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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백악산성곽....그리고 허허당님 전시회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7. 12. 28.

  서울성곽  -북악산 성곽길  2007.12.22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都城)이다.

조선건국 초에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기 위하여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후,
태조 4년(1395)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고 한양을 방위하기 위해 성곽을 쌓도록 하였다. 석성과 토성으로 쌓은 성곽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4대문은 동의 흥인지문 ·서의 돈의문 ·남의 숭례문 ·북의 숙정문이고, 4소문은 동북의 홍화문 ·동남의 광희문 ·서북의 창의문 ·서남의 소덕문을 말한다. 동대문에만 성문을 이중으로 보호하기 위한 옹성을 쌓았고, 북문인 숙정문은 원래 숙청문이었는데 이 숙청문은 비밀통로인 암문으로 문루(門樓)를 세우지 않았다.

(문화재정보센타 홈페이지에서 퍼온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성곽중의  북악산 성곽임창의문쉼터-백악마루(북악산)-청운대-곡장-숙정문-말바위전망대쉼터-와룡공원 -삼청공원약 5 키로 약 두시간 소요3호선경복궁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0212, 1020,7022번 초록버스를 타고 창의문 고개에서 하차

 

버스에서 내리면 1968년 북한의 청와대기습사건때  무장공비와 싸우다 장렬히 승화한, 고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있는 바로 옆 창의문(쉼터겸 접수처) 오르는 계단이 있다.(접수시엔 꼭 주민등록증 지참 하여야함)

 

  

 

   
12.22 동지팥죽 나눔 한마당(창의문 쉼터)

간발의 차로 한그릇 못얻어먹음....^^

 

 

 

성곽 오름길...

창의문 접수처부터 백악마루(백악산)까지는  줄곧 숨이차는 오르막길이다.

 

  


백악산 오름길 성곽



돌고래쉼터(첫번째)에서 내려본 시가지

 

 

 

백악마루 (청와대 뒷산)

1968년  1.21 사태 이후로 통제된 백악산....

근 39년만에 일반에게 공개된  성곽이자 산길임.

  


멀리 삼각산 비봉능선과 오른쪽 보현봉


만리장성을 엿보게 하는 ....  성곽

 

 

 

청운대

청운대 인근에는 1968년 .1.21 북한간첩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습격하겠다고 넘어오다

교전하던지역 소나무  - 소나무엔 총알흔적이 남아있슴

(아래 오른쪽사진-스마일 산악회 카페 (글쓴이 꽃사랑) 퍼온 사진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땀을 훔쳐내면서 잠시 성곽에 기대어오랜 풍상에 까맣게 끄을린 성곽돌틈새로   내려다 본다. 수백년을 순간 이동하는 상상속에 그 사람들을 떠 올려 보면서영화속의  장면같이 상상과 혼돈이 되어진다. 이 성곽을 쌓느라, 지키느라 땀과 피를 흘린  그때 그 사람들....하늘,  건너산등성  그리고 바람은  천년의 숨소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먼 먼 훗날에 지금의 숨소리를 다시금 그네들...누군가가 이 맡아내며 쭝얼거리겠지....헛허허허허

 

  

 

 

 

  

 


 

성벽 축조의 시대별 차이

 

 

  

 

 

촛대바위...라 불리우는 암반....

문화재 해설하시는 분의 말에 의하면 일제시대에 우리의 정기를 꺾고자 이 촛대바위끝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한다.(지금은 제거된상태)웬지 오싹한 전율에....(말로만 듣던 그 쇠말뚝....) 우뚝선다. "린치" - 내가 젤루 혐오하고 싫어하는 단어가 바로 "린치"라는 단어이다.린치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비겁하고 약자에대한  무력적 행위이기에. 촛대바위에 쇠말뚝을 박는것.....그 자체가 바로 "린치"이다.

 

  

 

숙정문(숙청문,북대문,북문)

   

 

숙청문은 독특한 구실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 문은 음양오행 가운데 물을 상징하는 음에 해당하는 까닭에

나라에 가뭄이 들 때는 기우를 위해 열고, 비가 오면 문을 닫기도 했다한다.

지금의 숙정문은 1976년에 다시 건립한것임.

 




 


 

 



    

 

 

  

 

 

숙정문을 지나 하산하는길, 말바위 쉼터

(가는길에....군부대가 성곽옆에 있으며  화장실이 깔끔하게 설치되어있슴)

말바위전망대에서 삼청각쪽으로 내려가는길도 있다.

 

  

 

남산을 바라보며.....

지금 서있는 성곽이 역사속에선 저 앞에 보이는 남산까지

성곽으로 이어져 있었다한다.  지금은 중간중간 많이 멸실되어지고....

 

 

와룡공원을 지나 삼청공원후문쪽으로....

담백한 흙산으로 참 보드랍고 푸근한 낙엽내음이 좋았다.

  

 

 

  

 

겨울그림자

  

 

 삼청동길

삼청동으로 내려와 잠시 청와대 앞길을 ...그냥 괜시리 지나고 보는것임^^참 시상 많이 좋아졌다....^^  요즘엔 청와대도  관람을 오픈할정도니....예전 유신시절엔 이 앞길을 얼쩡거리는것만으로도....ㅠ.ㅠ

 

청와대춘추문                                                    삼청동길

  

 

삼청동길....은근히  멋들어진 가게들과  샵, 갤러리....그리고

유명한 맛집들과 수제비집....옛한옥 그대로인 세련된 카페들이  눈에 띈다.

 

  

 

쇼윈도우

너무 곱고 화려하여서.... 언감생심....감히라지만  그래도 차마 발을 떼지 못하고선  흘깃거리며쳐다본다.  눈요기것~  헛허허허허

 

 

 

법련사불일미술관 - 허허당님 "천년의 세월을 씻고"

 

잠시 마음을 추스리고  묵상속에  (귀한  전시회를 마지막날에 감상할수있어서....)

감사해한다.

(블로그 대아리랑님께서 며칠전 소개해주신 전시회이기도)

 

 

 

 

 

                 

내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아무런 할 일 없이 오고 갔었네.                   지금 길을 멈추고 생각해보니 온 일도 없고 간 일도 없네.                    몸을 굽혀 앞을 보니 왼발은 뜨고 오른 발은 닿네. 

허허당님 전시회에서(퍼온글)

 

마주보는 선화속에 중생의 얼굴이 점점으로 깨알같다.

그 얼굴 하나하나가 음영으로  허허당님의  마음속에서 숨쉬는 그림자 같다고나....

제가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경지를  속깊이 느낀다

 

 

 

 

 

 

 

           

아름다워라
            홀로 선 자
            이 세상 어떤 기쁨도
            고요히 스스로 홀로 있는
            기쁨만 못하리.  

 

 

 

 

(퍼온그림) 

천년의 세월을 씻고  [觀]

 

 

 


 시내로 걸어나오며....경복궁앞 거리

 

 

 


 

인사동까지

이런들, 저런들 하여 걸어내려온다. "고운"(블로그)님 말씀대로놀망놀망, 헤찰하면서 ....헛허허허허

 

인사동 초입, 돌 계단에  덜푸덕 걸터 앉아선  허리춤에서 꼼지락  꼼지락 꺼낸 한개피의 엽연을 후루루~ 하여하루의 걸음을 조몰락 거리며허허당(虛虛堂)  스님의 선문답같은 詩를 읊조리나니    

 

 

               

떠나 있어라.                떠나 있는 자에겐 삶이 곧 여행이다.               찾지 마라 잃기 쉽다.

         

 

비맞은 중이 꿍시렁하는 폼이 바로 이런거구나 한다.헛허허허허

 

동짓날....새알 팥죽을 한그릇하며세알을 세다가 다 못세고 만...^^ 그래도  한살 더 묵었네요^^

 

오늘도 좋은남....새해에도 여전히 좋은맘으로 뵈십시다^^

 

2007. 12. 2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수원나그네2007.12.28 23:11 신고

    늘 가는 길인데요^^
    삼청동과 북촌마을 인사동

    답글
  • 『토토』2007.12.29 08:49 신고

    아름다운 길로 신문에 소개되던 그곳..
    아~ 설사람들은 좋겠다... 하면서 늘 부러워하는 장소네요.
    진종일 걸어도 좋을 것 같은 곳.

    답글
  • dada2007.12.29 10:46 신고

    허허당님의 선화
    그 전시회에 다녀오셨군요
    그리고, 다니신 걸음이 모두...

    답글
  • 물푸레2007.12.30 12:09 신고

    북악산 성곽길 꼭 가보고 싶군요..
    저런 멋진곳을 ..
    자세히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인사동거리.. 전시회..까지 좋은 하루 보내셨군요

    포근히 눈이 내리내요

    새해에도 좋은 글... 사진 함께하길를 바라면서

    좋은 일 많은 해 되세요

    답글
  • 루시2007.12.30 18:41 신고


    개방이 된 이후 아직 가보질 못했네요.
    신정휴일 그 곳이나 다녀올까 합니다.

    필통님 한해동안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기고 하시는 모든일 이루세요.

    블로그의 인연으로 따순 정을 담뿍 주시고...늘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靑林2007.12.30 19:47 신고

    정갈하게 담아 오셔서 잘도 차려 놓으셨네요
    흐르는 음악에서
    년말년시에 들뜬 마음을
    가지런히 추스려 갑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답글
  • 아이다2007.12.30 20:26 신고

    새알 팥죽 먹고 싶어 집니다..
    올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도 건강 하세요

    답글
  • 바부탱이2007.12.30 21:27 신고

    놀망놀망 헤찰하셨다면서
    자상하게도 많은걸 담아오셨네요

    가는 한해를 아쉬워하는듯
    매서운 추위와 더불어 바람이 많이 부네요

    무자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일 다이루시길~~~

    답글
  • 여울~2007.12.30 21:43 신고

    일년의 시작인가 하여 이런 저련 계획을 세우고
    가슴 벅차게 새 노트를 펼쳐 놓았던 일이 어제 같은데
    이제 마무리를 하고 새해를 맞아야 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과학의 발달로 빠른 것도 많다지만
    여울이 눈에는 하늘을 나는 로케트보다
    더 빠르게만 느껴지는 것이 세월 아닌가 싶을 만큼
    눈깜빡 할 사이 일년이 간듯 합니다

    필통님 건강 하시죠?
    오늘따라 날씨가 제법 겨울티를 냅니다
    감기 조심하시어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답글
  • 살구꽃2007.12.30 23:32 신고

    오늘도 인왕산 근처로 지나다가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 차림으로 모이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주일이면
    반은 교회로 반은 산을 오른다지요.

    자주는 아니지만 산에 돌아다니다 보면
    참 금수강산이란 생각입니다.

    늘 귀한글로 초대하신 까망하양님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구요
    복된 일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7.12.31 00:19 신고

    천년의 세월을 씻고..
    이해하기 좀 시간이 걸릴듯 하죠.
    제목처럼 속깊은 의미가 있는 그림같아요.
    북악산.. 청와대 뒷산이죠. 차로 돌아본것 같는데요.
    수도경비 군인들이 많이 보이는것 같았어요.
    인적이 드물던 기억 떠올리며
    사진 감상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마무리 업무에 새해 설계까지 강행군이실것 같습니다.
    그래도~가는 해 기쁘게 보내시면서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바랄께요.ㅎ

    답글
  • 어울림2007.12.31 09:18 신고

    멀리 해외여행보다
    서울 여행을한 번 하고프단 생각이듭니다
    발길을 옮긴 날 지인의 전시회가 있다면
    금상첨화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구요
    신혼시절에 덕수궁 돌담길도 걷고 싶고
    인사동 고미술품도 구경하고 싶고
    남산타워도 오르고 싶어 한 번 맘 먹고 갔었더랬는데..

    무자년 새해에는 까망님의 하시는 업 대박나시길 소망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답글
  • 실암2007.12.31 16:48 신고

    까망님 덕분에 삼청동, 성곽까지 앉아서 추억을
    그려 봅니다.
    78년 여름에 성곽안에 들어가 81년 1월에 제대를 한곳입니다.ㅎㅎㅎ
    격동의 시기에 젊음을 바친 곳이어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땐 얼씬도 못하던 곳이었지요.
    그 후 한번도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네요.
    모두들 자신이 근무하던 방향으로 오줌도 안본다했는데~ㅎㅎㅎ
    삼청동-성균관대-성북동 성벽길.....
    아련합니다.
    서울가면 한번 가본 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까망님~
    새해에도 늘 건강과 다니시는 길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답글
  • 빨간머리앤2007.12.31 18:29 신고

    아 ! 북악산 성곽 .. 얼마전에 친구들과 다녀왔었는데
    사실 이 동네는 앤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성곽은 그동안 동행금지였다가 40여년만에 개방을 해서
    너무 반갑기도 하구 궁금하기도한 마음으로 가 보았는데
    눈에 익은 풍경과 까방님의 맛깔(?)스런 글 솜씨로 다시 만나니
    그 기억이 감동으로 되살아 나네요
    삼청공원길로 내려와 길가의 이쁜 상점들하며 ..
    경복궁에도 들어가 보구 ..ㅎ

    여러해가 지나는 동안
    좋은 블로그 이웃으로 기억해 주시고 방문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7.12.31 18:47 신고

    함께 따라 걸어 봅니다.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혜영이2007.12.31 21:05 신고

    북악산 성곽따라 이어지는 걸음이 여유롭습니다.
    추운날 성곽길에 올라서면 매서운 바람이 먼저 마중 나오겠지요? ㅎㅎ
    덕분에 구석구석 역사의 현장속으로 걸어봅니다.

    한해동안 전해주신 따스한 마음 감사합니다.
    맞이하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답글
  • 등대지기2007.12.31 23:07 신고

    곧 제야의 종소리 울릴 시간입니다.
    지금쯤 아릿따운 옆지기님과
    차분히 한 해를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한결같이 고운 마음 내려주신
    필통님께 진심으로 감사함 전하며
    새해에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답글
  • 춘희2008.01.01 01:17 신고

    님의 뒤 졸졸 따라 나섭니다. 오래전에도 그랬듯이 오늘도 여전히...
    열심히 쫓아갔더니 숨이 차네요 ^*^ 그 동안 "수필닷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복 철철철 넘치소서...

    답글
  • 하시림2008.01.01 02:57 신고

    어찌 저리 좋은 자료를 마련하시고
    역사의 사실을 담으셨을까 합니다.
    새해
    더욱 무자년에는 무사하시고 좋은 축복만
    가득하시길 바라네요

    답글
  • 대아리랑2008.01.01 10:15 신고

    참 좋습니다..도시의 여유를 알려 주지요!!

    답글
  • 지난 주말
    인왕스카이웨이를 드라이브해
    삼청동길로 내려 모처럼 북촌을 찾았엇답니다
    낮익은 곳이 보여 참 반갑네요
    저희는 밤에 갔던지라
    네온이 번쩍이고 있었는데 또 다른 모습이네요
    그 뒤로 저런 등산 코스가 잇었다니
    한번 오르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도 새해맞이 산행을 갈까말까 고민중인데~~!!

    멋진 새해맞이 하셧죠?
    송구영신 예배 마치고 2시가넘어 돌아와
    전 조용히 늦은 아침을 열고 있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또 마음 따스한 2008년 되세요^^*

    답글
  • 그림사랑2008.01.21 22:55 신고

    선화를 현대미술로 승화시킨 듯 합니다.

 

박인희 할미꽃