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어유지리 차박및 호로고루성 ( 영화:러브액츄얼리 ) 2021.3.120-2
잿빛 하늘에 비가 올듯말듯한 토요일 오후
오랫만에 차박을 해보려 연천 어유지리로 향한다.
어유지리로 진입하는 좁다란길, 이런길 오랫만에 가본다^^
(집에서 45키로정도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거리이다.
포천으로 이사와서 북쪽 지역으로 가기가 수월하여 좋다^^)
예전 같으면 민통선 경계지역이라서 감히 접근이 어려웠을것이다.
지금은 민통선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어진것 같다.
아래 사진은 대전차 방호벽인데 그림을 그려놓은터에 훨씬 부드러워 보인다.
어유지리 주상절리
차박과 캠핑을 하고있는 연천 어유지리
이곳은 연천 마포리와 파주 어유지리가 인접한 곳이다.
아마도 물길 낮은곳으로 건너간듯 하다.
지프차의 매력에 잠시 부러워 함 ㅎㅎㅎㅎ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마포대교
천렵의 원조^^ 견지낚시에 몰입하신 강태공
저분의 내공에 감탄을 하면서 .....^^
너른 자갈모래밭을 한바퀴 돌아보며 기웃거리는 재미와
몽실몽실한 강돌을 밟으며 강따라 걷는것도 좋았다.
발걸음 따라서 자갈자갈~~ 소리가 정스럽다^^
가랑비가 나린다.....
그냥 우두커니...... 어둑해질때까지.....
어둠이 ....
저녁식사는 집에서 싸온것을 간단하게 .....
차박은 텐트를 펴고 짐을 들어 나르지 않아서 간편하다.
불 멍
나무토막 하나 얹어놓고, 우두커니....
모닥불이 사그라들어 붉은 숯으로.....
침묵속에 고요가 타들어간다
손글씨도 적으면서 영화 한편....
글을 적을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것은 기계적인것 같지만
한줄 한줄을 떠올려지는 내안의 소리를 손글씨로 적을때는
적나라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때론 차마 내비치기 싫은 마음을 들키기도 한다.
야영을 나서서 이슥한 어둠에 촛불하나 마주 할때면
어떤 짓눌림을 손글씨로 토해내는것마냥 ......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도 무사이
상큼한 아침^^
영화보다 : 제목 러브 액츄얼리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선물이 찾아옵니다.
휴그랜트,리암니슨, 콜린퍼스, 엠마톰슨등 출연진이 쟁쟁하고 많은것은
여러쌍의 러브스토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기때문이다.
나름대로의 개성있는 연기자 커플이 제각기 (여러부류의) 멋진 러브스토리를 이룬다.
뻔한 결말이지만 보는동안은 오글거리며, 빠져드는 재미가 좋다^^
경순왕릉
경순왕은 신라 제56대 왕으로서
35년에 고려의 왕건(王建)에게 항복한 후
그의 딸인 낙랑 공주와 결혼하고
경주의 사심관(事審官)으로서 여생을 보냈다.
신라왕중에서 묘소를 경주에 쓰지못한 유일한 왕이라 한다.
(호로고루성에서 멀지 않은 고량포근처에 있음)
왕릉치고는 좀 초라해보여지는것은..... 어쩔수 없지만 애잔한 마음이다
호 로 고 루 성 돌아보다
전시관
지난 2002년 북한에서 기증한 광개토대왕비(복제품)
사진으로만 보아왔던것을 (복제품이지만) 이렇게 마주보니
우람하고 기개가 엿보여진다.
전시관
옛 고구려 군사 복장
호로고루성의 특징
서울 - 평양간 가장 빠른길, 자비령로
그리고 자연이 만든 성벽, 주상절리
배를 타지 않고도 강을 건너는곳, 고량포
여러 번에 걸쳐 흙을 다져 쌓은 위에 돌로 성벽을 높이 쌓아 올려
석성과 토성의장점을 적절하게 결합한 축성술을 보여주고 있다.
호로고루가 있는 임진강은
말을 타고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수심이 낮았다고 한다.
이에 고구려 평양성과 백제 한성을 연결하는 길목을 지키려
호로고루를 세운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 많은 양의 고구려 토기와 기와가 출토돼
신분이 높은 지휘관이 상주했음을 뒷받침한다.
고량포
고량포구는 625전에는 지금의 연천군이 아니라 장단군이었다.
1974년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고량포에서
북한 땅굴이 처음으로 발견된곳이기도 하다.
위쪽 상류쪽이 예전 고량포구
산책겸 호로고루성을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벤치가 멋스러워 잠깐 앉아보고....
작은 여행을 마친다.
봄볕이 따사한날....바람은 꽤나 불지만,
이제는 이런 여백이 좋다.
복닥거리지 않아 차분해지고 마음도 헐렁해진다.
2021.3.20-21 야영을 마무리 하면서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매번 느끼는 거지만..
답글
정말 너무 멋진 취미를 가지셨어요.
요즘 제게 새로 생긴 로망 중 하나..
앞 탁 트인 호수든 바다든 언덕이든..
경치 수려한 곳이면 어디든
텐트 치고 한나절 딩굴거리다 오고 싶다는..ㅎ~
필통님처럼 일박은 못하구요..
무서버서..ㅎ -
-
-
-
마지막 저 벤치가 참 멋스럽네요.
답글
아무도 없을때 홀로 가만히 앉아 있고 싶어집니다.
필통님이 두른 그 목도리..ㅎ
때때산골 겨울밤에
딱 그 모냥으로 뜨게질하던 배불뚝이 새닥시절이 떠오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좋구요.
유유자적 낚시하는 모습도 한가로워 보여 참 좋으네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내맘의 주소을 알수가 있으니, 필통님은 늘 자신의 위치를 잘 케어하면 사시는 듯합니다 -
저도 예전엔 차박을 많이 했지요~~~
답글
자동차도 차박위주로 선택했죠....텐트보다 더 편한것 같아요
호로고루성은 참 오래간만입니다
전방지역이라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죠
건강유지 잘하셔서 차박, 텐트여행 즐겁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명화극장이 있고
답글
자필 필적의 수필이 있고
역사적인 인식이 있고
아직~ 잘 간수된 지형이 있고
역시, 인문학적 소양이 덤뿍~
매력적인 필통님 소식터라 더 솔깃한
빨리 남북이 쉽게 오가는
그런~ 환경이 되었음 하는 바램도 -
-
-
하룻밤 강변에서 차박 오 부럽내요^^
답글
공감할수 있는분들과 함깨 할 수 있는 시간이
넘부럽습니다 그 에너지가 신성함까지 느껴지네요
소인도 밤낚시절 차박 언제 느껴보았던 감성인지
기억도 안날만큼 멀어졌던 감성 맛보고 갑니다 -
필통님 오랜만에 맨드리네 고운 걸음으로 찾아주시어서 너무나 반갑고
답글
감사함니다 어디을 가나 이렇게 야영을 편안하게 잘하시니 참 대단 하심니다 ..ㅎㅎ
아~그런데 집에 홀로계신 귀한 천생연분님은 집에두시고 혼자만 즐거운 여행을 하시나요 ??
요즘 밤야영은 아직 춥습니다 건강 살피시고 즐거운 날 행복하세요 ~ -
-
근처에 경순왕릉이 있는 것을 봤는데 보시고 오셨군요.
답글
신라와 멀리 떨어져 있으니 딱하기도 하네요.
대부분 연필로 글씨를 써보는데 정성이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 필기를 어떻게 했는지 의문입니다...ㅎㅎ
차박보다는 텐트가 좋아보입니다.^^
갈수록 식사도 가져오시고 편리해지시네요.
그만큼 아내의 응원이 자리한다 하겠습니다.
강에서 화장실이 제일 궁금해지네요.
근처에 무엇이 없던데요.
저도 여백이 갈수록 좋더라고요...^^* -
강변에서 하는 차박은 낭만적입니다.
답글
한국에선 산이고 바다고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하루밤 지낼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이 곳은 밤중에 차를 대고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는곳은 캠프장뿐입니다.
그래서 여행중엔 해가 지기전에 적당한 캠프장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캠프장마다 들어가 분위기를 보고 안전한가를 살펴야합니다.
적당한 캠프장을 못 찾아 밤새 차를 달린 적도 있습니다. -
오랫만에 뵙습니다.
답글
차박이시군요~~~ 천막치는 불편함 없이 똑 같은 효과를 얻을수 있이니 ...
보기에도 편할것 같아 좋습니다.
호로고루성과 경숭왕릉을 둘러보고 오셨군요...
많지않은 고구려 유적지 .... 전방부대의 사령부 급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가본 기억이 있구요~~~
경순왕릉은 이 부근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가 보지 못하였습니다.
좋은 하루 잘 보내셨네요~~~~ -
그간도 안녕하신지요
답글
오늘도 종일 비가왔는데 야영하시는 날도 비가 왔나봅니다
오~~이제는 차박도 하시네요?
이따금 그렇게 야영도 하시고 살며 기분전환으로 최고실듯 하여요
혼자만의 시간 참 필요하죠
참 멋진 필통님 화이팅입니다 -
구경만 하니까 멋지고 즐거워 보입니다만.....늙어서인지 차박하라면 망설여지지 싶네요.
답글
예전엔 텐트치고 며칠씩 보내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부지런해야 가능할 듯 싶네요. -
차박으로 쉼표찍 으시고
답글
호로고루성 두루두루 살피시고
광개토대왕 복제 비,
저는 처음알았습니다...ㅋ
고구려 문화유산 탐방길,
여러모로 유익한 휴식=동기부여
되시겠네요.
동행하시던 사모님은?
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유익한 탐방 많이 하시길요~ -
오늘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 하네요
답글
코로나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스크 필수로 하시고
방역에 철저히 하시고 날씨는 그래도 기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
비가 내려서 텐트를 포기하셨나요?
답글
하지만 차박도 나름 멋지네요
덕분에 역사공부도 하고요
연전 어유지리에서의 시간 여유로움과
한적함 속 불멍도 써내려가신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신 글도 모두 넘 좋네요
이 또한 추억으로 자리잡을 차박 잘 보았습니다 까망님! ^^* -
-
어둠이 내려앉고
답글
나무토막이 타들어 가는 불빛을
바라보면서 멍을 때리는 작가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깊은 사유의 시간으로 들어가겠지요.
나를 태우면서요. -
오늘,
답글
오늘이라는 수식어 앞에 다시 섰습니다.
기적처럼 받은 하루 밝은 빛 자양 삼아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며 사는 오늘로 장식하고 싶습니다.
사랑하올 고운님!
잠자리를 펴고 개기를 반복하는 삶,
살아 온 날 보다
살아 갈 날이 짧아진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구요.
오늘의 행복도 오늘로
오늘의 염려도 오늘로 족하게 여기며 개망초 꽃 하얀 웃음 처럼
웃으시는 일상이 되시기를 빕니다.
정성모으신 작품 감상잘해보며 물러갑니다.
초희드림 -
사랑, 이 큰 구원2021.03.30 10:26 신고
광개토 태왕비를 보면 어서 국력을 키워 중국이라
답글
우기는 모든 옛 영토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현재 중국의 북부와 동부 노른자위 당은 모두
우리의 것이었는데 오히려 동북공정을 당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잘 하고 있다는 생각속에 살지만 어려움이
닥쳐오면 하나님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지요.
사람 간에도 어떤 일이 생길 때에 계약서라는
것을 작성합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4월이면 부활절입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날이시길 빌겠습니다. -
-
반갑습니다. ^^
답글
향긋한 봄 내음이 점점 짙어갑니다.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듯이
행복한 하루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먼 길을 다녀와야 해서 아침
일찍 인사드립니다. -
역시 멋쟁이 이십니다.여유와 절도라도 단어가 늘 생각납니다.
답글
이번에는 차박을 하셨군요...
늘 항상 해보고 싶은 부러움을 느낍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
아, 아직은 저 구여우신 목도리가 필요하죠
답글
네네 다시 봐도 아주 잘 어울리셔요
연천 ...
아직 연천이란 곳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하루 정도 차박하러 가고 싶네요
전 중순에 서천 희리산으로 캠핑을 ..
시작입니다 -
연천은 생소하네요.
답글
항상 여유로우신 마음이 부럽습니다
뭐가 그리바쁜지 ~다 내려놓고 훌쩍 떠남이 실력이 아닐지요.
한번씩 그렇게 마음도 쉬어 주어야하는데요
요즘은 코로나로 정신적으로 도 견디기 힘든 시기 같습니다. -
12장의 달력 중 3장이 뜯겨나가고
답글
큰 글자 숫자는 "4"월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버얼 ~~써 4분의 3을 살았나봅니다.
내일은 봄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고,
세월의 뜀 박질에 마음이 심란해짐은 왜일까요?
고운님!
평안하신지요?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가고
코로나의 극성이 멈출 줄 모를지라도
불로그 활동을 쉬지 않으시는 님들이 계시오니
이런 날,
님들의 방문 노크해봅니다.
그리고,
올리신 작품 감상해 보며 물러갑니다.
이어지는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가내가 늘 평강을 누리시길 빕니다.
초희드림 -
-
-
-
-
어유지리 참 정감 가는 단어라 담아 두었던 지명입니다
답글
중학교 근무하시던 블로그님도 계셨고요
보리가 피면 호로고루 가볼까 합니다 -
연천 전곡에서 군 생활 할때는 힘들고 고달픈 생각만 들다보니 많은 곳을 다녔음에도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답글
사진을 보면서 어딘가 낮익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머나먼 동화처럼 보입니다.
그곳 근처를 여행하시는 덕분으로 옛 기억을 소환하여 봅니다.
사실 연천이나 전곡은 우리나라 중앙임에도 38선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딘가 낯설고 마치 오지 말아야 할 곳을 왔다는 느낌이 들곤했습니다.
남북이 통일이 되면 그 느낌이 반대로 가겠지요.
야영이나 차박을 하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러브 액츄얼리
리암니슨은 주로 액션영화에 많이 출연한 까닭에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드는 배우로 때로 정 반대의 얼굴을 보여주는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믿음을 준다는 점에서 호감이 가는 배우입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가끔 서부영화의 단골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대신 이 배우가 총잡이 연기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꼼꼼하게 쓰신 필체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2021.04.05 23:07
열무김치님 군대생활 할때만도 까마득한 옛날이지요^^
이젠 머나먼 동화로 아스라한 향수로 남아지실테지요.
38선 이북이고 임진강변, 휴전선까지 거리도 20키로가 채 안되는.....
예전엔 민통선지역이었을거예요.
임진강 물좋고 공기맑은 너른 강변에서 차박과 캠핑을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잔비도 나려서 촉촉하게 하루밤 잘 쉬었습니다^^
러브액츄얼리에 리암니슨.... 기억에 오! 인천에 맥아더 장군으로 떠올려지는.....
그런데 의외로 멜로적인 면에서 친근하게 보여지더라구요
리암니슨이 극에서 흠모하던 톱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역에 실제로 클라우디아쉬퍼가
까메오처럼 출연을 할정도로 출연진은 쟁쟁한 영화이네요.^^
-
-
어유지리 강변의 차박과 불멍 그리고 아름다운 글 자락들이 멋지네요
답글
이어지는 유적지 답사에서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을 느낍니다
언제나 늘 그대로인 모습이 부럽습니다
건강하세요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04.26 22:48
포천에서 어유지리는 그닥 먼거리가 아니어서 차박으로 다녀왔답니다.
강변 언덕에서 불멍 하면서..... 혼자지만 그러려니 하여
하룻밤 잘 지내다 욌습니다^^
근처에 호로고루성도 들려보며 임진강도 새삼 내려보앗네요.
한국의산천님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인이지요. 저는 흉내만^^
산천님께서도 늘 지금처럼 자유함속에 멋진 라이딩 되어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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