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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길....."내가 웃으면 길이 웃는다".....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0. 5. 10.

길....."내가 웃으면 길이 웃는다".....

 

길路.....길은 

 

사람이나 동물 또는 자동차 따위가 지나갈 수 있게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  즉 길이나 도로이다.

 

그리고, 걷거나 탈것을 타고 어느 곳으로 가는 노정(路 程)을 말하기도하며

 

어떤 일에 익숙하게 된 솜씨나 길들여진다는 뜻도 있다.

 

 

 

또한, 다른 한자말로 표기가 같은   [吉] 은  ‘길하다’의 어근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길路이란,

 

다니는 길, 인생의 노정路程, 익숙함같은 버릇, 그리고 길吉하다는 뜻이 포함된,

 

단 한자의  단어임에도 내심 함축된 단어이기도 하다.

 

 

 

 

 

나는 그 길을 사랑한다.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거기, 그 길에서

 

수긍하고 길을 따르는거라고나.....

 

길이 하염없더라도 밉지 않고

 

되려 더욱 샛길과 꼬부랑길, 뒤안길로 접어들고 싶은 충동이다.

 

 

 

꼬부랑길, 샛길, 뒤틀린 뒤안길을 부러 찾아든 탓이련가?

 

살아옴을 돌아보면 좀 그렇다. 닮아간듯 하다.

 

 

 

그래도 그 길은 

 

일勞 따라 나선길이었지만  나만의 공간을 챙겨주었기에  감사하고

 

아직은 그 길따라 다니더라 하니 고마움 맘이다.

 

 

 

 

 

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신광철님(시인 소설가)의

 

"옛길을 걷다" 라는 책과 "길" 이라는 詩 입니다.

 

 

 

 

 

 

 

 

길  /  신광철

 

  

 

사람 속에는 길이 하나씩 들어있다

 

바람이 막 지나는 길목에

실을 뽑아 거미줄을 치는 거미처럼

사람은 몸 속에

숨겨놓았던 길을

뽑아내 길을 만든다

 

사람은 길을 잃을 수가 없다

어느 길을 선택해 가더라도

내 몸 속에 있던 길이다

 

  

인생길, 길에서 길을 잃는 것이 사람이지요.

길에서 길을 찾는 것이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기는 말이 있습니다.

'길을 잃어야 천국을 만날 수 있다'고요.

하지만 길을 잃을 수 없음에도 길을 잃어버린 듯해 방황을 하게 되지요.

그 뜻하지 않은 곳에서 꽃밭을 만나기도 하고 인생의 반려를 만나기도 합니다.

길은 잃을 수가 없지만 지금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하면 되더군요.

  

그리고 길을 잃는 순간 모두가 길이 된다고요.

사막에서 걷는 길은 내가 선택한 발걸음만이 길이 되지요,

바로 그 길이 내 길이라고요.

사람의 몸 안에는 길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운명이든 숙명이든 아니면 자신의 의지이든 상관없습니다.

후회는 패배지요. 본인이 선택해온 길이 명백하게

지금 자신의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모든 길은 내 안에서 발원한다고 우기며 살지요.

 

내 몸안에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탄생은 우연이 아니라 선택이었다는 것이 제가 우기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인생이니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하면

후회 대신 고난이 있겠지만 그 길이 진정 내 몸 안에 있던 길입니다.

 

(위 글과 사진은 퍼온것입니다)

 

   

 

 

길은 ...이런길도.... 

   

 

또,이런길도. 

     

 

여기도 걍 질러가면 됩니다. 좀 질퍽거리지만.... 헛허허허허


                                                                        


  

신광철님의 글에서....

길이란 선택하는길이기도 하지만 필연적임도 깨닫습니다.

내 몸안에 있는 길이기에, 그길 따라 나서는 路程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담배 한개피를 다 태우고

연신 또 다른 개피를 물어 불을 붙여무는 사진속에 그 남자....

좀 마른듯한  패인 볼이 더 연민스러워 차라리 닮았더면 합니다.

헛허허허허

  

오늘은 "길" 에 대해서

이차저차한 상념을 중얼거려 보았습니다.

 

 

         "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

          그의 세 번째 아버지는 이발사였다.

          그래서일까?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재미있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


 

길을 거울 삼아 간다면....?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 길이 웃는다"..... 헛허허허허말 될것 같습니다^^

 

 

2010. 5. 9. 일까망가방입니다

 

 

 

 

  • 비후2010.05.10 08:19 신고

    날마다 길위에 있는 사람들
    그래서 길은 삶의 온갖 형태를 가지고
    또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요

    저 또한
    길위에 서 있는 것을 좋아 합니다.
    가장 낮은
    가장 겸손한 기도를 하면서...
    하지만....늘 바보가 되어 겸손을 잊어 버리고 살지요
    길위에서는 내가 웃으면
    길도 따라 웃습니다.

    필통님^*^
    잘 지내고 계지시지요?
    건강도 잘 챙기시길요!

    답글
  • 반딧불이2010.05.10 10:14 신고

    이 분은 어찌 제 마음을 잘 도 아시는 분인지..ㅋ
    길을 잃지 않고도 늘 방황하며 살아가는 저에게
    딱 맞는 말만 하시네요.
    저도 길을 걷는 것, 길 위에서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가지 길 다 좋아하지만 시골길. 더 좋아하지요.
    길에 대한 글 너무 좋으네요.
    언젠가 제가 이 글 인용해도 될까요? 아님 저도 이 책 살까봐요.^^**

    답글
  • 실암2010.05.10 16:08 신고

    한사람이 가고 두사람이 가면 길이 되지요.
    새로운 길로 들었다지요.
    다소 구불구불한 길이라도 길이 있으면 좋지요.
    신작로가 아니더라도 사람사는 맛을 느끼는 길이길 기대합니다.
    그 길에 행운이 깃들길 소원합니다.

    답글
  • 문혜숙2010.05.11 14:59 신고

    오랜만입니데
    의미가 너무 많은 글입니다
    나의 길은 ? ....
    여러길이 있었지만 그,래도 축복받은 길이었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몇일전 절실한 친구들과 만나 놀이를
    가서 기쁘게 이야기 하던중 다시 태어나면지금 짝하고 다시 만날꺼냐고 묻기에

    난 내님하고 다시 만나고 싶은데 내님은 다시 않만난다고 한다고 하니까
    친구들 하는말 넌 왜? 늙지 않고 주름이 하나도 없는지 이제 확실히 알겠다 하더군요
    전 나의 친구가 시동생을 소개하여 결혼했는데요 처음엔 좋았다가도 중간엔 밉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시 만나 다시 살고싶은 내님을 만나게 해준 길이 좋습니다
    건강하시지요? 하시는 일이 늘 잘되시고 강건하시기를 빌어요 샬롬!!!

    답글
  • 고 운2010.05.12 01:14 신고

    어느 길이 건 웃으며 걷노라면 말씀대로 길도 웃겠지요?
    새로운 길 위에서의 여정은 어떠신지요? ^^
    늘 보람과 행복이 즐기시는 담배의 연기처럼 피어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ㅎ.....
    좋은 밤 되시죠!

    답글
  • 아연(我嚥)2010.05.13 12:46 신고

    나에게 길이란?...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입니다. 가끔은 목적지 정하지 않고
    길 떠나 어둑해지는 초행길에 나름 빠른 길을
    선택한다는 자신만만한 생각에 엉뚱한 길로
    빠져 미궁을 헤매덨던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물론 까만밤을 하얗게 지새지는 않았지만...
    밤 안개까기 끼어 불이란 불은 다 켜고 나중에는
    무섭다는 생각에 차의 문을 잠그고 조심 조심 마음을
    다스려 본적이 있습니다.

    때론 상상치 않았던 길에서 당하는 당혹함도 거울삼아
    자신의 오만함을 떨쳐버릴수 있는 좋은 교훈이 되었기에
    제 경험담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리도 봄이 올것 같지 않았던 봄이 이제는 저만치
    손을 흔들며 떠나고 있네요.

    낮으로 뜨거운 태양아래 해변을 거닐며 이 또한
    나의 길이지 않나 싶어서요.

    새로 시작한 타향의 생활 어떠신지요?
    밤에 천장과 진정한 이야기 하시는지요?ㅎㅎㅎ
    건강하시고 하루가 즐거우시기를 바래봅니다.^^*

    답글
  • 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 길이 웃는다

    참 좋은 말이네요
    내가 가는길..
    내가 가야할 길이 웃을 수 있도록
    언제나 웃어야겟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역시도 늘 마음속에 담고 있으며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길..
    오늘 까망님의 글을 통해 다시 보게 되네요

    맑은 아침이예요
    오늘도 길을 따라 떠나야할 우리의 인생..
    오늘은 또 어떤길을 걷게 될지..
    웃으면서 가고 싶은 하루입니다

    행복길 따라 걷는 하루되세요^^*

    답글
  • 대아리랑2010.05.17 12:51 신고

    저는 삐비가 있는 길을 걷고 싶답니다!!

    답글
  • 청람2010.05.17 14:03 신고

    "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 길이 웃는다"
    이 문구 까망님이 내려주신 명언입니다.
    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길~
    그리고...그 뒤안길...
    돌아보면 나의 길은 자유로와 같은 길이 아닌
    뒷동산의 똥산쯤이나 논두렁같은 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길 한 중심에서
    앞을 보든 뒤를 보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
    활짝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답글
  • dada2010.05.22 11:09 신고

    시가
    마음에 곳힘니다

    남은 여정은 어떤 길로~~
    생각이 피어 오르는 자리에
    길이 분명하게 보이질 않습니다

    답글
  • 포캣속의 추억2010.05.22 22:05 신고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도 사람들이 다니면
    길이 생기더이다.
    가시밭길도 있고..진흙탕 길도 있고..
    꽃들이 길가에 피어서 부는 바람에 향기를 전해주는 그래서 걷고 싶은 길도 있고..
    웅덩이가 패여 있어서 잘 보지 않아 수렁에 빠뜨리는 길도 있고..
    넓고 크게 뚫려 있는 아스팔트 같은 길도 있고..
    구불구불 산길에..오르막길에..비탈길도 있더이다.
    어떤 길을 선택하던..그길은 인생이 아닐런지요..
    넘어지고 자빠지고 달려가고 그러다 힘들면 쉬엄쉬엄 가기도 하고
    하지만 뒤돌아서 왔던길을 돌아보고 후회는하지않았지요..
    아직도 나의 발걸음은 터덜터덜 그길 위에 놓여 있답니다..

    답글
  • 표주박2010.05.23 16:37 신고

    하루종일 흐린하늘이 비를 쏟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길... 우산쓰고 찾아왔네요....하하하...


    그런 길은 없다 - 베드로 시안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으리라.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으리라.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세월이라도
    비슷한 길을 걸었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그것이
    위안이 되기를.

    ..............^0^.................


    답글
  • 서해에서2010.05.24 08:25 신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후회 하는건, 곧 패배다'..
    요즘 유행하는 '부러우면 지는거다'와 같은 맥락인가요? ㅎㅎ
    路程에 대한 필통님의 자세에 깊이 공감합니다.
    비오는 한주의 시작,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숲내2010.05.24 15:36 신고

    길따라..라는 닉을 썼던 적이 ..ㅎ

    우리네 살이인 인생 길.
    집을 나서면 밟아지는 길.
    마음에 담은 가고자 하는 길.

    길이 난 곳으로 다니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사람이 다니다 보면 길이 된다는 말도 있지요.

    저는..
    처음 가는 길을 좋아합니다.
    인적 드문 길도 좋아하고...
    물론 웃는 길을 좋아하겠지요?^^

    답글
  • 빛과 그림자2010.05.30 11:31 신고

    제 삶속에 길 에서 ~~~
    이제는 조금 안정적인 길을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