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사진 정리 - 개성공단 다녀오면서(2006.6.27)
언젠가 부터 찍어온 사진 파일들이 꽤 되네요.
블로그와 컴퓨터, 그리고 외장하드에 저장된 사진파일들을 정리하여
외장하드에 년도별, 제목별로 분류하였습니다.
얼른 봐도 별로인듯한 사진들이 꽤나 많이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때의 흔적이자 기록(기억)같은거여서 과감히 삭제하여 버리지 못하고서
그냥 다 끌어안고 갑니다.
언젠가엔 큰맘먹고 눈 딱 감고^^ 정리를 할때가 있을테지요.....
언젠가엔 .....
정리중에 그간에 찾아보았다가 없어진줄로 알았던 개성공단 방문 사진파일을
발견하고선 반가운 마음에 정리하여 올립니다.
(사실 다음칼럼에서 적었던 글과 사진인데 블로그로 변동될때(?) 사진이
다 배꼽으로 변환되어 안보여지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글을 삭제 하였던것 같습니다.)
2006년 6월 27일 ..... 딱 10년전사진인데....당시 카메라도 디카 초기일때라
별로 화질은 깨끗하지 않네요.^^
얼마전에 전격적인 개성공단 폐쇄로 크다란 충격과 이슈가 되어진마당에
새삼 그때의 기억이 새록합니다.
개성공단 현대아산 사무실에서 -
개성공단 건설공사 1단계 백만평 현황판
개성공단개요(다음 백과사전에서 요약함)
개성공단은 1998년 10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끌고 두번째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처음 논의돼었고, 당시 '햇볕정책'을 펼치고 있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현대그룹과 북한은 서해안 공단 건설에 관한 의향서 수준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공단 입지를 두고 현대는 해주를 요구할 반면, 북한은 신의주를 제시했다.
이후 2000년 6월 정주영 회장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은 공단 후보지로 개성지역을 제시했고,
두달 뒤 방북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게 개성특구 결정을 통보했다.
이 지역은 북한 6사단과 64사단, 62포병 여단 등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 부대가 배치된
군사지역이었고, 이같은 결정은 전격적인 것이었다.
개성공단 조성은 이 부대를 북쪽으로 15km 이상 후방 배치하는 효과를 냈다.
2000년 8월 현대 아산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민족경제협력연합회 3자는
'공업지구 건설·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여 공식화하였으며
정부 차원의 협의는 2002년 8월 대통령 특사 방북 이후에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본격화됐고, 2002년 11월 북한은
개성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했다.
2003년 6월 330만 m²(약 100만 평) 규모인 1단계 단지 개발이 시작되어
2004년 시범단지 9만3000㎡을 분양했고, 6월 시범단지에 15개 입주기업이 계약을 체결하고
준공식을 열었으며 2005년 3월 16일에는 남측 지역에서 개성공단으로 전력공급이 시작됐고,
2005년 12월 28일 개성공단과 남측 지역간 통신이 연결됐다.
2005년 9월 개성공단 1단계 1차 기업 분양(24개)이 이뤄졌고, 2007년 6월 도로, 상하수도 등
단지내 시설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1단계 2차 기업 분양(183개)이 이뤄졌다.
기반시설 건설이 진행됨에 따라 2005년 8월 본단지 1차 16만9000㎡ 분양과
2007년 6월 본단지 2차 분양이 이루어졌다.
현대아산 개성사무소 안내판
개성사무소와 서울 현대아산사무실 왕복 전용버스
당시 사전에 교육을 받고서 현대아산에서 제공하는 전용버스를 타고서 다녀왔음
정주영회장께서 소떼를 몰고가는 사진안내판
현대아산 개성사무소
시공중인 공사현장을 돌아보며
아직은 광활한 개척지이다
지금은 꽉차게 개발이 다 되었지만 그때만도 황야같았다.
개성공단 다녀온 이유^^
2007년 6월까지 도로, 상하수도 등 단지내 시설공사 완료를 목표로 기반시설공사가 한창일때
2006년 6월에 상하수도 공사 설계에 HIVP내충격수도관을 반영시키고자 협의차 방문하였던것입니다.
한마디로 개성공단내에 수도를 놓기 위한 수도파이프를 팔러 갔다 온것이지요.
(당시에는 곧바로 납품을 하지 못하였으나 수년이 지나서 부분적으로 자재를 납품하게 되었음)
그래서 개성공단을 다녀오게 된것입니다.
그곳에서 사진촬영은 제한적이라서 몇장 못찍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한 여성근로자들과 넓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흘깃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상당히 표정이 밝았으며 피부도 곱고 얼굴들이 통통하던것으로 기억되며,
공단내 생산직 근로지뿐만 아니라 사무실 사무여직원도 몇몇 눈에 띄었습니다.
( 당시 사무실근무하던 여사원들은 출신성분이 무지 좋았으며 그중에서도
용모가 괜찮은 여사원들이라고함 )
그 당시만도 쵸쿄파이와 스타킹이 최고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사적으로 주고 받는것은 금지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암암리에,..)
북한쪽 남자 근로자, 차량 운전자등은 상당수가 군복을 입은채로 일하는 모습이었으며,
절대 대화 하지 말라는 사전 교육을 받았던터라서 말을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만도....북한 개성에서 북한 사람을 실물로 본다는것만도 상당히 설레었던 기억입니다.
10년전의 모습에서 .....피식 웃었네요^^
배도 안나오고~~
물론 그때도 새치 흰머리는 있었지만 지금만큼은 덜 대머리였던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지난 사진을 보면, " 아 그랬었구나~" 하여 나름 재밌네요 , 헛허허허
오래된 사진을 정리해봅니다
2016 .3. 1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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