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 곡우데이 "....그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까망가방하양필통 2005. 4. 2. 00:01

김포 들꽃풍경(http://cafe.daum.net/
게 시 판 : 다담茶談은 깊어가고
제 목 : 옛선인전통차회 "곡우(穀雨)데이를 아세요?" (현대불교신문 기사 소개^^)
글 쓴 이 : 무지개


옛선인전통차회 "곡우(穀雨)데이를 아세요?"

4월 20일, “초콜릿 사탕 대신 우리 차 나눠요”





햇차를 수확하기 시작하는 곡우(穀雨)에 이웃과 차 한 잔 나눠 마시는 것은 어떨까?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삼겹살데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빼놓을 수 없는 유행 아이템이 바로 갖가지 날들을 기념하는
‘○○데이(day)’들이다. 이러한 신종 기념일들은 가까운 사람들 간의 정을 확인하고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상술에 물든 ‘마케팅용 기념일’이
되어 버렸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렇다면 차 수확을 시작하는 곡우를 기념하는 ‘곡우데이(穀雨 Day)’가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인터넷 차 동호회인 옛선인전통차회(회장 강우석)는 올해부터 곡우인 4월 20일을
차인들 간에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곡우데이’로 정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곡우는 보통 양력 4월 20일 경으로,
이날을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는 분기점으로 삼고 있다.
또한 곡우 때는 백곡(百穀)이 윤택해진다 하여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는
속담이 전할 정도다.
특히 어린 차순을 따기 시작하는 곡우는 차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절기다.

옛선인전통차회 회원들은 4월 16~30일을 ‘다우절(茶友節)’로,
곡우인 4월 20일을 ‘곡우데이’로 정하고, 차를 즐기는 사람들끼리 차나 다도구 등의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차 수확이 시작되는 곡우에 차의 미덕과 차 정신을 되새겨 보자는 뜻에서
곡우데이를 지정, 관련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옛선인전통차회는 올해부터 곡우인 4월 20일 차벗들과 차를 나누자는
‘곡우데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차의 날’인 5월 25일에 차 관련 단체나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펼쳐 왔지만, 일반인들이 각 행사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우절"과 "곡우데이"는 꼭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차와 관련한 작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각 차회들은 그동안 곡우를 맞아 ‘곡우다회’ 같은 차 모임을 열어 오고 있었고,
차를 매개로 한 기념일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차인들이 많아 쉽게 행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강 회장의 설명이다.

옛선인전통차회는 4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인사동과 대구 하동 지역 등에서
길거리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행인들을 대상으로 차 시음회를 열어 올해 수확한 첫 차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곡우의 의미와 차 생활의 도움말을 담은 팸플릿과 소량 포장한 차와 차 수저 등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회원들에 한해서는 선물용으로 쓸 수 있는 10g씩 포장된 곡우차도 주문을 받아 제공한다.


“다우절, 곡우데이 행사가 일반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강 회장은
“차는 비싸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닌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는 ‘옛선인전통차(cafe.daum.net/teakorea)’는 인터넷을 통해
차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곳으로, 현재 3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05-03-18 오후 3:00:00 여수령 기자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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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뜬 보름달은
참으로 빛났다


그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은하수 국 자로 찻물을 떠
차한잔에 명상한다.


뉘라서 참다운 차(茶)맛을 알리요


달콤한 잎 우박과 싸우고
삼동(三冬)에도
청정(淸淨)한 흰 꽃은 서리를 맞아도
늦가을 경치를 빛나게 하나니.


선경(仙境)에 사는
신선(神仙)의 살빛 같이도 깨끗하고
염부단금(閻浮檀金)같이
향기롭고도 아름다워라.


ㅡ 초의선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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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님방에서 퍼온 녹차사진
녹차 가루를 저어낸 차茶같습니다. 말차라고도 합니다.


"곡우(穀雨)데이"

발렌타이데이, 화이트데이...빼빼로데이에 비하면 촌스럽기 그지없다 할지언정
"곡우데이"는 구수한 숭늉에 청국장같은 질박함이 있다하겠네요.
우리네 정서가 담긴 "곡우데이"가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4월은 힘차게 내딛는 첫걸음 같은 달 같아요.
이달엔 향토예비군의날,식목일, 한식, 청명, 보건의날,임시정부수립일,

그리고 4.19혁명기념일,장애인의날, 곡우, 곡우데이, 과학의날, 정보통신의날,
법의날....충무공 탄생일까지....
하여튼 뭔가를 내심 다짐하고 힘차게 달려 나가는 달 같습니다.


위 사진 초록님의 방에서 퍼온 사진은
녹차 가루를 저어낸 차茶로서 "말차"라고 한다지요? 아마....
초록 염록소를 고스란히 한잔 입가에 적시면 아마도...아마도....
쌉쓰름하면서도 가슴이 "화"하고 초록마음이 될테지요.


저 말차茶를 한잔 마시고 잠자리를 한다면요 담날 아침에 옆지기께서
번지수(아파트 호수?) 잘못든줄 알고 혼비백산 줄행랑을 치고만답니다.
거시기...그러니까, 너무 앳띠어진 부인을 못알아보고서리...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아무려나...힘찬 새달이 되어지시기를....


2005. 4. 1 사일절에^^


부러 곡우데이라고까지는 아니지만요
차茶향을 情感으로 나누고, 애써 가꾼 작고 앙징스런 들꽃들을 가져와
자랑도 하고 이쁘게 보아주고,
뒷산에 연분홍빛 진달래꽃 따다가 술도 담고...하얀 앞치마두른
고운님들이 섬섬이 花전도 부치고,
그리고 빙긋이 미소지음이 좋은 모임....
지나다가 아무때나 들려도 편안하게 양지바른 툇마루에 차 한잔을 건네주시는
쥔장의 흙내나는 손은 살아내는 다정함이라지요.
햇볕좋은날 한번 들리시지요.

카페 김포들꽃풍경


  • 까망가방하양필통2005.04.02 00:04

    겨우내 묵은 신김치마냥 묵은 글을 오랫토록 걸쳐놓음이
    적잖이 맘적으로 걸리기도 하고 눈치도 보여
    간밤엔 글을 다듬었으나 끝내 졸고 말았네요.

    오늘은 전라북도 완주군엘 다녀오느라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에 새소리에 겨워 늘어져 있네요.

    예전엔 덜그랬는데...
    근래엔 출장중에 양지바른 햇살에 차를 대고선
    핸들에 엎드려 곧잘 졸지요.
    그러다 빵~ 크락숑소리에 놀래 혀를 내둘 하며
    두리번거리기도

    헛허허허허....
    이정도는 막가자는 변명은 아니지요?

    답글
  • ☆ sirius ★2005.04.02 00:31 신고

    몸살기가 아직도 남아있나 봅니다.
    아님
    떠나기도 전에 다시 붙어왔던지..
    자꾸만 재채기에 콧물이 날듯하고 목이 따끔거립니다.
    알레르기 체질이라 벌써부터 그러는건지..

    봄에 꽃가루 날리면서부터 시작되던 반응이
    언제부턴가 일년내내 트러블로 신경쓰이게 합니다.
    그러니 살랑대는 봄바람이라 하여 맘대로 나다닐 수도 없고..
    하여간 가지가지 합니다 시리우스..

    내려놓으신 글을 보면서
    네박자라는 노래를 어떻게 하더라?.. 하고
    지금껏 생각했는데 아직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노래방 가서 두세번 들어보면
    금방 따라 부를 수도 있을텐데.. ㅎㅎ..

    건강하시지요?
    시리우스만 이렇게 무기력증에 빠져있나 봅니다.
    한잔 더 타신 커피.. 시리우스거죠?.. ^^*..

    **..
    4월20일 곡우데이에는
    찻잔에 뜬 달을 벗삼으며
    커피대신 우리차를 준비할게요..
    오실건가요?..

    답글
  • 고 운2005.04.02 01:06 신고

    까망가방 하양필통 님!.

    너무 정곡을 찔린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매화가 만개 하였더군요.
    활짝 핀 개나리도 오늘은 반가웠답니다.

    훈훈한 다향 속에서 평안한 밤 이소서~!.

    답글
  • 여울-2005.04.02 01:35 신고

    섬섬이 화전을 붙이고, 차도 한잔 음미 하며..
    사월을 여유롭게 시작해야겠습니다

    쑥 내음보다 짙은 생의 향기가 흐릅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4.02 04:58 신고

    차향기 그윽한 듯 하옵니다.
    곡우데이...
    참 좋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답글
  • 어울림2005.04.02 10:13 신고

    다도를 배우면 몸가짐도 정갈해지고
    마음 가짐이야 더할 나위 없지요
    이 맘 때 사찰모임에서 차 잎따러 간답니다
    몇 해 빠졌었는데
    까망님 글 읽다보니 가고싶어졌습니다
    직접 따고 덕은 차 맛은 정성이라는 알파가 들어있어
    더욱 향기로우리라 여겨집니다
    글 향이 방 안 가득 합니다 ..

    답글
  • 산향2005.04.02 10:14 신고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가방님.
    들풍님과 매화 꽃잎 동동 띄워 차를 마셨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매화꽃잎 몇 장을 따 와서 차 잔에 띄워봤더니
    그맛이 아니네요.

    차 맛나게 마시고 갑니다.

    답글
  • 뜰지기2005.04.02 11:48 신고

    언제쯤에나 저 차밭에 한번 가볼수 있을려나?
    늘 남편에게 보채지만 좀처럼 나서주질 않네요
    적당한 시기가 왜그리 잘 맞지 않은 지...
    그윽한 차향에 묻혀 그 밭에 머물고 싶은 뜰지기
    잘보고 갑니다^^

    답글
  • 인형의 섬2005.04.02 12:41 신고

    곡우데이... 너무 좋습니다.
    늘 편안하신 글...
    블로그에서도 커피잔에 나누어 마실 수 있네요. *^^*
    행복한 날 되세요...☆

    답글
  • SoHee2005.04.02 13:06 신고

    4월 20일 곡우데이
    꼭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날 우리 블로그에 차 한잔씩 올려놓고
    서로 나누어 마시면 기쁘겠습니다
    봄으로 완연히 접어든 주말이네요
    봄비가 한번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답글
  • 곡우데이..
    촌스럽다니요..
    아주 풋풋하고 신선하기만 한데요
    풀향기가 가득한 느낌..
    사월 이십일..
    꼭 기억하고 다향속에 푹 빠져볼랍니다
    혹시 까먹을지 모르니 그때가서 다시한번 상기시켜주시어요

    봄빛 가득한 주말이엇는데..
    나뭇가지의 푸릇한 새싹들이 어찌나 정겹던지..

    4월맞이..
    봄 맞이..
    늘 행복하시어요^^

    글구..
    왜 운전대에 고개묻고 자요..
    운전석 뒤로 재끼고 편히 주무시지..
    전 그러걸랑요 ㅎㅎ

    답글
  • 에나꽃2005.04.02 22:19 신고

    참으로 오랜만에 가방님의 글을받아봅니다.
    오늘 오후 감기에 몸살기가 있다고 나오지않으려는 친구를 억지로
    불러내어 동래산성으로 갔어요.
    화창한 봄!!!
    향기가득 봄을 머금은 쑥을 케고.....
    물론 친구도 대만족이었어요.
    새 봄에 아름다운 새소리와 함께 차 한잔 ....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답글
  • 지아2005.04.03 00:29 신고

    말차를 많이 휘저어 거품이 풍성하게 하면
    쌉쌀하면서 부드러운 감촉이
    매력적이더군요.
    곡우데이 좋은 생각입니다.

    대 찬성...
    곡우시기에 딴 우전차도
    맛이 순하고 향이 오래 입 안에 남아
    커피와는 비교도 안되는데..
    곡우데이 적극 찬성...

    답글
  • 영주띠기2005.04.03 10:52 신고

    곡우데이!
    느낌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즈음 친구가
    햇차라며 보내준 새작이 바닥이 보이네요
    녹빛 여유로운 말차 한잔 하고 싶어집니다
    퇴근 후 한잔 만들어 마셔야 겠네요
    곡우데이 처럼 초롬히 비 내리는 일요일 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랑방을 꾸리시는 까망님
    많이 행복 하셨음 합니다
    마실 오시는 분들 함께....

    답글
  • 수수꽃다리2005.04.04 11:16 신고

    꽃다리는 말차 잘 마시는데.. ㅎㅎㅎ

    정말 요즘엔 신종 데이가 너무 많아서
    신세대하고 애기를 하면 대화가 단절된 느낌입니다..

    곡우데이.. 정말 좋은 생각이네여..
    우리의 전통을 살리고 차향기 그윽한 정겨운 느낌이...

    답글
  • 천향2005.04.04 23:17 신고

    "곡우데이"는 구수한 숭늉에 청국장같은 질박함이 있다는 말씀에 다시 한번 꽃잎 띄운 정겨운 차의 그리움에 빠지다 갑니다.. 이런날도 있었네요..

    답글
  • 고 운2005.04.04 23:19 신고

    까망가방하양필통 님!.

    샛노란 개나리는 길섶에 물들어 있고
    섬진강 가 매화꽃은 꽃비로 날리더이다.
    산동은 온통 노란 산수유 꽃으로 덮여 있어
    계곡물 위로 흐르는 노란 구름이 선경이였습니다.
    곡우데이- 보성의 다원에서 함께하심은 어떠실런지요?.

    늘 평안한 여정 이시기를 빕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4.05 00:13 신고

    행복한 날 되세욯ㅎㅎ

    답글
  • 문혜숙2005.04.05 01:48 신고

    곡우데이 아이디어가 그래서 좋은것같네요
    전통차가 좋구말구요 말차 좋지요 정신이 맑아짐을 느낍니다
    그 푸른색이 눈도 피곤함을 없애준다고하여 가보고도 싶네요
    좋은소식 많이 듣고 알았어요 건강하세요
    기쁨축복을빌어요 샬롬~~~

    답글
  • paula2005.04.05 19:45 신고

    까망가방하양필통님~~~

    그 곡우데이때 말이예요~~
    막걸리 마셔도 되나요???? 히히^^
    요즈음 인사동에서 사온 녹차 잎으로 차 마시는 즐거움을 누려보고 있습니다.
    곡우데이~
    정감이 갑니다..^^

    답글
  • joanne2005.04.06 04:45 신고


    차를 나누는 날
    아름답습니다.
    하도 이름 붙은 서양식 날들에 질렸던터라
    곡우데이...이름도 뜻도 정답습니다.
    오늘은 차한잔으로 팅! 합니다^^

    답글
  • 채원 조이령2005.04.06 22:08 신고

    아, 정갈한 잎 차에 목울대를 적시고 싶습니다.
    한 때 안성의 다도 할머님 선생님댁을 무시로 들락거렸었는 데,
    거기서 찔레꽃차도, 버찌차도.......처음으로 마셔 보았었는 데......

    그런데 저 위의 김포 들꽃풍경 카페는 도무지 나타 나질 않습니다.
    발걸음 하고 싶은 데......

    좋은 생각, 그저 박수만 보냅니다.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