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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폐암 초기 발견및 치료 후기 ( 제 아내가 수술 받았습니다 2025. 4-5 )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5. 5. 18.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4월 말에  집사람이  폐암으로 수술을 받고  13일간 입원후

5월 초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서  수술 경과도  좋고  이후 항암치료도 

안해도 된다고 하니  다행중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그간에  병원생활을 지켜보며 간호 하면서

이제부터는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한것임을  다시금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특히나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더더욱

첫째도 건강이요,  둘째도 건강이요,  세째도 건강입니다.^^

 

 

혹여  폐암에 대하여  누구라도   참고가 될까하여

병상일지와  관련 자료를  간략하게 정리 해봅니다.

 

 

 

<  참고 할 만한 자료  >

 

암 사망률 1위 폐암, 그리고  여성 폐암 원인및  발병률

통계청에서 조사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암 질환 사망률 1위는 폐암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떠오르는 여성이 주로 앓는 암은  유방암과 자궁암이죠.

그런데  통계 결과를 보면,  2023년 기준  폐암이 19.3%,  유방암은 11%,

자궁암은 5.5%로  폐암의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비흡연 여성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요리 매연(cooking fume)’이라고 합니다.

일반 가정, 학교와 요양병원 급식소 등에서 요리하면서   발생하는 요리 매연의

폐암 위험성은  간접흡연보다  크다고 합니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 

 

저선량  폐 CT는 폐의 구조와 질병을 정밀하게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영상 진단 검사 기술로  폐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계획 수립,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줍니다.

 

저선량 폐 CT   장점

방사선량을 1/8 정도로 낮추어 촬영하므로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조영제  부작용이 없습니다.

일반 흉부 CT보다 인체 장기에 대한  해상도가 높아 폐암 진단에서 흉부 CT는

약 10배 정도 작은 결절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OCA1zMcx7XA

 

 

폐엽절제술

가장 일반적인 수술법이며  종양이 있는 엽자체를  제거하는 수술

​폐기능이 나쁘지 않은 상태일때 가능한  수술임

 

폐분절절제술 

폐엽보다 더 작은 단위인  폐분절 단위종양을 잘라내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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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상 일 지

 

최초 발견 

2025년 4월 초,   포천  우리병원에서  종합검진중에   폐결절이  발견되었고

"폐암이 매우 의심"  된다고   종합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으라고  소견이 나왔습니다.

 

 

 

진료. 입원. 수술예약

 

주변에서 서울 큰 병원으로 가는게 어떠냐고  조언도 해주었지만 

저희 거주지가 포천이므로 서울까지  왕래 하기는  적잖이 부담이 따랐습니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요즘 전공의 사태로  가뜩이나 진료가 밀리고   여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바 

전혀 연고나 연줄도 없는  대형병원에서  진료 접수하고  진료뱓고 수술을  한다면.....???

기약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집사람은  "폐암 매우 의심" 소견만으로도  벌써부터  멘탈이  안절부절입니다

 

 

을지병원은 개원한지  5년 되었는데  주변 분위기도  여유롭고  실내가  너르고  깨끗하여서

마음이 편안한 기분이었으며   담당 의사선생님 에 대한  신뢰가  당연하였기에 

집사람은  "  나  여기서  수술 할래 "  라고  확실하게 맘을 정하였습니다.

하여   방문  첫날에  접수 하고  진료 받으면서  입원과  수술까지  예약하였습니다.

 

 

 

 

의정부 을지대학 병원

을지재단은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고 " 범석 박영하 " 설립자의 이념을

계승하고자 의료취약지인 경기북부 의정부에  2021년 3월 의정부을지대병원을 개원하였다고 함

 

 

 

외관및 로비 모습

 

 

진 단 

 

간유리 음영 결절 ( 유리가루가  희뿌연하게 퍼져 있는듯한  형상)  발견

수술전에  암세포 조직검사를 시도 하려 하였으나   희뿌연하게  퍼져  있어서

세침(바늘)으로  조직검사 하기가 매우 난해 하였습니다.

크기는  방향에 따라서  15 - 25 mm  정도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폐암의 심증이  확실 하여   바로  제거 수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  화살표  흰색 원 안이 간유리 음영결절임

집사람의 경우 15-25mm  정도로 분포 되어 있었음

( 위 사진은 유사한 자료 사진임 )

 

 

 

( 참고 )  간유리음영에 대하여 

 

폐 CT에서 발견되는 소견으로,  폐 내부에 뿌연 음영이 보이는 것을 말한다.

 

간유리 음영은 아직 치료 시기와 방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런데 최근 순수 간유리 음영으로 수술한 환자의 병리 분석 결과 거의 대부분이

암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암일 가능성이 높은 간유리 음영을 그대로 두고 불안 속에서 계속 CT를 찍는 불편을

감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제학술지 ‘흉부 및 심혈관 외과의사

(The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on)’에 게재된 내용 발췌)
출처 : 메디팜스투데이(http://www.pharmstoday.com)

 

 

흉강경 수술및  로봇수술에 대해서   권위 있는  심혈관흉부외과 남경식 교수님의 집도 사진 (자료사진)

 

 

( 참고 )  로봇 수술에 대하여 ( 선택 )

 

대한외과학회에 따르면 로봇 수술은 특히 미세한 부위 수술에 적합하며,

수술 후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고  합병증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흉강경 수술과 비교해 더욱  정교한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보험처리(급여) 가 아닌  비급여로  수술비가  고가라고 합니다.

 

 

 

입원.  수술. 치료

 

2025.4.24일  입원    4.25일  수술

저희는  심혈관 흉부외과   남경식 교수님의 집도로     흉강경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서  수술후 회복실까지   약 3시간 걸렸습니다.

교수님 말씀으로  수술은 명료하게  잘 마쳤다고 하셨습니다.

 

1차 부분절제 수술후    2차    좌 하엽 절제수술을  하였다고 합니다.

( 왼쪽  가슴쪽   폐  아래쪽   반을  잘랐다고  합니다)

 

 

입원실은  2인실 이었는데   앞서 입원하신분이  퇴원 한 이후부터  

열흘간은    1인 객실로 사용하여  간호하는  제게는   더할나위  없었지요

간호사님의   배려로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모두 친절하여 너무 고마왔습니다.

 

 

 

식단 ^^

환자용 식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 병원이나 비슷할것 같습니다.

저는 간호하는  주제에  더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물론 저는 구내에 있는   별도 식당에서 식사함 )

 

 

수술후 1주일이나 열흘정도면 퇴원할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옆구리에  끼워진 호스에서  나오는   붉은 액체 (진물?) 가   예상보다 

오래  흘러 내렸고  연휴까지 겹쳐서  퇴원이  늦어져   13일간  입원하였습니다. 

오히려  병원에서  치료 (진통. 항생)를 조금더 길게 한것은    괜찮았습니다.

 

 

 

손주. 딸 사위  병문안 ㅎㅎㅎㅎ  

 

 

입원실 창밖 풍경

 

 

 

창밖 야경

 

 

집사람이 고맙다고 의사선생님께  손으로 직접  짠 덧버선을  선물  드림 ㅎㅎㅎ

 

 

 

병상 일지

 

 

 

 

건강보험(암) 산정특례 등록신청서

꼭,  암 판정시  건강보험(암) 산정특례 등록 신청을 하여야 한다.

치료비( 비급여 제외)  의  90% 를  감면 혜택을  받을수 있음

 

 

 

지난 한달......

집사람의   폐암 진단과   수술등으로  적잖이 

긴장되고 어수선 하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연히   운좋게  초기에  발견이 되어  수술도 잘 되고

이제는 회복을  하는중입니다.

그리고  건강보험(암) 산정특례   적용을 받아   의외로   비용이 적게 나왔습니다.

다음주에   외래진료를  받고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6개월후에 

방문 하여  진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초기에  절제수술을  받아서  항암치료나  기타  약물치료도 

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요.

 

이만한 것 만도  감사하는 바입니다.

 

2025.  5.  1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참고자료

폐 CT에 보이는 ‘뿌연 음영’…암 가능성 아주 높다-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