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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부여길...낙화암, 고란사....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8. 2. 26.

 

부여길....낙화암.고란사.부소산성....

 

전주, 완주, 진안에 업무차 (2.22-24) 내려갑니다.

이번  만남은 오후와 저녁늦게 잡혀 있어서 내려가는길에 다소 여유가 있네요. 천안 논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부여쪽으로  빠져나왔습지요.아주 오래전 그냥 저냥 들려본 낙화암과 고란사를  새삼 다시 들려봅니다. 부여는 백제의 오랜 도읍지이자  당나라 군사에게 패망한 이래도계속적으로 지금껏  부여로 불려오는 지명이기에 더 애잔한 마음이라고나....부소산의 낙화암, 고란사외 유적은  위치나 명성에 비해  조촐하네요.하지만 되려 그것이 한적한 거닐음이기에 더 아늑합니다.  고속도로

 백마강변 구두래 조각공원

  

  

 백마강 노래비

    손로원작사한복남작곡 

백 마 강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오면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아~ 달빛어린 낙화암의 그늘속에서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철갑옷에 맺은 이별 목메어울면계백장군 삼척검은 임사랑도 끊었구나아~ 오천결사 피를 흘린 황산벌에서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 유람선 선착장

  

 

 

부소산 길따라
겨울 햇살이 실하여 낙엽이 나른하게 부십니다.
 정문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안내도를 보니 낙화암 - 고란사 - 사자루(송월대) - 궁녀각 - 영일루 - 삼현각  코스가 부소산을 빙둘러 도는 답사 (산책) 코스인듯합니다.

 

     

  

 

 

낙화암과 백화정

  

  

낙화암(落花岩)은

백제(百濟)의 700년 사직(社稷)이 무너지던 날, 왕(王)을 모시던 궁녀들이 그 몸을 지켜 여기 천인절벽(千인絶壁)의 바위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백마강(白馬江)에 원혼을 묻었다는 백마강변 절벽입니다망국(亡國)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바위이며, 낙화암 꼭대기에 세워진 이 육각형의 백화정(百花亭)은 궁녀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하여 1929년에 세운 정자라합니다. 낙화암에서 내려본 백마강

 

  

  백마강 저아래....선착장우측에 고란사가 쬐꼬맣게 보입니다.우측사진은 낙화암 암벽(부분)

   

  카페 산비탈 - 산비탈님의 사진 퍼옴(아래사진) 백마강 건너편에서찍은 낙화암 사진임.

암벽 중간에 빨간글씨의 "낙화암'이라는 암각글씨는 송시열선생의 글씨라고함

 

  

고란사

낙화암 아래 백마강가 절벽에 아랫녁에 자리하고 있으며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은 백제여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고려시대에 건립된 듯하다고합니다.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와
고란초의 전설이 유명하며, 백마강을 바라보는 주위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삼성각 뒷켠이 낙화암 절벽입니다

 

  

 

 

고란약수의 전설^^  

   하여,저도 고란약수 한사발 벌컥 하였네요. 헛허허허  고란약수와  곁에 있는 석상 (설명이 없지만 혹여...그 할아버지가 아니실까나...^^) 

  

  고란사 풍경하필 저기에 전깃줄을 묶어 매달았는지....맘같에선 확 걷어내고픈...ㅎㅎㅎㅎ

 

  

  




불당 내부

  고란사 인근에  식당겸 기념품 판매점이었던곳....갑자기 불에 탄 숭레문 생각도 스쳐가고.... 백제의 스러져간  역사의 뒤안길 같은  그런 심사가 빗대여 지네요.아예 철거를 해버리던지....

 

  

사자루(송월대 자리)

원래있던 누각이 아니고  인근에 있었던 누각을 옮겨놓은것이라함 영일루에서 뜨는 해를 맞이 한다면  송월대에서는 달을 보내는곳이라하여옛 선현들의 풍류와  낭만을  엿보게 합니다.

 

  

 

 

궁녀사

백제 의자왕 20년(660)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의해 사비성이 함락되던 날 삼천궁녀들은 적군에게 붙잡혀 몸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낙화암에서 꽃처럼 떨어지고....이러한 삼천궁녀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65년 세운 사당이라 합니다.

 

    

  



궁녀사 마당에  고즈녁한  햇볕....

  



영일루

이 영일루가 있는 이곳은 부소산(扶蘇山)의 동쪽 산봉우리에 해당된다. 원래 이곳에는 영일대(迎日臺)가 있어서 계룡산(鷄龍山)의 연천봉(連天峰)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던 곳이라 전한다. 지금의 건물은 1964년 5월 홍산(鴻山)에 있던 조선시대(朝鮮時代)의 관아문(官衙門)을 옮겨 세우고, 이름을 영일루라 한 것이다(퍼옴)

 

  

  

삼충사

백제의 충신이었던 성충·흥수·계백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성충, 흥수, 계백장군의 영정

  


 대숲과 사당

  

 

 백제문화 연구소

 유적 발굴지



  

부소산.....

겨울 햇살속에...그리고 그늘따라 한바퀴 순환로를 돌아내니고즈넉하게  거늬는 여유가  맑은 바람에 씻겨납니다.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숲길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백마강 노래는  저으기 처연하네요.호젓한 길에  따라 불러보는 노래입니다.  백제.....노고단 그늘에  함초롬히  펴있는  창백한 물매화  그 수줍고 여린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다리 아프시지요?손인호님의 백마강 노래에커피 한잔 하시지요. 헛허허허허 2008.  2.  26.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진안에 들려서....백운 성수 상수도  공사 현장엘 둘러보다가동네 방앗간(정미소) 박물관을 만났습니다. 유감스레도 전시기일이 끝나서안에는 못들어 갔는데 입구 벽에 게시된  "나는 이발소에간다" 라는 사진 게시물이 퍽이나 눈길을 끌어 한참을 요모조모 보았네요.아마도  이발소 사진들의 빛바랜 사진들을 찍어 놓은듯 합니다. 산골마을....풍상에 씻기어온 그네들만의 작은 마음들이 오롯하게 모여진듯 합니다.
 
"공동체 박물관 계남정미소"

 

 


 

서울 올라가는길...이천 휴게소의 노을

 노을 하늘에... 길다랗게 이어진 비행기구름을 바라보며이대목에 한대 아니태울수 없네요...헛허허허그랬습니다....길 가는 맘이라지요.

 



백마강 노래를 부른 손인호씨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깐돌이2008.02.26 20:59 신고

    아후, 원조 꽃미남이 여기에 계셨네요. ㅎㅎㅎ

    답글
  • 채원 조이령2008.02.26 21:09 신고

    어, 언제 다녀왔었던지....낙화암 가면 웬지 가슴 먹먹하곤 하였는 데...님은 언제나 일거몇득의 일을 하시는지....올해도 건강과 더불어 변함없이 평온한 날들이시길 빕니다~^^(

    답글
  • 자운영2008.02.27 00:34 신고

    진짜루 잘 생기셨네요.ㅎ~
    늦은시간에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요 ㅎㅎㅎㅎ

    오랫만이에요...
    건강하시지요???
    그냥 별일도 없으면서 하루 하루 정신이 없네요..

    부여....
    부여는 예전에도 자주 갔던곳이고
    지금도 심심하면 가는 곳이랍니다...
    그리하여 모두다 눈에 익네요..
    노래또한....

    고운밤 되세요..까망님...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8.02.27 01:04

      얼른 수정하였습니다.
      맨밑에 올백 사진은 가수 손인호씨입니다^^
      저야 속알머리도 숭숭한 아자씨에 둔탁하지요.
      헛허허허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아리랑2008.02.27 10:29 신고

    여유롭게 여행은 마음이 풍요롭지요!!
    덕분에 좋은 구경 하였습니다!!

    답글
  • 파란 하늘2008.02.27 10:42 신고

    저의 고향이 부여입니다. 지난 일요일(24일) 부여에 갔었지요. 백마강에 방생하러..
    저는 어려서부터 자란 곳이라서 그런지 부여에 대해 별 생각없이 지내곤 하는데
    저보다 부여에 대해 많은걸 아시고 많은걸 표현해 주신것이 갑자기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으로보니 저의 고향 부여가 갑자기 멋있어지는걸 느낍니다.ㅎㅎ

    답글
  • 표주박2008.02.27 19:36 신고

    백제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옛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려있는 곳.

    천정대, 낙화암, 조룡대, 조각공원이 있는 구드래,
    .............등등 까방...님 따라다니다가
    부소산 낙화암에서 백제의 흥망성쇄를 되짚어 봅니다...

    여전하시네요.. 건강하세요~

    답글
  • 지난 여름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는데
    그만 어둠으로 제대로 못보고 그냥 왔다네요
    이렇게 보니 참 아쉬움입니다
    낙화암과 백마강은 예전 그대로인듯..
    그냥 까망님 따라서 졸졸~~^^*

    낮에는 포근하더니 밤에는 다시 찬기운이네요
    옷 얇게 입었다가 추워서리~~
    따스한 커피로 몸 녹이고 갑니다
    굿나잇되시어요^^*

    답글
  • 마음~2008.02.28 09:07 신고

    부여쪽은
    여행도, 일로도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곳이네요.
    백제의 삼천궁녀의 혼이 담긴 낙화암..

    귀한 유적지의 모습 잘 보고갑니다.

    답글
  • 실암2008.02.28 09:13 신고

    익숙한 곳입니다.
    처가가 논산인지라 몇번갔었죠.
    그치만 10년도 더 되었군요. 그동안 가지 못했으니....
    고란사, 천인단애위의 낙하암..... 그립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십시오.

    답글
  • 물푸레2008.02.28 18:34 신고

    부여를 다녀가셨군요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조용한 옛고도가 백마강에 옛이야기를
    담고 소리없이 흐르고 있더군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8.02.28 19:32 신고

    담아내시는 사진으로도 가 본 듯 하옵니다.
    감사히 보고가요.

    늘 건강하세요.

    답글
  • 아이다2008.02.28 22:28 신고

    까망님두 아래사진만큼 미남이셨을것 같어요...............ㅎㅎ

    오밀조밀 사진두 잘찍으시네요.....

    답글
  • 靑林2008.02.29 04:27 신고

    오래전에 한바뀌 돌아온 곳이였는데...........
    가방님 덕분에 빛 바랜 추억을 질근질근 씹어 보네요
    고란사 절벽에 고란초도 잘 지내시지요?

    답글
  • 비후2008.02.29 08:26 신고

    늘 생각해도
    암만 생각해 봐도
    울 필통님의 저 여유는
    타고난 것임에 틀림없지요

    목적을 두고서
    가는 길인데도
    그 길을 즐기고 자연이 되는 필통님을
    뵈옵노라면
    존경스럽기 그지 없지요

    노을빛하늘과
    천년 억사의 한 장면을 가슴에
    새기시는 발걸음...
    저는
    그저 함께 잘 머물렀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답글
  • dada2008.03.01 10:42 신고

    고란초는 아직....

    꿈꾸는 백마강~
    젓가락 장단시절이..훗~

    답글
  • 루시2008.03.03 10:04 신고


    오랫만에 옛고도 부여여행을 합니다.
    고등학교시절 그림그리는 단짝 친구랑 둘이 이젤과 화구들고 내려간...
    부여 박물관 앞에 이젤 펴고 그림그리며 갈깔 거리고...
    멋진 남학생 계속 �아다니며 짐 들어주고...
    부여는 제 갈피속에 아른거리는 고운 추억이 있는 곳....

    우째 커피맛은 이리도 좋은것인지...☆

    답글
  • 하시림2008.03.04 00:29 신고

    훌러간 유적
    그곳의 유적지는 아직도
    그대로
    흐르는 강물은 아직도 그대로
    하지만 그 시대 그 인물
    간데도 없네

    답글
  • 한국의산천2008.03.05 15:45 신고

    백마강과 낙화암 잘 보았습니다.
    그곳에도 봄이 가득하네요
    수학여행의추억이 가득하고
    제 집사람 고향은 공주이지만 부여에도 자주 놀러갔었지요
    처형은 바로 그곳에 지금도 계시구요.
    잘 둘러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