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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한해의 끄트머리에서서....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9. 12. 21.

 한해의 끄트머리에 서서....

 

 

 

 

 

 

하나.  블로그살이

 

 

 

한햇동안도

 

나와, 나에게, 나를 위한..... 그리고 "우리"가 있는 블로그 살이,

 

고만 고만한 소꼽 장난같은  정겨웁고 살가운  살림들을 꼽아보며

 

해마다 요맘때쯤에는 지나진 한햇동안을 돌아보며 씨익 웃는다.

 

"또 한해가 가는구나...."

 

잠시 팔짱을 껴고선 눈을 감은체 영감님처럼 궁시렁한다.

 

 

 

"친구들"이라고 서슴없이 말할수 있는  이웃들을 그려본다.

 

그들이 있어서 내가 있고...그래서 소중하고 고맙다 하는 맘이다.

 

 

 

 

 

   

 

 

 

 

둘. 길따라 가는마음

 

 

 

길따라 가는길.....

 

그 길가에....그 길녁에....그 길너머.....그 길 아래로....

 

그 길 돌아서.... 다시 그길로.....

 

가는길 여념없고 오는길 하염없더라 하여  오늘도 길따라 간다.

 

 

 

그 꼬부랑 길에서

 

푸근한 노란햇살도 쬐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도 나누고,

 

내맘 거기 있더라 하여  그늘에서, 샛길따라 잠시 머무러,

 

커피 한잔의 작은 여유속에 한개피 사루어 헛헛함도 사루어내고.....

 

그길....그냥 좋았다.

 

그냥, 좋은건 그냥 좋은것이다.

 

   

   

 

셋. 사무실에서....

 

 

 

일터이자 나의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다.

 

일할수 있다는것,  속으로 이만한것만도 다행이라며  감사해한다.

 

특히나,  혼자 출근하는 토요일이나  다들 퇴근한 뒤의 조용한 빈 사무실은

 

나만의 공간이자  정숙된 시간이기도 하다.

 

어쩜 그 때가 이차저차한 혼잣말을 하기에 딱 좋아서 더 애착이 가는가보다.

 

 

 

더불어, 까만 유리창 너머로 커피 한잔을 거머쥐어 한개피 사룸은

 

하루내 수고한 노동한 댓가에 대해  속으로 애썼다며 스스로 자위한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그날까지.... 사랑한다.

 

 

 

 

 

 

넷. 바탕화면 .... 곰 사진

 

 

우연히 인터넷 검색에서 발견한 사진이다.

 

새끼를 안아낸 사진으로 보여지는....

 

첫눈에 푸근한 마음이어서 한햇동안 바탕화면으로 삼았다.

 

그냥, 계속 그리 둘것이다.

 

 

 

어쩜....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간다는것일게다.

 

새해엔 오십일곱이 된다.

 

 

 

 

 

다섯.  디카 ....^^

 

 

 

  

    

 


왼쪽      디카 - 딸내미가 작년 일본다녀오면서 선물로 사준것 ( 800 만 화소 )

 

오른쪽   디카 - 회사에서 현장용으로 산  4-5년된 오래된것 ( 400 만 화소)

 

 

 

오른쪽것이 손에 쉽게 잡히고  일자가 찍혀지기에 지금도 아무때나 편하게 쓴다.

 

왼쪽것은  포켓용으로 쏙 들어가기에 산책할때  안그런척  찍고 다닌다.

 

둘이는 오빠와 누이같은.....  이참에 서로  사이좋게 찍어준다.

 

 

 

디카.... 언젠가부터  은근슬쩍 까망가방을 따라 다니는 또하나의 덜렁이다^^

 

출장길, 산책, 나들이에 흔적과 기억을 담아준다.

 


   

 

 

 

 

 

여섯. 차茶 씨앗

 

 

 

블로그 無人山房 "남원"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차茶 씨앗이다.

 

차 씨앗을 처음 본다. 

 

김포 들꽃풍경에 심어두면....하는 마음에서 부탁한것이다.

 


 

 

 

고려시대 함허(涵虛·1376~1433) 화상의 茶詩

 

 

 

              一椀茶出一片心

 

                    一片心在一椀茶

 

                    當用一椀茶一嘗

 

                    一嘗應生無量樂

 

 

 

          한 잔의 차는 한 조각 마음에서 나왔으니

 

          한 조각 마음은 한 잔의 차에 담겼네

 

          이 차 한 잔 맛보시게

 

          한 번 맛보시면 한량없는 즐거움이 생긴다네

 

 

 

 

 

한해를 가름하는 즈음에

 

한조각 마음을 담아 한잔의 차茶를 건넵니다.

 

좋은맘 되세요^^

 

 

 

 

 

2009. 12. 21.

 

까망가방입니다.

 

 

 

 

  • 어울림2009.12.21 23:34 신고

    마음 가다듬어 찻잔을 보둠습니다
    찻잔처럼 따스한 한 해 보낼 수 있엇던 것은
    이해와 배려 용서와 사랑이었습니다
    필통님과의 고운인연이 고맙습니다
    가는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건강하시고 사업번창을 기원드립니다 _()_

    답글
  • dada2009.12.22 00:59 신고

    정감이 넘치는 여정으로
    올 한해도 여기까지 오신거...

    제법 오래된 인연입니다~~

    답글
  • 촛불2009.12.22 15:20 신고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답글
  • 고 운2009.12.22 16:10 신고

    그 지나간 길을 다시 돌아나오며
    도란도란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몸은 돌아와도 영혼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우리는 매 시 걷고 있기에 다시 돌아보나 봅니다.
    동안도 주신 햇살웃음에 감사드리며
    성탄이 기쁘고 복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답글
  • 오기2009.12.22 17:01 신고


    뵙진 않았어도
    늘 큰 올아버님처럼 이것 저것 챙겨주시는
    까망가방님.

    올 한 해도 무사히 건너셨지요?
    새해에도 하시는 일들 모두 순조롭고
    건강하셔서
    늘 섬세한 일상이 담긴 블로그 구경 시켜 주세요.
    꼭이요~

    늘 감사드립니다.

    답글
  • 惠園2009.12.22 22:11 신고


    지나온 일상들 기억나게 합니다
    늘 꼼꼼하게 가신곳을 글을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유익한 마음에 남는
    출장기행~ㅎ넘 멋있었어요
    메리크리스마스~..//
    경인년 새해에도 그렇게 행복 하시길 바람니다..

    답글
  • 표주박2009.12.23 08:58 신고

    그 친구들 속에...
    미미한 점하나 찍어 놓았을까?
    과한 욕심...ㅎㅎㅎ

    온라인상으로만 여러해 뵈었어도
    방방곡곡을 누비시면서도
    늘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으시는 분.
    늘 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게다가 마음까지 푸근하신 분.
    참 보기 좋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으신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시고 여여하시기를 빕니다...^^

    답글
  • 비후2009.12.23 08:59 신고

    저의 한 해동안
    참 소중하고 귀한
    존경하는 필통님으로 계셔 주셔서 고맙습니다.

    답글
  • 청람2009.12.24 14:05 신고

    한 해의 뒤안길...
    구부러진 길, 비탈길, 울퉁불퉁 먼지나는 길...
    산책하는 길,쭉 뻗은 길...
    아/마/도
    필통님 블로그를 만나는 그 날은 언제나 숲속 오솔길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곳이었다는 말씀드립니다.

    늘 자상하시고 유머러스한 웃음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경인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답글
  • SweetRose2009.12.24 15:28 신고

    한해동안 감사했습니다
    단지 댓글로만 어렴풋이 그 사람을 조금이나마 알수있는 그런 인연이었지만
    발자욱이 있으시면 반가움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그런 인연이시길 바라면서...
    오붓한 크리스머스 이브이시길.....^^

    답글
  • 어느 새 여기까지 왔을까..
    돌아보면 아쉬움 뿐이네요

    우선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하게 보내고 계시죠?
    서울에는 눈도 내린다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화이트크리스마스..
    가장 멋진밤 되세요^^*

    답글
  • 안젤라2009.12.25 22:58 신고

    까망님,,
    메리

    스마스

    답글
  • 살구꽃2009.12.26 09:17 신고

    ㅎㅎ 까망하양님
    블로그 친구들끼리 송년회 해야는데 그쵸!!

    차 씨앗 저도 첨봐요
    꼭 상수리 닮었어요

    저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정리 해 봐야겟어요
    세월 참 빨라요~~

    답글
  • 나뭉치2009.12.26 14:07 신고

    새해에도 하시는 일 많은 성취 있으시길 빕니다.
    더불어

    겁고, 행복하고, 건강히 새로운 한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새롭게 알게된거 제가 딱 열 해 뒤라는 거...



    답글
  • dada2009.12.27 11:01 신고

    送舊-迎新

    필통님_())_
    한 해 동안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 dada올림

    답글
  • 안젤라2009.12.27 23:34 신고

    山者無心碧
    雲者無心白
    其中一上人
    亦是無心客

    육조 혜능선사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한해 마무리 잘 하세요..

    답글
  • 실암2009.12.28 16:29 신고

    길에서 길을 물은 열정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행복한 여정이었으리라 믿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즈음 차한잔 얻고 갑니다.
    내년에도 늘 아름다운 여정이길 소원합니다.
    한 해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답글
  • 엉겅퀴2009.12.28 19:49 신고


    가방님
    바탕화면의 곰돌이에게서 가방님의 심성이 묻어나오는것 같은데요...
    올 한해도 부지런하신 가방님 덕에 자주는 아니지만 요곳 저곳 눈요기 잘 했어요 ㅎ

    다가오는 해도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 되시길 바래요


    [비밀댓글]

    답글
  • 엘가2009.12.29 21:09 신고

    바탕 화면의 곰 두마리 참 다정도 해 보입니다.
    한해 동안 넉넉한 마음을 나눠주신 필통님 .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더욱 복된 새해 되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고 많이 웃으시는
    날들 만드세요.감사 드려요.^^*

    답글
  • 안젤라2009.12.30 00:07 신고

    미리 새해 인사 놓고 갑니다.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답글
  • 반딧불이2009.12.30 01:27 신고

    권해주신 차 한잔 잘 마시고 갑니다.
    차 한 잔 속에 여유와 기쁨과 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새해에도 인연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필통속에 연필이 가득한 우리 아이들처럼 마음이 풍부한 우리 필통님...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9.12.30 11:18 신고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담화린2009.12.30 11:45 신고


    365일의 날들,,,
    하루 하루 참 알차게 살아오신 것 같아요.^^
    내년에도 변함없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마음~2009.12.30 15:23 신고

    까망필통님이 길을 나서면,
    으례히 따라다니 던 벗들을 위해
    늘 자상한 안내자기 되어주심에 감사드려요.

    그래서 발로는 가보지 못한 곳도,
    눈으로 마음으로 많이 가보게 되었구요.

    새해..
    건강 잘 챙겨셔서 늘 행복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 문혜숙2009.12.30 19:15 신고

    이곳에 글을 써도 될련지 하는 마음이네요
    자주 들리지도 못했으니 친구들의 무리에 끼울수있는지?
    미안한 마음이네요 까방님! 그래도 좋은글로 우리의 위완이 되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해에 모든꿈이 다이루어지기를 빕니다
    늘 기쁜 마음과 평강이 넘치는 나날이기를 만사형통하시기를 빌어요

    답글
  • 건강하십시요.
    행복하십시요.

    새해에도
    늘...
    그 너털웃음과 함께
    즐거우십시요.

    항시 기원합니다.
    행운이 깃드시길...

    _()_

    답글
  • 신재미2010.01.01 21:30 신고

    겨울에 보는 개나리꽃
    참 예쁘네요

    전국을 다니시며 디카 생중계를 해주신
    지난해 참 고마웠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셔서 소식 전해주시기를 바라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답글
  • 수수꽃다리2010.01.02 06:38 신고

    마음이 언듯 엿 보인 풍경이 그려지는 그림의 글 들..
    거기 대고 장난도 살짝 쳐 보고 싶은 글씨 새김을 쭉 따라 또 지나가는 시간들속에서 점을 찍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계획을 하고 다짐을 하는 기분 좋은 기회..

    저는 맑음과 밝음 맘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한 글귀 이 공간에 새겨 놓고 갑니다. 차 시 참 좋습니다.되뇌리어 봅니다.^^

    답글
  • 한국의산천2010.01.02 10:32 신고


    함께 했기에 즐거운 한해였습니다
    희망찬 새해 2010년 경인년이 밝았습니다
    가족과 더불어 내내 건강하심과 안녕을 기원드립니다
    - 한국의산천 拜上 -

    답글
  • 산향2010.01.05 18:49 신고

    까망님도 한해를 갈무리 하면서 여러 생각을 하셨네요.

    새해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걸음으로...
    늘 새롭게 살아가는 우리들이었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