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津寬寺 다녀오다
진관사津寬寺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외동 삼각산 북쪽에 있는 사찰입니다.
토요일 오후나절(2016.3.19일),
지난번 북한산아트홀 한국문화창조학교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개관 행사시에 참석을 못한바
퇴근길에 사전 약조도 없이 신광철시인.작가(한국문화창조학교장)를 찾아나섰습니다.
만....
늦은 오후가 되어서 어쩔수 없이 만나뵙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 뵈어서 차한잔 하렵니다.
신광철 작가의 생활철학이 엿보여지는 북카페 타이틀
" 살아있을때 살아라 / 그리고 산것 같이 살아라 "
한국인이면서 한국에 대하여 무관심하여 한국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지요.
가장 토속적인 것이 가장 뿌리 깊은 것이고 가장 전통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다 라는
뜻을 품고 지인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국문화창조학교를 개관하셨다고 하십니다.
북한산 아트홀에서 잠시 머뭇대다가 (다소 막연하였달까요^^) 인근에
" 진관사津寬寺 " 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꽤 오래전....십여년전쯤, 마실삼아 잠깐 둘러본 기억중에서, 여태까지
인상깊게 눈앞에 어른거리는것은
사찰 입구에 허르스름하고 낡아진 초가집에 "성심산림" 이라는 찻집이었습니다.
들어서는 문이 반쯤 열려져 있었는데....싸리로 엮어진 사립문으로 기억됩니다.
토요일 오후나절(2016.3.19일),
지난번 북한산아트홀 한국문화창조학교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개관 행사시에
참석을 못한바 퇴근길에 사전 약조도 없이 신광철시인.작가(한국문화창조학교장)를
찾아나섰습니다.만....
늦은 오후가 되어서 어쩔수 없이 만나뵙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 뵈어서 차한잔 하렵니다.
신광철 작가의 생활철학이 엿보여지는 북카페 타이틀
" 살아있을때 살아라 / 그리고 산것 같이 살아라 "
진관사津寬寺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외동 삼각산 북쪽에 있는 사찰입니다.
진관사 津寬寺는
신라 진덕왕 때 원효가 삼천사와 함께 창건하여 신혈사라 했으며
고려 현종이 어릴 적에 자신을 왕태후의 암살 기도로부터 구해준 신혈사의 승
진관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진관사라 했다.
신혈사가 진관사津寬寺로 변경된 내력(僧 진관의 은혜)
고려경종이 죽자 젊은 왕비는 왕태후가 되어 파계승 김치양(金致陽)과 정을 나누다가
사생아를 낳았다. 그 때 목종에게 아들이 없어 태조의 아들이던 욱(郁:安宗)의 직손이며
법통을 이어받을 대랑원군(大良院君)이 왕위 계승자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왕태후는 대랑원군을 없애고 자신의 사생아를 옹립하기 위하여
목종에게 참소하여 숭경사(崇慶寺)에 가두고 죽일 틈을 엿보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다시 삼각산 신혈사로 옮기도록 하였다.
신혈사는 진관(津寬)이 혼자서 수도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살해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이 사실을 눈치 챈 진관이 본존불을 안치한 수미단 밑에 지하굴을 파서
열두 살인 대랑원군을 숨겼으므로 왕태후가 보낸 자객의 화를 면할 수 있었다.
3년 뒤 목종이 죽자 대랑원군은 개경으로 돌아가 현종이 되었고, 1011년 진관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대사의 이름을 따서 진관사라 하였다.
그 뒤 진관사는 임금을 보살핀 은혜로운 곳이어서 여러 임금의 각별한 보호와 지원을 받았다.
그뒤 1463년(세조 9) 화재로 소실된 것을 1470년(성종 1) 벽운이 중건했다.
이후에도 몇 번의 중수가 있었으며, 6·25전쟁 때 나한전 등 3동만 남기고 모두 불탔다.
1964년 재건을 시작해 현재 대웅전·명부전·나한전·독성각·칠성각·홍제루·종각·일주문· 등이 있다.
입구 계곡 - 겨을 가뭄에 말랐다.
산책로 (둘레길) 데크
최근들어 불사를 크게 증축하였기에 크고 우람한 새건물이 여러채 눈에 띈다.
사실, 예전 진관사는 조촐하면서도 산기슭 수풀에 싸여 아늑하고 아담한 절이었는데.....
세심교(洗心橋)
맑은 물과 골짜기에 불어오는 바람이 마음을 씻어준다.
진관사는 비구니 사찰이라한다.
그래서 일까.....참 말끔하고 단정하다는 느낌이 든다.
홍제루(2층 누각) - 누각 아래 계단을 통해서 절마당(대웅전)으로 통한다.
홍제루 아래 주차장은 좀 그렇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홍제루 뒷면 - 홍제루 계단을 올라 절마당에 이르면 대웅전이 정면으로 보인다.
홍제루 난간
동종각
절 마당
가람위치 ( 왼쪽부터)
나가원 - 대웅전 - 명부전 - 나한전 - 동별당 (명부전과 나한전 사이 뒤쪽에 독성전과 칠성각이 있다)
대웅전
진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 말사이다.
북한산 비봉을 오르는 길목으로 서울 서쪽의 진관사는
동쪽에 불암사 남쪽에 삼막사 북쪽에 승가사와 다불어 서울 4대 명찰중 하나라고함
나가원 - 종무소
나한전
夕陽 - 나한전 풍경
나한전 벽화
칠성각(오른쪽) 과 독성전(왼쪽)
칠성각 산신령
산신령은 근엄하지 않고 푸근한 표정이고, 호랑이는 해학적이다.
백초월스님의 항일운동 업적및 자료
『지난 2009년 5월 칠성각을 해체 보수하던 중 백초월 스님이 1919년 당시 항일운동을 대
변해 주는 태극기와 귀중한 독립운동 사료들이 발견되었다. 독립신문, 신대한신문을 비롯한
독립운동 사료 등이 태극기에 싸여 있는 상태로 불단 안쪽 기둥 사이에 90년 동안 비장
(秘藏)되어 있었던 것이다.
『백초월(白初月 1878~1944) 스님은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대강백(大講伯)이자
만해 한용운스님과 비견되는 대표적인 항일 승려이다.
스님은 1919년 3ㆍ1운동이후 진관사에 주석
하시면서 평생을 독립을 위해 정진하시다가 해방을 한 해 앞두고
일제의 모진 고문에 의해 청주교도소에서 옥사하였다.』
미쳐 알지 못하였던 백초월스님에 대한 행적과 독립운동 활동을 알게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스님의 행적, 업적, 그리고 수차례 투옥되어 모진 고문등을 받으시면서도
독립운동을 기꺼이 하시다가 끝내 옥사하셨다는.....뭉클한 마음에 비장감을 감출수 없었다.
수륙재(퍼온사진)
수륙재란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과 아귀를 달래며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식으로,
이곳에서 조상의 명복을 빌고, 나랏일로 죽었어도
제사조차 받지 못하는 굶주린 영혼을 위해 재를 올렸다.
소각장
진지같은 해우소^^
장독대
대나무발 담장
어정정한 여운이 남겨지는 대발 담장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다.
바람이 솔솔~
담너머 소곤소곤이 솔솔~ , 보일듯 말듯 솔솔~
틈새를 남겨둔 한국의 정서이자 美가 아닐까나....
문발같은 대나무담장이 운치도있고 토속적인맛도 있고....지혜스럽고.....
아무려나, 적당하게 가려진 대나무 문발담장이 참 맘에 든다^^
종교를 넘어...
한바퀴 경내를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세심교에서 아랫길을 보니
저만치에 짚으로 이엉을 엮은 황토 초가집 찻집이 보인다.
나름 입소문으로 유명한 진관사 찻집이다.
진관사 찻집
찻집 연지원 - 말끔해졌다. 단정해졌다.
위쪽 향적당에서 내려본 찻집 연지원
진관사 찻집의 연혁은
성신산림에서 보현다실로....그리고 연지원으로 명칭이 바뀌어진듯 하다.
그리고....아마도 제가 들렸던 10여년 전쯤에는 성신산림이었을것이다.
촌스럽고 누추하고....세련되지 못하였지만 웬지 오래 묵어져서 낡아진 그 찻집이 더 그립네요.
그곳에 가고싶다 하여 다시 들러볼만 하였는데.....아쉽게도 이미 개축이 되어 옛모습은 사라지고......
더 오래전 10여전에는 돌담길이었음.(퍼온사진임-이의제기시 삭제하겠습니다)
진관사 입구 옛 초가집 찻집 - 성신산림
2003년 2월에 들렸던 그 찻집이다.(퍼온사진임-이의제기시 삭제하겠습니다)
그날도 토요일이었나보다. 다녀온 후기를 보니 새삼스럽다.
그날을 떠올리면서....일부를 옮겨본다.
2003. 2. 14
진관사 찻집에서....토요일밤의 마실....
서울길이 지아무리 복닥거린다더라도
빈맘으로 가는길은 여간 헐거웁지 않다.
토요일 오후나절....이발을 하고선 가푼한 괜한맘이 動하여,
아는길도 아닌, 저만치 있을법한 그런 찻집하나...찾아 나선다.
곡이 약속이나 기약이 있슴도 아니고 다만 거기 그곳에 들러고프다하여,
들어본적이 있음만으로도 그냥 길따라 나선다.
(벽에 걸려진 시 한수....)
다실은 땔감을 줏어 모으며
구리 주전자를 향해 불을 키우니
솔바람 소리너머 물이 끓네
좋은 차는 좋은 사람과 같아
나에게 한바탕 웃음을 주네
처마끝에 고드름은 詩興을 움직이어
한번 읊조리고 차 한잔 마시니
여운이 저으기 만족스럽네....
하얀 사기 백자 찻잔에 청묵빛 연꽃 그림이 참 단아하게 다가와
물끄러미, 마냥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마치 山寺의 요사채에서 마루에 정좌하여 차 한잔 하는 그런 착각에
촛불하나 벗하여선 차분한 맘가짐을 한다.
말갛고 조용한 밤이다.
봉창너머로 기척이라곤 전혀없는, 다만 까만바람 지남만이 가만히 보인다.
저켠에 해맑은 피부의 비구스님이 엇비친다.
정말 조지훈님의 승무에 나오는 그 모습 그대로
반지르하고 파르라니 깎인 머리박사가 퍽 단정하고 단아하다.
"스님, 잘 쉬었다 갑니다, 이제..저...이만 하산 하렵니다"
속으로 혼잣말하고선
이내 터덜터덜 깔끄막을 걸어 내려온다.
밤바람이 하나도 안춥다.
진관사 다녀온날.....
우연이 들러본 진관사에서 옛 추억을 곱씹으면서 노란 햇살따라 찬찬히 산책을 하였습니다..
증개축을 하여 확장하고, 단아하고 말끔하게 잘 관리된 진관사를 보면서 말쑥한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옛적 향수를 느낄수 없는 아쉬움에 자꾸 갸웃한 고개짓을 하였던것 같네요.
오늘은 혼자라서 방 한칸을 차지할만한 용기가 나지 못하였습니다만...
담엔, 누구라서 함께 차 한잔 드리우면서 소담한 얘기를 나누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016.3.19 토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꿈을 이루어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이
답글
인생에 대한 예의다?
글세요......
어떤 꿈인지 궁금한데요? ^^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넓게 해주기에
늘 부럽답니다.^^
2주 정도에 한번씩 글을 올리다 보니
찾아 뵙는 것도 드문 드문 합니다.
나름대로 바쁘게 글을 올린다고 하고 있지만
그게 참 쉽지 않네요.^^
그럴지라도 항상 배려해 주시는 친구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제 찬바람은 거의 물러 갔다고 보여지는데,
아직은 감기 조심하시고요 늘 밝게 웃는 마음으로
이어 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행, 불행은 마음에 있는 것.
실패와 성공은 한편의 과정이니 어려우나
즐거우나 마음을 비워두고 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pika 드림 -
알 수 없는 사용자2016.03.28 16:38 신고
참 이상하다.
답글
산 정상에 오르면 모두 멀리 본다.
넋 놓고 멀리 바라본다.
빨리 달리는 차 안에서도 멀리 봐야 한다.
그래야 멀미가 나지 않는다. 삶도 마찬가지다.
높을수록, 빠를수록, 멀리 봐야 한다.
만년설로 덮인 알프스의 눈 위에서
나도 넋을 놓고 멍하니 멀리 본다.
- 김정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앞만 보면 전체를 볼 수 없습니다.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면 다른 길로 들어서거나
엉뚱하게 들어선 길에서 오랜 시간 지체하며
많은 시행 착오를 겪어야만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장 벌어진
일까지만 생각하는 시야에서 내일의 삶까지
그려보는 생각만 가져도, 조금씩 더 큰 전체를
그려나가는 생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어 줄 것입니다.
…─━★
포근했던 주말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봄향기가 살며시 스치고 지나가는 한주의 시작 월요일 입니다.
봄향기 가득 보내드리니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³о☆ -
솔로몬의 잠언이라
답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잠언 17장 22절말씀
위대한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정말 위대한 의사는 마음이다 라고 했고
내게 불가능은 없다고 말한 나풀레웅은
내 인생에 행복한 날은 단 7 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중고에 시달린 헬렌켈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인생이 너무 행복했다 라고...
참 대조적입니다.
원치 않는 육신의 질고는 70%가 마음의 장애로 생긴다고 합니다.
울 사랑하올 고운님들!
늘 긍정적인 사고로 너무 행복한 인생여정길이 되시길 빕니다.
우린 천하보다 귀한 존재들이니까요~~~~
작품 감상 잘해봅니다.
박수를~~~
늘샘 / 초희드림
'소소한 일상.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해.청도.인천 수채화 교류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사진일기) (0) | 2016.04.17 |
---|---|
애기봉 (김포) 다녀오다 2016.3.29 (0) | 2016.04.06 |
오래전 사진 정리 - 개성공단 다녀오면서(2006.6.27) (0) | 2016.03.14 |
2015년 이런저런 사진들..... 회사내에서 찍은 사진들 정리 (0) | 2016.01.31 |
출.퇴근길...... 돌아본 그길은, 이제는 간직하고픈 길이라서요 (0) | 2016.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