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그리고 덕수궁 돌담길
그냥...덕수궁 돌담길로....전철을 타고....
데모 -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가는날이데모날이네요. 덕수궁(시청) 광장으로 나가는 출구를 전경들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뭔일인가 하여....삥 돌아 나섰더니만 데모 시위가 한창이네요.구경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전투(^^)준비중인 살수차와 포그차
(나중에 안일이지만)
시위가 끝나고 해산하는 과정에서 물대포를 쏘아대고
대단했다고 합니다.
덕수궁 돌담길
한창 데모대가 시위중인데 대한문 뒤로 비둘기가 후드드득~ 날아듭니다.환영할만한 퍼포먼스도 아니고 .... 아이러니 하네요^^허긴 요샌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아니라 집둘기가 되어선 도심의 골치라지요.여러 나라에선 비둘기에 모이 주는게 적발되면 벌금을 문대나 어쨌대나...^^
돌담길의 단풍....
가을...단풍...낙엽....그리고 산발한 나뭇가지...바트고 마른 가지들 사이로 하늘이 파랗습니다. 단풍과 낙엽은 겨을 채비를 위한 나무들의 멋진 피날레같지요. 덕수궁 돌담길...그냥 걷습니다.
시립미술관 진입로
"자야~ 니 어딨노~ 나 혼자 춥데이~" 손폰을 거는 모습이 그래 보입니다. 헛허허허
시립미술관
계단에..... (설치미술)
벼라별 군상의 안간힘이 엿보입니다.
" 천경자의 魂 " - 상설 전시관
수십마리의 꽃뱀이 뒤엉킨 그림을 맞딱드리면 순간 흠칫하게된다.가만히 바라보고 거기에 얽히면 그중에 꼬여진 뱀 한마리의 슬픈눈이 된다. 그리 보여질때가 있다. 입장료도 참 싸다. 대인 700원 천경자 화백의 그림속 여인과 색채에서 어떤 원초적 충동을 느낀다.
<생태> 1951년 작6.25 전쟁 중 피낮지 부산에서 연 개인전 때 발표한 것이라 합니다.충격적인 소재, 치밀한 구도와 묘사력, 오묘한 색감의 대비로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풍경과 정물화에 안주해 온 당시 화단에 경종을 울렸다고나....이후 천경자화백은 어려운 고비에 처하거나 작품 세계가 전환될 때마다 뱀을 그렸다 합니다
시립미슬관 야외마당 한켠엔 파라솔 테이블과 커피 자판기가 있지요.낙엽따라 가버린 김정호도 여기 이자리에서 기타를 쳤을지도.....모른다는막연한 생각도 해봅니다. 손바닥에 저며지는 종이컵의 온기와 믹스커피의 단향...그리고 공인된^^ 한개피의 사룸이 거기 있습지요.
음악분수와 정동길
돌담길에 가을꽃...국화, 구절초, 쑥부쟁이....
차츰 어둠이 드리워지고 조명이 켜집니다.
숱한 발길질에 바스라진 낙엽길....
돌담길 따라 ....
일렬로 가지런한 조명, 낙엽에 가리워진체 눈부십니다.
가진게 시간이라....^^쭈구린체 앉아서 조명빛에 낙엽 이파리를 요모조모 건들여 보고 만지작입니다.헤드라이트같은 강렬한 조명등이 마치 엑스레이 처럼 나뭇이파리에 투과되어선숭숭한 구멍과 실핏줄같은 잔 결이 두근거리는것 같습니다.숭그레 당당 숭숭숭~ 두근, 두근....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와 다시 서니 산-천- 의~구란 말 옛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베-어- 지고 없구료 ....... 이파리를 포개도 보고~ 겹쳐도 보고~ 그말이 그말일지언정 낙엽 이파리를 요래요래 놓아보며 작란질을 하며 옛동산의 노래를 콧노래로 흥얼거려봅니다.
그냥 낙엽따라 가고픈 충동이.....
대학로 - 김광군시인의 詩碑 가끔은 버스를 타고 이곳 대학로에서 갈아탑니다.방통대입구에서 내려 혜화동 성당이 있는 로타리까지 두정거장의 거리를헤차례 하듯 두리번 거리며 팔자걸음으로 걷지요.^^ 흘깃하여 지나치듯 곁눈질한 김광균선생님의 詩碑이지만....가을깊어 쌉쌀한 어둠에 다시 읊조려보는 귀절이 이밤사, 새삼.... 조목조목 예사가 아닙니다.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 追憶 )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追懷 )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雪
夜
金 光 均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 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홀로 밤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 女人 )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 追憶 )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追懷 )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찬란한 의상 ( 衣裳 )을 하고
흰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마로니에 공원
그랬습니다.
가을 가는 맘이 아쉬워
빼빼로 데이.... 돌담길 마실이었습니다.
자판기 커피지만, 한잔 하시지요
헛허허허허
2007. 11. 11 일요일 오후의 마실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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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면 조일수록 아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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