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산) 호수공원 사진일기 ( 2021.10.16 )
토요일 아침
오늘은 쉬는 토요일이지만
고양시 자유로에 인접한 신평동에 자재를 납품차
이른 아침에 출장을 나선다. 계약된 물량중 첫 납품이기에 현장 공사 상황도 살피고
시공하시는분들과 인사도 겸하여 현장 관리차원에서 방문하게된것이다.
현장에 하역된 도로 우수관로용 관(파이프)
별도의 하역(야적)장이 없어서 도로변에 부득이 하역을 하였다.
내경이 900mm 관이라 본당 1톤이 넘는다.
현장관계자와 공사 진행에 따른 다음 납품일정을 협의 한후 현장을 나왔다.
고양 호수공원
포천 집으로 오는길에 모처럼만에 호수공원을 들려본다.
단풍이 들때면 집사람과 같이 산책도 하면서 사진찍으러 들리기도 하였는데
수년동안 들려보지 못한것 같다.
오랫만이어서, 지나는길에 당연 지나칠수 없어서....
이른시간( 9시도 채 안된) 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아 호수길이 한산하다.
하늘고 맑고, 호수도 푸르고..... 바람도 투명하고 가슴이 툭 틔이다.
호수따라 소롯길(오솔길)이 이어진다.
흙을 밟아보는 푹신한 쿳션이 좋다^^
호젓한 오솔길따라 찬찬히 걸으면서
남일해님의 빨간구두 아가씨를 나즈막하게 웅얼거려본다.
물론 하이힐을 신고 걷기엔 좀 그렇지만
오솔길이라는 그 자체가 졸졸 따라가는길이라서^^
호수공원에 여러 산책로가 있지만 여기 구간이 젤 이끌리는곳이다.
낙엽 - 가을옷을 벗고 겨울채비를 하는것 같다.
갓 시집온 새약시처럼 수줍은 단풍이다.
붉게 물든 단풍도 당연 곱지만 설핏 들기 시작하는 단풍은
웬지 차분하게 수긍하는 마음이라고나 할까.....
바람결에 한들거리는 소소한 단풍에 가만히 뺨을 내어본다.
(핸폰의 한계라서 ....실제는 더 곱고 마름다운데....)
햇살이 머금은 숲..... 그냥 좋다^^
사는법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에는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詩 가 어울리는 풍경
전망대
마지막 수련꽃 하나 .....
나를 기다려준 안간힘이 고맙고 애틋하다.
이제 편안하려므나.
"으핫하하하, 오랫만이구나"
이참에 못보았더면 명단에서 뺄려고 했는데, 잘 왔다 ㅎㅎㅎㅎ
장미넝쿨화원의 분수대
전통 정원
역시 코스모스~ ^^
오늘 새삼.....
몇번 들렸어도 대수롭지 않게 그냥 조각작품으로만 보고 지나쳤는데
마주보는 눈빛에 주체하지못할정도로 사랑이 뚝뚝~~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가락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풍차가 도는 너른 광장
이른 시간이라서 별로 사람이 없어서 호젓한다.
나무벤치에 잠시 걸터앉아 좀 쉬었다.
가을꽃 전시회
해마다 꽃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어
아쉬운대로 광장에 꽃장식을 전시하고 있다.
보도블럭 위에 꽃 작품들이 다소 생뚱스러운 연출같아 좀 어정쩡하였지만
그래도 가을꽃풍경을 이렇게라도 느껴봄이다.
가을 여인과 한컷 ㅎㅎㅎ
첨엔 한손으로 가녀린 허리를 감싸고 포즈를 취했다가 쪼매 남사스러워서.....ㅎㅎㅎㅎ
자작나무숲
사진속 하얀마스크를 쓴 어른신(저보다도 연배로 보이심) 께서
잠시 우러르는 표정에서 어쩌면, 훗날의 나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진다.
가을, 단풍과 낙엽....그리고 황혼.....
햇살 좋은 가을날에, 가을 心을 푸근하게 담아내시기를 .....
가을은 역시 바람에 뉘이는 억새가~~
한바퀴 다 돌아보고..... 2시간 남짓 거닐은것 같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랫만에 들려본 고양 호수공원 사진일기입니다.
2021.10. 2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필통님 방에서 일산 호수공원을 만나니
답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일산 살적에 제 놀이터였던 곳..ㅎ~
최근에 들렀더니 호수주변에
아파트랑 빌딩이 들어서서 쫌 아쉬웠어요.
호숫가 탁 트인 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정말 장관이었었는데..^^ -
출장길에 들리신 호수공원
답글
가을이 물들어가는 아름다움이 좋습니다
두시간 남짓이라니 꽤나 넓은것 같아요
가을 장미도 한 몫을하고 국화향도 느껴질 ...
까망님의 거니신 호수공원 덕분에
저 역시 함께한듯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가을은 마치,
답글
카프치노의 그윽한 낭만과 사랑,그리고 멋을 전해 주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 전 마음의 낮은 곳에 숨어 있던 언어들을 끄집어 내어
시집 "순수를 탐하다"를 출간했답니다.
불 벗님들의 애독 소망합니다만 ~~~~~~
사랑하는 불로그 벗님!
10 여년이 넘는 인연이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범사에 형통의 복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시인 한 문용드림 -
-
고저늑한 호수를 보면 평화로워 지는 맘은
답글
오래 전 엄니 뱃속을 기억하는 탓일까요
솜틀집에서 흩어져 나온 구름들이 한 몫하는 가을입니다.
코스모스양과 갈대군은 가을 풍경에 빼놓을 수 없는 출연진 들입니다.
포스팅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
뭘까요? 당근 필통님의 인정샷이지요...헤헤
또 방갑습니다... -
-
고양의 오아시스 호수공원 산책
답글
그리워 다시 찾고 내 내음 어딘가에
묻어두고...
시월이 누리호처럼 로켓을 발사하고
하늘로 도망가려하네요
누리호는 잘 가게 두고 넌 나와 놀자
시월아!
ㅎㅎ -
가을 나들이 제대로 하셨습니다.^^
답글
고양의 지인들께서 다녀가라고 수 차레 연락이
와도 가지 못해서 안달이 나는데 부럽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장기가 손상되어서 몸이 불편하고 어려울 때,
장기 이식을 하면 힘들고 어렵던 고통에서 벗어나
날아갈 것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아름답고 귀한 일은 생각을 바꾸거나
습관을 바꾸는 것은 훨씬 크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내 삶의 잘 못된고 부족한 부분을 충족 보충하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이리지요.
그런데 마음을 바꾸는 일은 한없이 위대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세계를 맛 볼 수 있는 큰 일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과 마음을 바꾸는 일은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마음은 기초부터 모두 허물어 버리고 새롭게 짖는
고치는 것과 차원이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
예전에 조각공원을 조성할때 가보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낮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
답글
늘 건강하신 모습이 참 좋습니다. -
안녕 하시지요
답글
일산호수공원 예전에
가봤지만 많은곳을 걷지는 못했는데
올려주신 사진 일기로 잘 봤습니다
행복한 수욜 되십시오 까망가방하양필통 님 ! -
그리웠던 울 불 벗님들!
답글
평안하셨는지요?
한 치 오차 없는 자연의 섭리대로 지금은 낙엽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누군가를 못내 그리워 하는 가을이네요.
미소와 눈물사이를 왕복하며 살아 낸 지나간 시간들,
이것이 인생여정 길 인 줄 알지만 예고 없이 임하는 광풍 앞에
나약한 존재임을 절감하면서 긴 침묵을 깨고 님들의 방문 노크해봅니다.
정성 담아 올리신 작품도 감상해봅니다.
고운님!
늘 좋은 일만 가내에 있으시길 빕니다.
평강을 기원드리오며~~~~
2021 10월 어느 날 초희드림 -
내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답글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부서지리다
내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까....방...님 덕분에
잊고 지냈던 가곡 한곡 불러봅니다....ㅎㅎ
건강하세요~ -
반가운 필통님
답글
얼굴사진 뵙고 저도 인사합니다 ㅎ
자제 납품하러 가셨다가
한꺼번에'별에별것을 다 보고 넣고 오셨네요?
저도 이제서야 봤지만 명단에서 빠질뻔 했습니다요 ㅎㅎㅎ
늘 유쾌 하셔서 뵈면 기운이 나네요 -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답글
가을은 깊어 10월도 어느 듯 막바지입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합니다
환절기 건강이 염려되는 시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정성껏 올려주신 좋은 글과 사진에 공감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이 가을 다가기 전에 좋은 추억 쌓으십시오 ~.. -
-
업무도 보시면서 ~~~~
답글
일산 호수공원도 둘러 보셨네요~~~~
참 아름다운 호수 입니다.
지금 한창 국화전시회도 하는군요~~~
자주 둘러 보고 싶은 곳이지만 ... 좀 멀어서 요~~
덕분에 감사히 봅니다. -
-
-
반갑습니다
답글
오늘도 힘차게 출발하시며
가을 향기 속에 아름답고
예쁜 단풍 길 되시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올 봄에 저길 처음 가봤는데 과연 아름답더군요.
답글
벚꽃 분분한 시기에 가서 그런지 공원이 온통 꽃대궐이었습니다.
가을빛 완연한 호수공원도 함 가보고싶네요. -
외국의 어느 공원 못지 않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답글
여전히 아름답네요.
한 바퀴 걷는 거리도 좋고요,
가까이 사시는 분들 호강입니다...^^ -
아들아이가 연수원에 있을 때 자주 들렀지요.
답글
넓이도 상당하고 규모있게 잘 가꾸어놔서 볼만하더라구요.
일 마치시고 아주 엉뚱한(?) 일을 더 많이 하셨네요.
ㅎㅎ
저도 일 오전에 억지로 마치고 오후엔 아주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 일을 자주 합니다.
아주 좋은 일입니다.
지금 그거 하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합니다.
한 번은 8톤 트럭에 제품이 예정보다 빨리 내려왔는데 제가 먼곳에 있어서 기사에게 지게차로 하역을 하고 가라고 했는데..
사진기 들고 엉뚱한 곳에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비가 내려서 부랴부랴 사무실로 돌아갔는데..
그 많은 제품들이 비를 폭싹맞고 엉망이 되어 있더라구요.
후~
그거 처리하느라 고생 엄청 했습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났습니다. -
-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11.10 00:55
군산에도 좋은 호수공원이 있군요.
요즘엔 호수나 저수지를 잘 가꾸어서 수변공원으로 만들어서
산책도 하며 쉼터를 제공하여서 좋습니다.
맞아요^^ 도심에 이만한 공원이 있는것도 행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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