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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헌책방에 대한 추억 담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3. 4. 27.

"혼자만의 사색과 정서 함양, 자기 계발이필요할 때

종이 책의 따뜻한 질감과  시각적 편안함, 천천히 곱씹을 수 있는시간은

위로가 된다" (리더피아  2022년 7월 185호) 는

종이책에 대한  소회를  읽으면서  새삼  종이책에 대한  

일말의 애증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지납니다.

 

 

서점이라는게  근래에 들어  사양화 되어  

일부 대형서점위주로  정착화 되어지면서  예전의 동네  책방들은

많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문득 얼마전에  야영을 하면서 보았던 

맥라이언과  톰행크스주연의 "유브갓 메일"이 떠올려집니다.

뉴욕의 대형 서점이 오픈을 하게 되면서  인근 길모퉁이에  작은 동네 서점은 

42년의 추억을 안고서  부득불 폐업을 하고만..... 그런 영화였지요..

 

 

그시절,  책방에 대한 이야기와  에피소드는

당시에 헌책방을 들락거렸던  누구에게나  향수에 젖어드는 

왕년의  추억일겝니다^^

 

 

 

곰팡이 슬은  묵은 종이책 냄새를  소환해 보시지요^^

 

 

 

 

부산 보수동 헌책방거리

 

 

 

부자라는 건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 진짜 부자는
추억이 많은 사람들이
‘부자’입니다.
무엇을 꼭 소유하고
갖고 자랑하지 말고
매 순간 매 순간이
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도록
추억이 많은 사람이
진짜 부자입니다.

 

*피천득*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

 

 

 

청계천 헌책방

 

 

 

인사동 고서적 통문관 옛날 사진 

1934년 이겸노옹께서 문을 연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고서점인 통문관(通文館)

현재 3대째 가업으로 이어가며 운영중이라 합니다.

 

 

 

인사동 고서적 통문관 현재 사진 

 

 

 

 

어제  (4월25일)  전직 대통령이신 문재인대통령께서

현재 기거하시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작은 서점을 열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  뉴스로 떠오릅니다.

 

도서실을 갖춘 작은 동네 책방으로   평산마을의 

소담한 사랑방이 되어질거라 여겨집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4월 23일이 "책의날" 이었네요.

 

 

 

 

영국의 유명한 헌책방, 책마을 헤이온와이

영국 웨일스의 책마을 헤이온와이의 중심에 우뚝 선 헤이 성.

리처드 부스가 성을 매입하여 헌책방으로 만들었다  하는데요, 

헤이온와이에는 30여 개의 헌책방이 자리하고 있다합니다.

 

 

내친김에  잠깐  영화속의 서점(책방)을 살펴 봅니다.

그 유명한 "채링크로스84번지"부터  "유브갓메일", "노팅힐", "북오브러브" 등등

그러고 보면 책방의 책은  사랑을 연결해주는 수호천사 같습니다 ㅎㅎㅎㅎ

 

 

채링크로스 84번지 ( 앤 밴크로프트 , 안소니홉킨스 주연 )

 

 

 

유브갓메일 ( 맥 라이언, 톰헹크스 주연 )

 

 

 

노팅힐 ( 쥴리아로버츠. 휴그랜트 주연 )

 

 

 

북오브러브  (  탕웨이, 오수파 주연 )

 

 

 

 

 

점방, 책방 이라는 말도  이제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촌스런 이름으로

내안에 간직된 빛바랜 추억속에서나  가져보는 묵은 향기입니다.

에전에는 헌책방들만으로 꽉꽉 들어찬  "헌책방 골목"(거리) 가  번성하였는데 

지금은 거의 쪼그라들어서  산발적으로 몇몇집 정도 명맥을  이어가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수십년동안, 한평생을 헌 책더미 속에서  살아오신 책방 쥔 아저씨들......

어쩌면 이 분들이 연로하셔서 가게를 접게 된다면  그 명맥도 끊어질것 같습니다.

물론  특이하게  고서적이나  대물림된 소명감으로  이어가는  서점은 

남아질테지만요.....

 

 

그시절에..... 당시에는 

여러군데의  헌책방을  뒤지면서 산더미 같이 쌓려진  책속에서

내가 찾으려는 책 한권이 없다니 하는 허탈함에 다리가 풀리기도 했었던 기억도 나고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발견하였을때 그 동당거리는 설렘과  복바치는  기분은 

아마도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아실테지요.

그리고  가격도 싸지만  책방 쥔 아저씨한테  쬐끔 깎아달라기도 ㅎㅎㅎ

 

그리고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대학생 형들이  고가의 원서를 잠깐 책방에 밑기고  돈도 빌려썼던것 같기도한......

어렸을적 기억이라서   긴가민가 가물가물  하네요. 

 

 

언젠가 부터 이사 다닐때마다  박스채로  구석에 쌓인 헌책들.....

차츰  애물단지로 취급받더니  몇차례 걸르고  추려서 단행본 위주로 

작은 책꽃이에  꽂고서 나머지는  잘 묶어서 떠나보냈습니다.

나에게 손때가 묻어진 그 책들을 내 안에 잘 간수하지 못하였음이 

적잖이 씁쓸하였던것 같습니다.

 

 

 

 

최근들어서  우리나라도 대형서점 위주로  운영되어지고 

온라인 쇼핑몰로도 신간 도서는 물론  중고 서적도  구매를 하게 되어

책을 구하는데  간편과 편리성이 획기적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북카페가 새로운 본류로  자리잡으면서 

독서문화도 살뜰하고 폼새가  세련되어졌다고나 할까요?

오래된 서점을 약간 손봐서  차 한잔의  쉼과 여유를 가지며

추억을 두리번거리는  그런 인문적인 책방이  고마운맘입니다^^

 

 

헌책방에 얽힌 사연과 추억..... 입담은  

그 시절을 살아온  입심으로 남아질것 같아요 . ㅎㅎㅎ

 

 

 

헌책방에 대한 추억 담기

2023. 4. 27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 잠시,  쉼을 가지는 글마음 "

 

草岩 나상국


둥근 달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깊이 빠져만 드는
우물처럼 깊고
맑은
너의 눈동자가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