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 2023. 4. 1 )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행사는 

2022년 10월 29일부터  2023년 3월 31일 까지이다.

 

지난 1월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물윗길 얼음 트레킹을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하였지만 

막상 3월 31일에 종료한다고 하니  그래도 솔깃해진다

 

3월 31일 금요일 까지라니   평일이라  하루 쉬고 가기에는  좀 그래서 

사실상  포기를 하였는데   연 이어진  토요일, 일요일에  행여  연장하지 않을까나 하여

행사장에 문의를 해보니  추측대로  4월  2일 일요일까지  연장 개장 한다고   하였다.

 

얼음이 녹아진 초록강  물윗길을  걷는것도 또 다른 맛이라 하여 

토요일  아침 일찌기   철원  태봉대교로 나섰다.

 

 

집을 나서면서 - 노인정 가는 폼같아서  낄낄 웃음 ....ㅎㅎㅎ

 

 

 

태봉대교 아래  매표소에 당도하니  매표소는 오픈되어 있는데 

정식  행사기간이 끝나고  일종의 써비스 기간으로서  입장료는 무료 라고  한다.

다만  전체 구간 (태봉대교 -순담대교) 중  고석정 구간은  4월 1일부터 관광유람선을 

운영해야하므로  물윗길 부교를  이미  철거 하였기에  그 구간은  걸을수가 없다고  한다.

 

 

 

2023. 4. 1 일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1구간 걷기  : 

직탕폭포 - 태봉대교 - 송대소(주상절리) -  은하수교 - 마당바위 - 승일교 (약 6km정도) 

 

승일교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태봉대교 주차장으로 회귀하여

차를 가지고  순담계곡으로 향하였다

 

2구간걷기  : 

순담계곡에서  고석정 방향 약 800m   왕복함

 

 

 

 

직탕폭포 (태봉대교 상류쪽에 위치)

 

한탄강 하류에 형성된 폭포로 철원8경의 하나로 꼽히며,

직탄폭포(直灘瀑布),  한국의 나이애가라 폭포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의 '一'자형 폭포로, 높이 3m,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을 넘어 강 전체가 폭포를 이루며 쏟아져내린다.

 

 

 

 

 

새봄 기운이 철철 넘치는 물살이 시원하다^^

안구가 씻겨서 정화되는것 같다 ㅎㅎㅎ

 

겨울철엔 폭포가 꽁꽁  빙벽으로 얼어붙어서 또한 장관을 연출한다.

 

 

 

철원을 여행하다 보면, '태봉'이라는 명칭을 자주 접하게 된다.

태봉은 통일신라 후기, 후삼국 시대에  궁예가 건국한 나라의 국호다.

처음에는 국호를 '후고구려'로 정했다가 나중에 '태봉'으로 바꿨다.

철원이  도읍지였던 까닭에  지금까지 그 이름이 남아 있다.

(인터넷기사에서 퍼온글임)

 

 

태봉대교 아래 물윗길 시작 게이트

 

 

 

송대소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대체로 5~6각형의 기둥 형태가 흔하다.

송대소 주상절리는 한탄강 물줄기가 심하게 꺾이는 곳에 있어

강의 양 벽에 물의 침식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그 결과 수직 현무암 절벽, 다양한 주상절리 등이 노출되어있다.

 

 

절리에는  주상절리, 판상절리, 방상 절리 등이 있는데

주상절리는 기둥모양으로 나타나는 모양이고, 판상절리는 얇은 판모양이고,

방상 절리는 가로 모양과 세로모양의 절리가 교차하면서

육면체 모양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송대소와 인접한  은하수교

 

 

 

 

 

 

 

송대소(은하수교)  를 지나  마당바위 쪽 으로  걷는다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승일교 방향 (저 끄트머리에 내대양수장이 힐끔하게 보인다)

내대양수장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승일교 이다.

 

 

 

돌탑 

나도 돌탑 하나 쌓음 ^^

 

 

 

진지하게 돌은 세우는모습이 신기하여  한참을 숨죽여 구경하다.^^

 

 

 

웬 시츄에이션???

 

 

궁금하여 가까이 가보니....

웬걸   늘씬한   여인네가....   멋쪄부러~~ㅎㅎㅎ

어느분께서  만들어놓은  소품일텐데....센스가  돋보인다

썬그라스만  씌우면  파리 오를리공항에  막 도착한 듯한  ..... ㅎㅎㅎ

 

지나는 길에 잠시  멈춤과   쉼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기에  

이 작품을   만든분께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배시시  웃으며 지난다 ㅎㅎㅎㅎ

(실제 크기는 한뼘정도 임. 발자국 크기와  비교)

 

 

 

내대 양수장 옆 간이 매점에서 잠시 요기를 하면서 쉬다

( 물윗길 트레킹 코스에서  중간에 딱 한군데 있는 포장마차 )

 

 

 

승일교 쉼터 

 

 

 

아래 사진은   지난 1월 24일  같은곳에서 찍은 사진임

 

 

 

승일교

 

 

 

승일교 아래  한탄강

 

 

 

승일교 경계초소 

 

삼팔선의 봄 노래가 초소를 맴도는듯한.....

눈녹인 산골짝에 꽃이 피누나
철조망은 녹쓸고 총칼은 빛나
세월을 한탄하랴 삼팔선의 봄
싸워서 공을 세워 대장도 싫소
이등병 목숨바쳐 고향찾으리

 

이제는 잊혀져가는  38선이다.

 

 

 

(좌) 한탄대교  (우) 승일교

 

 

 

승일교는 1948년 8월부터 공산당 치하에서

철원 및 김화지역 주민들이 노력공작대라는 명목 하에

총동원되어 다리를 시공해 오다가 6·25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

그 후 1958년 우리 정부에 의해 완공되었다. 아치의 크기 등 교각의 구조체가

외관상으로 구별될 정도로 다리의 중심부에서 남북으로 각각 다르게 시공되어있으며,

남북분단과 전쟁의 독특한 상황으로 인해 만들어진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형태를 갖춘 조형미가 돋보이는 교량이다.

 

 

 

 

한탄대교에서 바라본  하류쪽

 

 

 

승일교. 승일공원  (셔틀버스 타는곳 -  승일공원과  태봉대교간  무료셔틀버스)

태봉대교에서 이곳 승일교까지 물윗길을 걷고서  여기 승일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태봉대교로 되돌아가다

 

 

 

승일교에서 회귀하여 태봉대교(주차장)으로 돌아옴 

이곳에서부터 순담계곡까지는 차를 몰고 가서  순담계곡 코스를 마무리로 걸을 계획이다

 

태봉대교  아래 정자 옆에서  오래전  겨울에 야영도 하였던 기억이 난다

 

 

 

 

순담계곡  도착 

 

상류쪽은 고석정방향 (태봉대교방향)  물윗길 트레킹 코스이며

하류쪽 계곡에는 절벽따라서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이 이어진다.

( 주상절리길은  별도 요금 받음 )

 

 

주상절리길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듯한 벼랑, 연못 등 볼거리가 풍성하며, 수량이 풍부하고

강변에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순담계곡에서  고석정 방향 (상류쪽) 으로 물윗길 코스 시작

 

 

 

 

 

 

 

 

정식 행사기간은 끝난관계로  이틀간(토, 일요일)  에 한해서

무료로 개방이 되었지만  물윗길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은 드문드문하다.

번잡하지 않아서  느릿하게 걸으면서  

눈치 보지 않고  헐렁하게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내안에 눙쳐진것들이 

초록물빛에 희석되어   씻김이 되어진듯 하다 ㅎㅎㅎ

 

 

 

 

 

 

 

 

 

 

 

 

 

출입통제(금지)

이곳까지만  물윗길 개방함  -  여기서 되돌아감 

 

 

 

 

 

 

 

 

 

 

 

4월 1일 만우절날에   만우절같은 한탄강 물윗길을 걸었다

 

한탄강 물윗길길은  한탄강 위로  설치된 부교와

계곡따라 이어지는  강변길을  번갈아 오락가락 하면서  트레킹하는 코스로서

태봉대교부터 순담게곡까지 약 8km 정도이다.

 

기묘하게 우뚝 선 기암절벽의 벼랑들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이어지며

초록강물과 하얀 모래밭, 그리고 파아란 하늘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선경속으로 빨려드는듯  하였다.

 

어쩌면,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에  이르른다면 

  다시 또  하얀 빙판의  한탄강을  걷고 있을것이다.

 

 

2023.  4.  7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한탄강지역은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 제주, 청송, 무등산권에 이어

네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