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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커피 한잔의 행복...그리고 10월의 노래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8. 10. 26.

 

커피 한잔의 행복

 

가을詩와 커피한잔의 행복, 그리고 10월의 노래와 불꽃축제

 

가을....비온 뒤끝에 파란 하늘은 넘 투명합니다.

가을 가뭄에 다소 메마른듯한 마음이었는데, 촉촉하게 나린 가을비는 비로서 가을다운 쌉쌀함과 오소소한 맨살을 느낍니다.   가을.... 커피 한잔의 작은 여유속에 투명한 가을 숨을 들이마시는 개운한 기분, 그만한 기분 - 커피 한잔의 행복을 찾아  나서보시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 사진은  지난 10월 4일 여의도 세계불꽃축제때 찍은 사진임 )

 

 

 

 

 

커피 한잔의 행복  용혜원

 

지나간 삶의 그리움과 다가 올 삶의기대속에 우리는 아쉬움이 있다   커피 한잔의 행복을 느끼듯 소박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작은일속에서도 보람을 느끼며 삶 자체가 좋을듯 싶다   항상 무언가에 묶인듯 플려고 애쓰는 우리를 잠깐만이라도 희망이라는연을 삶의 한가운데로 날릴수만 있다면 세상은 좀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때론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며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싶다

 

 

 

 

 

 

 

 

 

커피 한잔속에     이효녕           

낙엽이 비로 내리는 날
어느 눈길도 아랑 곳 없이
그대와 같이 지나가던 마음의 터널
추억의 살점 안고 빗방울로 내리는 그대
나는 시린 팔로 커피를 마시며
그리운 사람 이름을 불러봅니다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들어
너무나 보고 싶던 그대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살 속 깊이 박혀 떠돌다가
커피 잔 안에 둥둥 뜨는 그대 얼굴
한 모금씩 커피를 마시다 보면
오늘은 내가 혼자 뿐인데
내 마음 속에 어느 듯 스며들어
그리움이 강물로 넘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 저린 내 가슴
그대도 이 세상 어디쯤에서  
이토록 비가 내리면
커피 잔 안에 내 얼굴 띄어놓고
얼마나 나를 그리워 할 것인가

 

 

 

 

 

 

 

 

 

커피 한잔의 행복 詩浪/류미자

 

가끔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든 생각을 잠시 잊는 채
구름 한점 없는 파아란 하늘을 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과 즐거운 일들을 상상하며
잠깐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상상의 날개를 달고 어디든 훨훨 날아 다니며
높은 꿈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는 나만의 시간
행복은 마음 속에 있고
그리는 크기만큼 느낄 수 있는 것 이기에 행복이란 보물을   날마다 저축하여
필요할때 조금씩 꺼내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작은 행복을 꿈 꾸어 봅니다

 

 

 

 

 

 

 

♪ 나만의 멋진 로망 ♬~
   미류나무

 

남들의 로망을 살짝 엿보며
나도 한번 생각해�다
낭만과 공상의 세계속으로 가볍게 떠난 나의 로망은..

낮선곳으로의 여행
따스한 햇살이 드는 창가에서
내 몸을 푹 담글수 잇도록 폭신한 침대에 누워
책속에 파묻히는 것..

흰머리 소녀가 될때까지
향수 랑콤 트레졸과 페로를 즐기는 것....
 ( 중략 )
한때는 파리지앤느가 되어
센강의 그늘아래 길게 눕고 싶은 로망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소박해져
노천명님의 시처럼 산골로 들어가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살고픈 생각도..

나도 나이가 들고 있는걸까?

 

(위글, 화려한 싱글 블로그에서 퍼옴)

 

 

 

 

 

 

커피한잔의 행복
                      -시 김설하

동으로 난 쪽창으로
하얗게 튀어 박히는 햇살을 맞이하며
커피 물을 얹어 놓고
물이 끓는 동안 인스턴트 봉지를 자르며
목젖이 보이도록 긴 하품을 합니다

머그잔에 커피를 사르륵 털어 넣고
이슬 묻은 창가에서 설핏 잠들었던 바람이
여름내 걸려있던 대나무 발을 차락차락 흔들면
팔팔 끓는 물이 잔속으로 곤두박질합니다

뜨거운 물이 진저리를 치고
뽀얀 김이 머리를 풀어헤치면
부유하는 커피 알갱이
뿌옇게 부풀어 오르는 크림을
꽃무늬 스푼으로 가만가만 젓습니다

소박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고
작은 보람으로 하루를 마감하기 위하여
한 모금씩 하품처럼 커피를 마시는 아침
오늘이라는 선물 행복으로 저축합니다
 

 

 

 

 


 

잊혀진 계절 / 이용                                             
                     박건호 작사, 이범희 작곡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어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잊을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노래 뒷이야기 신양초등학교카페 ( 글쓴이 산울림 )에서 퍼옴

 

언제 부터인가 10월이 되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詩人'보다는 '作詞家'로 유명세를 치뤄왔던 박건호씨가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 실연당한 사연을 가사로 �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
그가 소주 한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 동안 만났던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언제 부터 인가 만나면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 이후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으로 일부러 더 취했다고 한다

 

비틀 거리는 박건호씨를 차에 태우며 그녀는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 주세요..." 라고 안내양에게
당부 했으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다.

 

"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
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내 달렸고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 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자
급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서
"정아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 오던 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 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는 "9월의 마지막 밤" 으로 가사를 만들었지만
앨범 발매시기가 10월로 늦춰지는 바람에 가사를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고
친근한 노랫말과 이용의 가창력이 당시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대중성으로 많이 따라 부르던 국민가요로 무명의 이용을 톱으로 만든 노래이다

 

  

 

 

 

 

                                                            

 

 

 

  

"세상 살아가는게 왜 이렇게 무겁냐....."

 

"신의저울" 이라는 연속극 마지막회에서(우연하게 봄)  극중 중역 검사역의 문성근씨가  우여곡절끝에 사직서를 낸뒤 낚시터에서  앞서 사직한 후배 판사에게 내뱉는 말입니다.   무겁다는것..... 새삼 그 한마디의 대사속에서 깊은 페이소스를 느낍니다.

 

성경에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하셨다지요.
어느 스님께서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해탈의 밝은 빛을 찾아 자비의 품에 들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것을 들은적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에 어떤 한보따리 짊을 건네받고 평생 그 짐을 짊어지고 가는 숙명적인 짐꾼 같아요. 그렇다면 짐이 없는 세상 살이는 그또한 살맛이 아니고 유령같을거예요.   다만....그 무거운집에 짓눌려서 넘어지거나 주저앉아 힘겨운 사람들 이 가을엔...지겟가지를 움켜쥐고 불끈 일어섰으면 합니다.   가을에,  가을은 ,  가을이,  가을을.....

노란 햇살담긴 오후나절의 커피한잔속에 가을 여정을 찾아나서세요.

 

 

그리고 꼭 "커피 한잔의 행복" 챙기세요 헛허허허
 
2008. 10. 26. 오후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위 여의도 불꽃놀이 사진은 원효대교에서 디카로 찍음)

 

 

 

 

 

 

P.S

 

 

경제가 많이 힘들다 합니다.

 

경제를 목말라하는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으로 뽑은 대통령께서

 

요즘 곤혹스러운 표정을 자주로 봅니다.

 

IMF 때보다 더 힘들다는 이야기까지 흘러 다닙니다.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주가도 폭락하고 환율도 오르고 수출도 안돼고

 

많이 힘들어 하는 즈음에 .....

 

 

 

이 가을엔 파란 마음으로  커피향나는 샛길을 거니는 여유가

 

쳐진 어깨에 얹히어졌으면 합니다

 

 

 

 

  • 비후2008.10.27 10:44 신고

    지금 커피 세잔째입니다.
    살짝 추워진 맨살의 느낌도
    콧등의 스민 바람도
    커피가 좋은 계절이네요

    역시'필통님의
    마지막 글의 행간에 묻어 있는
    뜻을 생각해봅니다.

    잘 산다는것
    가볍게 겸손하게 가난하게 산다는것...

    가을이 깊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진 날씨

    필통님의 여정길에
    발걸음에 평화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어요

    필통님! 월욜을 힘차게~~^^*

    답글
  • 청안애어2008.10.27 12:24 신고

    필통님.
    책임지셔요.
    필통님 글 읽고 임산부인 제가 커피 마시고 있습니다.
    울 아들도 이해해주겠지요?^^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걱정만 많아집니다.
    새삼 두렵구요.ㅎㅎ

    경제대통령 때문에 태교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임신초기엔 광우병으로 태교를 망치더니...열달 내내
    짜증 지대로 나게 하더군요.
    에구...
    남편은 요즘 농담삼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아가, 머리에 띠 두르고 나오면 어쩌냐?"ㅎㅎ

    행복하고 평온한 월요일 보내시길요~

    답글
  • 청람2008.10.27 14:13 신고

    점심으로 죽 먹고
    믹스 인스턴트 커피 마시고
    필통님 글 읽고 수양좀 하다가...
    한 잔 더~~
    달다란 수국차 한모금 더 합니다.

    그 복잡한 여의도 불꽃놀이에 가시다니요?
    강 하나를 두고도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사진도 잘 찍으셨고요.

    잊혀진 계절이 탄생되기까지의
    비화도 알고....

    경제대통령 되면
    증시가 2300P까지 올라간다고
    예견하던데...지금...ㅠㅠㅠ
    모든 것이 잘 되어야 합니다.
    꼭!!!

    답글
  • 루시2008.10.27 20:52 신고


    가을밤,,,,필통님의 불꽃놀이에 무거웠던 마음이 화안해집니다.

    가을빛은 너무도 곱고 따스한데 마음들은 지치고 힘든 것 같습니다.

    어쩌겠어요.
    기운내고 힘낼 수 밖에,,,,
    우리 모두 화이팅!!!~~~~^ㅡ^

    답글
  • 숲내2008.10.28 17:24 신고

    순간의 착각에 실소를 머금습니다.
    담화린님 방에서 까망님 글을 보고 클릭해 오고는..
    글 스타일이..?
    순간 잊었거든요.ㅎ

    못 가 본 여의도 불꽃 사진도 좋고..
    10월의 마지막 밤을 일깨워 주시니,,
    분위기 잡아봐야 겠다는..^^

    답글
  • 나무2008.10.29 19:10 신고

    국풍 81이 열리던 그 해에 제가 머물던 공간은 여의도 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바람만 휴지를 몰고 다니던 그 저녁이 생각도 나면서
    그 무렵, 여의도의 한낮 풍경은 하늘이 어찌나 푸르던지요.

    지금 여의도는 그렇군요
    불꽃놀이가 팡팡 퍼지고...

    시월을 마감할 때가 다가왔다고 알려 주십니다. 까망님께서.
    시월도 마무리 잘 하세요. 까망님~

    답글
  • 진실2008.10.30 09:41 신고

    커피~,,하면 미류가 떠오르는데
    조기 미류글이 있네여? ^^

    아침커피 한잔 내려 마시고 있어요.

    답글
  • muse2008.10.30 15:38 신고

    필통님, 그간 안녕하신지요? 저는 몇년전 '보름'이란 대명을 썼었는데 기억이나 나실려는지... 가끔 보내주시는 블로그 소식 덕에 좋은 글들도 읽고 근황들도 알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메일이 오지 않네요. 글 한자 남기고 싶은 마음은 내내였지만 오늘에야 남깁니다.

    여전히 여유롭고 너그러움이 묻어나는 글들 참 좋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비밀댓글]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8.10.30 19:44

    "보름" <cactus8120@yahoo.co.kr>,

    뭉클한 맘이네요.

    그땐...그때는 " 목동 남48 " 첨 소개를 하면서 쳇속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뵙고 안부와 위안과 정겨움을 나누었지요.
    이젠 55세....그간에 묻어진 세월만큼이나 훌러덩해진 마음과 몸뚱이랍니다.

    하여도...그때 그사람들...친구들....
    혹간에 멀뚱하게 먼발치 우러르며, 잘계시겠지....
    그랬네요.

    부산, 바다가 보이는 높은 아파트라고 하였던가요?
    그래도 용케도 음성으로 인사나누었던 ....

    언젠가 수원인가, 평택인가 모임차 오셨을때
    무척이나 소낙비가 나리었지요....그냥 무턱대고
    역전을 뱅뱅 돌며 피식 웃다가 돌아온 그때의 그 마음들....
    참 오랜동안 차곡 접혀져 있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안부주심....참 고마와요.
    반갑구요.

    블로그가 메일로 계속 갔었다니....얼마전부터 안간것은요
    제가 실수로 뭘 잘못만져서 메일링이 중지되어졌답니다.
    헛허허허허


    헛허허허허

    문득 느티나무라는 아이디도 그립네요


    제 메일 기억 하시나요?

    piltong-m@hanmail.net 입니다.

    소식 가끔 주시면 좋지요

    ^^

    [비밀댓글]

    답글
  • 소담이2008.10.31 05:15 신고

    시월의 마지막 날 듣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팝송 버전도 색달라서 좋게 들립니다.

    답글
  • 혜영이2008.10.31 15:55 신고

    딱 시월의 마지막날 들으려고 오늘에 맞춰서 방문을 한것 같습니다...ㅎㅎ

    네, 커피 한잔의 여유속에서
    삶의 지게바지랑이 다시한번 불끈 움켜쥐어 보렵니다.

    시월의 마지막밤 잘 보내십시요.

    답글
  • 커피 한잔의 행복에 빠져
    글을 읽어내려가다
    뜬끔 없이 나온 제글에 깜짝

    *
    생각없이 쓴글이어 저도 다시 한번 보았답니다
    왠지 새로운 느낌..

    커피 한잔의 여유와
    그 빛의 행복만 누릴수 있다면
    세상은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그 여유를 잃지 않으려 무지 노력하구 잇구요

    어느 새 10월이 가고..11월..
    무르익은 가을이 온통이네요
    가을속에 오두마니 커피한잔..
    더 없이 아름다운 벗이 되어줄 듯..

    여의도 불꽃축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잘 찍으셧네요
    불꽃놀이 찍기 쉽지 않던데..
    저도 내년에는 꼭 도전해 보려구요

    11월의 첫날..
    행복으로 보내고 계시죠


    풍성한 펼쳐지는 11월이 되길 바래요

    *

    답글
  • 여백2008.11.04 09:13 신고

    녹차의 은은한 향도 과히 나쁘진 않지만
    보다 짙고 그윽한 커피를 즐기는 제겐 유난스레
    가슴으로 와락 달겨들어 안기는 글이네요 ㅎㅎ
    답글 다신 님들 글 중 국풍 81도 보이는가하면
    며칠전 거제도 옥포대첩 기념일에 배드민턴 �을 날리던
    양철 체육관 지붕위로 천둥번개가 치는듯 겁난 기세로
    펑펑 터지던 폭죽도 다시 떠오르는등 아주 정겨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