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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겨울여행(2) - 도피안사.역사문화공원.역고드름.재인폭포.한탄강야영 2024.2.3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4. 2. 10.

겨울여행 (1) (포천) 에 이어서 

겨울여행(2) (철원. 연천)  를  정리한 사진일기 입니다.

 

철원 도피안사, 역사문화공원(소이산, 노동당사) 와

연천 고대산역고드름,재인폭포를 경유하여   한탄강 야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길따라 한바퀴 돌아본  겨울 배웅입니다.

 

 

 

 

   도피안사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도피동길 23

 

865년(신라 경문왕 5)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절을 세우고

삼층석탑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봉안하였다.한다.

 

절의 이름( 도피안사) 은  철조불상이  피안(열반의 세계)에 이르렀다는 뜻에서 유래 되었다고 함

 

 

 

 

사천왕상

 

 

대적광전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63호) 

 

 

 

여유, 여백이 좋은 .......   그래서 다시  들르게  되나보다......

 

 

 

해방후에는 38선 이북으로 북한 통치속에  홀대 받다가 

6.25 전쟁통에는  사찰이  전소되었고  사찰이 복원된 뒤에도

1985년 까지는 민통선 지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안되어 갈 수 없던 절 이었지요.

 

가람이 아담한 소규모이며  널리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도 뜸한지라

사찰 분위기가 고즈넉하여   잠시  쉬어 머무르면  웬지 마음이 비워지는 그런 기분에 빠져듭니다.

그래서  철원 여행시에는  도피안사를  다시 또 들르게 됩니다.

 

 

 

 

철원  역사문화공원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2

 

1930년대  철원군은 인구 8만명 이상이 거주하였던 강원도 3대 도시였으며,

철원읍 시가지에는 철원군청, 철원경찰서, 철원극장, 철원역, 학교, 은행 등 근대적인 시설이

운영되었던 곳이었습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은 그 당시 경제적으로 번성했던

철원읍 시가지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한 모습입니다.

특히 철원역에서는 소이산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습니다

 

 

역사문화공원 전경

 

 

 

종합관광안내소 .

뒤에  보이는 산이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수 있는 소이산임

 

 

 

철원역 

1937년 승하차 인원 약 28만명, 수하물 약 6만 3천톤, 역무원 80여 명이 근무하였던 철원역

 

 

 

철원극장

당대 최고의 무용가였던 최승희를 비롯하여  배뱅이굿의 명창 이은관이

데뷔한 곳이기도 하며,  다양한 가수와 연극인들의 공연장이기도 했답니다.

 

 

오정포 (철탑)

시계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는

정오,  즉  낮 12시가 되면 포(砲)를 쏘거나 싸이렌을 울려  알렸다고 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어렸을적엔  저 싸이렌 소리를 곧잘 듣곤  했었던 기억입니다. ㅎㅎㅎ

 

 

 

 

철원역 대합실과 모노레일

이별을 하는 애틋함이 엿보이는  조형물이 인상깊습니다.

(지난번 방문시  모노레일을 탑승하였기에 이번에는 생략함)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철원 평야 

그리고  먼발치로 북녁산하가  펼쳐지는데요

날씨 좋은날엔  개성 송악산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금강산 관광을 위해 많은 사람이 이용한  철원의 관동여관, 일출여관

 

토막집 (위 사진)

일제강점기시대에는 농촌을 떠난 농민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새로운 사회계층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들을 가리켜 “토막민”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바로  이들이 살았던 주거 형태가  바로 토막( 토막집, 움막 ) 입니다.

 

 

 

 

약방.  소방서

 

일제강점기시 근대적 소방제도가 시행된 소방서로 당시 사용하던  완용펌프가 전시되어 있다.

완용펌프의  완은 ‘팔 완’자로 순수하게  팔의 힘만으로 작동하는  수동식 펌프를 말한다. 

 

 

우체국

개화기 당시 신문물이 오가던 우편국으로 

자전거와  누런 가죽 행랑이  정겨운 추억을 떠올려주네요^^

 

 

 

느린 엽서^^  (3개월정도 후에 도착한다고 함) 

철원 우체국에서는  누구나 기념으로  느린편지 엽서를  보낼수 있습니다.

저도,  헬렐레, 팔렐레 혼자만  놀러 다녀 미안하여   집사람에게 엽서 한장 띄웠네요  ㅎㅎㅎ

 

 

 

 

이 외에도  철원역사문화전시관, 철원공립보통항교, 강원도립 철원의원,양장접등이  있습니다. 

철원 역사문화 공원을 둘러 보면서  오래 오래전  코흘리게  꼬맹맹이 시절의 

기억들이 떠 올려지면서 아릿한 향수에 젖어 봅니다. 

 

 

 철원 노동당사  건물 (역사문화공원  길 건너편에 있음)

현재 대대적인 보수중이므로  내부관람은 할수 없음 

 

 

 

 

공사 가림막에  전시된  노동당사의 사계절 풍경 사진들을 찍어봄 

 

 

 

 

 

철원경찰서  옛모습

 

 

 

 

고대산  역고드름

 

역고드름 안내문

 

 

 

방문객들이 무분별하게  진입하여  안전 사고및 훼손을 방지 하기 위해  

차단막을 설치해두었음 .

 

 

핸폰으로  당겨서 찍어봄 ^^

바닥에서 위로 솟으며 자라는 역고드름이  신기하다^^

 

 

좌상바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십답리 307

지나는 길에  도로변에서 찍어봄

 

 

 

재인 폭포 

경기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3

 

폭포의 길이는 18m이며   길이 100m, 너비 30m, 깊이 20m 정도로 

큰 Y자형 협곡을 이루며  다른 폭포와는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아

큰 협곡이 생기면서 폭포가 생겼다.

 

하류에 생긴 한탄강댐이  홍수때  물이 차서 만수위가 될때는

아쉽게도  폭포가  거의 물에 잠길수 있다한다.

 

애틋한 " 재인 " 에 대한 전설이 서린 재인 폭포입니다.

  

 

 

재인폭포 계곡의 출렁다리에서 찍은 사진 

 

 

 

 

하얗게 얼어 붙은 얼음 빙폭 뒤로  폭포 물살이 보이며 

얼었던  폭포가  날씨가 푸근하여 녹아 내리는중입니다.

빙폭과  절벽, 주상절리 풍경이  스산한  겨울맛을  더 돋구어 주네요

 

 

 

 

출렁다리

 

 

 

 

 

 

한탄강  야영장 

 

포천, 철원, 연천을 한바퀴 돌아내고선  전곡 한탄강  야영장에 

5시반쯤 도착하였는데  이미 강변쪽은  자리가 꽉차서   한시간  남짓 

사성거라면서  눈치껏 염탐후  철수하는 자리가 있어서  잽싸게  차를 들이 댔습니다 .

늦은 시간(저녁)이면   혹간 철수하는 차들이  있어서  틈새로  들어가

강변뷰를 볼수 있는  강가에  자리를 잡을수 있습니다 ^^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은이는 없지만   모닥불을 벗하여  긴밤 지새우며 불멍을  합니다.

불멍을 할때면  평소에  일상에서  미처 느끼지 못한  이차저차함 심사에  

젖어 들기도 합니다.

 

모닥불 마주하여  흘러간 옛가요를 불러 볼때면 그 노래의 가사가  

지나온 세월의  일기장을  펼쳐 놓은듯 하다 합니다. 

 

 

 

 

 

 

 

 

 

 

첫눈 - 김용택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밤이 이슥하여 질때면  불에 취하여서  불연 그런 착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아침햇살의  환희   -   햇살맞이

하루의 무게가 100근이라면   아침햇살의 뽀송함은 

50근이 넘을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철수 (짐정리)

 

 

 

 

밤새내  불을  밝히며  보초를 선 힌 호야에게  "호오~~~"

 

 

 

 

아침   강변 산책  

아침에 기지개를 켜고서  맑은 햇살따라  정적이 깃든 강변따라 걸어 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청량하고    정갈한 마음이기에   

모닥불  불멍과  더불어  아침 고요 산책은  제게는  힐링이 되면서

작은것에  감사하고   하찮더라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1박 2일......  한바퀴  휘  돌아본 작은 여행길  입니다.

하얀 겨울..... 잔설이 남아진 그런 겨울을  그려보며  나섰지만

이미  봄기운이  남은 눈마저   거의  녹여 버려서  조금은 서운한  여행이었습니다.ㅎㅎㅎ

 

2021.  2.  1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오늘은 우리네 고유 명절인 설날입니다.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가내 화목하시고  하시는일  보람되고, 잘 이루어 지시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