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들살이.캠핑

강화 함허동천 야영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2. 3. 8.

 

 강화 함허동천 야영 (2012.3.3.토 - 4.일)

 

토요일 오후나절 뭔가 켕기듯....싱숭생숭하다.

산악회에 가입은 되어있지 않지만 봄맞이 산행겸 시산제를 하러 나섰다.

그냥  혼자서 나서는 야영(캠핑)이라 약속이나 일행은 없고....

 

성산대교를 지나며.....

 

 

초지대교를 지나 강화섬  해안길(초지대교를 건너 좌측길로 황산도,가천대학교 방향)따라서 꼬불꼬불~

요즘 펜션은 예술이다^^   풍차 탑 다락방 쪽문으로 내려본 갯벌은 가히 명상일듯.....

 

 

 

강화섬(아래 빨간동그라미가 함허동천 위치)

 

 

 

함허동천 야영장 도착

 

함허동천의 뜻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가 마니산(:469.4m)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의 너럭바위에는 기화가 썼다는 '' 네 글자가 남아 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입장료 1500원,당일야영 6000원,1박시 2000원 추가

 

야영장입구및 마니산 등산로(차량통행급지)                               주차장 그리고 리어카

 

  

 

 

                                         맨 아래쪽 야영장(전기가능) - 매표소 뒤켠

                                        

 

 

                                                                       시설(개수대. 화장실)은 말끔하게 야영장 곳곳에 잘 되어져있다.

 

                                                                      

 

 

야영장의 규모는

맨 아래 야영장에서 맨위 야영장까지의 거리가 걸어서 20분남짓....(중간 중간 야영장이 있슴)

리어커 끌고 오르면 쉬다말다 30분 남짓 걸릴듯...가다 쉬어야 하니까^^

 

                                        

 

 

 

                                                                                              

 

 

낑낑대며 리어카를 끌다가.....

 

야영장에 이르면 엄청난 장비와 규모의 캠퍼들 사이에서

혼자 맹숭할수도, 궁상 떨기도  머쓱하여 가급적 동떨어진 조용한곳을 찾는다. 하여

리어카를 끌고서 영치기 영차....ㅎㅎㅎㅎ

땀이 후즐근....이건 뭐, 종아리가 뻑지근 하고....초장에 진 다빠지네요 ㅎㅎㅎㅎㅎ

리어카 바퀴도 엄청 빡빡하여 오히려 뒤에서 잡아당기고 .....하필이면....ㅠ.ㅠ

맨 위 야영장이 전망이 좋다지만 감히....오르막 길을 보노라니 눈만 껌뻑일뿐^^

 

                                                                                              

 

 

포기^^ 거기까지만^^

예전 같았으면 포기를 하면  좀 거시기하고 찝질한 기분이 들었을텐데

이제는 포기가 한결 가푼하고 기분도 더 좋다니....헛허허허

                                                                                              

 

 

정상적인 데크가 아니고 쉼터 평상^^에 텐트를침

면적이 작아서 네 귀퉁이가 다 평상밖으로 튀어나감. 텐트가 비행기처럼 날아갈 자세다^^

 

 

   

 

 

 

                                        

 

 

겨울나무/나태주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밤마실 ..... 휘적 휘적....어슬렁, 어슬렁렁~

그래도 돌아갈 집이 거기에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내 작은집^^

오늘은 데크가 미니라서.....전셋집이라기 보다는 삭월세방쯤으로나. 그래도 불빛이 곱다.

 

한개피 사루어 깊숙하게 한모금을.....뻐끔, 뻐끔....

 

 

 

그리고 밤은 ....이제 시작한다.

매일, 언제나 밤은 생성되지만  계곡에서 야영 할때의 밤은 숙연함과 기도함을 안겨준다

특히나 겨울밤의 호젓한 야영은 더욱 응축되어진 정적과  冷氣가  엄습함이

은근히 좋다.그리고 혼자라서 더....

 

 

 

 

 

 

텐트 건너편에 둥근 외등하나....밤새내 휘영청 보름달 같이 나를 바라봐주니

더불어, 더불어 밤이 이슥해진다.

 

 

촛불 세개 마주하여

그렇고 그런 주절거림은 .....

 

 

혼자 셀카놀이^^

디게 할일없는 아.자.씨

허긴 널널한게 시간뿐인.....늦게 잘수록 새벽 寒氣를 곤한잠이  덮는다.

 

   

 

 

   

 

 

너부대대한 복수초 아자씨,

보송보송한 솜털의 새내기 노루귀,

찬바람에 입술이 새파래져, 멋부리다 감기들것 같은  바람꽃,,,,

 

 

황동버너

이젠 생산이 중지된 60-70년대의 추억이자 향수 같은 골동품^^ 황동버너

알콜로 예열을 하여 기화기를 달군후 펌핑을 하면 이네 파란 불꽃이 쉿쉭거린다.

집에서 가끔씩 꺼내어 피울라치면 석유냄새 난다고 어찌나 구박을 해대는지.....

이밤사 실컷.,...맘껏 불질을 한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정적속에 침잠되어지는  我 를  우두커니 본다. 

 

 

 

 

 

Libera boys choir(리베라 소년 합창단)

 

꿈속의 고향  (Going Home)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미솔솔 미레도 레미솔미레

   

                               옛터전 그대로 향기도 높아                  미솔솔 미레도 레미레도도

                  지금은 사라진 친구들 모여                      라도도 시솔라 라도시솔라

                               옥 같은 시냇물 개천을 넘어                 라도도 시솔라 라도시솔라

                  반딧불 좋아서 즐거웠건만                       미솔솔 미레도 레미솔미레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미솔솔 도레미 레도레라도 

                  그리운고향 아 아~ 내 고향~

 

 

촛불 밝히어  고즈넉한  작은 공간에  밤의 고요가,  정적이 찬찬히 침잠한다.헹감(가부좌)을 틀고  팔짱을 껸체 지그시 눈을 감아내어  메트로놈처럼 흔들 흔들..... Adagio - 아주 느리고 침착하게......계명으로 나즈막히 웅얼거려본다.노래도 물론 좋아하지만, 이 노래를 고래 고래 불렀던  까까머리  그시절이 못내 그리워.....

 

 

 

                                                                                           

 

                                                                     밤은 그렇게 지난다.

 

                                                                    

 

 

아침 밝다.

 

새벽녁에 잠깐 추워서 불좀 지피고 나름 곤하게 잘 잤다.

 

아침 산책을 하면서.... 한걸음 한발자국에 바스락이는 낙엽 소리가 되려 반긴다.

 

맑은 공기.... 기분이 청량하고 상큼하다. 좋다.

 

(텐트에 플라이를 치면 훨씬 보온이 되어 덜 추운데.....귀찮아서....그냥....)

 

 

기상!

산책을 마치고 환기를 시킨다.

으샤샤한 바람이 통한다. 그렇게 차갑지는 않다. 조금 오싹할뿐.

계곡의 봄내음이 코끝에 싸하다. 하마 봄이 다 왔구나....

 

  • 임광자2012.03.09 23:56 신고

    부럽습니다.
    아직은 추운데 야영도 하시고 리어카도 끌고 다니시고
    아직은 청춘이시네요.
    그런데 리어카는 어디서 빌렸나요?

    답글
  • 수선화2012.03.10 13:25 신고

    풍차펜션도 참 이쁘지만.....

    필통님의 방에 들릴때면 언제나
    삶의 멋스러움과 여유 한자락 얻어갑니다
    고맙고 부럽습니다.

    답글
  • 고 운2012.03.11 21:31 신고

    항상 까망님의 글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착하게 잘 노는 아이를 보는 눈빛???ㅎ......
    대학시절 눈쌓인 치악산 중턱에서 야영을 하며 그땐 슬리핑백도 없어
    뼛속까지 시려오는 한기를 저 황동버너를 피워놓고 담요 한장으로 견뎠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그 버너를 저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지요. ㅎ.....
    꽃샘추위가 매섭네요.
    건강하세요! ^^

    답글
  • palmer2012.03.12 09:03 신고

    함허동천은 저희도 가끔 들리는 곳인데..
    어느 여름엔가 남편과 둘이서 정수사 쪽에 차를 놓고 마니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길을 잃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때.. 2키로나 떨어진 곳으로 내려오며 엄청 고생.
    엉뚱한 곳으로 내려와서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산을 내려왔다는 안도감에 휴~~~ 했죠.
    마침 마을 분의 친절로 경운기를 얻어타고 정수사로 돌아갔던 일이 까방님 덕에 새록.^^

    멋지심다.
    아직 추운 날인데.. 저렇게 자연속에서의 하룻밤을 꿈꾸며 행동하는 까방님의 치기.. 아니 용기에
    진정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짞짝짝.

    답글
  • epika2012.03.12 13:34 신고

    정말 골동품 입니다.^^
    세상 부럽지 않은 시간입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 지는데요.
    좋은 꿈
    한번으로 끝내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가이....ㅎㅎㅎ

    좋은 시간 되십시요.^^

    답글
  • 비후2012.03.12 14:51 신고

    예전에도 혼자서 캠핑을 하셨던
    제겐 감동이셨던 그곳을 아직 추운 이른봄에
    다시 가셨네요.
    역시...감동입니다.

    요즘이 시산제 하는 시기인가 봐요
    저도
    늘 혼자 다니는 산행이고
    동호회에 들지 않고 있다 보니
    잘 모르고 있거든요 ㅋㅋ^*^

    어쩜
    필통님 그렇게
    글씨도 잘 쓰시는지요.
    저 보다는 훨~~~! 잘 쓰십니다.

    답글
  • 白夜(백야)2012.03.12 17:56 신고

    멋진 곳에서 주무셨네요.
    오늘은 봄을 시샘하는지 너무 바람이 불고 춥네요.
    봄이 오는 길목이 이리 험난할줄을...
    저녁 시간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답글
  • SweetRose2012.03.12 17:57 신고

    아직도 많이 추운데 야영이라니요
    정말 까망님께서는 로맨티스트라니깐요
    호롱불 밝히고 시 한수 읊조리고..^^

    답글
  • 큰애기2012.03.12 20:09 신고

    "함허동천" 얼른 달려가 보고 싶은 곳이 하나 또 생겼네요. 넘 좋아요. 고맙습니다. 이번주말이면 마이산으로 가는데 까방님의 멋진 풍경을 떠올려보겠습니다. 멋있어요. 텐트,세개의 촛불...음~~~

    답글
  • dada2012.03.13 21:26 신고

    숲의 정령과 함계
    붉 밝히는 텐트의 밤
    더 따뜻한 필통님이 느껴집니다

    답글
  • 아연(我嚥)2012.03.14 13:36 신고

    아직은 춥지 싶은데요...
    그래도 보기는 운치가 있고, 부럽기만 합니다.
    아마 남편이 있었으면 한번 실행에 옮기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혼자는 엄두를 내볼 수가 없네요.

    덕분에 야영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강화도 함허동천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날들이시기 바랍니다.^^*

    답글
  • 산향2012.03.14 21:03 신고

    풍차 집..너무 예쁘네요.

    까망님의 메모들도..멋지셔요.
    텐트에서 자는 건 저는 내키지 않지만요,
    저 라면은 무지 먹고싶습니다.^^

    네팔을 여행할 때 난방이 안되는 곳이라 침낭을 메고 갔었죠.
    침낭에서 자는게 힘들었어요 저는..
    꼼짝 할수도 없는 그 공간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건
    넓음에 길들여진 제게 고역이었습니다.
    여행이 좋다면서 이건 좀 그런가요...(부끄~~~)

    답글
  • 푸른들2012.03.15 06:59 신고

    추운데 야영을 하였네요..
    함허동천이 무지 추웠을것 같은데요..

    답글
  • 표주박2012.03.15 09:02 신고

    에효...
    한 15~16년 전인가 여름에 가족여행중 설악산에서
    야영했었지요. 이젠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되었지요.

    요즘은 장비가 한층 좋아졌군요..
    그래도 추우실텐데....ㅎ

    촛불에.. 만년필에.. 낭만도 함께....^^

    답글
  • 김영래2012.03.15 14:55 신고

    오늘은

    꼭 행복하시며

    기쁨이 충만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엘가2012.03.15 17:37 신고


    ㅎㅎㅎ
    혼자라서 더욱 좋다 하시니 웃음이 나네요.
    많은 이들 가끔은 혼자이고 싶어들 하네요.
    겨울 야영을 즐기시는 님들....멋지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답글
  • 나오미2012.03.16 19:46 신고

    들고다니시는 촛불잔.

    멋있네요.

    메모를 하신 이쁜 글씨체

    잘 정리된 물품들이 주인장을 대변해주네요.

    추우실텐데...한국은 저렇게 평상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해 뒀네요.

    답글
  • 나비2012.03.17 00:55 신고

    멋있고 멋있습니다.
    그렇게 가끔은 혼자 즐기시는 님의 여행.........참 좋습니다.
    마음이 당분간은 뽀송뽀송하시겠어요..........ㅎ

    답글
  • dada2012.03.17 23:55 신고

    여긴,
    비그치니..매화 만발입니다^^
    ............................................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이기철의 '봄길과 동행하다'中에서

    답글
  • 푸른들2012.03.18 06:36 신고

    휴일도 포근할것 같네요..

    주말에 둘레길 가다보니 덥더군요..

    그렇다고 간단한 옷은 쉴때 추우니 든든히 입으세요..

    따사로움이 묻어나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답글
  • 포캣속의 추억2012.03.18 23:29 신고

    인사는 여쭙고 가야할거 같아서 잠시 들어와 앉았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병원에 들어갑니다
    님에 미소가 자주 떠오를거같습니다
    늘행복하세요

    답글
  • 별꽃앵초2012.03.19 06:03 신고

    요사이 도서관에 들어가 책과 씨름하느라 마실 잘 못다녔습니다. 책을 잡으면 잘 놓치를 못하는 성격이라...ㅎㅎ
    고요와 정적이 주는 안온함. 어쩜 가장 자신을 깊숙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알전구는 아닐지라도 흔들리는 촛불 앞에서 한자씩 써내려가는 내면의 독백....낭만이란 단어는 조금 초라해보입니다.

    멋집니다. 마음뿐이지 실해으로는 감히 옮겨보지 못하는.....바브탱이

    답글
  • 사무엘2012.03.20 10:20 신고

    좋은 곳을 다녀 오셨군요..
    덕분에 구경했습니다..

    오늘도 즐겁게요^^

    답글
  • 실암2012.03.20 15:00 신고

    함허동천 참 멋진 지명입니다.
    촛불 세개가 추움 움막을 따숩게 해 주겠지요.
    바람꽃 츠자들을 불러와 노니는 님의 보금자리가 부럽습니다.
    어느 여행지라도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반딧불이2012.03.21 11:04 신고


    필통님.

    저, 완전 기 죽습니다.
    아주 팍~~~요!

    어쩜 이리도 깔끔쟁이세요?
    어쩜 그러코롬 정리 정돈을 잘 하고 사세요?

    저는, 어지르기 대장, 어리버리, 정리정돈 꽝이거든요.
    청소가 무서워요.

    사람들은 저마다 부러운 내용이 다르잖아요.
    저는 정리정돈에 도를 튼 사람이 정말 부럽고 거리감 느껴져요.

    하긴, 제 학부모들은
    저를 부러워하긴 합디다.
    능력자라니, 열정에 반했다느니, 대단하다느니, 쉽지 않은 사람이라느니,
    그런 말들은그렇고 그런 말인사로 받지만
    혹시라도 저보고 정리정돈도 잘 한다고 말하면
    당장 커피 한 잔 삽니다.

    혼자 떠나신 여행의 묘미.
    경험자만이 알지요.

    따스한 봄 햇살 따라 남녘으로 한 번 오세요.
    통영의 장사도 여행 괜찮거든요.

    답글
  • epika2012.03.22 10:10 신고

    ㅎㅎ
    함허동천이 마음에 쏙 드신 모양입니다.
    도시 떠나실 줄을 모르시니....^^

    다시 봐도 좋군요.^^

    답글
  • 몽몽2012.03.23 07:15 신고

    선곡 정말 좋습니다.

    야영. 우리 필통님" 기분 좋았겠어요.
    자주, 이러한 삶, 生을 즐기시기를 ~~

    답글
  • 청람2012.03.23 15:24 신고

    함허동천 야영을 읽고 분명 글을 썼는데
    지금 들어와 보니 없네요^^
    아마도 쓰고 난 다음에 등록하지 않고 잠시 컴을 중단했다가
    그냥 나간 듯 합니다. ㅎㅎ

    지난 2월에 함허동천쪽으로 등산을 하는데
    이렇게 야영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끔은... 혼자이고 싶을 때
    여여한 마음으로 바람을 맞고
    밤 하늘의 별을 헤아리고...
    나만의 작은 세계에서 촛불 켜고
    시 한수를 쓰시는 필통님의 모습에서
    넉넉함이 보여서 언제나 좋습니다.

    비가 옵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답글
  • 惠園2012.03.23 16:04 신고

    아무튼 통님은 특별 하시고 삶의 멋을 진정 누리시는..~ㅎ
    혼자서도 잘 놀구 ..^^촛불밝혀서 글도 쓰시고 ..
    낭만 물씬 ..통님 덕분이 이곳저곳 세상구경 잘 합니다
    가보지 못한 곳 설명까지 해 주시니 고마워요..~^^
    봄..고운봄 되소서^^*

    답글
  • 김영래2012.03.26 08:38 신고

    오늘도 기쁘고 즐거운

    좋은날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간밤에 잘 버티어준 슬리핑백.....베개는 ??^^   버너통을......

 

   

 

요렇게^^ 미끌어지지도 않고 푹신^^

 

카피 한잔

 

 

 

 

맨 오른쪽 배낭...중간에 텐트가방....왼쪽 길쭉하고 큰가방은 (크기가 90Cm 정도)

한살림 죄다, 배낭까지도 몽땅 들어간다. 야외 캠핑시 저거 하나면 다됨^^

언제 어디든 훌쩍, 홀연히 나설수 있으니....예전엔 차에 아예 싣고 다녔는데  기름값 절약상 내려놓음^^

 

 

 

마치 열병을 하여 나에게^^ 받들어 총 하는듯 일렬로 서있는  장구들

나는 너로 더불어, 너희는 나로 더불어 - 서로 핑계대고 변명하듯  니때문에 할지라도

니들이 있으니 내가 있고 내가 있으니 니들도 있고나 하여 서로 기댄다.

 

   

아침햇살, 아침바람에 잠시 끌적이면서....잠시 묵상과 기도를 해본다.

"오늘도 무사히",  "언제나 좋은맘", "이만한것만도 감사를"

 

 

 

아침 야영장을 지나  함허동천 계곡따라 마니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

 

                                                                

 

 

 

오늘은 년중에 젤루  등산객이 많은 3월 첫번째 일요일임

관광버스만도 20여대가 더 넘는듯 하다. 전국에서 모인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하는 날이다.

낑낑대며 리어카를 밀고 오르는 뒷모습을 보면서 씨익 웃는다.

 

   

 

소형 1-2인용 코펠, 황동버너,미니 챠콜스타터

겨울철 여기에 마른 가지나 솔방울을 피우면 딱인데.....

 

  

    

 

 

 

아침햇살에 슬리핑백(더블침낭임)을 뒤집어 말린다.

햇볕을 쬐는 슬리핑백을 보니....일년내내 숨막히게 꽁꽁 말아져 있다가 겨울철 겨우 몇번에

거친숨을 쉬듯 부풀어 오른   슬리핑백은 하염없이 늘어지고 싶은듯 ....코를 골며 곤하다.

얼마나 햇살바라기를 하고 싶었을까나....측은하고, 미안한 마음이....

 

                                      

 

 

만두 특라면^^을  해장겸 아침식사로

예전에 비해 많이 게을러지고 또 굼떠져서 (귀찮기도하고) 이렇게 라면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인근에서 사먹는 편이다.

예전(왕년) 같았으면.... 된장풀고 감자 깎고 호박에 두부 반모....그리고 파 숭숭, 했드랬는데.....^^

 

버너를 분해후 정리할때면 언제나  굳모닝^^  인사해주는 눈인사를....헛허허허

혼자서도 잘논다^^

 

   

   

 

 

                                     

 

                                      위와같이 늘어진 짐들을 정돈하면^^

                                     

 

 

텐트를 걷고서 일단은 주차장으로 철수.....

짐을 차에 갖다놓고 산행을 (가는데까지만이라도) 할 계획이었는데 

여기 저기 시산제 하는 준비들이 한창이어서 한바퀴 순찰^^을 돌아낸다.

 

시산제. 산신제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안전 산행을

                                                                                             

                                                                                                                                                           

                                        헛허허허허~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등산객들이 에어건으로 바짓가랭이 뽀얀 먼지를 털고있다.

                                      

                                     

 

함허동천 강남교회(야영장입구)

누군가가 ....100년 됐다는 교회라고....

사순절기간

사순절 이란... 사순절(四旬節, Lent)이란 부활절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을 말합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자숙의 기간이라고나.

 

 

                                     

기화가 썼다는 '' 네 글자

거기까지는 못 올랐다. 아쉽다.....(아래사진 1점 퍼온사진임)

이 사진을 올리면서 좀 멋적다.  시산제 구경하느라고 함허동천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미쳐 출처를 까먹었슴^^ 미안)

 

 

 

2012. 3. 4-5  함허동천 야영입니다.

 

2012. 3. 8. 목.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