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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사직을 권고받고서......(4) 새로운 직장을 구하다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6. 10. 31.

  사직을 권고받고서......(4)  새로운 직장을 구하다 

 

첫 통고를 받은후  약간의 충격속에 적잖이 난감하였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기에  크게 동요되지는 않았다.

 

 

 

 

그 이전에......

 

사실 제가 여의도 영업부에서  영업업무를  마감하고   김포공장으로 

근무를 옮기면서 부터   말이 좀 돌았었다. 

 

공장 발령은  이제  알아서 마무리 하라는  조짐 같은데  이참에 아예 

사표를 쓰고   그만한 경력이라면   규모가 작거나  신설된지 얼마안되는

다른 회사에서  영업을 해보는것이 어떻느냐는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길게 근무하지 못할것 같아서 ( 연령이나 체력이나....역시나

그곳에서도  그렇게 길게 근무하기는 무리라서)  그냥 있는자리에서 

마감을 하는것이 낫겠다 하여  정중히 사양을 하였다.

(공장으로 근무를 옮기면서  나름  한 2-3년은 근무할수 있지 않을까나 하였었기에)

 

 

다른회사라는게  뻔히 다 아는  상대 경쟁사 일수밖에 없으니까.

공장으로 발령났다고  사직을 하고  다른회사로 이직을 한다는것이

아무래도  바람직하지는 못하기때문이다.

 

 

 

2015.12월  창사기념 문수산등반대회

 

 

 

 

 

그리하여

권고사직을 통보받고  이 사실을   평소 친분이 도타웠던곳    

대여섯곳에  연락을했다.

( 당장, 금방은 아니더라도 ....적당한 충원계획이  있으면 연락바란다고...)

 

며칠전까지  모두   네곳의  업체에서  의사타진이 왔다.

네곳 모두  업무연관이 있으며  (4개 업체 모두 10여년 이상  저랑 업무를

협력하여온  회사들임)  바로 근무가 가능한  업체들이며  그 회사의 임직원들과도 

막역하게 잘 아는 사이이다.  그래도  함께   일해보자며   손을 내밀어  주신

그분들이 정말 감사하고 고마웁다.

물론 내가 어느회사에 근무를 하더라도 그분들과는  당연히 연관관계로

업무협력을  해 나가야 하므로  유대는 쭈욱 이어질것이다.

 

 

 

그중에 한 회사   "  * *  파이프주식회사 "로  취업을 합의하였다.

익히 십수년전부터  제가  영업지원을  하여온  지역대리점 사장이시며 

7-8  년전쯤전에  소규모지만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판매와 영업을

확장하였음에도  혼자서 도맡아 하고있었기에  작년부터  영업사원을  

충원하고자 하였지만  여러 사정상 (급여,  처우나 지역적위치 등등으로)   

구하지  못하였던터  

저보고  와서 자리를 채워달라고  하여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바로  11월  1일부터  출근을 요청한다.(에고~ 10월 31일에 퇴사일인데....)

 

그렇지만.....동종업체간 이동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텀 ( 얼마정도의, 여유기간)

을 두는게 어떻느냐고   하였지만, "뭐, 그럴 필요 있어요? "  라고  일축하였다. 

 

 

그래서  11월 1일부터 포천으로 출근을 하게되었다.

새로운 환경은  언제나 설레고  또한 새마음으로 도전하다보면 금새

시간이 잘갈것 같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알량한  역량이지만 

이 회사가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해볼 참이다.

 

                                                                              

 

9  숫자는 웬지 좋은수 ㅎㅎㅎ

                                                                             

 

 

생각치 않게 퇴사 권고를 받고

다소 당혹스러웠지만   다행히,  새 직장을  정하게 되고,  아직은

내가 필요한곳이  있다함이 감사하였다.

무엇보담도  믿어준만큼  겸손히.....성실히  일하고자 하는바이다.

 

2016. 10. 26  까망가방입니다.

 

P.S

??? ....   어떡허나....

여태껏  몇번의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사이 

얼마간의 공백이 있었기에  마음도 정돈할겸  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다.

짧게는 3박4일에서 길게는  20 여일동안을.....다녀와서 시간되면  다시 나가고..... 그랬었는데,

이번  경우는  아무래도 그렇지 못할것 같다.

그동안  보름여동안   나름 어디로인가의 여행(캠핑)을  구상하며  장비도 새로 장만하고  

테스트및 연습도 하면서  내심 여행채비를 해왔는데..... 의외로  새직장이  빨리 구해져서 ...... 

순회 여행은 미뤄야 할것 같다......

그래도 이번 10월 마지막 주말엔  1박일지라도 어디론가  배낭을 메고 나설예정이다.

 

 

 

 

 

  • 아연(我嚥)2016.11.01 07:48 신고

    까망님의 시월의 마지막날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날이겠네요
    그래도 능력이 되시니 새 직장 구하시고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답글
  • 율전 - 율리야2016.11.01 10:31 신고

    정 들었던 회사를 떠나는게 무척 아쉬웠겠어요..
    하지만 .. 때가 되면 또 후진들에게 물려 줘야 하는것이겠지요...
    비록 회사는 다를 지라도 .. 쭉 해오던 업종이고 ... 거래 해 오던 회사이어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것 같아 정말 다행 스럽습니다.
    제 2 보금자리에 정을 붙이시고 새로운 각오로 정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쌓아 놓으신 여러 업적과 미덕으로
    숨쉴 겨를도 없이 새로운 직장으로 연결 되었음은 참 잘된 일인것 같습니다.
    어딜 가시던 인정 받으실 겁니다.
    축하 드립니다.

    답글
  • 오기2016.11.01 15:04 신고


    어젯밤 이 글 읽다가 마음이 짠했었는데...
    끝까지 읽지를 못했었어요.

    지금 다시 와 읽어보니 그래도 '참 다행이다. 잘됐다' 할 수 있어서 고맙네요.

    워낙 성실하시고 꼼꼼하시니 금방 오라하시네요.
    정말 잘됐습니다.

    머잖아 닥칠 일들이라 남의 일 같지 않고
    특히 까망가방님 일이라 맴이 아렸었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파이팅 하세요.
    아자아자.

    답글
  • 자운영2016.11.01 22:37 신고

    와~
    축하드려요.^^
    쭉 글을 다 챙겨읽으며 울다웃다 했네요.
    늘 긍정적으로 사시는 모습 무척 존경스럽습니다~

    답글
  • 하나님의예쁜딸2016.11.02 15:48 신고

    도둑과 짝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미워하는 자라
    그는
    저주를 들어도 진술하지 아니하느니라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잠언 29장 24~~25절 말씀입니다.

    불로그 벗님!
    일면식도 없지만 사각안의 인연은 이어집니다.

    종교와
    성별 연령 등을 초월하여
    영혼의 골수에 양약이 되는 좋은 말씀들을 나눕니다.
    끼 모아 올린 작품들을 피차 감상도 하며 의견도 나눕니다.
    하여,
    울 님들이 소중하고 인연에 감사해집니다.
    조건이 없는 순수한 이 인연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병원에 가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고운작품에 발길 멈춰봅니다.

    늘샘 / 초희드림

    답글
  • 평산2016.11.05 23:27 신고

    포천으로 출근하시는군요?
    계속 일을 하셔야 젊어지시지요...ㅎ...
    보기 좋으십니다.
    일 하시고 첫 주말 보내시겠어요.
    편안하신 밤 되세요...^^*

    답글
  • 수수꽃다리2016.11.20 23:22 신고

    필통님의 부지런하시고 멋진 정신 사고 싶습니다.
    좋은 곳에 텀 없이 출근 하신 것 대단한 행운이십니다.
    맘껏 역량을 펼쳐보이시길 바람서..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