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은돌해수욕장 캠핑(하계휴가-태안) 둘째날 ( 2017.7.29 ) (2)
둘째날
오후나절 한가한 마음에 산책겸 해안둘레길 따라 파도리(해수욕장)으로 향하였다.
거리는 약 1.5 키로 정도니 그닥 멀지 않을뿐더러 산책로(둘레길)도 완만하여 걸을만 했다.
다만....혼자라는것.....(이 산책로를 걷는동안 사람을 마주치지 못하였다)
땡볕 여름날에 땀내며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한다는점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는가 보다.
하여튼 쉬엄 쉬엄 둘레길 따라서~ 걸었다.
오름길은 그늘이 있어서 괜찮았고 내리막길도 그늘따라서 완만하여 좋다.
이정표가 있는 고개에서 잠시 땀을 닦으며....
숲그늘따라서 고개를 넘어서 어느정도 내려가니 파도리해수욕장이 보인다.
캠핑장 -
파도리해수욕장이 모래사장이 더 너르고 펜션도 더 많아보이고 사람들도 좀더 많았다.
단지 캠핑장은 작고, 솔밭이 없어서 땡볕아래에 텐트를 치고 있는게 좀 더워 보였다.
(소개)
파도리해변은 만리포해수욕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이다.
이 해변은 아주 작고 예쁜 해옥들로 유명한 곳이며, 파도리에 이 해옥들을 전시한 해옥전시장도 있다.
특히, 해변이 백사장과 해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발바닥 지압에도 좋다고 한다. 해옥채취는 금지되어 있다.
(한국관광공사 소개)
(참고-퍼온사진임) 해옥전시장과 해옥
꽤 오래전 (아마도 이십년전쯤에) 출장길에 들렸던 파도리에는
까만 자갈과 위 사진과 같은 해옥들이 섞여서 파도리 모래사장에 꽤나 널리 깔려 있어서
맨발로 걸으면 정말 "자갈 자갈" 하며 발바닥에 지압도 되고 좋았드랬는데
지금은 아예 모래사장엔 자갈들이 거의 사라진상태다. 유감스럽고 아쉽다.
남쪽 해안
북쪽해안
저기 보이는 끝머리에서 좀더 가면 어은돌 해수욕장과 이어진다.
인증샷 ^^
이쪽으로 가는길이 있느냐는 물음에 다들 고개를 젓는다...." 못갈걸요...."
짐작으로는 해안 절벽을 따라 걸으면 어은돌 해수욕장으로 이어질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저녁쯤에 물이 들어오기에(밀물) 지금은 바닥이 드러나 갈수가 있을것 같다.
그래서 약간의 모험이지만 가보기로 한다.
(나중에 알아보니 약 1.5키로미터정도 되는 거리였다)
해안 따라 - 침식작용으로 기묘한 굴이 패여져 있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파도리 해수욕장이 보인다.
멀어질수록 은근히 걱정도 되고 더이상 갈수 없으면 되돌아 와야 하기에 ....조바심과 걱정도 됐다.
위 커브만 돌면 바로 어은돌 해변이 만날줄 알았는데....또 다른 해안이 이어진다.
이곳이 중간쯤이다.
파도리 해수욕장과 어은돌 해수욕장 중간쯤에 움푹 들어간곳에 모래사장이 펼펴져 있다.
지금이 썰물때라서 그나마 바윗돌을 징검다리 삼아 갈수 있지만 밀물이 들어오면 물에 잠겨
갈수가 없는게 맞는것 같다. 은근히 가다가 물이 들어오면 어떡하지? 하는 조바심도 생긴다.
그런데?? 웬지 느낌이 불연 와닿는다.....
예전에 태안 기름유출사고때 기름제거하러 왔던 그곳과 너무 흡사하여 놀랐다.
그때도 모항 어느 방파제에서 통통배를 타고서 몇군데로 분산후 기름제거를 했던 기억이 뚜렷하게 난다.
2007년도 12월.....ㅠ.ㅠ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려들어서 기름제거 작업을 죽기살기로 하였던......
한참을 그렇게 해안따라 바위밭을 걸었는데
저만치에 드디어 어은돌해수욕장(캠핑장) 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제 조바심이 풀리고 안도가 된다. 아직은 썰물때라서 다행이고^^
내심 쫄았던 마음이 풀리면서 안도가 되면서 다리가 풀린다.
홍건하게 배인 등허리 땀을 식히겸 바위돌 틈새에 걸터앉아 한개피 사루었다.
별것 아님에도 용케 탐험같은 모험을 체험하고난 뒤에 지쳐지고 긴장이 풀려진 터라서
(이 대목에서^^) 한대 피우는 그 꼬소함이란.....
(담배를 당연 끊어야 함에도).헛허허허
진주조개잡이 / 박재란
새파란 수평선 흰구름 흐르는 오늘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하는 처녀들
흥겨운 젊은날의 콧노래로 발을 맞추며 부푸른 가슴마다 꿈을 담고 파도를 넘어
새파란 수평선 흰구름 흐르는 오늘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하는 처녀들
아득한 오래전에....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모다들 함께 어깨동무하며 부르던 노래들.....
조개껍질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앉아 밤새속삭이네~~
별이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해변으로가요~~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 같이 까만 눈동자~~
그랬던 친구들.....문득 보고싶고 그립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가사처럼,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면서.....간혹 이렇게 멀뚱하게 쉬면서
얼마간 멍때리는것 또한 나이듦인가 ......헛허허허
어은돌 해수욕장에 드디어 발디디다^^
몇시간후 물이 들어온 바닷길......
잠시 앉아 쉬었던 바위들이 이미 물에 잠겨져 있다.
다음날 어은돌 캠핑장에서 철수하면서 상경길에 어제 들렸던
파도리 해수욕장을 다시 들렸다.
집사람이 "우하~ 좋다" 한다.
내가 좀 아는척을 하면서 해옥이 유명한 해변이었노라고 일장 연설을 하였다,
어제 내가 저 위 산으로 넘어와서 저쪽 해안따라 한바퀴 돌았노라며 으쓱하게 자랑질도 하고
오호~~ 그래요~~ 하고 맞장구를 쳐주는 맛에 이렇게 같이 다닌다고나....헛허허허
의외로 묽이 맑다
파도리 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며 발도 담그고,
사진도 찍으며 잠시 머물다가 서울로 돌아왔다.
다행히 차가 그닥 막히지 않아서 무난하게 귀가하였다.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사람들이 많이 안내려온듯^^)
2박3일간의 가족나들이 캠핑이었다.
2017. 8. 1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허허허
답글
자랑 하셔도 됩니다.^^
근데 파도리의 해옥은 유난히 예쁩니다.
욕심내는 사람이 많겠는데요?
오랜만에 뵙네요.
건강하십시요.
봉사의 의의는 무엇일까?
봉사하는 사람마다 생각이 같지는 않은가보다.
그런데 봉사하며 서로 교감하는 사이에 마음이
하나되어서 너무 즐거워한다.
어떤이는 내것을 빼앗기는 마음이 드는가보다.
그러나 돌아보며 봉사하는 사람들에 의해
국격이 높아지는 것을 본다.
국격이 높아지는 일은 참으로 위대한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봉사하는 마음에 티끌
만한 사심도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봉사할 수 있는 마음. 체력, 그리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답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사랑 이외의 모든 감정을 경험하고도
다시 사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의미하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상처와 아픔을 느끼고도 그 마음을 극복한 뒤
모두 잊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해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상대방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 것.
단점이 눈에 보여도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부분만 바라보며,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자신의 감정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쌓는 것,
하지만 조금은 흔들릴 여유도 남겨놓아야 하죠.
성장과 경험과 배움을 위해선 늘 똑같게만
느껴서는 안 되니까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불변의흙-. -
★♧★인 생 사(人生辭)★♧★
답글
오는 손
부끄럽게 하지 말고
가는 발길
욕되게 하지 말라.
모른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
안다고 해서 거만 떨지 말라.
자랑거리
없다하여 주눅 들지 말고
자랑거리
있다하여 가벼이 들추지 말라.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라.
멀리 있다 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 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惡)을
보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
선(善)을
보거든 꽃을 본 듯 반겨라.
부자(富者)는
빈자(貧者)를 얕잡아보지 말고
빈자(貧者)는
부자(富者)를 아니꼽게 생각하지 말라 >>>
-좋은 글중에서-
오늘 하루도 지혜가 가득한 기쁜 날 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불변의흙-. -
★마음으로 지은집★
답글
잘 지어진 집에 비나 바람이
새어들지 않듯이
웃는 얼굴과 고운 말씨로 벽을 만들고
성실과 노력으로 든든한 기둥을 삼고,
겸손과 인내로 따뜻한 바닥을 삼고,
베품과 나눔으로 창문을 널찍하게 내고,
지혜와 사랑으로 마음의 지붕을
잘 이은 사람은 어떤 번뇌나 어려움도
그 마음에 머무르지 못할 것이다.
한정되고 유한한 공간에 집을 크게 짓고
어리석은 부자로 살기보다
무한정의 공간에 영원한 마음의 집을
튼튼히 지을 줄 아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 월간 해피데이스 中에서
늘 정성과 느낌으로 전해오는 좋은 글로
방문해주신 고운님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불변의흙- -
★웃는모습 그려보아요★
답글
나는 나의 웃는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내 얼굴에 웃음이 없다면
내 초라한 그림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나는 가장 먼저 밝은 웃음을
화폭에 그려 놓을 것입니다.
나는 남을
대접하는 따뜻한
나의 손을 그리고 싶습니다.
나의 이익만을 위하여
안으로만 뻗는 부끄러운 손이 아니라
남의 어려움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전하는 손
남의 아픔을 감싸 주는 손
남의 눈물을 닦아 주는 나의 작은 손을
내 모습의 그림에 그려 넣을것입니다.
나는 내 모습을 주위와
어울리도록 그릴 것입니다.
내 모습이 튀어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에
잘 어울리도록
내 모습의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나는 내 가슴의
사랑을 그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밝은
마음을 배풀어 많은 행복을 받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불변의흙- -
갑질의 전성시대 인 듯 ...
답글
마음은 무거워지고 눈쌀은 찌푸려집니다.
아들처럼 생각했다는 갑질 여자의 말에 왕 짜증이 납니다.
하여,
남자는 아내를 잘 맞이해야 합니다.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문제를 푸는 열쇠가 있으니
노(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온(on)'이 된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찾아 내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병사들에게 분노를 주지 않는 병영 문화로 바뀌기를 ~~~
내 아들이 군인의 길을 걷기를 소망하는 애미의 마음이랍니다.
고운님!
더위에 건강 지키시구요
올리신 작품에 눈길 멈춰봅니다.
늘샘 / 초희드림 -
부창부수 멋지게 사시네요
답글
파도리 지나 어은돌해수욕장까지ㅡ
대단하십니다요
해옥이 발바닥에 밟히던 시절도 있었다니!
해식동굴만 잠깐 보고온 저는 코끼리 다리만 만져보고온 장님이었군요 ㅠㆍㅠ-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4.05 23:54
지우당님께서 다녀오셔서 올려주신 해식동굴 사진을 보면서
저는 좀 건성이었구나 하였네요 ㅎㅎㅎ
그때는 해안따라 어은돌 해수욕장으로 가는터라 물들어오면(밀물)
가다가 낭패다 싶어 해식동굴을 건성으로 보고 지났거든요.
다시 가본다면 굴 안에서 바깥세상을 바라보고 싶네요,
멀리까지 답글 달러 오셨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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