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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미니 화분이야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2. 12. 4.
  • 비후2012.12.27 12:56 신고

    다육이 빼고는 저희집에 있는
    작은 화분이 그대로 있는거 같아요
    맞아요
    저 좋은 황동버너를....ㅎ

    두분의 취미를 모아 놓으니
    작은 화실 같기도
    또한 꽃집 같기도 합니다.

    답글
  • 산향2013.01.02 11:42 신고

    세상에나~!
    저는 아직 멀었나봅니다.
    내 몸 돌보기 하나도 헉헉거리고..ㅜㅜ

    미니화분들..어쩐지 저를 부끄럽게 하는데요..

    답글
  • 惠園2013.01.14 02:02 신고

    아기자기 사모님 닮았습니다..~ㅎ
    사랑이 화분마다 가득해요^^*

  미니 화분 이야기^^ 

 

어느날엔가부터 급작스레....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간에 3년여 구피를 기르고 새끼내고.... 병들어 죽고, 또 사오고 하다가

홀연히 구피를 내몰라라 하더니 작은 미니화분에 취미가 꽂혔습니다.

시장 갈적마다 한개 두개씩 모으더니... 제법 갯수가 늘고 가을지나고 겨울 되니 빈화분도 생깁니다.

초보적인 관심이기에 비싸지 않는것들이고,  통상 기르는 흔한 미니 화초입니다.

 

 

 

 

 

 

 

 

 

 

차츰 한개 두개씩 늘어나더니  좁다란 거실을 차츰 잠식하여

쓰잘데 없이 왜 자꾸 늘리느냐고 했더니....표정이.....ㅠ.ㅠ

자기는 왜 고물같은 황동버너를  자꾸 사들이냐고 한마디 옆구리를 찌르네요.

허긴....5개째 샀습니다. 그 고물이라던 황동버너를......

 

왜 황동버너를 ? ..... 그것도 고물 중고인 그 푸른 녹이 덕지덕지한 황동석유버너.....

그것은 나에겐 작은 "반가움" 이기에.....이야기를 간직한  그리움같은.

 

에그그~~ 서로 입다물자 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경계선을 긋자는 차원에서 

작은 선반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한개 죽으면  한개 채우는것으로 ...더이상 숫자 늘리는것은 불가하다고 다짐을 받았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헤헤헤 웃는게 그때뿐인줄 뻔히 알면서도.

 

 

 

 

 

 

도톰한게.....고마리같이 생긴.....

한개 따서 톡 깨물면  신맛이 "화" 할것만 같은.....^^

 

 

참고) 곁다리로^^  집사람한테 구박받는 석유버너입니다

석유냄새 풀풀나는 황동버너....

  

산야로, 로얄, 안비747, 옵티머00, 캡틴버너

캠핑가면  긴긴 밤에 요놈들이 친구삼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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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앞에서....농 앞에서....하얀 종이를 깔고서 나름 찍는다고 폼을 잡아 봤으나

내 주제에.....도저히 머릿속에 그려지는만큼  찍어줄수가 없었습니다

누구 누구는 작품같이 그리고 정말 고혹스럽게 잘도 찍더만.....아무나 되는것이 아님을   겸허히 인정하고

(사진  촬영에 대해  건방스러웠던 것에 대한 숙연한 반성을 하였슴)

김치냉장고  배경으로 증명사진 찍듯이  세워두고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헤헤헤~ 웃자하는 장난끼 담뿍한 요녀석때문에

눈맞추고 씨익 웃었답니다.

 

" 이래도, 이래도 미워 할거예요?"  라고 마구 비비고 앵기는듯한 ㅎㅎㅎㅎ

 

 

 

꽤나 전에 찍어둔 사진들로 지금은 수분조절을 못해  적잖이 시들고 더러는 죽고.... 말랐습니다.

비어진 맨 화분을 보니 괜시리  뭉클하고.....  구박하였던게 몹시나 미안하네요.

 

2012.12.3.

까망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