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며 생각하며

" 행복한 우동가게 "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8. 9. 10.

 " 행복한 우동가게 "

 

논산 출장(9.5-6)다녀오는길에 충주에 들러서 연수동 행복한 우동가게에서 오랫만에 우동한그릇 훌훌 하고 왔습니다.

 

출장길 - 공주 지나면서 금강 다리에서

 

갈적엔 업무 약속이 있어서 고속도로로 질주해 내려가지만 오는길엔 떼밀리듯한 조급함을 부러 피하고자  국도를 따라 거슬러 오르지요. 오늘도 역시...그렇게 국도따라 논산-공주-천안길로...찬찬히 달립니다.

 

공주-천안 국도변 길에 재미난 카센타^^ 지붕위에 바이올린은 들어 보았어도 지붕위에....티코는 ^^ 그냥 디스플레이나 호기심끌려구 얹어 놓은정도가 아니라 아예 지붕에 작품(^^)으로  멋을 올려 놓았드라구요^^

 

지방도로 따라 가는 길녁엔 우연찮게 재미난것도 구경할수가 있어서 그 맛에 기웃대며 길따라 가는가 봅니다. 헛허허허

 

 

천안에서 잠시 머뭇하다가 충주길로 접어듭니다. 문득..."그곳에 가고 싶다" 하는 ...발걸음이라지요. 지난 출장길엔 너무 이슥한 밤이라 주위만 뱅뱅 돌다 그냥 서울길로 오고 말았던터 이번엔 다소 여유가 남아 느긋한 맘으로  들렸습니다.

 

충주.수안보.... 오랜 살이를 했던 그곳이기에 아직은 체취가 남아져 있어 잠시 친정에 들러낸 그런 기분이라고나...헛허허허

 

충주 들리면  꼭 지나는 그길...그냥 발길가는 길이 있지요. 마즈막재 길입니다. 시내에서 안림동 지나 마즈막재(계명산과 남산사이 고개마루)를  넘어  약수터를 지나   충주댐을 끼고 한바퀴 도는 순환도로는  오롯한 산책길로 운치가 괜찮습니다.

 

마즈막재에서 내려본 석양

 

 

 

   

마즈막재에 있는  비석과   1253년 항몽 격전기념비


        
........................
 
어쩐일로 버겁다 하여 풀죽었을때 여기 마즈막재에 올라
창백하게 시린 달 우러러  한개피 사루어 삭히던 그때 그 아스라함이
차라리 그립고나 하더라 ...하니,
 
이대목에서  한개피 아니 꼬나물수가  없네요
헛허허허...그놈의....퓨후~
 
 
마즈막재에서 바라본 충주호반

  

 

약숫터
   

 

어둑해지는 호반...호반길따라  마실길 갑니다^^

 

충주댐 전망대와  기념비
  
                                                                              
                                                                                     

 

                                      충주댐 수로에서 내려본 야경
                              

 

 

 마즈막재 - 충주댐 기념관 - 충주댐 - 연수동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호반길 이리저리 굽이 돌아 내려오니 충주의 신 시가지라 할수있는 연수동 입니다.

 

연수동 시인의 공원 미니 콘서트....                  

 

뒷켠 하얀색으로 빛나는 간판이 "행복한 우동가게"

 

 

 

 

오늘은 우동가게 이야기좀 할랍니다^^  우동가게 -  가게이름 "행복한 우동가게"

 

 

간판

 

 

(위  사진 1매 산골아이들놀이학교 카페 주나루님의 사진 퍼옴)

 

 

벽, 천정, 등...나풀대는 낙서 종이들이 빼곡하다못해 덕지덕지 하네요. 누렇게 바래져 있기도 하고 덧붙여져 선풍기 바람에 펄럭거립니다. 흐릿한 낡아진 낙서글에서  덧없는 상념이 스물스물하여  피식 웃고마네요.

 

거기 짧달막한 낙서(사연)속에 뭇사람들의 푸념과  방금 앉았다간 그네의 체취까지 그리고 제멋에 사는 소시민들의 살이와  젊은 청춘의 상큼함이 물씬  풍겨납니다.

 

이젠 덧씌워져 사라지고 말았지만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낙서 하나... "달래강의 목장갑 우동 한그릇 먹고가다" "달래강의 목장갑" 이라는 말이 어찌나 살갑고 소탈한지.... 한때 제 아이디를 저걸루 할까나 하였지뭡니까. 헛허허허

 

 

(아래 사진 1매 산골아이들놀이학교 카페 주나루님의 사진 퍼옴)

 

 

 

 

 

 

 

 

 

 

 

 

 

 

쥔장 (소설가) 강순희님 - "행복한 우동가게" 라는 옴니버스 소설 지은이

 

 

 

                       연수동 우동집

 

                     간간하고 단맛나는 국물에                      세월의 질곡과  오랜 그리움일랑                      차마 숨기우지 못하여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                      .                      .                      말로만.... 2008.9.6 

 

뜨건 우동국물 훌훌 불어 입맛 다시면서  짬짬에 낙서들을 끌적입니다. 아무나.....  아무런 말이나 반가움, 또는 투정을 낙서로 ... 저도 몇마디 (다녀간) 태죽을 냈네요^^

 

오랫만이라 하여 한사코 우동값을 손사래치는 쥔 사장님의 이쁜 성의를  내몰라라 못하여 걍...공짜로 한그릇 맛나게 먹었지 뭡니까   헛허허허

 

 

 

예전의 그 사람들.... 하마 세월이 십수년이고 지가 충주 떠난지도 7-8년이니 한때 스스럼 없이 탁자에 둘러 앉고 찡겨서 벌건 무침에 막걸리 한사발, 침을 튀기며 수다를 떨었던  그네들도 이젠 눅눅한 낫살에 이르러 動함이 뜸하여진듯 하외다.

 

쥔 사장님 의 귀뜸.... 다닥다닥 붙어진 낙서글들이 세월따라 빛바래지지만 예전엔 트롯트같은 풍류와 은유였다면  지금은  랩같은 원초적 발산 같은거라고.

 

거기 누더기 벽에 ....오랜 그리움과 빛바랜 회상을  잠시 보듬어 봅니다.

 

2008. 9. 6일 토요일 다녀온 것을 적다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배호-안개낀장춘단공원

 

 

 

 

 

P.S   퍼온글입니다

 

우연히 어느카페에 소개된 글을 발견하고  여기 보존합니다

 

 

강순희의 자전소설 '행복한 우동가게'

 

 

  • 08.07.24 17:44

http://cafe.daum.net/leemsan-ga/5DbT/49 주소 복사

 
충주하고도 연수동에 가면 '각기우동'이라는 간판이 붙은 우동집이 있다. 제법 큰 느티나무 몇 그루가 둘러싸고 있는 '시인의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집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탁자가 네 개 달랑 놓인 그야말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집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문화예술인들을 비롯해서 명사들이 드나드는 충주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각기우동'집의 벽이나 천장은 손님들이 쓴 글들로 빈틈이 없다. 심지어는 화장실 벽에까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연도 가지가지요, 형식도 가지가지다. 유명한 사람의 글이 있는가 하면 이름없는 사람들의 글도 나란히 붙어 있다. 어른의 글도 있고 어린아이의 글도 있다. 행복한 사연이 있는가 하면 슬프기 그지없는 사연도 있다.

'각기우동'집에 갈 때는 우동만을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 바로 분위기를 먹으러 가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란 다름아닌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는데서 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 이집에는 있다. 단돈 3천원짜리 막걸리 한 주전자 시켜놓고 새벽 세 시까지 죽치고 앉아 있어도 주인은 눈치 한 번 주는 법이 없다. 오히려 안주삼아 먹으라고 우동국물까지 갖다 준다. 나같은 빈털털이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집이다.

이 집 주인인 우동을 끓이는 아줌마 강순희 씨가 이번에 '행복한 우동가게'(하늘연못출판사)라는 소설책을 냈다. 소설의 소재는 우동집에 들른 손님들과 그들이 써서 벽에 붙여 놓은 사연들이다. 나는 이 소설을 무려 세 번이나 읽었다. 그만큼 나는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소설에는 내가 아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도 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각기우동'집에 드나드는 온갖 사람들의 사연을 강순희 씨는 구슬을 꿰듯 잘 엮어 놓았다.

'행복한 각기우동'은 자전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손에 물도 안 묻히고 살아왔던 그녀는 남편의 사업실패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우동가게다. 그 때의 절망감과 낙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심경이 이 소설의 구석구석에 잘 드러나 있다.

술취한 손님에게 시달리거나 상실감에 젖을 때마다 그녀는 우동집 앞 시인의 공원을 말없이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를 찾는다. 느티나무는 그런 그녀에게 많은 위로를 준다. 또 하소연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훌륭한 대화상대가 되어 주기도 한다. 그래서 느티나무는 이 소설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행복한 우동가게'는 옴니버스 소설형식을 띠고 있다. 사연 하나하나를 우동가락을 뽑아내듯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야기 차례도 '한 가락', '두 가락'으로 마치 우동가락을 세듯이 붙여 놓았다. 이 소설은 총 마흔한 가락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가락은 모두 독립된 이야기다. 그러나 각각의 이야기가 완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이 소설에는 유명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이름없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나온다. 각 가락의 이야기에서 이름없는 사람들은 또한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도 구구절절한 사연을 하나씩은 가슴에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행복한 우동가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점이 이 소설의 장점이다.

'행복한 우동가게'는 픽션 소설을 뛰어넘는 논픽션 소설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수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주인공과 우동가게를 드나든 손님들의 사연을 마치 우동가락을 뽑아내듯이 쓴 이 소설은 '우동소설'이라 이름붙일 수 있을 듯 하다. 이제 우리 문학사에는 '우동소설'이라는 장르가 하나 더 생겼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 못지 않은 중요한 인물이 있다. 주인공과 함께 우동을 끓이는 '미범'이라는 여인이다. '열 가락'째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미범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범은 자신의 목욕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본 15년 연상의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 미범은 바로 현대판 '나무꾼과 선녀'의 주인공이다. '각기우동'집에 가면 언제든지 미범이라는 선녀를 만날 수 있다.

'행복한 우동가게'에는 내가 쓴 글도 하나 등장한다. '서른세 가락'째 '행주치마'라는 제목의 이야기에서다.


어떤 놈이 퍼드러지게 편하면
어떤 년은 행주치마 움켜쥐고
눈물 펑펑 쏟는다.



이 글은 내가 전교조 활동과 관련하여 학교에서 해직이 되고, 더군다나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뒤 그 때까지 13년간 말단공무원인 아내의 뒷바라지로 살아온 나의 착잡한 심경을 각기우동집 막걸리 한 잔에 실어서 써 본 것이다. 그런데 우동가게 앞 골목에서 해장국집을 하는 아줌마가 내 글을 보고는 꼭 자기자신에게 해당하는 글이라고 하면서 떼어버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아줌마는 힘들게 해장국집을 해서 무능한 남편에게 다방을 차려 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다방아가씨와 눈이 맞아 제주도로 도망을 쳤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도박에 손을 대 엄청난 빚까지 떠넘겨 주었다. 이렇게 해서 해장국집 아줌마는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에는 시커멓게 멍이 들어버렸다. 내가 쓴 글이 다른 사람의 심금을 울리게 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는가!

이처럼 '행복한 우동가게'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논픽션 소설이다. 이 소설에 나오는 사연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나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기에 그 이야기들은 가슴속을 잔잔하게 파고드는 감동을 준다.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문제 제기시 삭제하겠습니다)

 

 

 

 

 

  • 표주박2008.09.10 20:48 신고

    행복한 우동가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었습니다.
    우리네 삶이 바로 저 낙서속에서 미소짓고 있네요.
    달래강 목장갑보다는 까만가방하얀필통이 훨 좋습니다...

    어떤놈은 퍼드러지게 편하고
    어떤년은 행주치마 웅켜쥐고
    눈물 펑펑 쏟는다.......흑 흑......

    답글
  • 자운영2008.09.11 08:11 신고

    예전에 살았던곳 공주...
    지금도 친정언니가 살고 있고 시댁이 그곳이기에
    수시로 가는곳...
    다녀간 흔적따라 사진으로 보노라니 어찌 이다지도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지붕위에 티코 저도 그곳을 지나칠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소리내어 웃곤 하지요...참 기발한 아이디어라면서~

    행복한 우동가게...
    겨울날 따끈한 아랫목만큼이나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닥지닥지 달려있는 수많은 사연들도 정겹기 그지 없구요...

    까망님...
    이제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가족들과 더불어 행복한시간 만끽하시길 바래봅니다...

    답글
  • 靑林2008.09.11 13:56 신고

    언제 보고 들어도
    아련한 출장길의 모습은 좋기만 하네요

    맛나는 송편도 드시고
    단맛 상큼한 햇 과일도 드시면서
    알콩달콩 하니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답글
  • 수수꽃다리2008.09.12 08:50 신고

    언제나 그렇게 여행일기는 감침맛나게 잼 있습니다.
    읽어내려가면
    간간히 옛생각도 나게하고 잔잔한 미소도 지어 봅니다.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토토』2008.09.13 00:08 신고

    사진 크게 하면 더 보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일부러 줄여놓으셨나요?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이소^^

    풍성하고 즐건 한가위 맞으소서.

    답글
  • 비후2008.09.13 16:15 신고

    비내리는 날 충주댐 한바퀴 돌면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요
    내려 오면 "프로방스"라는 이쁜 찻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이름도 예쁜 "행복한 우동가게" 잘 읽고 즐기고 갑니다.
    각기우동..분위기를 먹으러
    가고싶습니다.

    답글
  • SweetRose2008.09.14 17:33 신고

    늘 느끼지만 필통님의 나레이션은 정말 감칠맛 납니다
    한국에 가면 어딜가나 즐거운 여행길이라는걸..
    간판이 정겹고 모르는 길도 익숙했던 길처럼 느끼게 되고..
    행복한 우동가게..
    가게 이름만 봐도 감성이 흐르는 쥔장이라는걸 알겠습니다

    인생 애환이 그려진 그 수필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추석명절..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춘희2008.09.15 10:23 신고

    충주를 다녀가셨군요. 그리고 그리 오래 충주에 사셨군요. 저희 고장 이야길 잘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잊지않고 찾으시는 그 모습 정말 감사 감격합니다. "행복한 우동가게"는 참 운치가 있지요.

    출출하거나 문득 낙엽 뒹구는 가을이면 찾아가 따근한 우동 국물 마시며
    저도 어느 새 훌륭한 시인이 되고맙니다. 잘 아는 언니와 자주 찾는 곳이죠. 세월의 흔적을 펄렁이는
    낙서장에서 느끼며 지나간 시간과 조우하곤 합니다. 마즈막재 혹은 댐 언덕을 오르시며
    충주를 느끼고 가신 님 하시는 사업위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그리고 더욱 건강, 건필하소서...

    답글
  • 담화린2008.09.16 11:24 신고


    한가위 잘 보내셨는지요..

    일상으로 돌아와 첨 접하는 이야기..
    행복한 우동가게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마치 은은한 차 한잔 마신 기분이에요.

    하늘빛 점점 근사해지는 이 가을 날,
    느티나무처럼 변함없는 필통님의 안부를 여쭈어 봅니다.^^

    답글
  • 빨간머리앤2008.09.16 16:40 신고

    까방님의 출장길에
    보너스로 건져 올린 맛깔스런 이야기에 더불어 즐겁습니다
    마즈막재의 석양은 거의 환상적이구요

    행복한 우동가게 이야기엔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느낄 정도로
    주렁주렁 열린 메모마다 많은 사연들이 함께 하고 있군요
    사람 사는 맛이 있다면
    바로 이 맛이 아닐까요

    추석연휴가 마치 휴가기간 같은 더위로
    아직도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이니
    지구 온난화가 사실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영~ 그렇네요 ..

    답글
  • 혜영이2008.09.16 17:23 신고

    이 정도면 출장길이 유람길이라고 하여도 과하지 않을듯? ㅎㅎ

    충주호 그 고갯마루에 섰던 날을 떠올리며 제 입가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행복한 우동가게.
    그길 지날일 있거들랑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까망하양필통님 땜시로...

    명절 잘 보내셨지요?
    가을이 성큼 다가선 기분입니다, 추석을 지나고보니...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8.09.16 18:34 신고

    ㅎㅎ
    명절은 잘 보내셨지요?
    편안한 출장길에 만난 그 많은 추억들...함께 먹었을 듯...

    좋은 날 되세요.

    답글
  • 행복한 우동가게..
    읽다보니 문득
    일본의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읽고 또 읽어도 참 따스한 이야기 엿는데
    여기 우리나라에는 더 따스한 우동이야기가 있었군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우동도 맛보고 싶지만
    더 발길을 끄는건 많은 사연들..

    추석 잘 보내셨지요?

    답글
  • 공수봉2008.09.18 00:39 신고

    행복한 우동가게를 다녀 가셨군요
    누덕누덕 기운 듯한 낙서장에는
    애환도 기쁨도 함께 공존해 있는 충주의 명물이지요
    마음이 추울 때에 행복을 얻으려고
    따뜻한 국물에 목을 적시기도 합니다
    가까운 제 이웃을 소개해 주시고 맛깔스런운 글
    참 반갑습니다

    답글
  • 청람2008.09.18 12:03 신고

    언제나 느끼듯이
    일에 즐거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돌아오는 길은 어떤 행복으로 가득 채워질까..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소개한다해도 어디든 낭만입니다.ㅎㅎ

    개와 늑대의 시간을 절묘하게 찍어온 마즈막재...충주댐의 야경
    그리고
    행복한 우동가게...
    읽는 내내 저도 우동가게에서 후루륵 국수를 말아먹고
    간간하고 맛나다고 닭똥같은...말로만^^
    느낌이옵니다.

    책을 사서 보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연탄길 같다는 느낌도 있구요.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바부탱이2008.09.19 15:18 신고

    날씨가 왜이리도 더운지
    여름보다 더 더워요

    필통님 추석은 잘 보내셨겠지요?

    병원에 있다 잠시들렸어요
    오늘은 둘러만 보고갈께요

    건강하게 잘 지내셨음해요
    아픈건 정말 싫거든요

    답글
  • 소순희2008.09.20 10:04 신고

    늘 낭만과 함께 하시는 님의 행로가
    행복해보입니다.
    참 멋진 출장길이십니다.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움 나눠주시길요~~~

    답글
  • 炷垠2008.09.23 10:02 신고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충주 갔었을때 행복한 우동집에 들려 보았을 텐데..
    다른 곳에서 메밀 국수로 후르륵 먹고 왔으니....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행복한 우동가게에 들려
    후르륵 소리 내어 먹어야 겠네요...

    충주호는 언제 가보아도 멋진곳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답글

'느끼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한잔의 행복...그리고 10월의 노래  (0) 2008.10.26
가을 단상 - 우생순  (0) 2008.10.12
" 님은 먼곳에...." (영화)  (0) 2008.08.17
일요일날의 에필로그.....  (0) 2008.08.03
봄날의 일기  (0) 200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