물한가운데서 불이나구.....
오래된 쪼가리 글들을 정리하면서 정말,
무난하게 보통사람으로 보통스레 살아가기가 얼마나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예전엔 미쳐 몰랐답니다.

어느때인가 보통사람의 시대를 열어내
보통사람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던때도 기억들 나실거예요.
보통사람을 잘살게 잘해주지는 못해도
건들지나 말았슴 좋겠다 하는 생각뿐이네요.

뻑 하면 보통내기 민초들만이 쥐어박히기 쉽상이니까요....헛허허허허

새봄은 새록새록 한걸음 다가오는데....
그래도 개나리는 뚝방에서 노오랗게 피겠죠?

 

 

 
2001.  2.  6   까망가방하양필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