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그리고 첫눈 (킨텍스 워터코리아 행사 마친후)
일산 킨텍스에서 국제 상하수도전시회를 무난하게 마치었습니다.오전 10시 부터 오픈하기에 다소 여유가 있어서 부러 일찍 나섰습지요.킨텍스 바로 옆에 호수공원이 있거든요.
호수공원을 둘러봅니다. 아침나절엔 다소 한적하고 조용하였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노란 햇살과 하얀 눈꽃을 찬찬히 담아냅니다.
2007. 11. 19. (월) 첫눈이 나립니다
서울에 첫눈이 나렸습니다.늦은 어둠속에 첫날 행사를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길에 엄청나게 눈발이 흩날렷습니다.첫눈치고는 감히 엄두가 안날만치 폭설이 나리네요.
첫눈은 .....겨울을 알리는 시그널이자 하얀 사연을 넌즈시 떠올리게 하지요.
첫눈은....그래도....한들거리는 치맛자락같이 손가락으로 곱을정도로 요염스레... 간지럽게 나리는 그 첫눈이바로 하얀 그리움의 시작인데....이렇게 퍼붓듯이 나리니 넋놓아 질리네요.
2007.11.20. (화) 내부순환도로

2007. 11.21 (수) 호수공원
살얼음이 반지르한 호수공원의 설경
금번 행사에서 특히 좋았던것은 행사자체가 원만히 마무리 되었기도 하지만 행사장 바로 인접한곳에 호수공원이 있어서 이른 아침나절 쉬업 쉬엄 둘러보며가을의 끝자락에 서서 노란 햇살속에 노릿하게 부신 낙엽과 하얀 눈꽃을 가득히 담아내었지요. 더우기 하얀 눈까지 나려서 더 기분이 좋았었네요.
눈꽃
호수의 아침 고요
"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 볼수 있다면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작은 미소로 너를 부르리...."
하얀 눈설에 눈부시는 , 물안개 지피는 이른 아침의 호숫가를 찬찬히 거닐새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라는 노랫말이 절로 뇌아려지네요.
까치
여백과 공간이 ....
호수의 수련
늦가을....잠겨진 물아래
고즈녁한 햇살에 정적이 흐릅니다.
뻘흙속에 다 드러난 것이 못내 부끄러워
배시시 웃네요^^
살얼음이 조곤조곤하게 얼리어진
2007. 11. 22. (목) 호수공원
단풍...서리...거기엔 찬란한 슬픔과 하얀 그리움이
호수...고요
차가운 물속에서...
잠시, 자판기 커피 한잔....쌉쌀한 찬기운에 겉옷이 서걱대지만 손바닥에 저며지는 다순온기는 ...어떤 그리움 같네요.
인적이 뜨문한 이른 아침녁, 호숫가에서잠깐 멈추어본 작은 여유입니다.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 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살얼음
한줌햇살
무언의 침묵
햇살 한줌을 고요한 호반 잔물살에 살곰살곰 아껴 뿌리는 간지러움에 은근한 속마음일랑 차마 숨기우지 못하고부끄러워 하고야
그리 보여집니다. 아침 햇살과 호반의 잔물결은 둘만이 그리 살아가나봅니다.
자판기 커피지만, 노란햇살에 하얀 눈설기를 저어냈습니다. 한잔 하시지요헛허허허허
2007. 11. 25. 일요일 오후 정리함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Memories Of You - David London
P.S 이런저런.....
절 받으세요^^거참, 쑥스럽구먼~
일산 호수공원 조감도
호수공원 안에는 고양시에서 주최하는 꽃박람회장이 있습니다.
레이크타운
참 좋겠다.....헛허허허
겨울 채비를 하고자 이엉을 역는 관리소아저씨
^^
공원내 화장실에 라디에이터를 쇠사슬로 묶어 놓았더리구요.
여기도...손타는 모양입니다, 그려 헛허허허
2007.11.25 까망가방입니다
-
참으로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였네요.
답글
여름 끝자락에 고속도로에서 안절부절한 이래
근 3개월을 텅빈 공백으로 지냈습니다.
첫눈 오던 날, 저의 반 남자 대학생이
'첫분이 펑펑 내리고 있네요. 봉사자님 생각에....'라는
문자를 보내왔더라구요.
'첫 눈 오는 날, 날 생각 해 주는이 있어 난 진정 행복하네라' 라고
즉각 답신을 보냈지요.
이 나이에도 첫눈 오는 날 이성으로부터....호호...
문자를 받으니 가슴이 설레더군요.
난....
아직도 철이 덜든.....
할망인가봐!
벽돌에 모자이크된 눈발...
얼마나 지탱했을까......&^^ -
첫눈이 함박눈으로 내려서 내년엔 풍년이 들거에요.
답글
지난해 첫눈을 그렇게 저도 일산에서 나오다가 맞이했더랍니다.
해이리 영어마을에 들렸다가 이산거쳐 오면서 내리기 시작한 눈이
자유로를 채 빠져나오기도 전에 폭설로 변해서 도로가 금새 주차장이 되어버렸지만
그렇게 흠뿍 내리는 함박눈을 보기가 쉬운일이 아니라서 나름 즐거운 함성을...ㅎㅎ
반백년을 살아내고도 아직도 흰눈에 감탄사 연발이니,
훼럼이 더 필요한 모양이에요...ㅎㅎ
호수공원,
언제 찾아도 멋있는 그곳.
늘 여우로우신 발걸음이 좋아 보입니다^^
'소소한 일상.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미출장...그리고 태안앞바다의 재앙(기름유출사고) (0) | 2007.12.14 |
---|---|
11월 출장길에...(논산.해미.의왕저수지) (0) | 2007.12.07 |
2007 워터코리아 WATER KOREA (국제 상하수도전시회) (0) | 2007.11.24 |
데모...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 (0) | 2007.11.16 |
10월의 요모조모 일정...그리고 秋 (0) | 2007.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