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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만 나이’로 통일되면 내 나이는 어떻게 바뀔까?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3. 2. 14.

2023년 6월부터는 우리네 나이에서 만 나이로 통일이 되어진다고 합니다.

 

< 만나이 >

만 나이는 태어날 때 0세이며 다음 해 생일이 되는 날부터 1세로 계산하는 나이이며

국제표준인 나이이다. 실제로 태어나서 살아온 날에 제일 근접하는 나이 셈법이다.

 

 

< 세는 나이 >

일상에선 출생일부터 한 살로 치고, 해마다  떡국 한그릇에 한 살씩 더 하는 ‘ 세는 나이’는

(혼선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 자체가 오랜동안 한국의 나이문화로 정착 되어졌다.

그것은 어쩌면 어머니 뱃속에 태이로 생성될때부터 사람으로서의 존중으로

한 살로 인정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오랜세월, 만 나이와 세는 나이를 병행해서 사용하여 왔지만

2023년 6월 부터는 "만나이"로 통일되어 통용이 되어진다 합니다.

저는 평소 "만나이"가 합리적이라고 여겼기에  "만나이" 로 통일 되는대 대해

개인적으로는 옹호하고 찬성을 하는 바입니다.

 

 

요즘 만나이 때문에 인터넷에 유행하는

"나이 환산기"에 생년월일을 입력해 봅니다 ^^

 

출생일 1954년 *월  * * 일의
2023년 1월 23일(월) 기준 만나이는

만나이는 68세 입니다.
만나이 69세는 114일 남았습니다.

한국나이(세는나이)는 70살 입니다.

말띠 입니다. 1954년은 갑오(甲午)년.

태어난지 25,088일 지났습니다.

태어난지 68년 8개월 5일 지났습니다.

생후 824개월 입니다.  

 

 

위와같이 뜨네요.

몰라도 되는것을 저토록 소상하게  표기하여주니  새삼스럽다 함입니다.

덕분에 , 아이러니하게도 생일을 몇달 앞둔 저로서는 두살이 줄어든 혜택을 봅니다.

이 나이에 두살이면 어딥니까? 하면서  만나이를 꼽아보며 웃어 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예로부터 전래되어온 태어날때부터 한살을 쳐주는 우리네  정서와 문화는

결코 간과해서는 아니될것이라는  속내이기도  합니다.

만나이를  선호하면서도  이런 마음이  드는것은 숨길수 없네요. 

 

 

 

코로나로 인해 혼사가 지연되었다가  더 미룰수 없어서   제작년에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딸아이가  용케도(^^)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요

이제 9달에 접어들면서   산달이 다음달입니다.

 

( 사실 결혼하고서  나이도 있고 또 여러 사정을 감안 하여

둘이서 애를  갖는것을 상당히 주저한다는 말에  내심 입맛만 쩝쩝 다시고 있었는데 

다행히 애가 들어서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이를 가진것을 알게 된 그 날이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나날들이 결코 만만하게 지나는  그냥이 아니네요.^^

 

지들(사위와 딸)이야  당연  당사자이니 그렇다치지만

저(예비할배) 와 집사람(예비할매)은  기쁜  큰 선물에  설레고  벅차기도 하지만 

지난 몇달은, 그리고 마지막 한달 남아진 지금은  신경이 곤두서고  덜컥덜컥 합니다.

은근히  조바심에  속이 타들어  가고요......

 

 

 

 

비로서 느껴보는  그  기분입니다.

이미 손주들을 품에 안으신 분들이야 이런 과정을  당연 지나쳤겠지요.

 

뜬금없이 ...... 

제가 뱃속에서  꿈틀댈때도  바깥세상 어른들은 아마도  저랬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 이르자  고맙고 숙연한 맘입니다.

( 이 나이에도 철들게  아직 남아져 있네요.... )

 

그래서, 그래서..... ( 그 상황에 이르르고 보니....)

태어나면서 한살 먹고 나오는게 비로서 이해가 가고 맞는것 같습니다.

뱃속 열달이  정말  저절로 주어지는 그냥이 아니라서요.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만나이"..... 맛깔스런 맛은 없지만 그래도  

만나이로 통일되어진다니 반기는 바입니다.

2023.  2.  1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사준기때나 청년 시절에  멀쩡한 호적 핑계를 대면서

한살이라도 부풀리려 했던 그 시절의 나이가  이제는 추억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되려 한살이라도 덜 보이게 하려고  얼버무리기도 ,

사실,  저는  수년 전부터 "만나이"를 써왔으니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