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물윗길트레킹. 주상절리 잔도길 (직탕폭포 차박 2022.1.8-9)
새해 첫 야영을 나섰다.
이번 여행은 철원 한탄강으로 정하였다.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은 동절기 1월중이면 계곡의 빙판위로 걷는
재미와 스릴을 맛볼수 있어서 겨울철이면 방문하는곳이기도 하다.
이번엔 개장한지 얼마 안되는 주상절리 잔도길도 함께 걸어보기로 하였다.
들녁에 기러기떼가 한가득^^
철원 평야, DMZ인근에는 해마다 두루미, 독수리, 청둥오리,
기러기등의 철새도래지로 유명하여
많은 탐조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탄강 지오트레일 안내판
< 안내 >
물윗길 트레킹 코스 (총 길이 약 8.5Km 세시간정도 소요)
직탕폭포 - 태봉대교(매표소) - 송대소 - 은하수교 - 마당바위 - 승일교 - 고석정 - 순담계곡
(입장료 성인 10,000원, 철원사랑상품권 5000원권 되돌려줌^^)
주상절리 잔도길 ( 총 길이 약 3.6 Km 1시간 반 소요)
순담계곡(매표소) - 드르니(군탄교) 매표소
(입장료 성인 10,000원, 철원사랑상품권 5000원권 되돌려줌^^)
태봉대교에서 각 경유지를 거쳐서 드르니 매표소까지
왕복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직탕폭포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하지만 ..... 좀 과장된 표현이다 ㅎㅎㅎ
그래도 하얗게 얼어붙은 폭포는 눈호강 할만하다.
태봉대교에서 트레킹 시작하기전에 발품을 조금만 더 팔면 되므로
꼭 들러서 구경하고 가는게 후회가 없을듯 ^^
태봉대교 (주차장. 매표소)
태봉대교 아래로 물윗길이 아스라이 보인다.
물윗길 트레킹 출입구
(입장체크, 발열체크함)
참고 - 태봉대교에서 송대교까지 구간은 일방통행임
출발
물윗길과 잔도길까지 종주를 하려면 이곳에서 오전 10시 이전에 출발해야 적당하다.
송대소
주상절리로 유명한곳
송대소 부근에 은하수교가 있다.
마당바위
마당바위 지나서 얼음길
( 별도의 트레킹 길이 있지만 이곳 구간은 빙판위로 걸으면서 짜릿한 맛을 볼수 있다 )
미끌미끌^^
무사이 잘 다녀오시래요~ ^^
승일교 계곡 광장
매년 개최되는 얼음축제때는 이곳 광장이 메인 광장으로
얼음탑, 눈조각상, 얼음터널도 있고, 군고구마도 구워먹고.... 휴게매점도 있어서
흥겨운 쉼터 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어 한산한 풍경이다.
빙폭이 수려하다
(펌프로 물을 올려 인공적으로 얼음폭포를 연출한곳임)
승일교를 뒤로하고 고석정 쪽으로
고석정으로
저만치 고석정이 보인다
강가에 자갈탑들에서 염원하는 기운이 느껴진다.
고석정
고석정에서 순담계곡으로
이곳에서 순담계곡까지는 기암 괴석과 절벽으로 이어지는 태고의 풍경을 볼수 있다.
돌고래모양?
물살을 차고 오르는 형상이다
면경지수
이곳 계곡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나오는 풍경들이 이어진다고나....
어머어마한 절벽 (아래 물길걷는 사람비교_)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이 저만치에 보인다.
이곳이 순담계곡으로 물윗길 트레킹길은 여기서 끝나며
이곳부터 드르니(군탄교)까지 잔도가 이어진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총 연장 3.6km, 폭 1.5m - 1시간 반정도 소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기암괴석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절벽을 따라,
절벽과 허공사이를 따라 걸으며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잔도길이다.
태봉대교부터 이곳 순담계곡까지 약 8Km 정도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허기도져서 이곳 간이 매점에서 철원사랑상품권을
사용하여 뜨끈한 오뎅 한그릇으로 요기하였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 순담 매표소
( 물윗길 트레킹과는 별도로 매표를 하여야함 )
태봉대교부터 물윗길 트레킹으로 걸어온 사람들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 주상절리 잔도길을 가보기 위한 사람들이다.
주상절리길 전망대에서 내려본 물윗길 트레킹 부교
계곡 절벽에 걸쳐진 잔도
되돌아보니 절벽에 잔도길이 아슬아슬하다
잔도와 허공에 걸쳐진 하늘다리
주상절리
전망대및 쉼터
이런 숲길도.....
드르니 쉼터에서 바라본 하류쪽 계곡
여기까지가 오늘의 물윗길트레킹과 잔도길이었다.
약 12Km 의 거리에 5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 중간 식사및 휴식 시간 포함 )
특히 잔도길은 계단 오르막이 많아서 다리가 풀리기도 하였다.
드르니 매표소(출입구)
이곳에서 셔틀버스(무료운행) 를 타고 순담계곡 을 지나 태봉대교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여기서 셔틀버스를 30-40분 기다려야 하는게 춥고 시려웠다.
다시 태봉대교로 돌아와서 직탕폭포로 가다.
야영할만한곳을 물색하고서 은하수교를 구경삼아 다녀오니 이미 다른사람이
그곳에 차박을 준비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싸래기눈도 흩날리는터라
직탕폭포가 바라보이는 언덕(절벽) 주변에서 차박을 하였다.
영화 한편 보고
이런저런 심사를 낙서하듯 주절거리고
가로등마져 소등되고나니 칠흑같은 어둠이다.
폭포가 내려보이는 우안 절벽길에 주차를 하였기에 고개만 내밀면 폭포가 보인다.
야심한 밤에 콸콸 쏟아지는 직탕폭포 물소리를 들으며 밤의 적막감을 향유하다.
설령, 어둑시니나 손각시라 할지라도 유리창을 노크한다면
따끈한 커피라도 한잔 건네주고픈 마음이다.
간밤엔 푸근한 겨울밤이었나보다.
트레킹하느라 고단했는지 한두번 뒤쳑였을뿐 곤히 잔것 같다.
해마다 겨울철에는 이곳 직탕폭포와 태봉대교 근처에서 야영을 하고서
주변 가볼만한 곳들을 겸사하여 둘러보았던것 같다.
돌아오는길에 도피안사, 노동당사, 삼부연폭포, 화적연을 둘러보았다.
2022. 1. 11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
직탕폭포 높이와 폭이 나이아가라는
답글
대조가 되지 않게 크군요
ㅎㅎ
한탄강 트레킹을 코로나로 연기 뒤
못가보고 말았었는데
경관이 대한 제일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빙판길을 꼭 걸어보고 싶었는데
날자를 잡아봐야겠습니다
빛나는 소개 고맙습니다 -
햐~~~! 정말 대단하십니다
답글
그 트랙킹 코스를 다 걸으셨다니
다리 풀릴만 하셨겠네요
헌데 얼음이 언 그곳을 아이젠도 없이
동영상 촬영하셨네요 미끄러지면 큰일날텐데 말이죠 ㅎ
수고하여 걸으신 덕분에 저도 함께한듯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까망님! ^^* -
-
이즈음 한탄강쪽이 아주 핫하더군요.
답글
배꼽다리에 이어 한탄강이 어딘가에 포스팅으로 올라 오면 그즉시로 필통님부터 떠오르게 됩니다.
글씨도 명필.
한 개피 사룸.
차박. 야영. 아름다운 풍경들...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멋진 취미생활이구요. 함께 살아가지만, 또 이렇게 홀로그라피를 즐기시니. 멋짐 중년이십니다. -
아직도 그리움과 외로움이 남으셨다는 것은 마음속에 젊은 감정이 남으셨다는 행복한 일입니다.
답글
이렇게 멋진 한탄강 에 새로운 명소를 개통했군요
주변에 겨울기분 만끽해 주는 고드름 정말 보고 싶습니다.
그 가운데서 야영을 하셨으니 정말 한겨울 정서가 가슴가득 마음속으로 들어와서 한해 감정을 온통 쓰실만큼 채우셨겠습니다
함께 델꼬 가시지요...... -
-
-
철원이 온통 하얀 눈 세상이 되었네요
답글
그래도 그 속에서 캠핑 하시는 필통님...
엄청 추우실텐데 차 안에서 난방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
꽝꽝 얼어붙은 한탄강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답글
잔도길, 물위길 생겨서 루트가 더 많아졌네요 ㅎ
저 길 다 걷자면 하루가 모자라겠는데요.
차박하면서 걷고오면 몰라도 당일치기론 지쳐 쓰러지겠어요
겨울 다 가기 전에 저길 한번 가봐야되는데..... 지금은 엄두가 안나네요 -
-
-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
답글
저렇게 강 배를 갈라놓고
또 그것도 모자라서 올라타고 걷다니
그저 멀리서 바라보면 안 되는가?
마음이 아프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직탕폭포까지 얼어 버렸네요
답글
한탄강물이 더 얼어 붙으니 겨울 트레킹이 더욱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추워도 충분히 걸어야 할 이유가 됩니다. -
-
-
-
많이 걸으셨네요.
답글
강물이 제법 얼었습니다.
태봉다리에서 임꺽정 거시기까지 걸었었는데...
순담계곡으로 계속 걸어가보고 싶어집니다.
잔도길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 추위에....ㅎㅎ
신문에 난 기사를 봤지요,
요금 이야기는 없었는데 그렇군요.^^
직탕목포 위에서 물소리 들으시다 코고신 소리도 묻혔겠어요.
저라면 편지고 뭐고 곤히 잤을 것입니다.^^* -
-
아, 저 목도리 구여우셔라
답글
송대소 주상절리를 저렇게 볼 수 있군요
가을 절경을 보러 간다면서도 꼭 남쪽으로 떠나니 보질 못하네요
봄엔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 다시 여쭐께요
새해 첫 캠핑
한탄강은 까망하양님꺼 맞네요 ㅎㅎ -
불안한 자리, 언제 구석으로 처박힐지 모르는 의자.
답글
눈치로 뒤통수가 허전하다 느껴 바짝 끌어당겨 앉는 의자
값비싼 고급의 편안한 의자는 그 기분을 알지 못할 겁니다.
팔짱을 낀 채 벤치에 누운 노숙자처럼 아예 더 밀릴 자리도 없는
이를 제외하고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의자에 앉아 있곤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덜컹거리는 대중교통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하는 의자는 민낯으로 앉는 편안한 자리입니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며 옮겨가는 삶이 도인의 운명인가 봅니다. -
이 추위에 차박이시라니 생각만하여도 덜덜 떨립니다. ^^
답글
참 대단하십니다.
오래전에 이 강변을 보았는데 참 많이 달라졌네요. -
한 번 가 보리라 마음먹고 있습니다.
답글
군 시절 한탄강 근처에서 한동안 지냈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그때는 그저 빨리 이곳을 나가고 싶은 생각뿐이어서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았지요.
사진을 내려 보면서 미리 복습을 해 둡니다.
원주에도 소금산 잔도길이 생기면서 출렁다리와 잔도, 그리고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로 연결되는 코스가 전면 개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언론에 전국에 출렁다리와 잔도를 유행처럼 설치하여 자연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관광객을 끌어들일만한 뾰족한 대안이 없는 지자체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일도 아닙니다.
처음과 달리 반짝 인기를 끌었다가 시들어버리는 일만 없다면요.
날씨가 따스해지면 친구들과 한 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올때마다 좋은글과 사진에 쉬다가 갑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1.23 13:53
한탄강은 여러 많은사람들이 군시절의 추억과 겹쳐지는곳이기도 하지요.
지금도 역시 전장과 인접한곳이니.... 그래도 지나고 보면 왕년의 추억입니다 ㅎㅎㅎ
예전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생긴후 전국으로 출렁다리 붐이 일었는데
여기 한탄강 잔도길이 유명해지면 또 전국으로 번질것 같아요.
물론 이미 몇곳은 부분적으로 개설되어져 있고요.
소금산 암반등벽하는데 부근에서 몇번 야영한 기억이 납니다.
출렁다리건너서 정상지나 철계단으로 내려오는 등산길에 철계단쪽이
더 스릴있고 가파랐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또 다른 모습일테죠.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하는식의 개발이 문제지만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원주 소금산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
-
오늘, 우연찮게 티브속의 한탕강 얼음트레킹을 보았습니다.
답글
지질해설사 교육받으며 두 어번 갔다온 곳인데 강 가운데를 가로 질러 가는 트레킹 데크 시설이 부러웠었는데
강 위로 빙판 길을 걸었으니
얼마나 행복했었을까
얼마나 웃으며 걸었을까
생각하니 부럽습니다..^^ -
친구들이 이곳 가보자 하는데 ...
답글
다시 한번 읽어보니 물윗길이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요.
얼음이 얼은 것 같은데 얼음 위로는 걷는 사람이 없나요?
꽁꽁 얼은 듯하면 걸어보기도 할 테지요?ㅎㅎ
물윗길은 겨울이 아니라도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겨울이 가기전 가보고 싶어요..^^*
'산. 들살이.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탄강 야영 (영화 : 러브앤드럭스)2022.1.15 (0) | 2022.01.20 |
---|---|
직탕폭포.도피안사.노동당사.삼부연폭포.화적연(사진일기) 2022.1.17 (0) | 2022.01.17 |
양주 천보산 산행 ( 회암사지.회암사) 2021.12.19 (일) (0) | 2021.12.21 |
한탄강 야영. 한탄강둘레길 2021.12.4-5 (0) | 2021.12.08 |
한탄강야영 (영화 비커밍제인) 2021.11.20 (0) | 202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