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사건을 돌아보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뭉클한 마음...차마 숨길수 없네요.....
故 서정우하사 故 문광옥일병
연평도 포격 - 북한 도발사건
11월 23일 북한의 해안포 및 곡사포 사격 도발로 서해5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4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인근에 떨어진 북한의 포탄으로
섬 일대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고 있으며 주택들이 포격에 불타오르고 있다.
불길 속 자주포 위의 海兵 병사를 보며
자주포 바로 오른쪽 옆 두 줄기 화염은 보기만 해도 살이 익을 듯했고 자욱한 연기는 매캐한 냄새를 풍기며 목구멍을 막아버릴 듯했다. 북한 포탄은 자주포 진지 2m․4m․10m 옆에 떨어졌다. 이 군인은 사방으로 튀는 파편과 고막을 찢는 포성 속에서 자주포에 올라 포탄이 날아오는 쪽을 주시하며 대응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것이 군인의 본모습이다. 군말이 필요 없다. 군인은 이래야 하는 것이다. 이런 군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목숨을 지킨다. 이 한 장의 사진보다 군인의 사명에 육박(肉薄)한 설명은 없다.
그러나 이 사진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든든하고 고마우면서도 가슴이 미어지는 듯 아프다. 이런 군인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하고, 수백 문(門)의 적의 포대에 비해 초라하기만한 우리 진지를 지키는 모습이 애달파서다. 해병대 연평부대 임준영(21) 상병은 방탄모 외피가 불에 타는 줄도 모르고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했다. 그는 정신없이 사격을 하는 사이 방탄모 외피에 붙은 불이 철모 턱 끈을 타고 내려오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응사(應射)가 끝났을 때는 방탄모 턱 끈과 전투복 목 부위가 까맣게 그을려졌고, 방탄모 외피는 불에 타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었다. 입술 위 인중은 불에 데어 있었다. 내 목숨이 흔들리는 위험 속에서도 국토를 유린하고 국민을 살상한 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던 해병 장병들, 그들은 고마운 사람이다. 나라라는 것은 군인이 이렇게 자기 본분(本分)을 다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야 존재 가치가 있는 법이고, 국민은 이런 군인들이 뒤를 걱정하지 않고 적들만 노려볼 수 있도록 그들 가족을 돌볼 줄 알아야 국민으로서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법이다. <2010년 11월 27일(토) 조선일보 31면 사설에서 인용>
몇일전 포탄에 맞아 뒷 다리를 다쳤던 누렁이.....
막 숨을 거두는 강아지를 핥아주고 있다. 잘가라는 마지막 다순 숨을 불어 넣는듯.....
호국훈련 야외기동훈련에 참가하는 해병대1사단
새해에서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2010.11.28(일) ~ 12.01(수)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포격을 받은 민가들의 폐허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
지휘계통의 반격 발포 명령이 십수분이 지난뒤에서야 하달되었다니....그또한 속상하기 그지 없다.
열악한 장비, 레이더, 그리고 몇문 안돼는 포로 죽을힘을 다해 반격해 나선 군인들이 갸륵하다.
이후
서해에선 한미연합훈련으로 미 항공모함 죠지와싱턴호의 서해상 훈련이 있었다.
최 첨단의 엄청난 무기가 우리의 바다 서해에 진입을 한것이다.
그 와중에도 북한을 두둔하는 중국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약소 분단국가의 속쓰림을
숨길수 없다 하겠다.
현충원 - 동작동 국립묘지
늦가을....가을이 가는 즈음에 잠깐 동작동 국립묘지엘 들렸다.
스산한 날씨라서 심란한 마음이 더한다.
인적이 뜨문한 오솔길따라 산책하듯 천천히 거닐다.
현충탑 정문 입구 보초를 서는 해병
1130 기.....262기
우남 이승만 박사 묘소
벤치에 걸터앉아 커피 한잔의 머무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벤치에 걸터앉아.... 웅얼거립니다.
"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니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옛이야기 듣는가..... "
10월의 마지막밤이 지나고, 낙엽이 우수수 지는 晩秋에 이르러....이제 12월에 접어듭니다.한해를 더하는 무게가 새삼 무겁구나 하는 생각이 미치기도.....헛허허허허
한달 남짓 " 秋安居 " 하는듯 여행과 쉼을 모처럼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부지런 떱니다.새봄에 다순 햇살을 반기려면.....이 겨울엔 하얀길을 분주히 나다녀야 할까 보네요.헛허허허허
< 2010년 11월 23일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
사건 이후 일련의 뉴스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천안함 사건때 정리를 하였던 기억이 불과 얼마전인데...... 안타깝습니다.
2010. 12. 4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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