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출장길에-병암정. 초간정( 사진일기 - 2015.7.16 )
충주, 예천, 영주를 출장 다녀오다.
겨울철엔 5시 넘으면 어둑해지는데 여름 한창날엔 저녁 7시가 넘어도 환하다.
출장 마치고 귀경길에 언제나처럼 국도를 타고 오다가 갈색(밤색) 안내판을 발견하고선
폭염을 잠시 피하고자 샛길로 들어선다.
병암정과 초간정은 첨 들려보는 곳이지만 정자라는 것에 끌리어 찾아간다.
기분좋은 초록물결, 바람에 일렁이니 속이 시원하다
병암정과 연못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 93
바위 병풍위에 의젓하게 자리잡은 병암정을 우러보면서
우리네 선조들은 정자 하나를 짓더라도 풍수적 지리와 풍류를 미리 감지하였던 것에
감탄을 아니할수가 없더라는.....
봄날엔 봄햇살이....가을날엔 단풍과 낙엽이 좋은곳.....분명 그럴것 같다.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산 석가산 (연못가운데 작은 섬)
우리네 전통 조형에서 꼭 연못가운데 작은 섬- 석가산 을 만들어 놓는 그 의미는 ?
황진이의 촬영지로 유명한 병암정 석가산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드라마를 촬영할 때 이곳 석가산에 작은 정자와 구름다리를 만들었다.
(아래사진 참조- 한국문학에술 카페 하령님의 글사진에서 퍼온사진임
이의 제기시 즉시 삭제 하겠음)
병암정
초간정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350
초간 권문해 선생이 지은 정자, 초간정(草澗亭)
예천읍에서 928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용문면에 도착해서 용문사로 가는 길에 왼쪽으로 초간정의 입구가 보인다.
수령이 꽤 오래되어 보이는 수림 사이로 거대한 암반 위에 조선시대의 정자 초간정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정자 아래 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초간정 정면에 서서 정자를 바라보고 있으면, 선인들의 멋스러움과 자연친화적인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으며, ‘누가 여기에 정자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인물이 궁금해진다.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 선생이 1582년(선조 15)에 지은 정자로,
그 후손이 중창하였으며 현재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5호 (2013년 4월 8일)
그늘아래 걸터앉아 가만히 숨을 고르는 쉼, 여유.....
우째 이런 멋진곳을 그냥 들리는 없겠다 싶으면서도 옛선현들의 한량스런 멋이 자랑스럽다.
민박-한옥체험도 가능하다
출장길에 우연하게 만난 지방 문화재나 유적, 그리고 숨어진 경치에서
" 우와~ 이런데가 있었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유명하거나 거창한 사적이나 역사는 아니더라도 작은 계곡이나 연못에 세워진 누각 하나에서
가는길 머무러 몸에 걸쳐진 것들일랑 벗어내고 알량한 기운까지도 맥놓듯 내려놓으면
그냥 비스듬히 기대어 단숨 한잠 자고프다는 마음이 솔깃하다.
그냥 좋은건 좋은것이다.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15.8.18일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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