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돈재 계곡에서의 궁상떨기.....
닷돈재 계곡에서의 궁상떨기..... 1. 주홍빛 맑은빛을 발하는 한토막의 촛불, 다소곳이 헹감치고 앉아 뚫어지게 촛불을 바라 보노라면, 정지된 마음속에 자그마한 흥분과 빨려드는 착각은, 한오래기 담배연기 따라 진솔한 연출을 느낀다. 파란 석유버너의 불꽃이 참 이쁘다는 맘 그리고, 두런두런,,,,,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보담은 그저 필가는대로...... 하얀 여백을 메꾸어봄은 살아내는 향기라고, 2. 까만 어둠속에 으시시함이 묻어 날적에, 푸르딩딩한 산발의 여인.....하얀 소복에, 앙당문 파르라니 질린 입가엔 붉은 핏자욱이... 뚝,뚝... 푸르다 못해 창백한 여윈 볼에....恨서린 눈빛..... 차라리 혼자보담은 구천에 恨을 머금은 낭자라도 곁에 하고지고... 코펠에 뎁힌 뜨건물에 손수건을 적시어 그네..
2001. 2. 1.
누가 IMF 에 돌을 던지랴...(떠나는 동료들의 뒷모습에....)
누가 IMF 에 돌을 던지랴...(떠나는 동료들의 뒷모습에....) 비온 뒤끝, 에이어 오는 칼바람에 움추리어라. 올겨울은 유난스레 스산하고나 하여 뜨건 커피 한모금으로 시려진 맘을 달래어라. 아침 햇살에 해맑은 웃음으로 손 흔들던 인사가 한뼘도 안된 오후나절 떨군 눈시울로 뒷모양새만 드리워 응어리져 가는더라 우리라 하여 십수년을 한지붕아래서 情을 나누며 기대어 살아내었드랬는데...... 축축한 눈자위를 차마, 내비치지 못하여 못내, 시린마음 뒤로하고 가녀린 떨림속에 숨어 보내는 마음.... "내, 니맘 다 안다" 하니 휑한 바람이 잿빛 하늘에 스산하외다 1997. 12. 2 동태(동절기에 퇴직한,,,,) 되어 가는 동료를, 황태(황당하게 퇴직한,,,,) 되어 가는 아우를.... 차마 마주보지 못하매 애..
2001. 2. 1.
낯설지 않더라...하는 그자체만으로도
낯설지 않더라 ,,,,,하는 그 자체 만으로도, 자그마한 행복이다. 살아내는 소중함 가운데 행복한것을,좋은것을 고르란다면 "낯설지 않다는것을 가까이에 두고 있다함이 얼마나 다행하고 좋은가 보냐" 라고 조심스럽게 건네고 싶으외다. 가끔 배회하듯 거니는 호암지 뚝방길이 낯설지 않고, 어쩌다 휘이~ 둘러보는 마즈막재 너머가 낯설지 않고, 간간이 들러 "차" 한잔의 머무름이 낯설지 않은, 그런것...... 이래 저래 떼밀리듯 살아내노라면 삭막한 언저리에 이방인 마냥 주눅들기 일쑤더라만 그래도, 작은 행복이 있다면 어나곳에 머물러 "차"한잔의 여유가 낯설지 않더라 하는..... 2000. 2. 12 까망가방입니다 간혹 그런 맘입니다. 평상시 무심코 지나쳐진 그길이 새삼 편해보이더라함은 하마 그것은 나에겐 눅눅한 ..
200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