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 노지캠핑
세종,효종대왕릉,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여쥬보 다녀와서....
1박 2일의 간소한 작은 여행.....
어제는 여주 박물관과 신륵사, 그리고 금은모래캠핑장과 공원을 쉬엄쉬엄 돌아본후
여강(남한강) 강변 신륵사노지캠핑장에서 하루를 유하였으며
둘째날, 집으로 돌아오는 경로에 세종,효종대왕릉을 돌아보고 강천보,여주보를 경유하여
예전부터 꼭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양평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을 방문하였다.
세종. 효종대왕릉
세종대왕 릉은 개보수 공사로 인하여 정문 출입이 통제되었는바
지척거리에 있는 효종대왕 릉을 관람후 왕의 숲길을 통해 세종대왕릉을 관람하였다.
휴일임에도 그닥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한 풍경이다.
효종대왕릉 - 영릉(寧陵)
재실 앞에 300년된 회양목은 천연기념물이다.
영릉(寧陵)은
조선 제17대 효종과 그 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무덤을
좌우로 나란히 하지 않고 아래·위로 만든 동원상하릉으로
쌍릉 형식을 취하고 있다. 효종릉은 뒷쪽 높은곳임
효종대왕릉
효종대왕릉은 능침의 공간을 제대로 설치한 릉으로서 위엄을 보여준다
능침공간 내용을 비교해보면서 왕릉의 석물들의 명칭과 의미를 공부하여본다.
왕의 숲길
효종대왕 릉을 둘러보고 세종대왕 릉으로 이동한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 릉을 탯줄처럼 이어준 조붓한 숲길을 왕의 숲길이라고 부른다.
왕의 숲길...20분 정도의 산책길이다.
길도 말끔하고 완만한 고갯길이어서 산책길로 굿이다^^
세종대왕 릉과 효종대왕 릉 안내도
우측상단이 효종대왕릉, 좌측 묘역이 세종대왕릉,
릉과 릉을 연결해주는 소롯길이 왕의 숲길임
세종대왕릉 - 영릉(英陵)
조선의 제4대 왕(1397~1450, 재위 1418~1450).
이름은 도(祹)이고, 자는 원정(元正)이며, 시호는 장헌(莊憲)이다.
1418년에왕세자에책봉되고, 그해8월에22세의나이로태종의왕위를받아즉위하였다.
집현전(集賢殿)을두어 학문을 장려하였고, 유교 정치의 기반이 되는 의례, 제도를 정비하였으며
다양하고 방대한 편찬 사업을 이루었다.
또훈민정음(訓民正音)의창제, 농업과과학기술의발전, 의약기술과음악및법제의정리,
공법의제정, 국토의확장등수많은 사업을 통하여 민족 국가의 기틀을 확고히 하였다
세종대왕 주요 업적
- 이종무 장군의 대마도 정벌. ( 상왕으로 물러나 있던 태종이 기획하고 주도했음 )
- 최윤덕 장군과 김종서 장군의 4군 6진 개척.
- 정책 연구 기관 집현전 설치.
- 훈민정음
창제. - 세종대왕 최대의 업적
- 박연이 음악 정리, 새로운 악기 개발, 정간보 발명.
- '속육전', '등록' 등의 법전 편찬 및 정리.
- 해시계 '앙부일구', 물시계 '자격루'와 '측우기(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 등의 발명
- 사실 측우기는 문종이 발명한 거라한다
- 유교 사상의 발전.
- 전세 제도의 확립.
- 총통, 신기전, 화거를 비롯한 각종 화약 무기의 대대적 개발, 개량.
- 조선 풍토에 맞는 농서인 '농사직설'의 편찬을 명함.
- 한성을 기준으로 한 역법, '칠정산'의 편찬.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은 아래와 같이 전시되었는데 현재는 주변 공사로 인하여
관람이 통제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세종대왕 릉을 관람후 다시 왕의 숲길로 되돌아 나온다.
생강나무가 노랗게 피었다.
다른 왕릉은 봉분 주위를 아예 통제 (출입금지) 하는데 효종대왕릉과 세종대왕 릉은
관람 코스가 잘 되어져서 직접 가까이에서 봉분을 관찰할수 있어서 좋았다.
강천보
산자락에 핀 진달래
여주보
강천보와 여주보를 걸어서 왕복하였다. 생각보다 강이 넓어서 한참 걸었다.
어제 오늘 실컷 걷는다.
보 아래 강물은 아직도 녹조가 보인다.
4대강 보가 여러 문제점이 발생되어지고 있다함이 안타깝지만 좀더 개선, 노력하여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지고 녹조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이다.
이제 양평 서종에 있는 황순원 문학촌-소나기마을로 이동한다
황순원문학촌 - 소나기마을
수숫단 오솔길 등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체험장이 있다.
소나기 광장이라 불리는 중앙의 마당에는 여기저기 수숫단과 원두막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어느 결에 한 세대 전의 시골마을로 돌아간 느낌이다.
소낙비가 나리면 누구든 손 이끌고 저 수숫단속으로~~~
카인의 후예 배경
영화 " 독짓는 늙은이" - 영화속 황해와 윤정희가 보인다
1970년 제7회 청룡영화상최우수작품상,감독상 수상.....
아마도 고등학교 1학년때쯤에 보았던 기억이 아스라하다
한국인의 정서에 와닿는 한국고전영화중의 한편이라 하겠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모습은
개울가, 논, 밭, 원두막 등의 자연 공간에서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묘사된다
영화 소나기 사진스틸
소나기
그런 대로 비가 덜 새는 곳을 가려 소녀를 들어서게 했다.
소녀의 입술이 파아랗게 질렸다. 어깨를 자꾸 떨었다.
무명 겹저고리를 벗어 소녀의 어깨를 싸 주었다.
소녀는 비에 젖은 눈을 들어 한 번 쳐다보았을 뿐, 소년이 하는 대로 잠자코 있었다.
그리고는, 안고 온 꽃 묶음 속에서 가지가 꺾이고
꽃이 일그러진 송이를 골라 발 밑에 버린다.
(중략)
그저 어둡고 좁은 게 안 됐다
앞에 나앉은 소년은 그냥 비를 맞아야만 했다. 그런 소년의 어깨에서 김이 올랐다.
소녀가 속삭이듯이, 이리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괜찮다고 했다. 소녀가 다시,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할 수 없이 뒷걸음질을 쳤다. 그 바람에, 소녀가 안고 있는 꽃 묶음이 망그러졌다.
그러나, 소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비에 젖은 소년의 몸 내음새가 확 코에 끼얹혀졌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도리어 소년의 몸기운으로 해서
떨리던 몸이 적이 누그러지는 느낌이었다.
수숫단 속을 벗어 나왔다. 멀지 않은 앞쪽에 햇빛이 눈부시게 내리붓고 있었다
도랑 있는 곳까지와 보니,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다.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이었다.
뛰어 건널 수가 없었다. 소년이 등을 돌려 댔다. 소녀가 순순히 업히었다.
걷어올린 소년의 잠방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녀는 '어머나' 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목을 끌어안았다.
개울가에 다다르기 전에, 가을 하늘이 언제 그랬는가 싶게 구름 한 점 없이 쪽빛으로 개어 있었다.
(중략)
그런데 그 날 어디서 이런 물이 들었는지 잘 지지 않는다." 소녀가 분홍 스웨터 앞자락을 내려다본다.
거기에 검붉은 진흙물 같은 게 들어 있었다. 소녀가 가만히 보조개를 떠올리며, "그래 이게 무슨 물 같니?"
소년은 스웨터 앞자락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 생각해 냈다. 그 날, 도랑을 건너면서 내가 업힌 일이 있지?
그 때, 네 등에서 옮은 물이다." 소년은 얼굴이 확 달아오름을 느꼈다.
(중략)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앤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복사해서 옮기면서 다시 읽어봐도 하얀슬픔에 뭉클한 맘이....)
소원지 매달아놓은 나무,
나도 쪽지 하나 적어서 매달았다.
소나기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언젯적 그리움인가
나에게도 소나기가 나린적 있었드랬는데.....
그랬다.
두루 여기저기 기웃대며 구경도 하고 걸으면서,
개나리, 진달래, 생강나무, 목련꽃...... 봄맞이 꽃들도 사진에 담아본
1박 2일 짧은 작은여행이었다.
2018. 4. 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찬찬하게 ...
답글
사진 찍고 메모 하면서 둘러 보시는 열정에서 많이 배웁니다.
황순원 문학촌이 양평에 있군요...
가 보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봅니다. -
-
-
전직이 화려해서 일까요?
답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거늘 자신의 잣대와 맞지 않는다고
조사를 거부한다면...조금은 분노가 솟아오릅니다.
어릴 적,
파출소 앞에 놓여진 팻말의 글귀가 죄와 멀어지 게 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헐벗고는 살아도 죄 짓고는 못산다는 그 글귀가
제 안에 탐심을 물리치 게 했답니다.
창고에 재물이 가득차서
다시
새 창고를 지었는 데 그날 밤
주의 사자가 와서 이르되 네 영혼아 가자 하면 가야할 나그네가
왜 그리 욕심과 오만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할까요?
정성 모으신 님의 작품에 눈길 멈춰 보며 물러갑니다.
초희 드림 -
알 수 없는 사용자2018.04.09 17:00 신고
1초 동안
답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해줘요.
나중에는 그 1초가 기쁨으로 남을 테니깐요.
1초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꼭 껴안아 주세요.
나중에는 그 1초가 사랑스러움으로 남을 테니깐요.
1초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키스해 주세요.
아쉬움이 남는 1초에서 한번 더 하게 될 테니깐요.
1초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뚫어지라 쳐다 봐주세요.
얼굴이 붉어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서 한번 자기도 모르게 웃게 될 테니깐요.
1초 동안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 주세요.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서로 털어놓는 시간을 만들어 줄지 모르니깐요.
1초 동안의 행복이 언젠가는 100초의 행복으로 남을 것이고
그 100초의 행복이 언젠가는 영원히 초를 셀 수 없는
행복으로 남을 테니깐요.
[바람에 날리는 수만개의 벚꽃 잎들이
당신께 기쁨으로 내려앉는
행복한 한주 되길 바랍니다.] -
왕의 숲길 걸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질것만 같아요
답글
여주보 역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라서요 ..
행복한 사월 이어가세요 까망님~~~! ^^* -
-
세상의 나그네 중
답글
그 일원으로 지구촌 한 켠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잠시 발걸음 멈춰봅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불로그 벗님!
아름다운 이 봄 날에
잘지내시죠?
살아갈 날
우린,
그 날의 종착역이 어디메인지 알 수 없지만
매 순간 소중하게 삶을 가꿔나가시길 빕니다.
작품 감상 잘해봅니다.
사랑합니다.
늘봉드림 -
알 수 없는 사용자2018.04.10 14:49 신고
좋은 음식이라도 소금으로 간을 맞추지 않으면 그 맛을 잃고 만다.
답글
모든 행동도 음식과 같이 간을 맞춰야 한다.
음식을 먹기 전에 간을 먼저 보듯이 행동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라.
생각은 인생의 소금이다.
- 에드워드 조지 얼리리트 -
인천은 태풍이라도 온것처럼 바람 엄청나게 붑니다.
바람에 날러 가겠다요 ㅋㅋ
이런 날씨엔
) ) _ 커피한잔
┃▦┃┛내려 놓고 갑니다^^
┗━┛ 좋은 하루 되시고~♡ -
할발한 여행할동 하시는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정말 멋지십니다,
답글
황순원 문학촌의 소나기마을, 효종대왕릉, 신륵사 등 알차고
보람있는 여행에 힐링이 되셨겠어요,
날씨가 고르지 못한 요즘 날씨 건강 잘 챙십시오.....^^ -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지만 날씨는 쌀쌀하네요.
답글
황사나 미세먼지도 자주 찾아오네요.
정말 '춘래불사춘'(봄같지 않은 봄)인 것 같습니다.
날씨는 좀 그렇지만 항상 따뜻한 봄기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소중한 작품 즐감하고 갑니다.^^ -
화이구까망하양님ㅡ열정이하늘높이오르십니다ㅡ전지금병원입원중인데우짜시라꼬예~~^^
답글
나무길어한참을내려안부인사만드리고가겠습니다폰이라넘힘듭니다댓글남기기엔ㅡ담에들릴께요~~^^ [비밀댓글] -
-
-
-
-
-
안녕하세요.
답글
아름다운 작품에 머물다 감니다
많은꽃이 피고지고 있는 봄~~
꽃이진 자리에는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 초록 빛깔을 이루고 있슴니다.
맑으면 맑은대로, 비가오면 오는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초록빛깔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줌니다.
즐거운 하루 행복한 저녁 되세요. -
올 봄은 대체적으로 기온도 낮고 공기도 탁하고
답글
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날씨가 좀 호전된다지요?
이제는 화창한 봄날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 가득한 봄 누리시기 바랍니다. -
-
-
왕의 숲길 저도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답글
아이들과 함께, 또 그림모임에서 영릉을 가 본 적이 있는데
마침 문화 해설사가 계셔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머지 않아 다가올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지요~
한글을 만들어 백성을 가르친 세종대왕의 업적을 높여 세종대왕의 생신날에 스승의 날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 날 영릉에서는 탄신기념일 행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소년과 소녀...
만약 비가 온다면 수숫단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ㅎㅎㅎ
'잔망스럽다'는 뜻을 학창시절 선생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어귀입니다.
가냘프지만 맹랑한 구석이 있다는 듯으로...
햐~~이제는 남편에게도 업히지 못할 육중한 몸이 되어버렸지만
소녀의 감성은 여전하네요.
꽃비가 흩날리는 날 머플러 날리며 걷고 싶다는....ㅎ -
알찬 역사공부에 소박한 여행이 보람 되시네요
답글
양평군 소나기 마을에 그런 역사들이 살아 있었군요
세종대왕 의 업적이 많고 다시한번 돌아봅니다
왕의 숲길 과 소원지 달아놓은 나무가 눈길을 끄네요
능침공간 에도 모든 형식과 개념이 따르는군요 -
-
저도 까방가방하양필통님 덕분에
답글
신륵사-세종대왕의 업적들과 능침에 대한 상식들,제대로 알게 되엇습니다.
그리고.하룻길에 문학관 정보도 감사히 봣습니다.
또. 포스팅중간 중간에 님의 모습도 더 잘 봣습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제법 많이 와서 불방에 나드리 여행을 해 봅니다.
수고하신 까망가방하양필통님게서도 편안한 주말 되시길-기원드립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2018.04.14 19:42
네 감사합니다.
토요 당직은 이제 기다려지는 조용한 시간이 되었네요^^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산. 들살이.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두천 오지재 야영 ( 1 ) 2018. 5. 5 - 7 (0) | 2018.05.12 |
---|---|
동두천 배꼽다리 봄맞이 야영 ( 2018. 4. 21-4. 22 ) (0) | 2018.04.28 |
여주 신륵사 노지캠핑 2018.3.31-4.1 (1) (0) | 2018.04.05 |
수종사 그리고 운길산 산행 2018. 3. 11 (일) (0) | 2018.03.17 |
원주 간현관광지야영(車泊)- 소금산.출렁다리 2018.3.10 (0) | 2018.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