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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연평도 포격사건을 돌아보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0. 12. 4.

 연평도 포격사건을 돌아보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뭉클한 마음...차마 숨길수 없네요.....

 

 

 

 

故  서정우하사                                        故  문광옥일병 

  


 

연평도 포격 - 북한 도발사건

 

11월 23일 북한의 해안포 및 곡사포 사격 도발로 서해5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4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인근에 떨어진 북한의 포탄으로

섬 일대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고 있으며 주택들이 포격에 불타오르고 있다.

 

 

 

 

    
 

불길 속 자주포 위의 海兵 병사를 보며

지난 26일 아침 일간 신문들에는 해병대 병사 한 명이 벌건 불길과 시커먼 연기에 휩싸인  K-9 자주포에 올라타 반격 준비를 하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 
   자주포 바로 오른쪽 옆 두 줄기 화염은 보기만 해도 살이 익을 듯했고 자욱한 연기는 매캐한 냄새를 풍기며 목구멍을 막아버릴 듯했다. 북한 포탄은 자주포 진지 2m․4m․10m 옆에 떨어졌다. 이 군인은 사방으로 튀는 파편과 고막을 찢는 포성 속에서 자주포에 올라 포탄이 날아오는 쪽을 주시하며 대응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것이 군인의 본모습이다. 군말이 필요 없다. 군인은 이래야 하는 것이다. 이런 군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목숨을 지킨다. 이 한 장의 사진보다 군인의 사명에 육박(肉薄)한 설명은 없다.

  그러나 이 사진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든든하고 고마우면서도 가슴이 미어지는 듯 아프다. 이런 군인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하고, 수백 문(門)의 적의 포대에 비해 초라하기만한 우리 진지를 지키는 모습이 애달파서다.   해병대 연평부대 임준영(21) 상병은 방탄모 외피가 불에 타는 줄도 모르고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했다. 그는 정신없이 사격을 하는 사이 방탄모 외피에 붙은 불이 철모 턱 끈을 타고 내려오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응사(應射)가 끝났을 때는 방탄모 턱 끈과 전투복 목 부위가 까맣게 그을려졌고, 방탄모 외피는 불에 타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었다. 입술 위 인중은 불에 데어 있었다. 내 목숨이 흔들리는 위험 속에서도 국토를 유린하고 국민을 살상한 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던 해병 장병들, 그들은 고마운 사람이다. 나라라는 것은 군인이 이렇게 자기 본분(本分)을 다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야 존재 가치가 있는 법이고, 국민은 이런 군인들이 뒤를 걱정하지 않고 적들만 노려볼 수 있도록 그들 가족을 돌볼 줄 알아야 국민으로서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법이다.   <2010년 11월 27일(토) 조선일보 31면 사설에서 인용>  

  

몇일전 포탄에 맞아 뒷 다리를 다쳤던 누렁이.....

막 숨을 거두는 강아지를 핥아주고 있다. 잘가라는 마지막 다순 숨을 불어 넣는듯.....

  

 

호국훈련 야외기동훈련에 참가하는 해병대1사단

 



 

 

새해에서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2010.11.28(일) ~ 12.01(수)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포격을 받은 민가들의 폐허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

지휘계통의 반격 발포 명령이 십수분이 지난뒤에서야 하달되었다니....그또한 속상하기 그지 없다.

열악한 장비, 레이더, 그리고 몇문 안돼는 포로 죽을힘을 다해 반격해 나선 군인들이 갸륵하다.

 

이후

서해에선 한미연합훈련으로 미 항공모함 죠지와싱턴호의 서해상 훈련이 있었다.

최 첨단의 엄청난 무기가 우리의 바다 서해에 진입을 한것이다.

그 와중에도  북한을 두둔하는 중국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약소 분단국가의 속쓰림을

숨길수 없다 하겠다.

 

 

 

 

   

현충원 -  동작동 국립묘지 

 

늦가을....가을이 가는 즈음에  잠깐 동작동 국립묘지엘 들렸다.

스산한 날씨라서 심란한  마음이 더한다. 

인적이 뜨문한 오솔길따라 산책하듯 천천히 거닐다.

 

  

 

  

 

                                                               


 

현충탑 정문 입구 보초를 서는 해병

 

 

 

                                                                   

 

                                                                                 1130 기.....262기
                                                                   

                        

우남 이승만 박사 묘소


  

 

   


                            

 

벤치에 걸터앉아 커피 한잔의 머무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벤치에 걸터앉아.... 웅얼거립니다.

              "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니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옛이야기 듣는가..... "

 

10월의 마지막밤이 지나고, 낙엽이 우수수 지는 晩秋에 이르러....이제 12월에 접어듭니다.한해를 더하는 무게가  새삼 무겁구나 하는 생각이 미치기도.....헛허허허허

 

한달 남짓 " 秋安居 " 하는듯 여행과 쉼을 모처럼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부지런 떱니다.새봄에 다순 햇살을 반기려면.....이 겨울엔 하얀길을 분주히 나다녀야 할까 보네요.헛허허허허

 


                                                               
< 2010년  11월 23일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

 

사건 이후 일련의 뉴스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천안함 사건때 정리를 하였던 기억이 불과 얼마전인데...... 안타깝습니다.

 

 

2010.  12.  4

까망가방입니다

 

 

 

 

 

  • 반딧불이2010.12.05 07:17 신고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사실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이이었지만....
    통일이 되어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답글
  • 많은 시간 티브이를 통해 사연을 보며
    참 많이도 울었답니다
    너무도 안타까워서..
    어찌 할 수 없음에..
    부모님들의 심정은 어떨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너무 자주 만나게 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잇는지..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구요
    이제 그만..
    바라게 됩니다

    명복을 빌며..

    답글
  • 고 운2010.12.05 23:31 신고

    노상 반복되는 아픔,
    그리고 피끓는 젊음에 상응하지 못하는 위정자들........
    떨어지는 꽃잎만 안타깝습니다.
    건강하시고 보람으로 마침표를 찍는 시간 되시기를...... ^^

    답글
  • 아연(我嚥)2010.12.06 12:28 신고

    안타깝습니다.
    전쟁을 겪으신 분들은 마음을 조리시고,
    아직 전쟁이 무언지 모르는 젊은이들은
    무모한 생각이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까운 젊은이들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답글
  • 청람2010.12.06 16:05 신고

    금쪽같은 자식을 보낸 어미의 아픈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리겠습니까.
    또 한 집안의 가장을 보낸 가족의 슬픈 현실을
    어찌 다 받아들이겠습니까.
    분단의 아픔은 우리에게 또 다시 아픔과 고통과 불안을 주고 있네요.
    천안함 사건이 흐른지 얼마나 되었다고..ㅠㅠ
    가슴 아픈 분단의 현실에서
    언제까지나 전쟁의 공포에 살아야 하는지...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로써 늘 불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답글
  • 호랑이2010.12.06 18:56 신고

    아..불쌍하네요..

    답글
  • 마수리2010.12.07 16:30 신고

    언제 보아도 가슴아픈 일이네요 자료 감사합니다

    답글
  • 김수현2010.12.08 13:52 신고

    앳되고 창순해보이기까지한 저 애들을 봅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아들인 것을요.
    먼저 떠나간 저애들의 넋을 위로하고 또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은 우리가 마음 모으고
    조국 수호에 정신적으로라도 일치단결해야할 줄 압니다.
    먼저 위정자들이 네탓 내탓 하지 말고 참으로 나라가 살고 겨레가 사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행동해야할 때입니다.

    답글
  • 천안함 사건뒤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것을 보고 의아해 했습니다.
    전시도 아니고 40여명의 피끓는 애들이 죽었는데 북한탓만 하고 전 정권탓만 하고....
    나의 잘 못이라고 책임지는 지휘관은 한명도 없는 현실....
    대통령의 책임통감,담화문이 전부였을때 너무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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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da2010.12.11 20:43 신고

    왜 그런지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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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희2010.12.12 16:46 신고

    진실로 삶을 즐기고 어루만지며 행복하시는 선생님 참 멋 있어 뵙니다. 차 한잔의 여유를 갖고 잠시 모든 것
    내려놓고 사물을 조망 할 수 있음이 진정한 행복인 것 같습니다. 연평도 포격사건, 다시는 이런 슬픈일이 없어야 할텐데요. 늘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비후2010.12.15 07:34 신고

    정말
    정말
    미치도록 뭔가를 하고 싶었던
    안타까운
    미웠던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소중하게 고인의 명복만 빌 뿐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