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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동두천 배꼽다리 야영및 왕방산 산행 2014.10.3-5 (여섯번째)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4. 10. 17.

 동두천 배꼽다리 야영및 왕방산 산행

 

2박 3일간의 연휴

그저, 잠시 가까운데서....정도의 마음으로  동두천 탑동계곡의 배꼽다리를 찾아 나선다.

이제 여섯번째의 그곳이기에 편하고, 만만하기조차 한  배꼽다리이다.

 

                                                              

 

 

                                                              

 

아담한 빈터....

여름동안에는 고기판을 들고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  좀 번거롭고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가을 접어들어 쌉쌀한 날씨라서 한결 헐렁하다.

 

그래서 신난다^^

이제부터 겨울지나 내년 봄까지는  캠핑하러 오는 사람이  거의 드물기에 ^^

날씨가 스산해지거나 서리나릴즈음부터는 더더욱 그렇다.

 

근래들어 캠핑이 붐을 이루어  장비나  소품  들이 고급화추세이고  대형화하여  아예  한살림 싸들고 다니는 추세다.

나 역시도 이십년 남짓된 장비나 용품들을 하나씩 교체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아나로그 시절의  손때묻은 그것들이  정을 더하기에

캠핑이라기보다는 야영(野營) 이나  숙영( 宿營) 쪽에 가까운 들살이 라고나 할까?

아직은 그렇다. 헛허허허

 

                                                              

언제나 그자리  

빈터의 좌측 끝, 세개의 소나무 사이의 터가 내게는 딱이자  그만이다.^^

이번에도  운좋게  그자리를 차지한다.

산만함이 적은 귀퉁이 자리라서  텐트를 치고나면  므흣한 표정으로 인증샷을  ㅎㅎㅎㅎㅎ

 

   

 

추秋색이 차츰 드리워지는 계곡

                          

 

  왕방산 산행  

 

담날,

하이얀 구름이 걸쳐진 코발트빛 청명한 가을 하늘이 부시다.

진짜, 꼭 가을 날씨같다  ㅎㅎㅎㅎ

배낭에 물병을 담아 간단한 차림으로 왕방산 들머리의 하나인 수위봉 고개로 향한다.

 

                          

 

 

소요산.국사봉 안내도

 

                          

 

왕방산 오름길 안내도

아래 안내도 가운데쯤에 배꼽다리가 표시되어 있고  우켠 윗부분 "현위치"  표시된곳(수위봉 고개)이

오늘 왕방산행의 기점이다.

 

 

 

왕방산(王方山)

왕방산은 경기도 포천시 포천동, 신북면과 동두천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737m이다.

광주산맥의 서쪽 지맥인 천보산맥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산 이름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전설이 전한다.

하나는 872년(신라 헌강왕 3) 도선국사가 이 산에 머물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왕위에서 물러난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왕자들의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의 왕방사(지금의 왕산사)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이다 (퍼온글)

 

오늘 코스는 수위봉 고개-국사봉-통재비고개-깊이울고개-왕방산  찍고 되돌아 오는길을 택했다.하지만 국사봉을 우회하는 임도따라 걷다보니 임도- 통재비고개-깊이울고개-왕방산을 왕복하였다.(쉬어가면서 오르내리고 정상에서 간식먹고 헤차리좀 하면서 왕복  4시간정도 소요된듯)

 

 

                                                                                         수위봉고개 바로 밑 임도 입구(산불감시소)에 주차가능

                                                                                       

   

 

 

    

   

 

숲 햇살

등산로를 따라 거다보면 숲햇살을 간간이 만난다. 참 기분 좋다.

강하게 직선으로 내리꽃는 빗살에  때론  희열을 느끼기조차....

 

    

                 

 

정상 500m  구간은 거의 비탈 오름길이다.

                                                            

 

정상 안내도

                          

                                                                      

 

                            포천쪽 경관

                          

 

                           (동두천쪽 조망) 저만치 국사봉이 보인다.

                           국사봉 좌측 능선 움푹한 고개가 수위봉고개이다

                          

 

인증샷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오지재로 또는 능선따라 해룡산으로 넘어가면  좋으련만 ㅠ.ㅠ         

                             

   

 

 

2박째....

이밤이 지나 날이 밝아지면 접고 떠나야 한다는  괜한 아쉬움에  밤이 깊어질수록 

촉촉한 마음이다.                                                                       

 

                                                                                        

저녁은  된장국을 곁들인 전투식량 고추장비빔밥으로^^        

 

                      

 

오늘도 역시나 친구들^^

황동버너 삼형제가 씩씩하게 달리고,  컵초 세자매가  수줍게 타든다.

나는 사회만 보면 된다 . 헛허허허

 

    

 

                                                                                          밤의 한기를 달래는 참으로는 라면을^^

                                                                                        

 

 

 

           

                       

 

달  /   이원수​

너도 보이지, 오리 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이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반짝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그래도 그래도 너는 모른다.

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 안겨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은

 

 

                           

              

 

그렇고 그런....이차저차한 마음, 넋두리 같은 낙서를 ......

 

나만의 의식이랄까?

호젓함 밤에....이숙하여질 즈음,

촛불을 밝히고서 이런 저런 상념과 마음을 달래어본다.

간혹 한개피 사루어 회연색 연기를 길게  내어쉬기도.....

 

그리고 간절함 마음일랑  하늘 우러러 까만 어둠을 응시한체 바램을 한다.

중얼중얼, 웅얼웅얼~~

하얀 여백을 마냥 하릴없이 깨알깨알  메꾸면서....

 

"  이만한것만도 감사하거늘..... "

 

                          

 

 

                          

 

 

   

 

 

   

 

 

                                                                                       

 

2014.10.3-5  연휴기간에  배꼽다리에서 머무르며 왕방산을 다녀오다.

 

2014.10.17   까망가방입니다

 

 

 

 

  • 표주박2014.10.17 16:25 신고

    캠핑과 야영과 숙영에 대한 설명으로
    캠핑은 디지털. 야영과 숙영은 아나로그.
    간단명료가데 정리해 주셨군요...ㅋ
    캠핑카를 타면 디지털 야영 완성인가요?
    ㅎㅎㅎ

    촛불 세개가...
    단풍과 어울리면
    분위기 업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0.17 23:27 신고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올 가을엔 예쁜 추억 하나 가슴에 꼭
    담아 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답글
  • amabell2014.10.17 23:33 신고

    아..드디어 가보고 싶은
    산속의 풍경이 보입니다.
    꼭 어느 곳이라고 하지는
    못해도 이곳처럼
    가을이 익기 전 가야할 산행이고
    여정인데 ,
    산행이면 언제나 아나로그 에필로그가
    있는 이미지 스토리입니다.

    답글
  • 아연(我嚥)2014.10.18 09:59 신고

    연휴의 여유로이 즐기신 낯설지 않은 풍경
    부러운 황동버너의 모습 그 어느것 하나도 정겹지 않은것이
    없네요. 멋집니다. 컵초가 있어 더욱...

    가을 행복함 가득하여 미소 넘치시길요.^^*

    답글
  • 푸른들2014.10.19 06:17 신고

    가을의 왕방산을 둘러보고 오셨네요..
    추색이 고와지는 산행 모습이 보기만 하여도 좋아요..

    답글
  • 율전 - 율리야2014.10.19 08:44 신고

    언젠가 이곳에서 보았던 배꼽다리와 왕방산...
    제 눈에도 정겹습니다.
    이젠 노화된 육신이라 그런지 저에게는 이런 생활이 익숙치 못 합니다.
    하지만...일상에서 일탈하여 자연속에 묻혀 사색을 해보는 시간들은
    육체적인 건강에도 좋고..정신건강에도 아주 좋을거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풍류를 알고 즐기시는 ..글을 쓰고 읽는 것을 좋아 하시는 필통님의 생활이어서
    잔잔한 감동으로 닥아 옵니다.
    참으로 멋진 이 가을을 보는것 같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0.19 11:49 신고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에 가을 정취가 물씬 납니다.
    은행잎은 가을을 노랗게 물들 입니다.

    )) 커피 한잔
    ┃~~~~┃┓마시며
    ┃커피┃┛ 가을을
    ┗━━┛만끽 하는 하루가 되시길요

    답글
  • 라온제나2014.10.19 21:42 신고

    계곡의 풍경을 멋지게 담아 내셨네요.
    돌맹이로 물을 가둔 모양이 정겹습니다. 한여름 잘 논 물놀이 터네요 ㅋㅋㅋ
    배꼽다리와 왕방산 꼭 한번 가 본다면서도 아직 못가보고 있구요...
    단풍 이쁠 때 함 가보게 동아리 산행대장님께 여쭤봐야겠어요~^^

    답글
  • 반디2014.10.19 22:17 신고

    필통님이 안가본 곳은 어디인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 ㅎㅎ. 억새가 물결을 이루는 게절이네요.
    고향에서 억새가 온통 물결을 이루었었는데. 가을병이 들게 했었죠. ㅎ

    답글
  • 寶梅(봄에...)2014.10.20 10:25 신고

    어느 한때는 캠핑에 열 올리며 다녔는데 나이드니, 편안한 현대식 시설에 머물게 되더군요. 참 좋아 보이십니다. ^^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0.20 16:15 신고

    가을은 온 산천의 수많은 단풍들로
    우리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한 자세로 단풍 한 잎을 보면서
    삶의 소박한 진리를 알아 낸다면 참 좋겠습니다.

    작은 일에도 웃어 주는 사람은 마음이 큰 사람 입니다.
    한주 내내 웃음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惠園2014.10.20 22:33 신고

    언젠가 배꼽 다리를 올려 주셨지요..낮설지않는 풍경
    아늑해요..촛불과 번화불빛이 황홀하기 까지 합니다..
    낭만을 즐기시는 통님이 마냥 부럽기만 한데요^&^

    답글
  • epika2014.10.21 23:25 신고

    배꼽다리 ㅎㅎㅎ
    우리나라의 다리 이름들은 참 재미있지요.
    배곺은 다리도 있고.
    배 부른 다리도 있고.
    아마 셀수 없이 많을 겁니다.

    왕방산의 경치도 만만치 않군요.^^
    감사합니다.


    가나는?
    가나 사람들은 온순하고 싸우는 것을 싫어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대체로 잘 들어주고,
    부탁하면 대부분 거절하지 못한다.
    가나는 날씨는 덥지만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나무 그늘 아래 있으면 정말 시원하다.
    신기한 것은, 모기가 가나 사람들은 별로 물지 않는데,
    한국 사람이나 백인들이 가면 엄청나게 물어댄다.
    가나에서도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가 있다.
    간혹 '풀하우스'나 '꽃보다 남자'를 보는 대학생들도 있다.
    가나 사람들은 박지성을 잘 안다.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온 동네가 떠들썩하다.
    또 가나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그래서 누군가가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부르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동전을 붙여주며 함께 춤을 춘다.
    가나에 가면 순수한 가나 사람들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아프리카의 어두운 부분이
    빨리 치유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기도한다.
    활짝 열어주었다. (김혁진)

    답글
  • 살구꽃2014.10.22 07:25 신고


    이름도 이쁜 배꼽다리
    소나무 숲에서 야영
    늘 너무 무진장 엄칭시리
    부러운 풍경입니다.

    친구한테 나도 텐트치고 야영이나 해볼까 했더만
    지발 시작하지 말라네요 ㅎ

    조용한 숲속에서 달을 보며
    몇 자 적어보는 밤
    그런 밤이 부럽습니다.

    답글
  • 김영래2014.10.22 07:49 신고

    오늘도
    활기찬 출발하시며
    뜻한일 잘풀리시는
    기쁨이 함께 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