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수종사...그리고 두물머리 (2)
두물머리운길산 수종사를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두물머리를 들려본다.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양수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의 한강이 되는 지점,그래서 두물머리(합수머리)라 불리는 곳이다.
겨울 햇살에 노랗게 반사된 양수대교이 다리 교각 밑에 주차를 하고 오른켠 두물머리 산책로로 접어든다.
산책로 초입에 수생식물원 세미원이 자리하고 있고 오작교(나무다리^^) 너머로 질펀한 연밭이 널려져 있다.
석양빛 노랗게 반사된 연밭의 숙연함.... 그리고 물오리....
두물머리의 느티나무길....연인들의 팔짱껸 겨드랑이가 다숩고사진을 찍으러온 작가들의 카메라가 자못 비장하기까지.....
영화 촬영장으로도 익히 알려진 두물머리는 산책코스와 팔당길의 드라이브로도 좋아 보입니다.
노을 사진을 찍으러온듯....
두물머리쪽 석양 노을....해가 지는 버로 저켠이 남한강, 북한강이 만나지는 합수머리(두물머리)임
두물머리의 석양....노을은 "가히" 라는 감탄사사가 절로 나오는양고즈녁한 노을빛이 멈추어진듯한 정적속에 숙연하게 마음을 여미게 한다.
찬찬히...조금씩 번져나는 붉은 노을빛에 팔짱을 껸체 망연한 상념에 우러른다.
그리고 한대 꼬나물었다.
새벽 물안개가 자욱하게 무럭무럭 펴나는 두물머리 또한 가히 환상적이지요.노을 비껴가는 석양에 어슬렁 거늬는 걸음에 겨울 나무의 스산함이 차라리 좋네요.
살아온 날과 살아갈날의 길이도 재어보고길 나그네의 씨달픔도 고즈녁한 노을에 띄우매산그림자가 거꾸로 선채 샐쭉 웃네요.헛허허허
두물머리 느티나무 수령 약 400여년이라함 한나무 같지만 세그루의 나무가 포개진것이라고 함
돛단배 - 말 그대로 노란 황토돛을 단 배이다
" 양수리로 오시게 " / 박문재 詩
가슴에 응어리 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랑놀이에 여념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위에 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 그림자 마실 나온 다 저녁답 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거리는 감미로운 밤이 오면
강 저편 불빛들 일렬 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흔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집 찾은 철없는 탕아 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황포돛에 씌여진 詩)
석양에 느릿한 북한강전경
북한강...양수대교
두물머리 진입로 석등
아직도...여념없이 꽉 막힌 귀성길의 행렬....가는둥, 마는둥....
그냥 지나칠수 없는^^ 오뎅,�볶이매점
쫄깃한 오뎅에 뜨끈하고 시원한 오뎅국물을 한모금 .....그 짭조름한 국물맛이란~으시시한 석양에 움추러든 목언저리에 훈훈함이 모락모락한다.(매점 사장님이 한컷 찰칵~^^)
저~~오뎅한개 드셔보실라우? 헛허허허
운길산, 수종사에 들러서 두물머리에 ....노을따라 산책을 하여 봅니다.벤치에 걸터 앉아 잠시 상념에도 젖어 보며.....괜시리...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웅얼거려지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2008. 2. 6 두물머리에서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윤심덕의 사의 찬미루마니아 작곡가 Iosif Ivanovich(요시프 이바노비치)의 작품인
<도나우 강의 잔물결>에 가사를 붙인곡
윤심덕 / 출생 : 1897년 / 사망 : 1926년 8월 4일 / 출생지 : 평안남도 평양
P.S
카페 식물종자은행 에서 은행장님이 올린 사진 퍼온것임 두물머리의 또하나의 절경이자 멋은늦가을, 초봄에 새벽 물안개따라 해돋는 경치라 합니다.
두물머리 고인돌 설명
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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