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달산포해수욕장 캠핑(가족모임) 2017.5.5 (금)-7 (일)
5월 시작하자마자 징검다리 휴일이다.
1일 근로자의날과 3일 석가탄신일은 공장이 가동되는 관계로 출근을 하였고
5일 어린이날은 휴무일이기에 5일(금), 6 일(토), 7일(일) 모처럼 2박 3일 연휴를 갖게 되었다.
그런데 딸아이가 아빠 캠핑 간다면 따라 붙는다하여 (요즘 계속 기특하다^^)
이번엔 좀 그럴싸한 곳을 물색하여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으로 가기로 정하였다.
출발하기 하루전날 광양사는 처제가 연휴때 놀러오라고 전화가 와서 집사람이 몽산포 놀러 가기로 하여
못간다고 하였는데 처제 동서가 "우리도 그곳에 가면 안되나" 하여 합류 하기로 하였던게, 포항에 사는 처남에게까지
소문이 나서 역시나 " 우리도 그곳에 가면 안되나" 하여 졸지에 3 가족이 벙개 캠핑이 되었다.
동서나 처남은 캠핑을 안하는터에 덮고잘 이불만 가지고 오는터라서
전날 퇴근하여 밤 12시가 되도록 부랴부랴 세가족이 지낼 장비를 꾸리고 또 꾸려서 차에 간신히 실었다 ^^
(내가 생각해도 신공을 발휘하여 거의 짐차 수준으로 빼곡하게 실었음 ㅎㅎㅎ)
그리고.....
무려 6시간이 걸려서 몽산포에 도착하였다. (아침 9시 출발, 오후 3시도착)
몽산포쪽은 텐트를 3-4개 나란히 칠 장소가 없어서
좀더 아랫쪽인 달산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텐트를 쳤다.
그리고 2박 3일간 동죽도 캐고, 구경도 하고, 재밌게 잘 지내다 돌아왔다.
(아래 붉은 원이 몽산포해수욕장과 청포대해수욕장 중간 달산포해수욕장임)
달산포 오토캠핑장
타프를 치고 텐트 4개를 ㄷ 자형으로 쳤다.
바닷가 모래벌에 동죽과 맛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많다.
동죽캐기^^
이틀동안 세바가지 정도 캔것 같다.
호미로 모래를 긁어내다가 동죽과 부딪치는 "딱" 소리가 낭랑하게 들리고 손에 느껴질때, 그 환호의 기분^^
그 재미로 바닷물 들어오는줄 모르고 마냥 재밌게 캔다.
그때문인지 거개가 가족단위로 캠핑온 사람들이다.
문득, 박재란의 진주조개잡이...라는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광양에서 올라온 동서는 거의 달인 수준으로 두바가지 이상 캐었다.
이삭(동죽) 줍는 사람들^^
우리도 질새라....ㅎㅎㅎㅎ 한바가지 캤다.
딸아이도 재미들렸다^^
달산포해수욕장 - 좌측은 몽산포해수욕장, 우측은 청포대해수욕장이다.
갯벌에서 조개(동죽) 캐다가 화장실 다녀 오려면? 저어기 캠핑장까지~~
그래도 다녀와서 또 동즉을 캔다 ㅎㅎㅎㅎ
새끼손톱만한 게들
구어먹고, 삶아먹고 .....
부쳐먹고, 라면도 동죽 라면 ㅎㅎㅎㅎ
돔
즐거운 수다 시간
시시컬렁한 지난 얘기들일지라도 마냥 즐겁고 재밌다^^
꽃지 해수욕장
이튿날, 집사람과 딸아이랑 좀 떨어진 꽃지해수욕장에 바람쐬러감
꽃지해수욕장 전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되었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름이 끼어서 해너미는 아쉽게도 못보다
막내처남과 처남댁
연두빛 텐트는 30년 가까이 된 텐트.... 이번에 포항 처남에게 강제로 떠 넘기다^^
역시....캠핑의 백미는 모닥불이다.
막내처제 가족
기념사진
서해대교
선거벽보
광화문앞 개표방송 준비중인 방송사 무대
집으로 가는길에 삼청동쪽으로.....
삼청동 칼국수 한그릇~
얼굴이 새까맣게 탔다.
이제 이런날도 온다는것을.....
결혼을 하였던 때만도 큰처남은 고등학생, 막내처남은 초등학생, 큰처제, 막내처제는 중학생이었는데.....
당시 포항에서 * * 교회 반사를 하면서 처제, 처남들을 가르쳤던 때가.....
이제 같이 세월을 산다. 헛허허허
때때로 모여서 술한잔씩 하지만 이렇게 캠핑을 같이 하면서 함께 어우러짐이 참 좋았다.
이제 캠핑 맛을 보았으니.... 담엔 또 언제나, 어디로?
2박3일간의 사진일기입니다
2017. 5. 10 일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훗날에 추억과 기억으로 남아질 오늘에 이야기들,
그것들을 하나라도 더 꾹 움켜쥐고픈 욕심이 작금에 이르러 더 심해지는 경향이다.
그런 행위나 마음을 엿보게 되면서 스스로 내 자신에 대한 연민이 느껴진다.....
-
♧ 아름다운 꿈은 생명의 양식 ♧
답글
인간은 꿈을 잃을 때 건강을 잃어 가는 것이
인간은 꿈을 잃을 때 늙어 가는 것이다
꿈이야말로 인간 생명의 원기이며
그 사는 에너지인 것이다
그 동력인 것이다
꿈이 있는 인간은 부지런해진다
쉴 사이가 없는 것이다
할 일이 많은 것이다
인간의 수명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을 살다가 죽어서
다른 곳으로 떠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렇게 누구나 자기에게 배당 된 시간을 살다가는
'보이는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저 세상'으로
떠나야만 하는 것이다
그 잠깐 동안을 인생이라는 장소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다 >>>
오늘도 맑고 고운 미소로 즐겁고 아름다운 미소로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 -
- 黃 昏 -
답글
오렌지향 을 짙게 내뿜으며 보드랍게 미끄러 지듯사라지고 있는 황혼아!
너를 한참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자니괜시리 쓸쓸해 지는구나!
언젠가는나도 이세상을 너처럼 떠나 가겠지
이세상 떠나가는 날빈손으로 갈거라면우리네 인생들 아둥바둥 하나라도 더가지려고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지나온 세월 뒤돌아 보니 분홍빛의 행복의 순간들 파랑색의 아픔의 순간들 진노랑색의 황홀했던 순간들 그 추억 만큼은 잊지 않을게
나도 너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초연하게 살다가 지고 싶구나신록과 장미의 계절입니다 오늘도 좋은 게절
행복하세요 >>.-불변의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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