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短想
- 인사드립니다
1.
연말 모임을 보통 '망년회'라 부른다.
'망년회(忘年會)'의 '망년'은 망년지교(忘年之交) 또는 망년지우(忘年之友)에서
온 말이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귀는 벗을 망년지교(망년지우)라 한다.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 친구로 사귄다는 뜻이다.
(퍼옴)
忘年은 곡이 년말에 해를 가르는 맘뿐인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새해 한햇동안도 여전하게 우리는 망년지우(忘年之友)로 함께할 우리입니다.
알파와 오메가처럼 시작과 끝까지 망년지교(忘年之交) 로써 말이지요.
2.
茶 마시고 싶을때
빗소리에 가슴 젖을 때
마루에 앉아 흰 구름 바라볼 때
그리운 벗 찾아 왔을 때
외로움에 가슴 아릴 때
창문에 푸른 달 서성일 때
그림, 시 - 들꽃풍경에 괭이밥님이 올리신것 퍼옴
..... Salut D'amour
동백꽃차눈오는 날 얌전한 분청사발에
붉은 동백꽃 한송이를 띄우고, 뜨겁게 우려낸 찻물을 붓는다.
안개처럼 구름처럼 실꾸리처럼 피어나는 김속에 붉은 동백꽃이 몸을 푼다.
그릇이 얌전할수록 동백꽃은 더욱 선명하다.
철 지난 봄날, 뒤늦게 핀 동백꽃을 잎차 우려낸 찻물에 담는다.
동백꽃에서 배어 나는 단맛과 잎차의 푸른 맛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박희준님 글
들꽃풍경 카페 괭이밥님 도자기작품
동백꽃차는 아니고요.....자기가 예뻐서
3.칼럼 첫글올린것
간밤에도 소리없이 하얗게 눈이 나렸습니다.
꼬불한 골목길을 걸어나오며
뽀드득하는 발자욱소리가 행여 미워 질까봐 살곰살곰,
참 부시다 하는 상큼함이 좋더군요.
쌉쌀한 빈 사무실,
주섬주섬 챙겨내곤 군데군데 난로를 켰습니다.
똥그랑 빨간 열빛을 찬찬히 마주봅니다
마치 눈싸움 하듯.......
칼럼을 맨처음 적었던 글을 새해 첫 모두에 다시금 읽어보면서첫 마음을 새겨봅니다.언제나 그 마음을 간직하고 소중히 보듬어냅니다.
소래포구 마당쇠님 작 (민들레님 블로그에서 퍼옴)
4. 토정비결
총운 동풍담탕 춘화부귀라.동풍이 담백하니, 봄꽃같이 부귀로운 시기이다.
떳떳하게 자신의 위치를 바로 잡으니, 사람들에게 선하다는 칭찬을 받는 좋은 때가 된다.
물론 재미로 보면서, 은근한 기대로 보는 새해 토정비결입니다.
올해엔 제법 괜찮게 나와 씨익 웃었다네요. 그중
여러 풀이와 주석중에 "선하다는 친찬을 받는 좋은때가 된다"는 말이
어떠한 풀이보담도 감사하여
이 마음 또한 올해의 좋은 맘으로 간직하고 애써 보고자 적어보네요.
5. 지난 덧글중에서
2005.12.09 23:43 / 주머니님 블로그 글에
요즘....
요즘.... 요즘 많이 바쁘신가요?
바쁘시기도 하지만 행여 심란한 마음이
행여, 손끝에 기운을 빼버리지나....
크다란 안경에 넥타이를 맨 모습에서 문득....
중학교때 선생님을 꼰대라고 불렀던 기억이 퍼뜩하네요.
근데...이젠 제 모습도 꼰대라니깐요
헛허허허
2005.12.07 21:13 / 주머님의 블로그 글에
첫눈 치고는 ....
첫눈 치고는 .... 그래도 첫눈이라면 좀 수줍은듯
살짝 흩뿌리듯 부끄러 할줄 알았는데...
여태껏 그러하더니만
이번 첫눈은 아예 널부러진
통곡 같아요.
내서방 살려내라는....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딸애 친구 아빠가 나와 동갑내긴데 암에 시달리더니 오늘
숨을 거두었다네요.
딸애와 애엄마와 같이 문상을 다녀왔지요.
6.깊은물은 소리없이 흐른다
곰돌이님의 두물머리 사진
드디어 세상에 태어났다
오랜 기다림이 출산 되었다
부끄럽거나 말거나
난 오늘 술 한잔 마셔야겠다.
제목 : 아름다운 거짓말.
장르 : 시집
지은이:무불 장성훈
출판사 :문학공원
그리고, 지난 기억에 주머니(주길돈)님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을 하셨지요.
또한 별꽃앵초(정영동)님께서 시집 " 앵초의 삶처럼 " 을 축하속에 발간 하셨구요
푸른숲(구원선)님께서 세종호텔에서 "작은상자속의 풍경" 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하셨구요
기나긴꿈(오진)님은 1월9일부터 목동에서 전시회 "작은 소리전"을 한다합니다.
....
.
.
그외 모든 여러 친구님들과 한햇동안 소중한 우의를 나눈데 대해 감사드리오며
새해 인사로서 ..... 박희준님의 詩를 드립니다.
하늘 냄새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하늘 냄새를 맡는다
- 박희준의 시 "하늘 냄새" -
파울라님의 블로그에서 퍼옴
2006. 1. 5 금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감사합니다
소한이 지납니다.뜨겁게 커피 한잔 끓였습니다. 시린손 다숩게 뎁히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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