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나절....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어느 날 등문공이 맹자에게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묻자
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농한기에는 집안일을 마치고
농번기에는 농사에 열중하는 것' 이라 하였다.
이를 다시 정리하여 알려주었는데
일반 백성이 살아 가는데는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생업,
즉 항산(恒産)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항상 변치 않는 믿음
'항심((恒心)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목민심서 (다산 정약용) -
.
항심 (恒心) - 항상하는 맘가짐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항산 (恒産) - 꾸준히 일할수 있는 일거리, 생업이라 하겠다.
그 항심(恒心)은 꾸준히 일할수 있는 생업, 즉 항산(恒産)에서 나온다고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목민심서" 에 적어두셨다.
저는
아직, 목민심서를 정독으로 읽어보지를 못하였습니다.
다만, 불연 목민심서를 관심껏 들춰보는것은
근자에 횡행하는 여러 작금의 사태들을 신문, TV, 인터넷을 통해 접하면서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는 후세에 그래서는 안되느니라 하여
예언을 하는듯한 내용 같아서 숙연하여집니다.
기억에 남는 지난 뉴스들 - 애잔하고 씁쓰레한 사건들이 더 많네요.....
새로운 대통령 취임
광우병 파동
멜라민 사고
서해안 기름유출사건
중국 쓰촨성 대지진
숭례문 화재및 완전 소실
삼성특검
보이스 피싱 사기사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13개 종합7위
한국 첫 우주인 탄생
최진실 자살및 잇단 연예인 자살사건
토픽에 난 (우리나라) 망치 국회
금강산 관광객 북한병사에 피살
환율폭등, 주가 반토막-경제 불안
인터넷을 달군 미네르바
생명까지 앗아간 용산 철거민 사태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 - 최초 흑인 대통령
참 좋은 맘 - 박태환. 김연아
그리고
SBS 긴급출동 S.O.S에 취재보도된 사건들
음식점에서의 재탕음식, 잔밥 재탕 보도
묻지마 살인 - 논현동 고시원 화재와 살인
혜진, 예슬 초등학생 유괴 성폭행 살인
군포 여대생 살인사건 (경기서남부 연쇄 살인사건)
* * * * *
먹먹 합니다.
안타깝고, 참담하고....망연한 마음입니다.
어쩌다 이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좋은 뉴스나 미담 보다도 고약스럽고, 나쁜 사건들이 더 기억에 뚜렷이 남아지는것도
속상합니다. 헛허허허허
부디....우리나라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램합니다.
무엇보담도 가진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 분들께서
양보하고 배려 하면서 나누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일반 백성들이 항산 (恒産) 하면서 항심 (恒心) 이 흐뜨러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올해는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세계적인 경제 공황 징후로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들은
물론 일자리에 정착 못하여 방황하는 젊은들이 더 많아진다고들 합니다...걱정입니다.
그네들이 항심(恒心)이 흐뜨러지지 않게 부디 좋은날이 어서 다가서기를 빕니다.)
토요일....조용한 사무실
잿빛 하늘이 다소 스산하지만 그래도 엊그젠
겨울 가뭄에 애달았는데 단비가 나려주어서 한결 촉촉합니다.
시원한 생태탕이나 해물 칼국수라도....문득 땡겨지는 오후나절입니다.
헛허허허허
즐거운 주말 되세요^^
스크랩 해둔 사진 몇장
정약용이 살던 시대는 한 마디로 ‘민중 소요’의 시대였다.
관리들의 학정과 문란으로 일반 민중의 생활은 궁핍으로 극에 달해 있었고
게다가 전국적인 가뭄과 전염병으로 민중들의 살 길은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민중들은 당시의 부패한 관리들에 대항하여 무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바로 민중들의 소요와 민란으로 나타난다.
그 대표적인 것이 1811년 평안도 민란인 ‘홍경래의 난’이다.
정치의 부패와 사회기강의 물란, 그리고 민중들의 소요는 양심 있는 양반들로 하여금
조선의 정치와 사회를 개혁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 하에서 쓰여진 것이 바로 <목민심서> 이다.
<목민심서>는 지방의 고을을 맡아 다스리는 수령들이 백성을 기르는 목민관으로서
마음에 새겨 두고 지켜야 할 일들을 조목조목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수령의 ‘부임’에서부터 ‘해관(퇴임)’할 때까지 모름지기 지켜야 할
‘율기’ ․ ‘봉공’ ․ ‘애민’의 몸가짐, 마음가짐과 육전이 실무,
그리고 흉년에 빈민을 구제하는 진황 등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다시 똑같이 6개조로 나뉘어 모두 72개조로 짜여있는,
목민관의 직목 수행 및 생활자세에 대한 지침서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부임’은 목민관이 처음 임지에 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율기’에는 부임한 목민관이 행정업무에 임하기에 앞서 갖추어야 할 정신자세를,
‘봉공’은 주위의 상관이나 문서에 대한 절도와 예의를,
‘애민’은 백성의 기본적인 생활상과 고충, 그리고 그 백성을 다스리는 기준을,
‘해관’은 관직을 떠나는 목민관의 자세를 각각 이야기하고 있다.
또 12편에 따라 각 주제에 맞는 세세한 조목 즉, 6조릉 만들어 하나하나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목민심서>가 공허한 설교나 추상적인 지침서에 그치지 않고 조목마다
절실한 호소력을 갖는 것은 이 저서가 나오기까지 저자 자신이 지방 행정의
말단 현실을 오랜 경험과 실제 견문을 통해서 숙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산은 일찍이 수령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지방의 실정을 보았으며,
장성해서 출사해서는 정조의 어명으로 경기도 암행어사가 되어 농민들의 고통을
직접 살펴보았다.
특히, 전남 강진에서의 오랜 유배생활은 지방 관리의 횡포와 무능,
아전들의 농간과 농민들의 억울하고 가엾은 사정을 소상히 체험할 기회를 주었다.
국가 전반에 걸친 제도개혁을 당장에 하지 못하는 한, 지방에서 할 수 이는 일은
제도의 운영을 개선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제도를 운영하는 자들이 곧 수령과 아전이다.
그래서 <목민심서>에서는
특히 수령의 청렴을 강조하고, 아전들을 단속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수령이 청렴하지 못하면 백성들은 그를 도둑으로 지목한다.’고 그는 다그치고 있다.
‘정의가 없으면 왕국도 도적 떼와 다를 바 없다.’는 성 어거스틴의 말을 연상케 하는 지적이다.
목민심서에 가르침이
우리에게 깨우침과 배려의 교훈을 주며
오늘날에도 그대로 받아들여 배워야할 부분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목민심서』를 꼭 읽어 보도록 권하고 싶다.
-
우리의 삶이 곤궁해지고 그로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수록
답글
더욱 선인들의 지혜가 알알이 가슴에 와 맺힙니다.
우리 세대는 어렵다 어쩐다 하면서도 근근히던 어쨌건 이어왔건만
현재 이대로라면...다음 우리 아이들 세대는 완전히 운무속에 갖혀서
아예 앞이 보이질 않는 듯 싶은 날을 최근들어 부쩍 자주 느끼게됩니다.
그들의 미래를 생각할때면 가슴마저 먹먹해질 지경이기에
까망님의 트렌드마크인 그 허허로운 웃음이 절로 지어집니다. 헛헛헛
분명한 하나는 사회가 혼란스러울때일수록, 서로가 어려울때 일수록
모두가 양심을 지키고 근면 성실의 자세로 자신의 주변을 지켜며
작은 마음 하나하나까지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까망님께서 오늘 소개해주신 글은 상당히 의미롭습니다.
잘 읽고갑니다. -
버경2011.11.22 16:37 신고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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