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와 마로니에 공원 2015.9.6
혜화동 로타리(혜화동성당)에서 필리핀 난장을 지나면 대학로로 이어집니다.
대학로는 동・서에 서울대학교가 있던 데서 유래되었다합니다.
그런데 동쪽에 있던 캠퍼스는 1975년에 관악산 북쪽으로 이전되었고,
서쪽에 의대・간호대・치과대만 남아 있습니다.
이 길의 이화동사거리 북쪽 부분은 1985년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되어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어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는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咸錫憲, 1901~1989) - 씨알의 소리 발행자
기독교 사상을 기저로 한 사상가요,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운동가요,
민족정서를 구현한 지사요 문장을 화려하게 꾸미는 문필가라 평가할 수 있다.
타고르 흉상과 동방의 등불 詩
김광균시인의 설야
설야 /김광균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벋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追憶)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하략)
도산 안창호선생 흉상
샘터사
수상(隨想)·체험기·시·콩트·동화·영화·미술·과학 등
각 분야에 걸쳐 생활과 밀착된 내용을 다양하고 간략하게 수록하고,
책 크기를 손뼘만하여 간편하게 넣고 다니며
아무 데서나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그 책.....
지금은 샘터 책을 접하지 않은지 오래됐지만 예전엔 무척이나
재밌고 유익하게 보았던 문고본이었다.
당시에는 복사기가 발달하지 않았던터,
좋은글은 베끼거나 스크랩을 하여두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뒤 표지글(발행자 김재순님의 글)은
짤막하지만 교훈적이고 멋진글이었다.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
웬지 느낌이 구직란을 훝어보는 실직자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이네요....경험해보았기에.....
샘터 파랑새극장
마로니에 공원 입구 조형물
마로니에 공원
노천 공연장
인디밴드....? 공연도 진지하였고
사진을 찍는 하얀모자의 학생도 멋지다^^
마르쉐....뭐지??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 만들어내는 도시형농부시장
도시의 농부....상큼하게 다가서네요
그래서인지 판매자 거의가 앳띤 젊은이들입니다. 상품에 대한 애착과
톡톡 튀는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참 이쁩니다^^
도시의 농부 - 미니 장터를 둘러본후
바로 인접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 집(아카이브 전시실)을 관람합니다.
의외로 전시장은 .....관람인도 없고 혼자서 구경하였네요.....
한국전통무용에대한 적어도 1년에 한번 전시(홍보) 하는 場 인데도.....
솔직이 (정말 이런 표현 하면 욕먹을텐데....) 허접하였습니다.
제가 이런 표현까지쓰면서 속상해 하는것은.....이제는 뒤로 쳐지는듯한
한국무용의 현실이 애잔하게 다가와서 그랬습니다.
수십년 평생을 춤을 위해 헌신하신 명무가님들이
요즘 막 벗고 흔들어대는 아이돌 하나만도 못할정도로 처우받거나
기억에서 뒤켠으로 밀려나는것같은 ......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김백봉선생
김백봉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수제자이다.
1943년 최승희무용단 단원이 되어 일본·만주·중국·동남아시아 각국을
순회 공연하면서 최승희의 춤맥을 잇게 되었다.
1949년에는 최승희무용단 제1무용수로 활약하였는데,
특히 '화관무'와 '부채춤'은 최승희에게서 전수 받은 것이다.
최승희의 남편인 안막(안필승)과 김백봉의 남편인 안제승은 형제간이었는데,
이들 최승희·안막, 김백봉·안제승 부부는 1946년 6월 월북하였다가
김백봉 부부는 탈출하여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돌아왔다.
김백봉선생 해외공연
1965∼1992년 경희대학교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1981-1985년, 1987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최승희가 추었던 '초립동' '격(格)' '연인도' '보살춤' '낙천(樂天)' 등을
재조명하기도 하였다.
'화관무'를 비롯해 '무당춤' '청명심수' 등이 유명하며,
특히 일명 '보살춤'이라고도 불리는 그의 '만다라'는
최승희가 추었던 보살춤의 재연이었다.
배한라 - 참 단아한 모습입니다.
이런 사람도 있었네요..... 메리 조 프레슬리
고산 윤선도 생가터에 세워진 오우가 碑
나의 벗이 몇인가 하니 水石과 松竹이라
동산에 달이 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길건너편에 학림다방을 바라봅니다.
그 유명한.....서울대 문리대 제 25강의실이라고 불리워질만치......
아주 오래된 다방....어쩜 서울에서 젤루 오래된 다방일겝니다.
근래에 "별에서온 그대" 촬영을 했다고해서 더욱 유명해진 다방입니다.
뉘라서 함께 한다면 부러 이곳 다방에서 만나자고 우길참입니다 ^^
대학로 구경삼아 돌아본 사진일기입니다.
대학로에는 샘터사, 학림다방, 김광석씨가 노래를 부른 학전소극장
( 아침이슬 작곡가 김민기씨가 대표로 있는)등
길거리공연 터줏대감(?)도 있고 은근히 얘깃거리가 있는 곳들이 몇몇 있습니다.
담에 다시 찬찬히 그자리에 함께하고 싶네요
2015.11.2.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예전엔 매달 받아보던 샘터
답글
알뜰하게 읽고 버리기 아까워 모아두었다
병원생활 할 적에 그곳에 기증을 했는데...
대학로의 샘터사보니 참 반갑네요
길거리 공연도 한번 보고 싶네요. ^^* -
휘 둘러보며
답글
입가에 미소가 흐르네요.
쪼기에 낯익은 발자국이 보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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