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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권숙희.나운찬.신정순 개인전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2. 11. 21.

  전 시 회 

 

치운(峙雲)문인화회원전 (4회)

2012.10.24 - 10.30   인사동 한국미술관

 

 

 

(개인적으로) 조명이 형광불빛이어서 다소 아쉬운....

 

 

혜원 권숙희님의 작품

(들꽃풍경회원)

 

동백....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지쳐서

꽃잎이  빨갛게 멍이 들었다는......

 

어릴적에  해당화와 동백꽃은 본적도, 알지도 못했지만  유행가 가사로 막연히 들어온 꽃이었다.

그래서 일까....사춘기를 지나 군대를 갔다오고....그리고 이제까지도  그 꽃은

혼잣말로 불러보는 유행가  가사이자 어떤 향수 같은 그리움이라고나.....

 

 

 

참여한 회원님들의 작품

 

 

(화제가 좋아서)

아무도 막지못할 새벽처럼 거침없이 달려온 그대앞에서 

나는 꼼짝 못하는 한떨기 들꽃으로 피어납니다

 

 

 

 

 

 

 

들꽃풍경(카페) 회원분들과 조촐한 뒷풀이를^^

(축하인사를 하고 건배제의를 하시는 들꽃풍경 카페쥔장이신 들풍님)

 

 

문인화가 그려진 초를 선물받았던 ...너무 예뻐서 여즉 불을 켜보지 못함^^

(아래 사진은  2007년 2회 전시회때 사진 혜원 권숙희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운찬선생의 개인전

2012.11.  초  ~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동네 골목길, 뚝방철길을  따라가며  두런 두런 나누는  소담한 이야기같은.

노란 유채꽃과  하얀벚꽃도.... 하얗게 시린 달빛 아래서 더욱 교교하였던 기억들....

 

그림속으로 거닐어 꼭꼭 숨어진 앳띤 설렘을 떠올려본다.

노란 봉창을  응시하면서 두근거려짐을 숨길수 없다

 

 

 

찬찬히 그림따라 들녁을 거닐다.

문득...이런생각을,   소나기가 나린다면?

 

"  그런데 그 계집애 어린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자기가 땅에 묻힐 때 꼭 자기가 입고 있던 스웨터를 입혀서 묻어달라고 하지 않았겠어. "


 

황순원의 소나기 ...... 한 귀절을 인터넷을 뒤져  한귀절을 발췌 해본다.

 

 

문닫을 시간인  늦은시간이라  오히려 조용한 정적이 좋다.

역시나 퇴근을 조금 앞당겨 들려본터.....

 

비어진 공간에서 혼자만의 산책이 좋다^^

 

 

 

 

여행속에서....하늘과 별과 달을 담아내고

들녁의 사계에서 고향의 풋풋함을 자아내는듯한

노란호야빛 같은  봉창에서 그리움을 본다.

 

 

 

   

 

 

 

 

나운찬 선생님은 우연하게 최근에 인연이 되어 뵙게된 분이시다.

오랫동안 해외 오퍼,무역업을 하시고  이제는 은퇴하셔서 그간에 밀려진 여가생활을

작품활동으로 충당 하고  계시는 낭만가이시다.

 

만나뵙게된 동기가.....ㅎㅎㅎㅎ

하루 두어차례 근무하는 빌딩의 옥상을  올라간다. 한개피 태우러.....

꼭대기층에 그분의 아뜨리에가 있어서  종종 곁눈질로 기웃거리곤 했다.

 

 

 

   

 

 

 

 

 

 

도예작가 신정순 개인전

2012.10.24 - 11.6   부평 아트리스갤러리

 

 

 

 

 

 

 

 

 

 

 

 

   

 

                                                             

 

 

 

 

 

꽃그릇에 담은 이야기

신정순 작가의 도자기....매번 전시회에서  마주하지만

섬세하고 더러는 용트림치듯한 힘을 .....그리고 그윽한 청자빛에서

부단히 배우고 노력하는  새로운 발견을 본다.

 

거기서 "  살아있어 느끼는 숨소리 "를  느낀다.

기긴 겨울밤에 화롯불가에서 고구마를 굽는듯  도자기를 읽어 주는 여자....

 

   

 

 

 

 

 

" 살아있어 느끼는 숨소리를 "

 

 

 

 

   

 

심성만큼이나 소박하고 절제된 공간의 전시이다

 

부군되시는분께 (아니님^^ -같은 카페 회원이다^^) 참 감사해 하라고 죠크를 던진다.

이만한 작품들이 생성되어 나오기까지 아니님은 때론 퍽이나 겉돌았을터이니....ㅎㅎㅎㅎㅎ

" 그래요 참 미안하고 고마웁지요 하며 수줍어 한다 "

 

차칸 파아란님과 오랫만에 함께 ^^

 

 

근래 함께한 전시회를 모듬해 봅니다.

 

2012.11.23  까망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