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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해미출장...그리고 태안앞바다의 재앙(기름유출사고)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7. 12. 14.

 

해미 출장  (해미 공군부대 상수도공사)  2007. 12. 3

 

동안 수번을 계약차, 공사중에...그리고  정산관계로 들렸던

해미공군부대내 상수도공사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방문으로  수금도 하고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공사중엔 부속이나 자재가 금방 금방 배달이 안되어 때론 언성도 높이고

섭섭하기도 하였습지요.

그래도 마지막엔 헤죽 웃으며 머쓱하지만 서로 악수를 나누며  토닥거려줍니다.

 

"애썼네요""덕분에~"

 

그 기분....다순 햇살에 볏짚더미에 비스듬히 기대어  졸음이 오는 그 단맛입니다.헛허허허허

 

..............................................................

 

 

해미출장길에  오후나절....나른한 햇살과 노을따라서산-태안을 경유 안면도로 내려가는 한적한 해변....몽산포 에 들렸습지요.그땐  느긋한  여유에 커피 한잔과  더불어 맞바람 맞으며  방파제나 모래벌을걸어내며  한개피 사루는  멋진 노을이었는데......

 

당시 사진을 보며....사진을 추리다가 태안 앞바다 유조선충돌 사고로  엄청난 재앙.... 그 순하디 순한  바다와 갯벌이  순식간에  검은 기름으로  파괴되어진 사진을 접하며 전율을 느낍니다.

 

부디 부디.....속히  복구되는데 기도하고 또 빌어봅니다.

 

 

해미 출장길 사진

 

몽산포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쳐질때

본네트위에 반사되는 황금빛 노을에 한참을 바라보고, 또 망연하게....

오묘함을 큰숨으로 삼켜냈던 그 바닷가입니다. 

  

 

 

  


방파제에서 본

노을, 해거름.....황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석양의 바다

 

아름답다....신비스럽다.....착잡하다.....숙연하다....여러 생각이

교차합니다.

 

가만히 바라만보아도....아무런 생각을 부러 하지 않아도

가슴에 다가서는 여러 마음들을 자연은 공짜로 줍니다.

 




 

 몽산포 항

 

 몽산포 해수욕장쪽


 



 

................................ 

 

그랬던 바다와 바닷가,해안, 양식장.... 등이 기름에 범벅칠을 하였습니다.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기름을 걷어냅니다.주민, 군인, 경찰....자원봉사자....모두의 눈물겨운 절규 같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라는 말이 불쑥 떠 올려집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수천 수만명의 안위를 걱정케하고

수십년간 지워도 지워지지 않을 생태계 파괴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 뉴스와 타 블로그에서 퍼온사진)

  

 

 

장어 블로그 김광석 폰카사진 퍼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까칠맨의 버럭질 블로그에서 퍼옴


 


 

환경, 생태계의 파괴는 실로 엄청난 후폭풍이 ...... 

기름범벅의 물새는 결국엔....날지못하고  기력이 빠져 죽고말테지요.

생태계가 다시금 환원되기까지는 수십년의세월이 지나쳐야 한다니

그져, 한숨속에 .....

불감증이된채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경종을 줍니다.


                              



블로그에서 퍼온사진

 

  

결국...모든 원인제공과 귀결은人災 (인재)입니다.또한 원상대로의  복구를 위한 노력과 수고, 고통의감내 또한 사람 몫입니다.

 

 

 

태안반도의 어민, 주민들뿐만 아니라나라 전체의 모든 사람들이 안타까와 하고 속히 예전의 모습으로 복구 되어지기를 두손모아 빕니다.

 

 

 

2007.  12.  14. 금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한산일출2007.12.14 10:07 신고

    예전모습으로 돌아올수 있으려나~~걱정입니다~

    답글
  • 솔바람2007.12.15 00:03 신고

    어떻해요.... 별다른 상관없는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지만 사진으로만 보아도 가슴이 저며듭니다.
    인간이 가장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최대의 천적이라는 사실이 가슴 아프네요. 빨리 예전처럼 풍요롭고 아름다운 태안 앞바다를 되찾을 수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답글
  • 靑林2007.12.15 05:31 신고

    파도여!
    책임감도 없고 무식하고 의기주인
    죄 많은 인간들을 용서해 주이소

    답글
  • 비후2007.12.15 12:37 신고

    본넷 위에 반사 되어진
    노란 햇살을 바라보며
    한시름 놓고 계셨던 그곳에

    저리
    필통님의 추억마저
    먹칠이 되었어니
    저 파란 바다로 돌아 갈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까요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어진바댜에
    사나운 인간의 욕심이 이리 우리들의 마음마저
    짓이겨 버렸네요

    하지만
    필통님
    더 한층 나은 세상으로
    나아지겠지요?
    그리 믿고 싶습니다.
    다니시는 출장길이 멋진 여행길이시길요^^

    답글
  • 심연2007.12.15 12:45 신고

    가슴이 떨려 와요~~
    정말 속상하네요....

    답글
  • 멋진백작2007.12.15 13:58 신고

    정말 속상합니다.
    아무리 빨라도 정상화 되려면 몇 년은 걸릴텐데 말이죠.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실망하며 생활 할 생각을 하면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답글
  • 살구꽃2007.12.15 19:55 신고

    죽어가는 물고기와 새 모든 생물이 안타깝습니다.
    언제나 그 아름다운 서해안으로 다시 올려나
    기도해 봅니다.

    까망하양님~
    차암 세월도 빠르지요
    엇그제 새해인사였던 것 같은데
    벌써 마무리 인사를 해야하니요~
    늘 건강하세요^^

    답글
  • 『토토』2007.12.15 21:50 신고

    안타까운 모습이며 속이 상합니다
    우리의 잘못.. 인재가 이토록 엄청난 재앙을 만들었음이 너무 비참합니다.
    그곳의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답글
  • 내 마음의 풍경2007.12.16 01:10 신고

    저두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
    휴~ 어케 해야 하는건지 말이에요...
    정말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

    아이들하고 주로 찾았던 서해안이었는데....
    그곳으로 달려가 조금이나마 도움 드리지도 못하고
    죄스러운 맘 한가득입니다,, ^^

    춥습니다,,,
    출장길,,,, 따스하게 다니셔요~ ^^

    답글
  • 사랑니2007.12.16 08:05 신고

    가슴에 다가서는 여러마음들을 자연은 공짜로 줍니다...
    전 이말이 넘 좋아요 필통님.....

    필통님의 나레이션을 다~~아 읽고 내려갔을때
    제 마음도 함께....어둑하니, 암울하니 참 안타까우네요...
    인재.......
    결자해지라고....우리들이 잘못한것을 우리들이 풀어야겠지요....
    년말에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합니다....
    빠른시일내에 완전 복구가 되길....가슴깊이 기도드립니다..

    필통님...
    건강하시고, 알찬 년말....보내십시오.

    답글
  • 숲내2007.12.16 19:07 신고

    우짜..
    이리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배가 되네요.

    이번 일을 보면서..
    우리네 처리 기술이 이토록 한심한가 ..자조감이 들더군요.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어디로 간 건지..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를..!

    답글
  • 빨간머리앤2007.12.16 19:24 신고

    사진을 다시 보니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우리에게 재앙이라는 ...
    원상태로 회복되기까지 우리가 겪어내야 할 사투
    직접적인 삶의 현장인 어촌에 사시는 분들
    무어라 위로조차도 드리기 힘이 드네요
    우리네 길지도 않은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왜 이리 힘드는 일이 이렇게도 많은지요
    어찌 보면 하루하루 살아있다는게 기적 같기도 하구요 ..

    한해가 또 저물어 가네요
    알찬 마무리 하시구요 ...^^*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7.12.17 02:32 신고

    출장 애쓰셨네요.
    헤죽 웃으시는 필통님 무기를 과감하게 쓰시고는..
    기름유출 사진보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바다가 원상복귀 될려면 수년은 걸린다고 들었어요.
    평화롭던 바다에 검은 악마같은..
    지역주민들은 얼마나 힘드실지..
    안타깝기만 합니다.그래도
    힘내시구요. 연말모임에 다니실때 운전 조심하시구요..^^
    감기조심 하시고요.온 가족분들과 오손도손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