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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정선 가족캠핑 (회동솔향캠핑장) - 정선 5일장, 한반도지형,아우라지 (1)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7. 10. 12.

정선 가족캠핑 (회동솔향캠핑장) - 정선 5일장, 한반도지형,아우라지 (1)

 

(사진일기)

추석 연휴기간이  10일간으로서 유래없이 길었다.

물론 10.6일 당직근무로 회사에 하루 출근했지만  추석 연휴치고는 

대단히 긴 휴가였으며  연휴기간중에  정선 회동솔향캠핑장에서  

3박4일  캠핑을 하였다.

 

솔밭그늘에서 조용하게 한사날  쉬고나면 몸과  마음이 솔향에

한결 개운해지지 않겠나 하여 갔지만 

정작 캠프에서  매일 출장나가듯 인근에 이것저것 구경삼아 돌아다니다 왔다.

 

첫째날 둘째날은   정선5일장, 한방도지형과 아우라지를 구경하였으며

셋째날 넷째날은  사북 석탄박물관과  "식객"촬영장, "삼시세끼"촬영장,

그리고  정선 소금강을 구경하였다

 

 

청명한 날씨이다.

 

 

정선에서  구비구비 강따라  회동캠핑장 가는   강변 옛마을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멀리 보이는 산이 가리왕산

가리왕산 국립자연휴양림이 있으며  회동솔향캠핑장은  약 2키로미터 전에 있다

 

 

 

 

 

 

 

 

 

회동 솔향캠핑장 - 정선군에서 관리운영하고있으며 시설이 깨끗하고 

솔밭사이로  데크가 설치되어있으며, 전기를 사용할수 있으므로 가족캠핑에도 적합하였다.

추석연휴라서  번잡하지는 않아 3박 4일간 한가로이 머물렀다.

 


 

 

 

    

 

 

 

 

캠핑장도 헐렁하고  갈 햇살도 나긋하고  

잠깐이지만 솔밭에서 망중한을 ..... 

올해가 마누라 환갑이고 내년이면  결혼 40주년이라니....

40년 되면 나라에서 법적으로  짝을 바꿔준다는동~~  ㅎㅎㅎㅎ

 

 

                        

                     

 

                         솔밭사이로 새어든 햇살에 가을향기를 맡으며  집사람과 커피한잔       

                    

                            

 

 

                                                         

 

                                                                                    

                         

 

 

아이들은  번갈아 교대로 다녀갔다.

부디 올해가 애들과 함께한 캠핑은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간절히.

작년에도 그렇게 생각하였었는데.....한해가 지난 지금도 매양 그런 간절함이러라.....

 

 

    

 

 

 

 

                                                                                       그놈의 게임~~~~ 

 

                                                                                      

 

 

 

가족과 같이 캠핑을 나설때는  챙기고 뒤치닥하느라  내시간(나만의 시간) 을 갖지 못하여

늦은시간에  잠시 황동 석유버너에 불을 지펴 혼자서 불장난을 하였다.

( 이곳  캠핑장은 솔밭을 보존한다는 이유에서인지  장작 화롯불을 사용하지 못하게함)

 

슉슉 소리를 내며 파란 불꽃을 내뿜는  오래된 구식 황동버너 .....  

때절고  구닥다리인  황동석유버너이지만   까만밤에  독대로 마주할때면   촛점이 풀려진 동공에

이런저런 사유(思惟)하는 마음  애잔하여 한개피 꼬나물기도.....   

 

 

   

 

 


    

 

 

 

 

 

그 유명한^^  정선 5일장

순전히 정선으로 캠핑나온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정선 5일장이다.

마누라는 봄철에 한번 다녀간적 있으며 나는 처음 들려보는 정선 5일장이다.

마침 장날이어서  북적거리는 시장통을 헤집고 다니며 마냥 들떠 좋아라 하느 마누라 뒤꽁무니만 졸졸~~

(장날을 꼭 낑겨서 가야한다고 하여 부러 장날에 맞춰 캠핑날짜를 잡은것이다)

 

 

 

 

 

 

 

 

 

 

 


 

 

장터 노래자랑^^  ( 정선 아리랑제 행사 )

 

 

 

 

    

 

 

 

 

정선은 곤드레가 유명.

매년 5월경에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산나물 가게

집사람은 곤드레나 나물류등을  이 가게에서 단골로 해마다 구입하는데 

실제로 만나기는 처음이라고  많이 반가와하며 이것저것을 골랐다.

시장통을 몇번 돌면서 봉다리가 자꾸 늘어가길래  뭘 그리 사느냐고 한마디 했더니만

나 혼자 먹어? 다~~ 같이 먹는주제에...하며 찌릿 째려보길래 바로 꼬리를 내리고  마냥

봉다리 들고 쫄래쫄래 뒤만 따랐다. ㅎㅎㅎ

 

 

                         

 

 

그래도 정선 시장통에서 그 유명하다는 콧등치기 국수 한그릇 훌흘~~ 쩝쩝~ ^^

 

                           

 


                             

 

 

                        

 

 

수리취떡도   줄서서 사고,,,

 

   

 

 

 

                         

 

 

아들이 계속 따라 다니며사진을 찍어준다^^           

                                                                    

                                                                         

 

 

정선 아리랑제   2017.9.29 - 10.2 

5일장과  아리랑제 마지막날이 겹쳐서 제대로 구경 못하였음.

아래 사진은 아리랑제 행사사진을 복사해 올린것임 (문제 제기시 삭제하겟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본  한반도지형                       

(영월에도 한반도 지형이 있으며  이곳보다 더 한반도 같은 지형이다)

 

 

 

 


정선 변방치 스카이워크 

구경만 하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우와~~

한번 타볼까  하였는데 1인당 40,000 원씩이래서 눈구경만 하였음^^

 

 

 

 

 

 

 

 

 

 

 

 

 

 

구경 구경 하다가 다리 아프면 쉬고~

 

 

 

U 자형으로 굽이도는 동강

 

 

 

 

변방치 전망대에서  아랫쪽 한반도 지형으로 내려가  유( U ) 자형 길따라서  한바퀴 동강따라서

동강할미꽃 자생지인 가수리를 경유하여  아우라지로 갔다.

 

아랫쪽에소 올려본 전망대와 스카이워크(짚와이어 타는곳)을 올려보니 까마득하다.

 

 

 

 

동강할미꽃 자생지지금은 할미꽃이 피는 시즌이 아니지만  할미꽃필적엔

나름 진사님들은 이곳에 동강할미꽃 촬영차 꽤나 들려가는곳이기도 하다

 

 

 


콩밭이 햇살에 샛노랗다 

 

 

 

유(U)자형 동강을 휘감아 도니 가수리에 이르고 여기서부 아랫쪽은 조양강 이라는 팻말이 서있다

 

 

 

가수리 갈림길에서

(계속 길띠라 가면 영월로 가는길이고 여기 가수리에서 계곡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남면 지나

아우라지로 나가는 길이다. 얼마전까지만도  길이 끊겨 차가 못다녔는데 지금은 연결시켜놓았다한다) 

 

 

 

 

물이 불으면 길이 잠기거나  쏠려나갈수도 있겠다 싶다.

 

 

 

가수리에서 개미마을 가는샛길

 

 

 

 

이런 좁다란 오지길을 갈때면 젤루 신난다^^

덜컥대는  울퉁불퉁한 길따라 가는  원초적 촉감이 짜릿한게 좋았지만

마누라와 아이는 어이상실한 표정이었다.

한편으론 도대체 길이 있기나 한건가 ? 하는 의구심에 좀 쫄기도 하였던....헛허허허

 


                                              

 

 

아우라지

 

 

 


정선읍으로부터 19.4km 거리에 위치한 아우라지는 산수가 아름다운 여량8경의 한 곳으로

송천과 골지천이이곳에서 합류되어 한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 라 불리고 있다. 

오래 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으며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남아 널리 불리고 있다

 

 


 
                        

 

                                                                                                                                                                                                  

                        

 

 


                                                                                           

 

 


정선 아리랑


정선의 구명은 무릉도원이 아니냐 / 무릉도원은 어데 가고서 산만 충충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가 왜 피며 / 모춘 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우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 싸릿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잠시 잠깐 임 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구전되는 특성 때문에 부르는 사람이나 장소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며  각 연의 내용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정서가 나열된 형태로 계속 이어 부를 수 있는 열린 구조의 노래이다

가난 속에서도 낙천적으로 살아온 강원도 정선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노래는 정선 아우라지에서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광나루와 마포나루까지 이동하는 정선 뗏목을 통해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어 널리 수용되었다한다. 

 

 

                      
   

 

 

 

이번  캠핑은   귀경삼아 유람하듯 다녀왓으며 

한식구가 솔향기 솔솔한 솔밭에서  같이 뭉그작 거리며  지냈다는것이 ....

단  며칠간이지만  몇달치를 몰아서  마주한 시간보다 훨씬 더 길고 리얼했다고나 할까....

헛허허허그 자체로만으로도 좋았다.

 

2017.10. 14. 토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김영래2017.10.14 15:09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기쁨이 함께하시며
    즐겁고 보람찬 소중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답글
  • 한국인2017.10.14 16:08 신고

    벌써 가을이 많이 깊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답글
  • 아연(我嚥)2017.10.14 18:53 신고

    정선 오일장 한번 가보고 싶은곳인데
    까망님 덕분에 함께한듯 구경잘했네요 ^^*

    답글
  • 수보2017.10.18 07:29 신고

    이 보다 더 좋은 여행은 없을것 같습니다.
    정선 ~ 여기선 참 멀고 먼 곳입니다.
    한번 가을여행 떠나고 싶어집니다.

    답글
  • 살구꽃2017.10.18 11:29 신고


    수리취떡 파는 가게 아는 분이고요
    맛있고요 ㅋㅋ

    저는 영월이 시댁이라
    정선장에서 나물은 하나도 안샀고요 ㅋㅋ

    답글
  • 평산2017.10.18 12:51 신고

    운전해주시고....
    도착해서 집 지어주시고...
    살림 준비해주시면 간단하게 밥 해먹고요...ㅎ...
    햐~~~
    저도 이런 여행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조용하며 보여주신 경치들이 한적해서 좋습니다.
    시장은 또 그리 복잡하네요?
    '혼자 먹나요?' 한 마디에...
    바짝 꼬리내리셨다니 응원을 해드립니다.
    이 정도 서비스 하시면 그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정선에도 한반도지형이 따로 있군요....^^*

    답글
  • 비단장수왕서방2017.10.19 09:46 신고

    필통님 캠핑하시는거 보이...아 ~ 내두 급 캠핑이 하고 싶어지는데요 ^ ^
    지는 추석명절 전날 9시까지 일하구 추석 달랑 하루쉬고...또 다음날 아침부터 헐레벌떡 했드랬죠
    이제야 한숨 돌릴수 있으니 필통님처럼 캠핑이나 가야 겠습니다 ㅎㅎ

    답글
  • 표주박2017.10.19 18:35 신고

    오래전 제가 정선 5일장을 찾았을 땐
    단풍이 한창 고을때 였어요.
    지금은 현대화 된듯 싶네요.
    그땐 노전이 많았고
    아우라지의 슬픈 전설하며
    스님과 바이얼리스트 부부가 하는
    된장마을도 갔었구요..
    오래된 추억 열어보네요..

    답글
  • 정선장 생각나네요
    돌아나와 곤드레밥을 먹엇던 기억두요
    다음에는 콧등치기 국수 먹어야겟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