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09
무섬마을 전경사진
(무섬마을 홈피에서 퍼온사진임 이의제기시 삭제 하겠슴)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이다.
소백산에서 발원한 서천(西川)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 뒤편에서 만나 350° 정도로 마을을 휘돌아나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한말(舊韓末)에는 120여가구에 주민 500명이 살았을 만큼 번성했지만,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고 주민들의 이농이 늘면서 마을의 규모가 점차 줄어 한때는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는데 정부가 시행한 ‘영남 북부 유교문화권사업 정책’으로
전통마을로 지정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동네 전경
인적이 드문한 마을이다.
상당수의 집들은 그냥 비어진 집으로 보여지네요
행랑채 같은 작고 아담한 초가집이 자꾸 눈에 이끌리어 맴돌아 보던.....
햇살좋은 툇마루(마을길에서 젤루 맘에드는 집^^)
햇살 넉넉한 툇마루 밑에 빼곡하게 쌓여진 장작이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이 드네요
걸터 앉으면 머무르고 싶은 .....졸음이 올듯한....그런곳....
너른 앞마당에 행랑채 한간 짓고 눌러 앉고픈 충동이 일렁입니다.
향토음식범(골동반 식당)
식당은 성수기시즌 또는 주말에만 영업하는듯 안채는 잠궈져 있다.
골동반(骨董飯)은 옛날 궁중에서 먹던 비빔밥으로,
특히 남은 음식은 해를 넘기지 않는다고 하여 음력 12월 30일인 섣달그믐날 저녁에
남은 음식을 모아 비벼먹으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골동반에 대한 기록은 1800년대 말 문헌 ‘시의전서(是議全書)’에 한자로 골동반(骨董飯)이라 쓰고
한글로 ‘부븸밥’이라 적은 기록이 있다. 여기에 음식 이름이 붙여 19세기 이후 골동반이라 불렸다.
달집태우기(자료사진 - 무섬마을 홈피에서 퍼온사진)
영화촬영 장소로도 소개된......
추노 - 조선시대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KBS드라마
무섬마을 다리 - 수도교
무섬마을에 총연장 180m, 폭 5.5m의 현대식 콘크리트 다리인 수도교가 놓인 것인 1983년이다.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지난 350여 년간 외나무다리가 바깥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내성천
외나무다리
책보를 메고 학교 가는 아이, 장가가는 새신랑, 꽃가마 타고 시집오는 새색시,
황천길로 가는 상여도 어김없이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했다.그뿐만이랴......소박맞은 딸이 눈물훔치고 건너오고, 논팔아 서울간 아들녀석이 쫄딱 망해서 객지에서 비명횡사한 그 누구가.....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하는 피할수 없음도 숙명적인듯 하다.
그때 그시절....그리운 시절의 사진
아마도 개구장이 코흘리개 시절엔 장난질 치다가 빠지고 빠뜨리고 하였을 무섬다리.
이곳 무섬마을 아이들은 훗날에 나이가 들수록 고스란히 그 추억과 향수를 간직하고 있을것이다.
(무섬마을 전시관 사진자료에서 퍼온사진)
오가면서 마주오는이와 잠시 비껴갈수 있는 센스^^ 지금은 갈수기인 겨울이래서 그런대로 얕은 물인데 여름철엔 물이 나무다리에 찰랑거리면 은근히 어지러울것 같네요 (멀미) ^^(여름철 큰물이 나면 떠내려 갈수도 있기에 그때는 미리 철거 한다는 말도 있던데.....?)
외나무 다리로 상여나 가마가 어떻게 지나나? 의아해 했는데....^^
요렇케 지나는군요 ^^
무섬문화제
일시 : 2012년 10.13(토) ~14(일)
장소 : 영주시 문수면 무섬전통마을 일대
축제행사
정일품 품바 남미희공연, 경북도립국악단, 길놀이, 국악, 예천통명농요공연
외나무다리 행렬 및 전통혼례 재현, 전통상여행렬 재연
체험행사
천연염색 퍼포먼스, 전통다도 시연 및 체험, 민속놀이체험,
외나무다리 건너기, 소달구지 타기 체험, 전통생활체험 (새끼꼬기, 다듬이질 등)
(올해도 위와 비슷한 행사를 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무섬에 와서 보니...〉 -최대봉-
무섬에 와서보니 알겠네
메마른 눈짓이었을 뿐이었노라 떠나보낸 시간들이
여기 켜켜이 모래로 쌓이고
물길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는것을
둘 데도 놓을 데도 없이 정처 없는 마음자리일 때
하도 외로운 발길이 하릴없이 물가로 향할 때
여기
그리움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무섬에 와서 보니 알겠네
백년의 별빛이 해우당 지붕에 와송으로 피어나고
천년의 달빛이 물 위에 안개다리를 짓는
그 아득한 적멸 속에서도
나는 너의 웃음에 눈 감고
너의 눈물을 가두었다네
그러나, 오늘, 나
무섬에 와서 보니 알겠네
저물녘이면 강물도 모래와 더운 숨결로 몸을 섞고
밤새도 더러는 물을 건너 숲으로 가 뒤척인다는 것을
떠날 때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다짐하지만
덧없이 흐르는 이 물가에 앉으면
그 눈빛 글썽이며 다시 돌아 와
너를 생각하네
오늘, 무섬 이 모래 둔덕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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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에 와서보니.....알겠네요.
저물녘이면 강물도 모래와 더운 숨결로 몸을 섞고,
시린 겨울이면 하얀 얼음으로 한데 엉켜 포옹을하고서
밤새鳥도 더러는 물을 건너 숲으로 가 뒤척인다는것을.....
떠날때는 정녕 돌아오지 않을것을 다짐하건만
덧없이 흐르는 이 물가, 몽근 모래둔덕에 덜썩 주저앉아
눈물을 글썽인다는것을.....
무섬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나마도 회귀回歸할수있는 고향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는것도 행복일진데.....살던마을이 통째로 수몰되거나, 없어져버린 사람들은 참 황망할게야.....
외나무 다리를 건너며 괜시리 헛헛하여지는 마음도 숨길수 없네요.
헛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혼자서 시린바람을 쐬며
외나무 를 건너 갔다 오는데 때마침 노을이 비칠때 두사람의 모델이 무섬다리를 건너네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사람의 씰루엣만으로도 한껏 고무되어 사진을 찍습니다^^
누구라도 이곳에 들려 무섬마을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과
오랜풍상의 古家 툇마루에 걸터 앉아 쉬면서 골동반 한그릇 맛나게 먹는다면....
그리고 노을비껴가는 석양에 폭이 한뼘 남짓한 좁다란 외나무다리를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건넌다면
눙쳐진 스트레스가 싸악 가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은 몹시 찬바람이 불어 얼굴이 얼얼 하지만 오히려 청량한 기분이네요.누구라서 같이 다시 들려보고픈 무섬마을 외나무다리입니다.
소백산 죽령을 바라보며.....서울 가는길
2013.1. 17. 영주 출장길에 올라오면서 들려본 무심마을과 외나무다리 이야기를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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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항기2013.03.28 00:41 신고
소개가 잘되어 퍼갑니다 다음달에 이곳으로 나들이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2013. 2. 2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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