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앵초의 삶처럼

까망가방하양필통 2005. 4. 27. 06:08

로사님 촬영 두물머리의 물안개


앵초의 삶처럼


날마다 날마다
눈만 감았다 뜨면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선뜻 다가오는
이런 세상

부딪는 작은 몸짓 하나도
많은것을 생각하며 살아야하는
그런 복잡함속에 살고 있지요

긁적거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냥 지나치며,

산을 좋아해서
구름처럼 바람처럼
내 주변에 널려진 많은 사물들을 바라보며
생각이 그려가는것을 글로 옮겨 본답니다.

그늘진곳에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조용히.


정영동님의 시집 "앵초의 삶처럼"(179페이지) 詩 입니다.

 


살아가면서 부끄럼 없는 삶을 다짐하면서
욕심 버리시고 산길 걸으며 상념의 자락 하나씩 땅에 묻었습니다.

될수있으면 나쁜쪽 보다는 좋은쪽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음지쪽에서 살며 외롭게 자라는 앵초꽃을 닮은 삶을 살고 싶기에
"앵초의 삶처럼"이란 문패를  내 걸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늘 겸손한 마음과 이성으로 정직한 충고에 귀 기울일줄 아는
해맑은 웃음 간직한 제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글은
詩集 "앵초의 삶처럼" 서문에 걸려진 정영동님의 담백한 다짐입니다.


정영동님은 다음 블로그에서 "앵초의 삶처럼"이란 아이디로 활동하시면서
맑고 순수한 마음을 소담스럽게, 그리고 진솔하게 긁적여 놓곤 하지요.

주어진 테두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겸허함속에 언제나 맑고 순박한 웃음을 나누시는
정영동님의 귀한 긁적임이 시집으로 모아졌습니다.

염치없지만 그분의 마음을 존경하고 고마와서 저는 무턱대고 시집이 나오면 한권
보내 주십사 청을 하였습지요.

수일전에 보내주신 시집을 남도 천리길 출장길에 그냥 붙들고만 다녔지만
곁에 오랜 벗처럼 앵초의 삶을 품고 다녔네요.


구름처럼 바람처럼....
그늘진곳, 아무도 보이지 않는곳에 조용히
생각을 그려가시는 그 모습은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한결같으시다 하매
더불어 여러 모든 식구님들의 각별한 마음 또한
함께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영동님(아이디 별꽃앵초)의 
시집 "앵초의 삶처럼"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오며
"우리"라 하는 마음으로 한동네에 어우러져 살고지고 하는 마음에서
작은 마음을 적었습니다.


2004. 4. 28  여명이 저만치에.....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로사님 촬영 두물머리의 석양


오랫만에...어둠 적막한 새벽녁에 촛불을 무려 세개나 곁에하여
퍽이나 기다랗게 여겨질만치 비어진 시간을 쭈뼛거리다 글월 올립니다.

그간에 두서없이 길따라
함안,진주,경주...목포, 함평...완주,논산,그리고 옥천,오창,진천...등지를
출장 다녔습지요.
오라하는데 없어도 씩씩하게 다닙니다.

이나이에도 이만하게 싸질대고 다닐수 있슴만도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네요.

새벽 안개 가르며 어둔길을 질러갈적에 때론 눈꺼풀이 풀려진체 망연함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길따라 가는 그길은 언제나 내길이라 하여
감사히, 소중하게 4월의 봄心을 담아냅니다.


 

 

 

  • joanne2005.04.27 06:42 신고


    저도 이 시집을 반갑게 대하였지요.
    순수하고 삶이 녹아있는 진솔한 시들...
    마치 수필 같은 시였습니다^^

    바쁘시군요...출장으로...
    좋은 봄날 되십시오.

    답글
  • 별꽃앵초2005.04.27 07:27 신고

    이 아침에 다시 또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그저 고맙습니다...라는 말 밖에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또 다시 삶의 터전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 되였습니다.
    오늘도 편안하십시요. 고맙습니다.

    답글
  • 앵초가 꽃의 이름이었군요
    처음 알았답니다
    너무도 편안하게 다가오는 시..
    잘 읽엇구요
    저도 시간이 되면 한번 앵초님의 방 들어가보렵니다
    시집 발간 축하드리고^^*

    남도를 돌아오셧구나..
    두루두루 쉬엄쉬엄 다니시는 까망님의 삶..
    참 부럽기만 합니다
    전 마음으로만 벌써 열번도 더 돌아왓다지요 ㅎㅎ

    천둥 번개 소낙비 지나고..
    지금은 고요위에 새소리만들리네요
    날은 흐려도 마음은 햇살 가득한 날 되세요..

    따스한 커피한잔 놓고 갑니다

    답글
  • 뜰지기2005.04.27 08:01 신고

    고운마음 많이 담으신 앵초님의 시집을 읽고
    저도 후기를 담을 생각입니다^^

    답글
  • 영주띠기2005.04.27 13:59 신고

    서점으로 전 가야겠네요
    뵌적 없지만 축하 드립니다 앵초님

    길고 긴 출장 나들이 였네요
    다잡을 여유를 갖고 계시기에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생산현장의 전투적 일상에
    백기를 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온날이 어지럽네요

    고마우신 까망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이선영2005.04.27 14:42 신고

    참으로 까망가방~님 정성스럽게 올리신 글 보니 정이 많으신 분이구나
    새삼 느낌니다. 앵초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심에는 틀림없습니다. 맞습니다
    오라는 곳 없이도 갈 곳이 많은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
    출장이 즐거운 여행길이었던것 같습니다요 그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4.27 15:39 신고

    ㅎㅎ저도 한 권 선물 받았습니다.
    저는 변변하게 인사도 못드렸는데....
    염치없단 생각 더 가지게 됩니다.ㅎㅎ

    행복하세요.

    답글
  • ☆ sirius ★2005.04.28 00:12 신고

    흐드러진 꽃이파리에
    들꽃향기님의 마음이 까맣게..
    시리우스는 맑은 봄향기에
    마음이 하얗게..
    ㅎㅎ.. 그렇게 되었나요?
    그렇다고 섞어놓을 수도 없고
    우째야 쓰까요?
    들꽃향기님 까맣게 타신 마음 괜찮을까요?
    시리우스는 괘안찮은디..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바쁜거.. 좋은거죠?
    그래도 건강은 특별히 신경쓰시면서 관리하시구요
    가끔씩
    노란 외등불빛 흐르는 곳에서
    보여지는 그림자 하나 바라봐주시기도 하시구요.

    한참을 있다 만나도 언제나 금방 뵌 듯한..
    그래서 참 좋다 합니다.. ^^*..

    **..
    맑은 개울물 소리 들리는 듯한
    그런 맑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맑음만큼 순수함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별꽃앵초님의 모습이셨습니다..

    답글
  • SoHee2005.04.28 01:13 신고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안녕하세요!
    오랜만 입니다!
    언제 들어도 친구 같은 노래
    Carpenters 노래 즐겁게 잘 들었습니다
    감기조심!
    상쾌한 아침 맞이하세요!!!

    답글
  • paula2005.04.28 18:41 신고

    이렇게 까망가방하양필통님 통해 한편의 감동스런....
    그림 그려지는 시를 대해봅니다.
    어떤 마음으로 시를 쓰셨는지가 전달되어져 와 더 감동스럽습니다.
    그리고...
    까망가방하양필통님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져 와~
    마음 따뜻하게 합니다.
    (나도 가 봐야지~히힛~^^--->>혼잣말인거 아시지요??? ㅋㅋ)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4.29 04:19 신고

    행복한 하루되세요.ㅎㅎ

    답글
  • 춘희2005.04.30 09:03 신고

    님의 따스함으로 인해 가슴이 마구 뜁니다
    온통 욕심 뿐이어서 남을 위해 기쁜일을 할줄 모르는 저로서는 참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저도 "앵초의 삶처럼"님의 팬이거든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옆에 계시는 문우를 위해서 보내주시는 성원이 그 분에게 우리 모두에게
    큰 용기가 됩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답글
  • 주마등2005.04.30 19:31 신고

    카팬터즈...당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중 한사람 이었지요.
    오랫만에 좋은노래 듣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좀 일찍 들어와 시간이 있어서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촛불만 쭈욱~
    모아 보았네요.
    근데 촛불 = 까망가방하양필통 이라는
    등식이 문득 떠오르는건 왠 일 이지요?
    어느새 촛불이 까망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있쟎습니까...헛허허허....ㅋㅋㅋ

    답글

  • >너무나두 미안해서..
    >그냥 받기를 미루고 있었는데..
    >아무래두 받아 보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다음에 새로운 시집을 내실 때는
    >부지런히 사서 읽고 아는 이들에게 선물로두 사 보내
    >주어야 할 것 같네요..^^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오랜만에 들리었습니다..
    >잘 지내구 계시온지요..
    >쉴~두 나름대루(?)
    >제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답니당~
    >지켜보아 주실거지요^^

    답글
  • Mia2005.05.03 10:22 신고

    엇~!
    저도 앵초님 글을 올렸는데요. ^^

    오라는데는 없어도 씩씩하게 잘 다니시는 까망가방하양필통님~
    벌써 오월이네요.
    이 달엔 더욱 식씩하게~! 아셨죠?

    이만 총총.

Carpenters -Top of the world 언제 들어도 친구같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