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다리 야영.... 한해를 보내는 마음 2018.12.22
토요일 오전에 예약해둔 도수치료차 병원에 들려서 치료받았다.
딱히 고통스럽게 아프다기보다는 뻐근하고 개운치가 못하여 거슬리는 기분이라서
(더 아프지 말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한달동안 주말마다 목, 어깨, 허리등을
충격파치료및 도수치료를 받았었다.
오는길에 이발소에 들러 이발과 염색을 하고나니 괜히 기분이 시원하다^^
오늘은 동짓날이다.
일년중에 해가 제일로 짧은날....밤이 젤루 긴날이다.
주구장창 뙈약볕에 저녁 8시가 되어도 훤하였던 여름날부터 동짓날은 어떤 로망같은것.....
밤이 점차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내안의 시간이 점증적으로 늘려진다는 기대라고나 할까.^^
그리공, 저녁 6시 넘으면 어둑하여지니 퇴근도 넌즈시 빨라져서 좋다 . 하하하
그런 동지가 오늘이다
한편으로 이제부터 밤이 조금씩 줄어드는것에 대해서는 일말의 서운감도 없지않지만.....
동두천 배꼽다리야영장으로 출발, 그냥 그곳에 가고 싶다 하여.....
한참 동부간선도로를 따라가는데 집사람이 생뚱맞게 " 오늘이 동짓날이네?? " 하면서
미안한 마음에 횡설수설....
요즘 연말이라 교회 행사가 많아서인지 동짓날 새알팥죽 사다주는것을 깜빡 하였나 보다.
다음에 광장시장 팥죽집 가기로 하고 괜찮다 했다.
동두천 오지재
가는길에 잠시 들려본 오지재....이곳도 내 보금자리중 하나....
억새가 눈부시다.
슬피우는 으악새 소리.... 귀 기울여본다.
배꼽다리^^
그냥 이곳이 겨울철에는 편하다
겨울햇살이 좋다.
오늘은 외롭지 않게 대여섯도동의 텐트가 있다. 설핏 미소를 짓는다.
계곡산책
햇살에 반사되는 영롱함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미끌거리는 개울따라서 얼음 사진을 찍어본다.
신났다.
국민학교시절 화경(돋보기)으로 눈을 보던 그 아련한 설레임도 살째기 기분내보며....
어쩜 저리도 오묘할까나.....
시리고 맑고 투명한 개울물에 한햇동안 부대낀 마음일랑 씻어낸다.
한바터면 미끄러져서 물에 빠질뻔 ㅎㅎㅎㅎ
밤......
모닥불피우기가 번거로워서 황동버너를 지펴 불맛을 본다 ^^
슉슉~ 소리를 내며 열심히 달리는 황동버너..... 물끄러미 바라보는 " 멍때리기" 를
백년설의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없는 이 발길~" 부터 시작하는 옛노래 레파토리 ....
최백호의 " 낭만에 대하여 " 까지 수십여곡의 노래를 불러보는 , 가사가 틀리던 말던....
그래도 동짓날의 널널한 밤이다.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 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세 글로 설워하나이다
귤을 까먹으려고 꺼내놓으니 붉은 귤이 홍시처럼 보여져
불연 박인로의 조홍시가(早紅枾歌) 가 떠오른다
이 나이에도 찾아갈곳이 있었으면 하는 그리움은 어쩔수 없나 보다.
그땐 건성으로 흘려냈던 어머님의 잔소리가.... 못내 그립다.
동짓팥죽대신 냉동새우볶음밥으로 ㅎㅎㅎㅎ
12월 27일 동짓날이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촛불하나 나하나....
동짓날도 지나고 낼 모레면 크리스마스....
이제 한해가 다가는 분위기입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한해동안도 미흡하고 부족한것들, 행여 소홀했던것들에 대한
반성도 하며, 못다한 아쉬움일랑 다독이면서 하루 잘 지냈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았던 올 한해....
그래도 이만한것을 감사드립니다.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18.12.23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이전 댓글 더보기
-
*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은 당신 *
답글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를 한잔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굽이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잔의 여유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향이 나는
그런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참 좋겠단 생각 해 봅니다.
-좋은 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성탄절 함께 하시길 빕니다
-불변의흙- -
정다운 벗님~ 반갑습니다 ~! ㅎ 즐거운 성탄절이 되세요~^^.^^
답글
얼마남지 않은 戊戌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황금돼지 己亥年을 맞으세요~!~!
님과 함께한 올 한해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고맙습니다~!**.**
곱고 아늑한 밤 되세요~~God bless you~~!!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³оо☆ -
크리스마스 잘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답글
송년의 시간은 이제 며칠을 남겨두고 있읍니다,,,
오늘도 하루일정에 부지런한 가운데 보람된 하루를 응원 합니다,,, -
blondjenny2018.12.26 10:32 신고
문득 생각 나면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좋네요.
답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언제나 반겨주는 곳,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
안녕하세요?
답글
수요일 하루가 주어 졌습니다
연말로 다가가는 하루 하루 차분하게 마무리 하시면서
한해를 돌아 보면서 존하루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즐거움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 -
어수선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답글
참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물어가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추운 날씨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
아~~
답글
한해의 마무리겸 가셨었군요.
그런 시간들 필요하지요...ㅎㅎ
어디가 불편하신 듯 싶으면 병원에 찾아가시고 잘하시네요.
하양필통님 때문에 배꼽다리를 알게 되어
배꼽다리하면 떠올려집니다...ㅎ...
건강 지키시고 늘 낭만적인 모습...
내년에도 기대해봅니다...^^* -
-
-
찬바람에 기온이 뚝뚝뚝...!
답글
차가운 날씨에 하룻동안 수고많이하신 님께서
곱게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을 접하며 피로를
풀어보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머물다 가면서
감기조심 하시리는 인사를 드립니다. -
참...글 솜씨도 좋으시고.
답글
영롱한 얼음사진들도 그렇구여"
이번엔 사모님과 함께? 생각했는데.아니시지요?
여름이라면 몰라두여"
하여간,
한겨울에도 캠핑까지 하시고,
동짓섣달 긴 긴 밤을 한파속에 산중독서?
안그래도 추운밤 지내시려면.개스불이 문제가 될것 같은데.
대단하시다는.생각뿐입니다.
하며, 늘 아쉬움속에 번개같은 시간과 나날속에.
저무는 무술년-그야말로 이만한 것도 행복이며 다행이라고"하신 것 공감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이 한해도 따뜻하게 보내시길요~!! -
-
-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답글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 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2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 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주소서.
- 좋은글 중에서 -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밝은 마음을 배풀어
많은 행복을 받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불변의흙- -
텐트,야영 ...
답글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어 낯설긴 하지만
그 느낌 느껴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살얼음이 정겨워 보이기도 하네요(~)
손편지 제가 선물 받은 느낌이에요(~)
글솜씨,글씨 넘 잘쓰시는거 아닌가요 (!) (!) (!) -
안녕하세요?
답글
올겨울 가장 추운 아침 이라고 합니다
따뜻하게 옷 챙겨 입으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보람있는 하루 시작하시고
새해 까지 추위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감기조심 하세요..^^ 즐감합니다 -
blondjenny2018.12.27 10:23 신고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 밤에 베란다에 있는 화분을
답글
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보온에 주의하시고 따뜻한 하루 되십시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밝아 오는 새해에도
하늘에 축복이 함께하세요
수고 하신 덕분에 잘 보고
감사하 는마음 전합니다 ~~~~~~~~~~* -
필통님의 보금자리. 동두천 배꼽다리의 겨울풍경이
답글
왠지 따뜻해보이는건 필통님의 여유로움이 묻어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쓸쓸한 제 방에 늘 찾아오셔서 온기를 불어넣어주시니 그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병원에 다녀오셨다니 걱정입니다. 서울은 엄청 춥다는데 부디 몸조심하시고
새해에도 필통님의 정중동의 여유로움을 배우고자 합니다. -
정다운 벗 까망가방하양필통님(~) 반갑습니다 (~)(!) (ㅎ) (즐)거운 연말이 되세요(~)(^^).(^^)
답글
얼마남지 않은 戊戌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황금돼지 己亥年을 맞으세요(~)(!)(~)(!)
날씨가 매우 추워졌습니다(~) 따뜻하게 지내시고, 감기에 걸리지 마세요(~)(^^).(^^)
님과 함께한 올 한해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고맙습니다(~)(!)*(*.*)*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³оо(☆) -
-
겨울 야영!
답글
아직 두 분 이팔청춘이시네요.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늘 껌 닦지 같이 붙어 다니시며
새해 사랑 더욱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
배꼽다리 야영장,
답글
춥지는 않았는지요.^^
언제부턴가 추우면 꼼짝하기 싫어지는 것이 이젠
늙으막이라는 말이 적용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연말 의미있게 보내셨군요.^^
다녀갑니다.
내년에도 화이팅 합니다.
경험,
그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그다지 해보지 않은 일을 경험
하고 나면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충동이 늘 강하게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일상으로 축적된 자신의 삶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체험하고 간직한 사람은
그 바탕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삶을 이어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냥 보기엔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체험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도구로 쓰이는 것을 알았을 때에
그 마음은 얼마나 기쁨과 열정이 타오를 것인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타는 듯합니다.
새로 맞이할 2019년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워 하시는 어머니 말씀을 여전히 듣고 있으니 전 행복한 사람이네요.
답글
이 찬밤에 야외에서 마음속 묵언을 쏟아내시니 연말을 보내시는 미묘한 마음에 이심전심입니다.
저는 자주 이렇게 해보지 못하여 그 느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비슷한 시대를 살았으니 수박 겉핥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올리신 글들을 음미하자니 얼마 남지않은 달력이 눈에 들어오네요.
좋은 이웃으로 계속 있어주십사 염치없는 부탁을 드립니다.
하시는 사업과 가정에 행복함이 깃들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blondjenny2018.12.29 09:47 신고
매일 같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합니다. 주말까지는 기온이 낮을 것 같습니다.
답글
춥지만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따뜻하게 보온하시고 기운 내십시오. -
저무는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답글
새해는 국민이 나라 걱정 안하고
나라가 국민 걱정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헛된 꿈일까요?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항상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
답글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하셨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음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감히 떠올립니다.
한 해를... 아니 삶에서...
오르락 내리락 굴곡이 없으면
무슨 낯으로 인생이라 하리까....^^
그저...
이겨낼 수 있으 만큼의 어려움,
극복하는 보람도 향유하며....^^
...까...방...님의 인생여정에
늘 축복이 머무르시길.....
두손 모읍니다.
새해에도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요~ -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한해 동안 깊은 관심과
격려해 주심 감사드리며
아침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
하늘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까맣가방하양필통님 한해동안 주신 관심과 사랑이 넘쳐났습니다
답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너무너무 큽니다
오늘이 지나면 새해를 맞이합니다
아픈 일들 추억으로만 남기시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가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이루어
나가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카메라에 담긴세상 지로 이명연 올림 -
저흰 가을 지나면 야영은 못하는 줄로 압니다 ㅎ
답글
물에 빠지실 뻔 .. 그 대목에서 아찔 ㅎㅎ
까망 하양 필통님
올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마음 따뜻합니다
새해
복된 일 많으시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웃는 일도 많으시구요
온 가족 건강하시구요
고맙습니다. -
-
정말, 새해에도
답글
더 멋진 까망가방님의 모습을 뵙기를 희망합니다.
또,님가정에도 평강이 늘~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한햇동안 정말,감사했습니다,고맙습니다.사랑했습니다~ㅎㅎ -
-
-
-
엄청 많이 추운데 정말 대단하세요~~
답글
며칠 남지않은 날을 헤아리며
한자한자 써내려가시는 맘...
잊고 지내던 시간을 떠올리게 하네요
날이 많이 포근해졌어요
따스한 주말되세요~~ -
이제 동지가 지났으니 낮이 조금씩 길어지겠지요
답글
손글씨를 우찌 그리 잘쓰세요
명필입니다 ㅎ
자연과 더불어 항상 자연인이신 필통님이 늘 부럽기만 합니다
건강하세요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1.05 20:08
에고 과찬의 말씀을요..... 천천히 또박또박 적었을 뿐인데요.
자연은 일단 마음이 풀어지는것 같습니다.
작은 텐트안에서 꼼지락거리는 재미가 좀~ 헛허허허
자연과 더불어 항상 사시는 한국의 산천님이 야말로 자연인중에 자연인이시지요^^
감사합니다^^
-
'산. 들살이.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천안 광덕산 (광덕사) 산행 2019.1.12 (0) | 2019.01.18 |
|---|---|
| 해넘이, 해돋이 - 강화 동막해수욕장 야영 2018.12.30 (일) -31(월) (0) | 2019.01.01 |
| 동두천 배꼽다리 야영(해룡산산행) ..... " 묵언 기도" (0) | 2018.11.22 |
| 오지재 단풍맞이 야영 - 수필집 "불량품"(이정아) 을 읽으며..... (0) | 2018.10.13 |
| 몽산포 해변에서.... 추석연휴 캠핑( 사진일기 2018.9.23-25) (0) | 2018.09.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