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가방하양필통님, Daum 블로그가 시작한 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2004년 01월 16일 개설하신 후 2220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개설일
2004년 01월 16일 오전 02:11 이었습니다.
첫 글
투명한 부심속에 와인 한잔을..... / 2001년 01월 29일 오후 09:57
첫 댓글
미류나무님 "음악이 들을수록 정겹기도 하지요..오늘같이 창밖 눈이 가득한 날..."
첫 방명록
미류나무 님 "까망가방 하양필통님..미류나무 다녀가요..좀 정신이 없으시죠....."
첫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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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지수 , 인기지수 , 친구지수 , 대화지수 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셨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 Daum 블로그 드림
블로그 생활기록부.....그리고 칼럼 첫 글
다음 블로그가 5주년이 되었습니다.
다음블로그와 함께 했던 재미난 시간들을
블로그 생활기록부로 만나세요
요 며칠전부터 블로그를 띄우면 위와 같은 작은 팝업창이 뜨네요.
" 생활기록부? 먼노메 ~? "
하여 크릭을 해보니 위와 같은 큰창에 오랜 기억들이 자료로 뜹니다.
참 반갑고....그리 됐남? 하여 배시시 웃어 봅니다.
아마도,
다음칼럼 부터 이어진 기록들이 블로그로 바뀌면서
새로이 개편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블로그 5주년 인듯 합니다.
어쩜, 5년 이상된 블로그에서는 안내 팝업창이 다 뜰테지요.
새삼스레^^
내친김에 옛적 그 첫 기억들과 마음들을 되새김 하듯 훑어 봅니다.
아마도 여러 모든 블로거님들도 비슷한 마음이실겁니다감회스럽고 신기하고 반갑고....대견스러웁기까지 하는...그렇지요^^ 헛허허허.
블로그 개설(개편)일이 2004년 1.16 일? 그럼 6주년인데....헷갈리네요^^ 2005년 1월이 맞을듯
제가 칼럼 시작한날은 2001년 1월 29일....오후 9시 57분^^
오래 오래전....
그때 그 시간과 공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치네요^^
IMF(1997년11월21) 사태 이후 몸담았던 회사가 버티다 버티다 종당간에 문을 닫고
곤혹스러웠던 시절에서 부득이 일자리를 찾아 상경을 하여
어찌어찌 목동에 있는 분양사무실에서 먹고자고 하던 바로 그때에
컴을 첨 대하고 쳇도 첨 해보고 들꽃풍경 카페도 그 즈음에 가입을 하였고
다음에서 "노란햇살담긴..." 칼럼을 쓰기 시작하였던것 같습니다.
햇수로는 10년이지만 만 9년이되는 즈음이네요
당시 초창기에 올렸던 것 몇개를 추억삼아 다시 읽어 봅니다
.....................................................................................................................................
칼럼 첫글.....2001.01.29 21:57
투명한 부심속에 와인 한잔을..... 노란 햇살담긴 오후
간밤에도 소리없이 하얗게 눈이 나렸습니다.
꼬불한 골목길을 걸어나오며
뽀드득하는 발자욱소리가 행여 미워 질까봐 살곰살곰,
참 부시다 하는 상큼함이 좋더군요.
쌉쌀한 빈 사무실,
주섬주섬 챙겨내곤 군데군데 난로를 켰습니다.
똥그랑 빨간 열빛을 찬찬히 마주봅니다
마치 눈싸움 하듯.......
썰렁함과 호젓함이
불연 뜨건 커피 한잔을 부추기는군요.
투명한 유리 주전자속으로 파란 가스불이 스미어듬이
이쁘다 못해 신비스럽습니다.
저, 파란물로 차 한잔을 끓이어 낸다면
어쩜,
이쁜 누군가가 호박마차를 타고 너울렁,너울렁.....
2001. 1. 29
아침햇살 가득한 착각은 언제라도 좋네요
커피 한잔에 쵸코파이 두개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2001.01.30 20:54
연한 홍차 한모금 노란 햇살담긴 오후
까만어둠이 묻어나는 홍차한잔피렌체의 노천카페는 아닐지언정
투명한 그라스에 연한 홍차 한모금,
목젖을 타고 저미어오는 떫은 향내음이
촛불하나 벗하여 그윽하고나.
잔비 뿌리는 밤
창너머 뜰밭 풀새가
바람에 부대끼어 힘겨워 뉘이나니
내모습 보는듯하여 처연하외다.
늦어진 어둠의 평온함
뜨건 홍차 한모금-식어진 마음을 뎁히어 주매
웅크러진 것들이 나긋나긋 하여지더라
하니
바람불어 좋은날
1998. 7. 18 마즈막재 카페에서
오후나절의 홍차 한모금,
맑고 깔끔한 투명함과
코끝을 스쳐나는 잔잔한 향이 좋고야
한창때......
배낭하나 울러매어 산중을 방황할적에
수북한 낙엽일랑 긁어모아 텐트를 쳐내고선
푹신한 포근함에 홍차 한잔 끓이던 기억이......
그때도 립톤이었고,
럼주 한방울 떨구어 혀끝으로 살살 달래듯 홀짝이었던
쌉쓰름한 감칠맛과 담배 한개피의 어우러짐,
좋았던것 같다.
갈내음 더해주는 오후나절,
지나다 들른 숍에서 홍차 한모금은
낯선 마음을 녹히어 주더이다
1996. 9. 30 까망가방입니다
2001.02.01 22:15
닷돈재 계곡에서의 궁상떨기..... 노란 햇살담긴 오후
1.주홍빛 맑은빛을 발하는 한토막의 촛불,
다소곳이 헹감치고 앉아 뚫어지게 촛불을 바라 보노라면,
정지된 마음속에 자그마한 흥분과 빨려드는 착각은,
한오래기 담배연기 따라 진솔한 연출을 느낀다.
2.파란 석유버너의 불꽃이 참 이쁘다는 맘
그리고, 두런두런,,,,,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보담은 그저 필가는대로......
하얀 여백을 메꾸어봄은 살아내는 향기라고,
낙서,,,,그리고 넋두리....... 노란 햇살담긴 오후 2001.02.03 01:18
1.
늦어진 시간은 언제라도 잔잔합니다.비어진 사무실은 차라리 정갈하구요.
출출하여 컵라면 하나를 후르르 하고선 커피한잔을....
너끈한맘으로 담배 한개피 퓨휴~
잠시 한숨을 몰고서, 바랜 종이 하나를 들춰내 옮겨봅니다.
2.
세상 사는 얘기를 넋두리 처럼 주절거려 보고지고 한지도 십수년이 족히 넘을게다.
낙서 투성이의 헤진 글종이들을 새삼 꺼내어 널어놓고 날자순으로 순서를 매겨본다.
지난날들의 모양새가 깨알같은 글씨에 파노라마 처럼 스크린에 비쳐지고,
어쩜, 하얀 여백에 필 가는대로 읊조려 보는 그 자체가
살아내온 숨소리고 묻어진 땟자욱 같은것이러라.
3.미우나 고우나, 내것이기에....나의 마음 한구석에 포개어지고...
그리고 언제라도 슬그머니 꺼내보며 만지작,만지작.....
숱한 시간이 지남에도 새록새록 헛웃음 에 스쳐나는 잔영들.
이젠 다 어디서 무얼 할꼬...?
그때 거기....아직도 그대로 일까?
그 쥔 아줌마도 이젠 꽤나 늙으셨겠는걸.....
차 한잔의 지나침이러라만 간혹 그곳에 다시 가고싶다는 그리움이......
1993. 12. 30
올 한해도 애썼다.....
(칼럼때 올렸던 글들은 사진도 다 삭제 되어지고 글들도 요상하게 헝클어진것을
틈 나는대로 다시금 손보면서 그때의 마음을 보듬어 봅니다^^)
2010. 2, 12. 구정 전날에
까망가방하필통입니다.
음력설 (舊正) 잘 쇠시고, 가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또한 올한해 무난하시고 하시는일 잘 되어져서 보람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필통님 안녕하세요.
답글
저 루시아짐 맞습니다.
미국 생활 어언 10개월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도 닫고,,,,,
오랫만에 메일 확인을 하니 반가운 필통님의 글이 있네요.
늘 생각해주시는 마음 넘 감사합니다.
한국에 있을때 차라도 마시며 한번 뵈었어야하는데,,,,
저 이민은 아니구요
로사가 이곳에 자리 잡을때까지 저도 뉴욕생활 몇년 해보고 싶어 따라 온거에요.
일년정도 더 있다 저는 돌아갈 거구요.
요즘 울 영감,,,,혼자서,,,,,불쌍하지요
아들 갑구도 겨울방학이라 제 곁에 머물고 있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자주 놀러 와야하는데 요즘 꾀가 나니 그것도 어려운 일이 되었답니다~~ㅋㅋ
저 건강하게 하루하루 잼나게 지내고 있어요.
이젠 제법 뉴요커 냄새도 폴폴 풍기구요
건강하시길요.
늘 잔잔한 일상이 감동인 소년 같으신 필통님,,,
제 마음에도 늘 친구처럼 자리하고 있음 잊지 마시길요.
늦은 새해인사,,,,
모든 일 소원 성취하세요
제일 중요한 건강,,,잘 챙기세요~~~~:)
[비밀댓글] -
sirius-천랑성2010.02.19 14:25 신고
답글
우와~~
저보다 오래되신 분은 첨 뵈요..^^;
많이 계시겠지만 이웃이 많지 않다보니..ㅎㅎ
칼럼시절의 글들을 읽어보면 정말 감회가 새롭져..
다음에게 고마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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