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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8월,한달이라는게 어느덧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6. 9. 7.
 
8월의 小事
 
한달이라는게..... "어느덧" 입니다.
언젠가부터  한달간의 이모저모를  한데 모아 정리를 하면서 더 실감합니다.
손가락으로 꼽아보며  벌써 여덟달이 지나왔고  이제 네달이 남았구나  하여...
새삼스레  거울앞에 서보면  주책없는 아자씨가  거기 서있습니다.
 
건망증도 많아지고  조금씩 버겁다함도 느껴지는  그것들이지만
내것이기에 소중하고  담아두고픈 마음이라네요. 
 
 
 
논산 출장길에(8/3)....
 
시장통 길을 지나치면서  많이 개선된 재래시장을 봅니다.
워낙이 대형 마트에 뒤쳐지고 밀리다 보니 자구책으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엿보여져  내심 애잔한 심사가 번져나네요.
왕년에는....
 
 
 
대리점  사무실에  앙징스레 붙어진  것이  넘 귀여워서^^
 
 
공주 지나며.....
천변 고수부지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는게 재밌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선  구경을 합니다.
엔진달린 프로펠러가  앵앵앵~  굉음을 내며  날아다니는게  신기하고  재밌어 보여져
타보고 싶은 맘이 솔깃하였답니다.
 
"저거 타고 출장 다니면 참 재밌겠다~ "
 
 
한참 구경하다보니 금새 어둑해집니다.
육교 위에서 쉬임없이 질주하는 차량들을 보면서....
 
 
 
 
전주 출장길에(8/31) ....
 
당일 출장은 새벽부터 부산한 마음입니다.  가쁜숨에 업무를 마치고 나면
기진한 마음에 어덴들 퍼질러 쉬고픈 마음이 앞서지요.
 
터미널에  버스를 타러 가는 길녁에 작은 숲그늘이  시원하여  느긋하게 걸터앉아
한개피 사루어 냅니다.
맘같에선 벤치에서 가방을 베고선 낮잠 한숨 진하게 때리고픈 충동이....
 
 
터미널로 바래달라 했는데  택시기사님이  내려준곳은 시외버스 터미널....
시외버스 터미널은  오래 되어서 다소 낡아진  모습이지만  숱한  애환과 사연이
손때 묻어진것이  차라리 맛깔나는듯 합니다.
 
대합실겸 매표소...천정의 낡은 선풍기가  문득 3등열차를 떠올리게 합니다 
 
기억 나시지요? 어느곳이나 비슷한 차 타는곳
 
요즘 휴게소도 많이 세련되어졌습니다요~
 
 
전주에서 서울까지...첨으로 당도한 서울 남부터미널이 적잖이 생소합니다만
바로 인근에 예술의 전당이 있지요 걸어서 오분.....
 
출장차 장거리 버스를 타는것은  사실 곤욕입니다.
머리가 지끈 거리고 맹하여지기도 하고... 차를 운전하고 갈적보담도 더  피곤하기도
타의에 의해서 꼼짝마라 거든요....헛허허허
 
남부터미널에서 슬슬 걸어서  예술의 전당으로.
크래식한 악장으로 노래하는것에 맞춰 실컷...노래하는 분수를  지휘합니다.
 
 
 
근데....한시간이 넘도록  트롯트나 뽕짝은 한곡도 안나옵니다.ㅠ.ㅠ
 
 
헐렁한 남방에  까망가방 들고 서성대는 모습이 .....영, 아니올시다네요.
다음에 자세한 사진 더 덧붙이겠습니다.
오후 6시~ 8시  노래하는 분수는  볼만합니다. 물론 입장료 없습니다^^
 
 
 
강화도.....
 
강화도는  편한맘으로 설핏 다녀 올수있는  거리이자  만만한 곳이라서
곧잘 마실삼아 돌아오곤 하지요.
 
 
 
8월 어느날...토요일 ( 8/14) / 저녁무렵에  혼자서
텐트하고  작은 휴대용 버너, 코펠을 들고선  그냥 나섰지요.
 
 
 
 
 
동막해수욕장...노을이 너무 아름답기로 소문난곳이지요.
백사장을 서성거리듯 배회하다가 웬지 좀 그래서 텐트를 치지않고  좀 떨어진
함허동천 야영장으로 갔습지요. 산 기슭이니까 좀 나을상 싶어서지요.
근데...야영장 한귀퉁이에 혼제 뎅그러니 칠려니 좀 거시기 하데요.
다들 삼삼오오로 불판에 고기도 굽고 그러는데...지는 라면하나 달랑 들고 왔으니...
머쓱거리다가  산보나 하고 집으로 한시가 넘은 야밤에 귀가를 하였답니다.
 
고럼 고렇지...먼 청승으로 부득부득 나서더니만 ....하고  코웃음치는
눈동자들(우리집에 안티1,  2,  3 )에  무지 자존심 상한날입니다.
헛허허허허
 
 
 
함허동천 야영장은 알아주는곳으로 경관도 좋고 시설도 괜찮고  꽤 넓습니다.
곡이 마니산 정상을  오르지 않더라도  가족 야영을  할만하지요.
 
 
분수대 야경
 
투털거리며 집으로 되돌아 오는길에 " 거꾸로된집"(펜션) 야경이 넘 환상적이어서
한컷 찍었습니다. 멀쩡한 집을 거꾸로~^^  튀는맛이기에^^
 
 
 
 
마니산 ( 8 / 20 일요일)
 
밀짚모자 하나 쓰고서  숲내음속을 거슬러 갑니다.
마니산은   몇번 들렸던곳이라 편하고  높은 험한 산이 아니라 여유가 있어 좋은것 같아요.
 
 
 
없었던 나무 계단이...최근에 정상부근 오르막에  만들어진 계단입니다.
내심 ...속으로  예전 로프줄 잡고 오르던 길을 고대로  놔두지나....
(물론 나이드신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위험이 덜하여 좋습니다)
 
 
중간 휴게소...전망은 매우 멋져졌습니다. 툭 틔이구요.
 
서쪽하늘에 바다와 갯벌이
 
북쪽하늘에 작은 섬들 (석모도인가?) 과  멀리 북녁 산하가...
 
 
 
가을 하늘이 성큼 다가선듯 합니다.
파란 쪽빛에 새털구름이....산바람에 땀을 씻으며   가슴에 담아냅니다.
 
 
폼...저 폼엔 썬그라스는 안어울리겠죠? ㅎㅎㅎ
 
며느리 밥풀꽃....꽃이파리를 살짝 들춰보면  하얀 밥풀이 두개...
 
솔향기가 좋은 소나무 숲길
 
하산후  휴게소에서....
이곳 휴게소 묵밥이 별미입니다.
 
 
주차장에서본  노을...금빛 노을이네요
불연....예전에 눈에 익은.... 용광로에서 쇳물이 흘러나오는것 같은 ....
연상은....그리움입니다.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섭니다.
새벽엔 으스름하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세요.
 
여름내내 무작위로 쏟아부은 폭우와   찐을 빼는 열대야에  기진한 마음들이라지요.
흐뜨러진 마음을 추스리시고  쪽빛 하늘에 두팔 뻗쳐  가슴으로 가을을  안아내세요.
 
가을이면....당연한것 같은  갈편지.... 가을心을 담뿍 담아 띄워 보내세요.
쪼매 남사스럽더라도  책갈피에 눌려진 낙엽한잎에  깨알깨알...
헛허허허
 
2006. 9. 6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음악아 좋아 반가이 퍼다 놓으면서 깜빡 퍼온곳을 메모 못했네요.
애써 올려 놓은신 분께 예의는 아니지만 ...이해 바랍니다.
 


01  가을 나그네 - 소리새
02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Live) - 패티김
03  가을편지 - 박효신
04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05  가을사랑 - 서가인
06  가을은 - 이은미
07  가을의 전설 - 녹색지대
08  가을비 우산속 - 혜은이

09  올가을엔 사랑할거야 - 심수봉
10  그해 가을 - 여진
11  가을 소나타 - 양수경
12  가을에 만난 사람들 (Live) - 유익종

13  가을이 빨간 이유 - 김원중
14  가을 흔적 - 이승환
15  다시 가을이 오면 - 조정현
16  가을에 오시나요 - 산울림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09.07 06:37 신고

    ㅎㅎㅎ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가을노래까정???

    행복만땅^^

    답글
  • 일찍 일어나 커피와 함께 가을을 음미하다
    까망님 여행길 따라 쭐래 쭐래 다녀봅니다
    낮선곳에서는 이리저리 둘러보고
    낮익은 곳에서는 저 역시도 편안히 앉아도 보고..

    그런데 갑자기 라면이 먹고픈 이유를!!!
    오늘 아침 이름지었습니당~
    당장 물 올려야겟네요

    흠~~
    가을이 성큼^^
    내일이 백로라지요
    가을과 함께 아주아주 행복한 하루 보내시어요^^*

    답글
  • 어울림2006.09.07 10:13 신고

    ㅎㅎㅎ
    안티 (1 2 3)
    퍼뜩 골수팬으로 만드세요
    함께 하시면 되잖습니까..^^
    까망님이 담아내신 8월 소경은
    역시나 텁텁한 막걸리를 연상합니다
    고향 같은 재래시장전경하며
    천장에 매달린 대합실 전경등

    육십이 넘은 학우님 한 분이
    즈문 늦가을 날 빨간 단풍과 은행잎
    손에 들고 교실에 들어오셨어요
    책갈피에 끼워서 겨울 내내 가을을 들여다 보신다고
    소녀같은 마음에 옆자리에 앉았던 저 역시 설레던 마음이었는데
    넘사시럽긴요..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쪽빛 하늘에 구름 한 점 걸림이
    예술입니다
    맑은 날 좋은 하루 맞으십시오..^^*

    답글
  • 꿩의 바람꽃2006.09.07 13:10 신고

    8월 한달도 바쁘신 중에 여유를 만끽하셨네요.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는건 내 정신의 휴식시간을 확보 하는 듯 합니다. 에휴~동막에서 저녁 갯내음 맡으시며 한자리하셨으면 안티들의 눈총을 안 받으셨을텐데요.ㅎㅎㅎ 나가보면 그래도 집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돌아올 곳이 있기때문에 이곳저곳 기웃거려도 맘 편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습니다. *^^*

    답글
  • 『토토』2006.09.07 21:48 신고

    정신없이 따라댕깄네요
    다른방에서 미리 따라 댕기다가
    눈이 빙빙 돌았는디.... 여기서도 빙빙

    ㅋㅋ 허리춤에 차는 key 고거이
    내려 놓고 다른 곳에 두면 안되남유~~
    아자씨들 꼭 정해진 그 자리 ㅋㅋ
    울집 아자씨 절대로 고렇게 못하게 합니다 토토가 ㅋㅋ

    답글
  • 오기2006.09.08 01:03 신고

    혼자 참 잘 노십니다.
    그치요?
    저도 약간 그런 편이긴 한데
    그래도 호올로 텐트 치려고 가지는 못하거든요.
    ㅎㅎㅎ

    답글
  • 커피나무2006.09.08 09:51 신고

    노래가 너무 좋으네요. 애잔한 그리움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삶이(마음) 여유로워 보여서 부럽구요...
    가을이라 그런지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훌쩍 떠나질 못하네요.

    답글
  • 안젤라2006.09.08 12:38 신고

    회색빛 하늘에선 한줌 가을비가 후두둑 쏟아질거 같아 마음이 설렙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야 겠다는 생각도 간절하구요,,,,
    내일새벽 북한산 등정 떠납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리지요...

    답글
  • Tea hunter2006.09.08 17:30 신고

    님은 바쁘게, 힘들게 다녀오신 출장길인데
    저는 너무도 여유로운 맘으로 따라다녔네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09.08 22:50 신고

    재작년 가을에 다녀온 마니산
    정상오르기전에 보이는 바다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인데도 참 머네요..^^*
    올해는 저도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좋은 휴식시간 되세요




    답글
  • 심연2006.09.09 13:45 신고

    남 사는건 다 재미있게 보이는가봐요 ^^
    부럽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

    답글
  • 루시2006.09.11 07:49 신고


    한달간의 여정을 담아 주시는 필통님...
    나 역시 잠시 뒤돌아 볼수 있는 시간이랍니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늘 따뜻한 마음이 있어 보기도 좋구요.

    마니산정산...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 다쳤지요~하하
    마지막엔 기다시피했지요.

    기온이 뚝 떨어진 듯 합니다.
    필통님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

    답글
  • 재희2006.09.11 07:56 신고

    필통님...
    이번엔 논산출장 다녀오셨군요
    직업 땀시로 이곳 저곳 여행처럼 다니시는 모습이
    부럽습네다...

    조오기....노을이 아름답다는 동막해수욕장은
    울가족이 자주가는 곳이지요
    그곳의 노을은 증말 아름다운데
    바닷물은 엉망이야요...
    제가 올여름에 그 물속에 풍덩 했걸랑요
    ㅎㅎㅎ~

    답글
  • 별하나2006.10.02 18:50 신고

    책갈피에 눌려진 낙엽 한 잎에
    깨알깨알..
    거기다 코팅을 해 보세요..
    영구보존도 가능하고 정말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