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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예천 삼강나루터와 삼강주막 (2015.9.6 포항출장) (4)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5. 10. 24.

 

예천 삼강나루터와 삼강주막 (2015.9.6 포항출장) (4)

 

 

 

회룡포와 더불어 옛 추억을 맛보고 싶다면 삼강주막을 빼놓을 수 없다.

회룡포를 돌아 나온 내성천과 문경에서 발원한 금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풍양면 삼강리에 위치한 삼강주막.

 

 

 

 

 

삼강은 원래 한양으로 가는 길목으로 문경새재를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었다.

 

 

 

 

 

 

 

또한 푯말만 덩그러니 남은 삼강나루터는

경남 김해서 올라오는 소금배가 경북 안동까지 가는 길에 쉬어가는 곳이었다.

 

그러하기에 삼강주막은 과거객들에게, 삼강나루의 뱃사공들에게, 장사꾼들에게, 때론 시인묵객들의

허기를 면해주고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짐짓 어머니와 같았던 곳이었다.

 

 

 

 

 

 

언제부턴가 물길을 가로질러 마을에 삼강교가 놓이기 시작하면서 인적이 끊겼고

더 이상 나루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동시에 주막도 점점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거기다 듬성듬성 찾아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던 팔십 여덟의 나이의 주모가

2005년 세상을 등지면서 사공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마지막 주막은 흙벽이 스러질 듯

페허가 되다시피했다. 그러다 주민들이 주막 살리기에 나섰고, 이에 예천군에서

문화적 의의를 인정해 민속자료 제304호로 지정되면서 복원이 시작되었다.

(한국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손은덕 취재기자의 글에서 일부 발췌)

 

 

 

 

삼강나루터 자리

 

 

 

 

 

 

 

 

 

 

주막 한켠 느티나무 고목 아래 " 들돌" 이 있다.

 

 

 

 

 

 

 

 

삼강주막

 

 

 

 

 

 

 

 

 

 

 

 

 

 

 

 

수년전만 해도 단촐하게 두어채가 있었는데

지금은 주변 정리와함께 7-8 채의 초가집으로 늘어났다.

 

삼강 나루터도 정비하고 대형버스 주차장도 갖추어 놓았기에

회룡포를 다녀오면서 이곳에 들러 뜨끈한 장터 국밥에

배추전을 아주삼아 막걸리 한사발이면 회포를 풀기에 족하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족단위 손님들과 단체 관광객이 어우러져 한마당 질펀할것 같다^^

 

 

 

 

 

 

 

 

 

사진 맨 오른쪽 싸리담장이 쳐진 주막이 원래 유옥연 할머니 주막임

 

 

 

 

아래 사진은 오래전 삼강주막 사진임

꽃다운 19살때부터 70 여년간 삼강나루터 주막을 지켜오신 유옥연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지금은 동네 부녀회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있던 주막은 보전하고 있음

 

 

 

 

 

 

 

 

 

 

 

 

 

 

 

 

낙서^^

 

 

 

 

 

 

 

이곳 메뉴는 장터국밥, 장터국수, 배추전, 해물파전,도토리묵등이 있으며

동네 부녀회에서 직접 운영하는데 아주머니들도 친절하시고 맛도 좋고 가격도 참 착하다^^

 

 

 

 

 

 

 

 

 

땅거미가 지는 삼강나루터, 주막을 뒤로하고....

 

 

 

이제 진짜로 서울로 올라가는길만 남았다.

모처럼 집사람과 같이 나선 포항 출장길이다.

포항은 처가가 있어서 어쩌다지만 집사람과 함께 내려가곤 한다.

 

 

 

 

 

 

 

 

 

길따라서.... 가는 길마음,

언제까지나 일지는 모르지만 길따라 가는 길마음은 나의 체취이기도 하다.

 

9월말로 보직이 변경될것 같아서....어쩜, 이렇게 출장여행도 드물어지거나

못할것 같다는 추측에 이번 출장길은 더 사진을 많이 찍으며 이곳 저곳을 기웃대었나 보다.

 

 

 

2015.9.4-6일 포항 출장길 정리함

 

2015.10.24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딸콩이2015.10.24 21:07 신고

    좋은일만 기억하며 사람의
    향내와 인간미 물씬 풍기는
    하루 였으며 좋겠습니다
    건강 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답글
  • 하늘냄새2015.10.24 21:36 신고

    회룡포 까지는 갔는데 주막은 들리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답글
  • 불변의 흙2015.10.25 10:17 신고

    * 희망과 용기.*
    희망이란 ?
    촛불이 아니라 성냥이다.
    바람 앞에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꺼진 불을 다시 붙이는 성냥이다.
    용기란 ?
    깃대가 아니라 깃발이다.
    바람이 불면 불수록 더 힘차게 나부끼는 깃발이다
    오늘도 화창한 가을 날시에 멋진 추억 만드시고
    즐거운 휴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답글
  • 표주박2015.10.25 13:04 신고


    옛 정취가 물씬 물씬....^^

    토담벽에 주렁주렁 매달린 바짝 마른 마늘.
    저 많은 장독에서 발효된 장으로
    푸짐하게 차린 토속 상차림......
    이 모두에서 향토내음을 맡습니다.

    서울도 강나루가 있었어요.
    마포에도 뚝섬에도..
    마포는 너무도 잘 알려진 새우젓 장이 섰었고
    뚝섬에서 배타고 봉은사 갔었지요...옛날 옛적에...
    그땐 삼성동 일대가 모래밭으로 땅콩밭이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5.10.26 09:55

    율전 - 율리야 율전 - 율리야 Y 2015.10.24 14:20 답글
    (글이 중복되어 이동하였습니다)

    이 나루터를 저도 가 본적이 있습니다.
    파전하나 시켜서 막걸리 한잔 하고 싶었는데 ...
    저는 회룔포 갔다 나오면서 아침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이었던지라 막걸리 한잔 못했습니다.
    필통님 잘 하셨네요...허나 운전관계로 필통님도 막걸리는 못하셨을 같으네요.
    방안에 잔뜩 낙서해 놓은것이 ...
    모두 옛추억담이었을것 같네요..정겹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5.10.26 09:56

    아연(我嚥) 아연(我嚥) Y 2015.10.24 14:24 답글
    (글이 중복되어 이동하였습니다)


    삼강나룻터는 아직 가본적이 없어
    관심이 가득하네요
    언젠가 저곳에서 까망님의 포스팅을 생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주막에서 부치개 한점 하고 싶습니다. ^^*

    답글
  • 가을 햇살이 따스한 월요일입니다.
    소중하고 값진 자료 감사히 즐기고 갑니다.
    힘찬 출발하는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고맙습니다.

    답글
  • 숲내2015.10.26 11:57 신고

    푸른 하늘과 코스모스 여인이 아름답습니다.^^

    푸짐한 주막 음식이 푸짐해서 입맛 다시게 하네요.

    예천도 좋고, 포항도 좋고..
    저도 내일 여행 떠납니다...ㅎ

    답글
  • 炷垠2015.10.26 17:41 신고

    저도 이곳에서 장터국밥에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사발 쭉~~~
    마셨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길따라 가는 길마음이 언제나 풍족함으로 행복해 보이십니다...^^*

    답글
  • 큰애기2015.10.28 10:46 신고

    까방님은 즐겁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일거양득, 출장업무보시고 처가도 다녀오시고 ㅎㅎㅎ 사모님과의 오붓한 시간 사진들 보기 좋습니다. 저도 시댁이 의성이라 추석이나 설에는 시댁 조카들모두 합쳐 일일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주로 예천,안동, 봉화 등지를 가곤 하지요. 정겨운 곳들 참 많은 곳이어요.

    답글
  • 惠園2015.10.28 22:14 신고

    사모님이 포항분이시라구요~ㅎ
    반가워요,,두분 동행 하시니 아름다워요,,
    오시는줄 알았으면 저가 마중 나갔을 터인데..두분 함께 라면 더 좋았을 터인데..~
    아쉬워요..아..포항은 사모님 고향이라 언젠가 오시겠죠..
    다음..기회 함 잡아 보세요..~ㅎ
    방명록에 글 남겨 주세요..가끔 들어가 보고 합니다..건강 하시구요~^*^

    답글
  • 나뭉치2015.10.30 11:07 신고

    저도 (삼)강주막을 들르고 싶었는데,
    아직 들르질 못했네요...
    덕분에 잠시 그림으로 맛만 보네요...(^^)
    다녀가신 걸음 감사합니다.

    답글
  • 소순희2015.11.01 08:28 신고

    주막의 정다움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아름다워요.

    답글
  • 촛불2015.11.02 08:50 신고

    감사합니다
    어렵게 찍으신건데 저는 공부 많이 하고 가네요
    항상 건강하시ㅗ 행복하소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