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이모저모
다시 또 한달이 갑니다.
한달이라는게....
마치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합니다.
한달의 小事를 이럭저럭 챙겨보노라면 바로 엊그제
6월달치를 한것 같은데
또 한달이 지남이 실감이라기 보담은 갸우뚱 해지네요.
어쩜...그것은....
몸뚱아리는 못따르는 주제일지라도
마음이나, 눈으로나, 머리에선
살아온 지난것들이 농익어져, 맴맴 맴돈다는거겠죠.
헛허허허허
어쩌거나 한달을 다시금 정리해봅니다.
제 7회 흙사모 작품 전시전(인사동)
7 . 1
소래님 작품
파아란님 작품
흙사모 회원중 몇분이 같은 카페 회원이어서
인사동 마실차 전시장을 들렷습니다.
꼭 저명한 프로 작가는 아니라도 자신의 취향과 끼를 발산하고
전시하는 가운데 自我숙성 을 엿봅니다.
바로 그것들이 살아가는 "맛" 아니겠습니까?
창작을 하는 과정에서 몰입하는 그 경건함이 참 성숙되어진
삶의 향기를 느낍니다.
"작은 상자속의 풍경" 의 서양화가 푸른숲님(좌측)찾아주시어
흙사모 회장이신 파아란님과 진지한 애기를...
7 . 8
인사동 전시를 마치고 김포 들꽃풍경 자미원 갤러리에서 2차 전시를 하였습니다.
인사동에 나선김에 두루 기웃거리며 눈요기를 합니다.
인사동 거리 자체가 하나의 관람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들릴적마다 새롭게 각종 공연과 여러 전시가 반겨줍니다.
"한국의 누드미학 " 展
이형아트전관 ..인사아트 프라자 4층 6월28일 부터 7월4일
노천 간이 무대 - 춤과 노래등 즉석 공연
여름밤의 향연이라기 보담은 발산하는 몸짓속에 젊음의 열기가 충돌한다는 편이
포장마차의 열기는 젊은이들의 낭만을 돋보이게 하네요
혜화동 - 대학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사거리에서 이화동 사거리에 이르는 길.
1985년 5월 5일에 이 이름을 붙였다.
낙산을 뒤로 한 이 길은 옛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시절부터
대학생과 젊은이들이 많이 모였던 곳으로 서울대학교의 캠퍼스가 관악산 아래로
이전함에 따라 문예회관·문예진흥원·미술회관·동숭미술관·한국학술진흥재단·
파랑새극장 등 문화예술 단체들이 들어섰다.
대학로 옆 옛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과 법과대학 자리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을 비롯하여 시민 휴식 공간과 현대적인 찻집, 각종 퓨전 레스또랑및
소극장 등이 밀집되어 있어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다.
(백과사전 참조)
(백과사전 참조)
샘터 -파랑새 극장.
20년이 족히 넘은 어린이 인형극 극장이자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슬기를 키워주고 젊은이들에게는 낭만과 사랑을 가꾸어 준
문화공간 (어린이 극, 연극, 라이브 콘서트도)
대학로 이면 거리엔 거리낌과 눈치봄 없이 자유스런 모습의 젊은이들이
참 풋풋하여 넌즈시 안그런척 거닐으면서도 훔쳐봅니다.
혜화동 로타리에서 예전 서울대 문리대까지의 길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흥미롭게 하는것
각종 소극장 연극 포스터 게시판
마로니에 공원
길가 악세사리 노점
雨杜(우두) 김광균 시인의 시비
시집 <와사등>과 <기항지>를 발표한 1930년대 후반 - 1940년대 후반까지
창작활동에 전념하시다가 해방이후 경제인으로 활동, 사실상 절필하셨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 일까? 길가 화단에 별로 안중에도 없아 서있는 詩碑가 옹삭스러다.
바람쐬러....오랜 그리움이 저민 그때 그곳....
김포 월곳 군하리 청룡회관(문수산 기슭)
대형 걸개사진...왕년에...폼생 폼사^^
강화섬은 가끔 마실삼아 바람쐬러 나서는 길입니다.
거기엔 섬과, 바다바람과 갯벌이 있고 유난히 많은 사적들이 널려 있습지요.
해질녁 동막 해변의 노을이 좋고 으스름한 안개도 괘안코요.
또한 예전 (73-76년도) 위 군하리에서 군복무생활을 하였기에
그때 그 모습을 아스라히 그리워 하는 미련 같은것이지요
은연중 중년의 나이에 헛헛한 마음이라네요
홍수와 산사태... 엄청난 수재
7월 중순의 엄청난 호우속에 재해는 감히 손쓸수조차 없는 불가항력속에
많은 이재민이 고통을 받고...아직도 망연해 하고 있을테지요.
얼른...속히...제자리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雨중에 비맞이굿을....(7/15-17)
폭우속에 물보라속을 헤집어 태안 안면도길따라 다녀온
작은 추억 또한 숨길수 없어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직장생활속에 눅눅해진 맘일랑 잠시 일탈을 꿈꾸며....
연포 바닷가에서
부여 "서동.궁남지" 연꽃축제 (7 . 21)
한강변 고수부지 (성수대교 아래)에서
간혹 열대야의 혹서에 주섬 주섬 돗자리 하나 챙겨 강바람에
한개피 사루어내던 ....
유유히 흐르는 강변에서 돗자리 하나 펼쳐 이차저차한 지쳐진 맘일랑 어루면서
살아온것과 사는것과 살아낼것에 대한 회한이 때론 촉촉하게 저며지기도.
누구라서 사노라면 애닯은 마음이 없겠습니까만은 간간이 강변 바람에
오랜 기억의 동요를 고개를 끄덕거리며 계명으로 흥얼거려봄 또한
저만의 달램이기도 하지요.
미솔솔 미레도 레미솔미레 ~
솔~ 미파솔 라라솔 솔도미레도레~
물이 빠진 성수대교 아래 선착장
며칠전 한강물이 범람하여 넘실대던 그 자리
충주 출장 (7. 25)
충주호, 호반의 꼬부랑 길...그리고 마즈막재
충주호
충주댐
충주댐 선착장
언덕위에 하얀집....덤불이 무상하고나 하여 배회하고..
새로운 카페가 속속 생겨나면서 오래된 집들은 하나둘 문을 닫아 가네요.
예전 그 자리에....마음 자죽이 남아진 그곳들에 대한 그리움이라고나
마즈막재
충주시에서 안림동을 거슬러 마즈막재를 넘으면 충주 호반의 광활함이 푸른호수에
널려집니다. 호반길을 따라 구비구비 돌아내는 그길엔 풍광이 좋고 초록바람따라
차 한잔의 여정이 머무르며....동량면에 이르러 옛날식 그 다방에 ....그길로
소태재를 넘으면 부론쪽의 양안치고개로 원주길로 나서구요 동량에서 박달재를
넘으면 제천으로 빠집니다.
선원사 논두렁 연꽃축제(7.29)
강화 선원사 논두렁 연밭
수련밭
김포 茶道박물관 (사설 박물관 입장료 3000원)
손민영교수님의 다례교육
전시된 각종 다구와 찻잔
연꽃 차
맑고 연한 담황색의 연꽃차 한잔 하시지요.
김포 들꽃풍경 - 해오라비난이 .....
마치 백령도 섬 주의를 하얀 날개짓으로 맴도는듯 하여
차라리 신기하네요....
순백의 하얀 날개깃털이 숨소리조차 .....탄성에 멈춥니다.
어쩜...저리도....유유하게 나르는 하얀 해오라비같다 하여
해오라비난이라 하나 봅니다.
" 고요하고 평안한집 " 꿩의 바람꽃님께서 둘꽃풍경에 앙징스런 야생 들꽃들을
카메라에 담아내시는 모습이 여간 진지하지 않네요.
지방자치 선거(5/31)로 인해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상수도 자재가
소강 상태였고 7월은 엄청난 홍수로 공사 자체가 불가 하였읍니다.
이제 본격 여름에 이르러, 지금부터 11월까지는 비만 안오면 공사는 박차를 가하고
저희도 부지런히 자재를 납품하러 동분서주 합니다.
오라하지는 않아도 느물하게 가고 보는게 제 역할입니다.
어찌 제 하고픈것만 다 하고 살수 있겠습니까?
반가이 맞아 주지 는 안해도 씩씩하게
헛허허허허
열대야가 연일 계속입니다.
얼음보숭이가 아삭아삭한 매실차 한잔 하시지요^^
2006. 8. 8. 화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마치......쭈욱 나레이션한 수채화를 보는듯합니다...
답글
그기에...필통님의 맑은 마음이 가미되어....수채화같은 그리움이 스며듭니다.
필통님.....잔잔하게 삶을 연출해놓으셔서....
아~~~~생은....이렇게 살아가야하는구나...라는 지표가 생기는것도 같아요...
필통님의 미소지으신 얼굴....아니...함빡 웃으시는 그얼굴에서...
좋은 사랑이, 따뜻한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필통님을 이웃으로 두어.....참으로 행복합니다...
필통님이....제 친구님이라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듭니다...
필통님....또 이 한달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다음달이 살포시 기대됩니다...
행복한 밤......되십시오.
잘 보구 .......행복해하다 가는 사랑니였습니다. -
영주띠기2006.08.15 21:40 신고
혜화동 전철 출구에서
답글
어둠이라는 커튼이 처지면
토악질 붙잡고 있던 무었이 사라진다
청춘이란 것에 무혐의를 씌운
내게 볼썽 사나운 짖들이 것들이 사월 벗꽃처럼 피어난다
헤화동 사번 출구에서
소주병을 감추는 노파의 마음엔 무었이 들었을까
길 바닥을 가득 메운 전단지를 밟으며
나는 청춘을 부끄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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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덥습니다
인사동 정취를 담으러 가기도 겁나는 더위에 묻혔습니다
도자기며 거리의 풍경이며 모든게 부럽기만 한건
아마도 게으름의 탓 이겠지요
열심으로 꼬막을 만들전 때도 있었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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