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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당포성.유엔군화장장.임진강주상절리 - 한탄강 차박 2023.12.9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3. 12. 15.

 

한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 합수부(도감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탄강과 임진강 일부 지역은 약 54~12만년전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그 당시 흐른 용암으로 인해 현무암 절벽,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지오트레일(둘레길)  은 

차탄천 주상절리길, 연강나룻길, 임진적벽길,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 한여울길,

(포천) 한탄강주상절리길과   명소 , 절경을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위  지오트레일(둘레길, 얼음길)은   한번 이상  다녀온것 같습니다.

 

 

이번  한탄강 차박 여행   주요  탐방 코스로  

임진강주상절리(임진적벽)을  계획하고   가는 도중에  

당포성과   (6.25 당시)  유엔군화장장 시설을  둘러 보고자  합니다.

 

 

 

임진강  동이대교  

경기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와  미산면 동이리에 걸쳐있는 대교임

(당포성, 유엔군화장장, 임진강주상절리로 가려면  37번 국도  아래 이정표에서

미산면 쪽으로  우회 하여  진입함)

 

 

 

 

당포성

 

경기 연천 장남면을 흐르는 임진강은

5~7세기 삼국시대 세력다툼의 각축장이었으며

고구려는 백제와 신라를 견제하기 위해 임진강을 방어선으로 삼았다.

고구려 남하에 대비한 백제와 신라로서는 한강이북 국경이었다.

그만큼  군사전략적 요충지였다.

지금도 굽이치는 임진강은 남북간 경계선을 치달린다.

 

 

 

 

예전엔 당포성만 뻠쭘하게 있었는데

이제는 주변 경관을  잘 정비하여   한결  지루하지 않았다.

 

별볼일 없는 당포성이  "별 볼일있는"  당포성으로 자리매김하여

별꽃 축제도 하고  꽃밭도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경유할것 같다.

 

 

 

 

 

 

당포성 복원전 모습

 

 

당포성의 축성기법은 토성과 석성의 축성기법을 결합한 구조로

고구려 국내성과 평양의 대성산성의 축성기법과 동일한 기술적 계통성을 보여주고 있음이 주목된다. 

 

연천 당포성은   연천 호로고루성 연천 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으로

임진강이 국경하천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하겠다.

 

남쪽벽은 천혜의 주상절리 절벽으로 자연적인 성벽역활을 한다

 

 

 

고구려 시대 부터 방어 진지로서  당포성 이기도 하지만   

6.25  전쟁후  남과 북의 대치 상황에서  현재도  참호 진지로  사용되고 있는 당포성이다.

아래 사진 하단부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진지(참호)의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요즘 젊은 MZ 세대들에게  인증사진으로 소문난 

당포성  나홀로 나무 한그루 이다.

 

당포성에서 바라본 임진강 상류 

 

 

 

당포성에서 바라본 임진강 하류

 

 

 

 

 

 

 

전쟁발발시  북한군 차량 또는 탱크를  저지하기위한  군사용 차단벽에 

고구려 기상이 느껴지는  벽화가 채색되어져서  더욱 실감나는 분위기이다

 

 

고구려 고분 벽화- 무용총 수렵도와  차단벽 그림(아래사진)

 

 

 

 

유엔군  화장장시설

 

6·25 전쟁 때 서부전선 전투에서 사망한 유엔군 전사자들의 시신을 화장 하려고 건립된

화장장 시설로  돌과 시멘트로 쌓은 10여 m 높이의 굴뚝과 화장 구덩이로 구성된 유적지이다.

 

경기도 연천지역은 백마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 등 고지쟁탈전이 치열하여 

유엔군 시신을 처리해야 할 화장장을 별도로 건립해야 할 정도로  유엔군 전사자들이

많이 발생하자  이곳에 1952년  유엔군 전사자를 위한  화장장 시설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화장장  건축도

 

 

 

 

한국전에   파병을 온  16개국의  장병들.....

치열했던 당시의 상흔을  떠올리면서   이곳에서 산화한  영령들을 위해 잠깐 묵념을 드렸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일년에 한번정도는   (이벤트 일지라도)  

씻김굿을  하여  위령들의  넋을 위로 하여주었으면 하는 맘이다.

 

보존관리는 하고 있지만 다소 홀대하는듯한 기분을 숨길수가 없다.

당시의   전쟁  사진등과  좀더  리얼한 화장장 사진 전시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보다 실감나게  그 의의를 새기며  순국하신 영령에 대한 감사를

스스로 우러나지 않을까  생각되는 바이다.

 

 

 

 

 

 

 

측은함과 처연함이 묻어나는 화장장 터 잔해들이다

 

 

 

 

 

임진강 주상절리길  ( 임진적벽길 )

 

오늘의  주요 목표인 임진강 주상절리길이다.

동이리 동이대교(카누선착장) 부터 소우물다리  지나  임진교 까지가   

절경을 이루는 주상절리길 이라 하겠다.

 

 

 

 

입진강 주상절리 (임진적벽)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도감포)에서부터 북쪽으로 임진강을 거슬러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수직의 주상절리가 수 킬로미터에 걸쳐 발달해  있다.

 

가을이면 주상절리의 절벽이 담쟁이와 돌단풍이 물들고 석양빛에 더욱 붉게 보여

임진적벽이라 부르기도 한다.

 

 

( 아래사진 - 연천군 홍보패이지에서 퍼온사진임 )

 

 

 

임진적벽 (가을 담쟁이넝쿨로 붉게 물들여진 풍경)

(아래사진 - 한국관광공사 홍보사진에서 퍼옴)

 

 

 

겨울로 접어들어서  다소 스산한 풍경인데   날씨조차 흐려서

임진강 주상절리를  제대로 표현  하지 못하여   

이해를 돕고자  위 사진 2점은   퍼온 사진 입니다.

 

 

(  아래 사진 은 2022년  9월에   방문했을때  찍은사진임 )

 

 

 

아래 사진은    이번 방문시 찍은 사진입니다.

 

 

 

 

 

 

 

주상절리길  통행로 페쇄 

아쉽게도   돼지 열병으로 인해  주상절리  강변 탐방로가 폐쇄되어서

어쩔수 없이   얼마 안되는 뚝방길로  걸어가면서   강건너 구경만  하였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소우물다리를 지나 임진교까지  강변 따라 

임진강 주상절리길을  다시 들려 보고자 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핸드폰으로 당겨서(줌)으로 찍는데엔 한계가 있었다.

 

 

동이리.  어유지리  노지 캠핑장  진입로  ( 현재  노지 야영장은 폐쇄되어있음 )

 

 

 

저멀리 동이대교가 흐릿하게 보이고 우측에 다리는 마포대교이다.

수년전에   캠핑차 들렸을때는   이곳  광활한 터가   차박의 성지로 유명 하였던   

동이리  노지 캠핑장이었는데  지금은  군사시설로 접근금지(폐쇄)  되어있다.

 

 

 

 

한탄강 야영장으로  돌아오다

 

강변쪽으로   뒤 꽁무니를   들이 대고 자리잡다^^

 

 

 

 

 

 

 

 

날씨가 푸근하여  모닥불을 피우면서  영화를   보았다

텐트안이나 차 안에서  보던 것과는 또다른 색다른  분위기이다 ㅎㅎㅎ

 

영화 제목  :  유브 갓 메일 

주연      :    맥 라이언(캐서린역) .   톰 행크스(폭스북스 사장)

줄거리    :   케슬린의 서점은 작지만 그 동네를 상징하는 동네의 명소이자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으로  캐슬린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곳인데   하필  길  건너편에   기업 규모로 운영하는

                    첨단 서점 '폭스북스'가 오픈을 하게되어   애초부터 경쟁상대가 될 수가 없었다 .

                    하필이면 채팅을 통해  위안을 받던  상대가 폭스북스 사장이라니......

                    다시보는 영화지만 알콩달콩한 반전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영화이다  ^^

                     

 

 

 

 

밤은 깊어지고...... 장작은 붉은 숯으로 사그라든다.

 

 

 

아침  

유리창에 결로가  심하다.

한겨울 추운날엔 성애가 하얗게 피었을텐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햇살 좋은 아침,  

초겨울 임에도 푸근하고  따사한  햇볕에 나른하여

덜깬 눈빛에  아침이슬 노래를  웅얼거리며 미소를 띠운다^^

 

 

 

 

아침 산책 

맑다. 시리고 투명하다. 새침하다

 

 

 

 

 

 

 

2023.   12.   1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