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부심속에 와인한잔을.....
간밤에도 소리없이 하얗게 눈이 나렸습니다.
꼬불한 골목길을 걸어나오며
뽀드득하는 발자욱소리가 행여 아파 할까봐 살곰살곰,
참 부시다 하는 상큼함이 좋더군요.
쌉쌀한 빈 사무실,
주섬주섬 챙겨내곤 군데군데 난로를 켰습니다.
똥그랑 빨간 열빛을 찬찬히 마주봅니다
마치 눈싸움 하듯.......
썰렁함과 호젓함이
불연 뜨건 커피 한잔을 부추기는군요.
투명한 유리 주전자속으로 파란 가스불이 스미어듬이
이쁘다 못해 신비스럽습니다.
저, 파란물로 차 한잔을 끓이어 낸다면
어쩜,
이쁜 누군가가 호박마차를 타고 너울렁,너울렁.....
2001. 1. 29
아침햇살 가득한 착각은 언제라도 좋네요
커피 한잔에 쵸코파이 두개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칼럼을 첨 대하고 써 봅니다....설렘이 있어 우선 좋구요.....
이제...우리라 하는 모두와 같이 커피 한잔의 좋은맘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기 이것은 어떤 거창함을 떠나서 잔잔한 작은맘으로
하루내 지쳐진 맘을 어루어보고픈 맘입니다.
쪼각일기, 편지....그리고 빛바래진 사연과...
그렇고 그런 얘기를 정성껏 챙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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